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석은 친절과 격의 없음을 가장해 무례한 질문을 던지는 게 꼰대의 본질이라고 생각했다. 과거의 사장은 마치 면접관처럼 그 본질을 관통하는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삶의 가장 큰 딜레마는 그것이 진행한다는 것이다. 삶은 방향도 목적도 없이 흐른다. 인과와 의미를 찾으려는 노력이 종종 헛된 이유는 그래서이다. 찾았다고 생각한 정답은 단기간의 해답이 될지언정 지속되는 삶 전체를 꿰뚫기 어렵다. 삶을 관통하는 단 한가지 진리는, 그것이 계속 진행된다는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