‘완벽주의’는 악의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신이 부여한 자신의 재능이 현재의 그 수준이고, 그 이상 특별한 뭔가가 될 수 없다는 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예요.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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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멀리 온 뒤에야 알 것 같아. 그 사람이 그토록 미워한 건 자기 자신이었다고.
누구도 자신만큼 자신을 속속들이 알 수 없고, 그러니까 누구도 자신만큼 자신을 미워할 수 없는 거지. 누구도 자신만큼 자신을 사랑할 수 없는 것처럼. (p.26)

나는 물들지 않으려 해.
나는 물들지 않으려 해.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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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걸으며 깨달은 유일한 것이 있다면, 행복은 도착지에 있는 게 아니라 길 위에 있다는 진실이었다. 목표한 곳에 도달하기도 전에, 때론 목표한 곳 없이 떠돌아다녀도 나는 단지 걸을 수 있어 행복했으니까. - P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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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늘 말한다. 아침 안 먹고 야식 먹으니까 그렇게 배가 나오는 거라고, 하지만, ‘엄마, 모르는 소리 하지 마요. 난 지금 아침도 먹고 야식도 먹어요. 이따가는 떡볶이 시켜 먹을 거예요. 새벽1시에요.(....)‘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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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의 비밀 중 하나를 맥없이 들켜버렸다. 그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그것은 내게 작은 위안이 되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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