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우중고 (메틀키드 서재)</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看書癡...</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10 Feb 2012 21:09:07 +0900</lastBuildDate><image><title>메틀키드</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09114145366364.jpg</url><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메틀키드</description></image><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작업...책 읽기</category><title>사랑은 그렇게 시간을 멈추고 - [바다거품 오두막]</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5408552</link><pubDate>Wed, 08 Feb 2012 11: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54085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3945893&TPaperId=5408552"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647/49/coveroff/898394589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3945893&TPaperId=54085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다거품 오두막</a><br/>멕 로소프 지음, 박윤정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0년 02월<br/></td></tr></table><br/><!--StartFragment-->
때때로 사람들이 나에게 ‘불편한 책을 잘도 읽는다’고 말하곤 한다. 그들이 말하는 불편한 책이 어떤 의미인지 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 특히 더 힘들고 더 고통스러운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썩을 대로 썩은 정치, 법조계, 권력 등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담긴 책, 그리고 이미 떠나간 이들을 기억하는 책 등이다. 하나같이 무덤덤하게 읽기 참 어려운 책임은 인정한다. 
&nbsp;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
하지만 어떤 면에서 난 문학을 열심히 읽는 이들이 더 대단하게 보인다. 난 우선 아픈 것이 싫다. 참 싫다. 끝내 눈물을 떨구도록 만드는 이야기들은 날 참 약하게 만든다. 결국은 마지막 페이지까지 넘길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주저하게 되고 머뭇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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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현실이 그대로 보여주는 아픔에 더 무덤덤한 것일까. 현실은 말 그대로 현실인데. 그럼에도 이상하게 난 문학 작품이 전해주는 아련하고, 때론 싸한 아픔을 겁낸다. 마치 그것이 현실인 것 마냥 진하게 전해진다.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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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의 대부분이 그렇듯, 《바다거품 오두막》역시 아프다. 그리고 진하다. ‘핀’을 향한 주인공의 사랑이 아팠고, 눈부시게 하얀, 깨끗한, 끝없는 바다와 해변이 아팠다. ‘리즈’의 집착이 서글펐고, 또 이별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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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평범한(물론 평범한 성장소설은 없다. 모두가 다 특별하다.) 성장소설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숨 막히도록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문명에서 살짝 벗어난 삶을 살고 있는 핀과, 사회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서 질식당하고 있던 주인공의 만남은 동성애적 우정, 사랑을 말하지만, 사실 주인공의 또 다른 자아들과의 만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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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 이루지 못한 ‘나’와, 이루고 싶지 않은 ‘나’를 동시에 만나며, 헤어지고, 사랑하는 과정. 인간은 그렇게 성장한다.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지만, 결국 그것이 사랑이었고, 그것이 핀이었으며, 그것이 내 자신이었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에, 지극히 위태롭게 서 있는 낡은 오두막에서 우리는 성장한다. 죽을 것만 같은 위험과 공포가 덮쳐도, 결국 아침엔 따뜻한 햇살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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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백 살의 노인이 열여섯 살 처음 느꼈던 사랑을 추억하는 내용이다. 그 사랑은 순수했고, 무모했고, 무책임했다. 때문에 아름다웠다. 주인공은 핀을 통해 우정과 사랑과 배신과 공포와 나약함과 자립과 고독과 죽음을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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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삶의 덧없음과 유한함을 깨달았다. ‘무조건적 적응과 강력한 융합을 통한 전 시민의 개선에 혈안인 이 20세기 현대국가에서’주인공은 전혀 ‘현대’스럽지 않은 사랑을 만난다. 그리고 그 사랑을 통해, 먼 훗날 ‘아주 작은 것도 한 사람의 삶을 더 행복하게 또는 더 불행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하나의 사건 혹은 한 가지 생각이면 충분’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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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기억하는 핀의 모습. ‘피곤할 때는 나른하고 우아하게 몸을 쭉 펴고, 그렇지 않을 때는 민첩하고 단호하게 움직이며, 말수가 적되 말을 할 때는 힘을 줘서 하고, 세상에 보답하는 식으로 미소를 짓’는 모습. 그런 핀을 사랑한 주인공은 이제 자신이 핀과 같은 모습임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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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 시절의 기억은 모자이크처럼 파편화 되어있다. 나에겐 그렇다. 하지만 굳이 그것을 억지로 끼워 맞출 생각은 없다. 살다가 문득 ‘딱’소리를 내며, 그 중 어느 것이 맞춰지는 순간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난 계속 성장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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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성장하고 살아가는 것이 최선일까. 백세가 된 주인공은 어느 날 눈을 떠보면, 삶이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잔인한 속도로 달아나고 있으리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시간은 ‘우리 모두를 잠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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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을 하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보면, 우리는 우리 자신이 만든 바다 속에 빠져들기 시작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의 목가(牧歌)는 이미 사라져버렸고, 우리는 미래를 향해 앞뒤 가리지 않고 돌진하는 데 에너지를 허비하고 있다. 그 때문에 이 불안정한 곳에서의 삶은 이미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지치고 망가져, 회한에 가득 차 어둠 속에서 나오려 하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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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에게 다가왔던 첫사랑의 기억은 희미하다. 그 설렘도 무참하다. 하지만 저자처럼 나 역시 내가 ‘지구상에서 우리 사이에 있었던 일들과 우리 사이에 없었던 일들을 모두 기억하는 유일한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 그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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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라진 존재들에게, 모든 사라져가는 존재들에게, 아직 오지 않은 모든 존재들에게, 나 역시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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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억될 책이다.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647/49/cover150/8983945893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3945893</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작업...책 읽기</category><title>시도는 좋았다. 그러나… - [서구는 섬이다 - 김상훈 포토에세이]</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5406047</link><pubDate>Tue, 07 Feb 2012 11: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54060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772909&TPaperId=5406047"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1433/66/coveroff/899677290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772909&TPaperId=54060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구는 섬이다 - 김상훈 포토에세이</a><br/>김상훈 지음 / 매일피앤아이 / 2011년 11월<br/></td></tr></table><br/><!--StartFragment-->
선거의 계절이다. 온 나라가 들썩거린다. 너도 나도 국민의 머슴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떠들어댄다. 이른 바 애국자들의 계절인 것이다. 
&nbsp;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
하지만 국민들은 이미 알고 있다. 누가 정말 일꾼인지, 누가 협잡꾼인지, 누가 도둑놈인지. 국민들이 바보라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바로 바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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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대구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곳에 가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우연인지, 아님 부러 그 지역을 가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개인적인 유감은 그 도시에 없다. 친척은 물론 내가 좋아하는 선배, 동기, 후배 중에서도 대구 출신이 적지 않다. 하지만 대구는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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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신의 한 문인이 《반성》이란 책에서 자신의 유년시절을 돌아본 글을 담았다. 읽어보았다. 1980년 5월 18일, 광주에 뜨거운 피가 뿌려지고 있을 때, 대구는 그 어느 때보다 평온했다는, 자신이 바로 그 시간에 있었던 공원의 그 느긋한 외면에 대해, 그는 이야기했다. 시간이 흐른 뒤, 바로 그 때 광주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를 알았을 때, 그때 문인은 자신의 고향 대구에 전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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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이 책을 펴냈다. 선거철만 되면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수많은 정치지망생, 정치인들의 홍보 책 중 하나다. 하지만 조금 다른 형식을 취했다. 어차피 펴내봤자, 읽는 이들도 별로 없고, 내용도 부실할 것이 뻔한 자전 에세이 보다는 자신이 출마할 지역의 사람들, 동네 모습을 담은 포토 에세이 형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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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쁘지 않았다. 지겹다 못해 나무에 대한 극도의 죄스러움이 들 수밖에 없는 선거철 정치인들의 자서전 등에 비해 이 책은 그나마 덜 위선적이고, 덜 촌스럽고, 덜 가증스러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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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구광역시 서구에서 출마하겠다고 나온 저자는 서구라는 동네의 낙후된 면, 못 사는 사람들, 때려 부수어야 할 오래된 시설물들을 카메라에 담아 항의하듯 보여준다. 그리고 그것들을 전부 바꿔야 한다고 소리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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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누구를 겨냥한 항의인가? 서구 주민들에 대한 협박인가? 아니면 또 다시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겨냥하며, 비난과 저주의 한탄을 늘어놓을 셈인가? 대구광역시 서구가 저자의 말처럼 낙후되고, 외로운 섬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면, 그것이 온전히 지난 두 정권의 잘못인가? 철저히 지역 투표에 반세기를 올인해 온 대구에서 감히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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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아니 새누리당의 깃발만 꽂으면 당선 가능 100%인 대구에서, 그렇다면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은 왜 없을까? 현 정권이 당신들이 그리도 저주하는 전라도 정권인가? 저자가 대구시 경제통상국장까지 지냈다면 아마 공직 생활을 오래한 것으로 짐작되는데, 또 그것을 내세워 경제전문가 운운 하는 것 같은데, 미국 오리건주립대 정책대학원 석사까지 취득한 이로서 현 대구광역시 서구의 경제적 낙후가 온전히 누구의 책임인지, 본인은 스스로 알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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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서구의 낙후함을 강조하기 위해 찍은 사진들 중에 오히려 나는 정감을 느낀 것들이 많았다. 서민들의 모습, 그들의 웃음, 좁은 골목길과 시장통의 정겨움까지. 하지만 저자가 보기에 그것들은 모두 사라지고 없어져야 할 구태에 다름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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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 짐작이 맞다면, 저자는 정치를 하지 않는 것이 낫다. 무조건 때려 부수고, 그 소멸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과 경제성장을 원한다면, 이미 실패의 사례는 너무나 많다. 현 정권의 고귀한 가르침 중 하나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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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고담시로 부르며 폄하하는 이들이 있다. 심한 행동이다. 대구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선량한 시민들을 모독하는 행위다. 그러면 안 된다. 어찌 보면 대구는 이 시대, 또 한국 현대사의 가장 큰 피해자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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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든 현상엔 원인과 배경과 근거가 존재한다. 왜 다른 지역 사람들이 대구를 싫어하고, 모욕을 주려 하는지, 한 번 쯤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초지일관 지역감정과 이해에 기반한 투표를 해왔던 대구가 왜 경제적으로 낙후되었는지, 스스로 생각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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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대구를 모르는, 감히 저자에 대해 잘 모르는 내가 이런 말을 지껄인다면, 많은 이들이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다. 난 잘 모른다. 내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가르쳐 달라. 정중히 사과하고, 배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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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난 대구의 침묵과 대구의 추종과 대구의 오만과 대구의 슬픔을 느낀다. 대구 지역에서 풀뿌리 민주주의와 대구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일꾼, 활동가 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결국 대구는 대구 사람들이 바꿀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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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 대선 결과가 다시 한 번 대구 지역을 말해 줄 것이다. 
&nbsp; <o:p></o:p>]]></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1433/66/cover150/8996772909_2.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772909</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작업...책 읽기</category><title>방구 뿡뿡 뀌는 착한 우리 엄마 - [일하는 우리 엄마 아빠 이야기]</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5404372</link><pubDate>Mon, 06 Feb 2012 17: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54043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463212&TPaperId=5404372"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1430/90/coveroff/89934632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463212&TPaperId=54043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하는 우리 엄마 아빠 이야기</a><br/>백남호 글.그림 / 철수와영희 / 2012년 01월<br/></td></tr></table><br/><!--StartFragment-->
&nbsp;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월간 《작은책》의 표지 그림을 그려주시는 백남호 님이 ‘우리 둘레에 사는 평범한 사람들 이야기’를 글과 함께 모았습니다. 이미 《작은책》을 통해 보아왔던 따뜻한 그림들과 함께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들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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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추천해주신 손석춘 선생님의 글이 처음부터 가슴에 와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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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나오는 엄마 아빠는 왕도 왕비도 아닙니다. 부자도 아닙니다. 미용사인 엄마, 문구점을 하거나 떡볶이를 파는 아빠를 비롯해 우리가 생활하면서 만나는 어른들입니다.…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왕이나 왕비는 없어도 되지요. 실제로 대다수 나라에 없어요. 부자 또한 없어도 됩니다. 그러나 학용품과 옷 만드는 공장의 노동자는, 쌀과 배추 농사짓는 농민은, 지금 이 순간도 어디선가 땀 흘리며 일하는 우리 모두의 엄마와 아빠는 정말이지 없으면 안 될 분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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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TV나 영화를 보면 등장하는 돈 많은 기업의 회장님, 사모님 그리고 그 자녀들의 화려한 이야기, 언제나 으리으리한 집에서 사는 이들만이 등장하는 이야기만 나옵니다. 서민들의 삶을 다루는 드라마는 외면받기 일쑤고, 언제나 신데렐라, 왕자님을 꿈꾸는, 말 그대로 ‘꿈같은’이야기만 환영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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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정작 우리네 삶이 너무 팍팍하고 고통스럽기에, TV나 영화에서나마 그런 고통을 잊기 위해 그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현실을 언제까지나 외면할 순 없습니다. 아울러 자세히 살펴보면, 또한 조금만 생각을 달리 하면 우리네 삶이 그 어떤 것 못지않게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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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왕자나 공주로 태어날 가능성, 대기업 회장의 손자, 손녀로 태어날 가능성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자신도 모르게 부모님이 부자가 아니라고, 혹은 왕 못지 않은 대기업의 회장님이 아니라고, 원망한 적은 없었나요? 만약 그랬다면, 물론 철이 들면 달라지겠지만, 정말 슬픈 일일 것입니다. 
&nbsp; <o:p></o:p>
책은 바로 우리 엄마 아빠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미용사 엄마는 다른 사람의 머리를 예쁘게 매만져 주시고, 공주보다 귀한 딸의 머리카락을 예쁘게 세 갈래로 땋아주십니다. 친환경 린스를 만드는 방법도 알고 계시죠. 또 우리 아빠는 학용품을 파십니다. 좁은 문방구에 물건이 하도 많아 구석구석 틈 하나 없이 빼곡하지만, 아빠는 구석구석에 있는 모든 물건을 훤히 꿰고 계십니다. 
&nbsp; <o:p></o:p>
또 우리 아빠는 출출한 퇴근 시간, 사람들에게 휴식 같은 ‘떡볶이’를 파시고, 엄마는 낮에 집에서 돌돌 말은 김밥을 가져 오시죠. 우리 아빠는 집을 지으시는 건설 노동자, 맛있는 과일을 파는 과일장수, 남의 옷을 자기 옷보다 소중히 여기는 세탁소 주인,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연탄 배달부, 새벽같이 집집마다 맛있는 우유를 배달해주시는 우유 배달부, 무거운 짐들을 척척 옮겨 새로운 집에 놓아주시는 이삿짐 센터 일꾼, 맛난 짜장면을 배달해주는 중국집 배달부, 동네를 깨끗하게 치워주시는 환경미화원, 우리에게 맛있는 밥을 주시는 농부, 몸이 불편한 사람, 무거운 짐을 든 사람, 바쁘게 가야 하는 사람, 나이 드신 어르신들을 어디든지 모셔다 주시는 택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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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업주부로 하루 종일 힘든 가사노동을 하시는 우리 엄마, 그리고 싱싱한 생선을 새벽 일찍 수산 시장에 나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추우나 더우나 하루도 안 거르시고 사와서 파시는 생선 장수 울 엄마도 있어요. 엄마가 일하는 데는 늘 물이 흥건해서, 늘 장화를 신으시죠. 엄마는 밖에서 식사를 하세요. 엄마가 밥을 먹을 때 제가 어깨를 주물러 주곤 한답니다. 아, 공장에 나가 작은 기계 부품을 끼워 맞추는 일을 하시는 울 엄마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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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에 나온 울 엄마 이야기도 있답니다. 회사 사정이 안 좋다며 막무가내로 엄마를 쫓아낸 회사에게, 다시 일하게 해 달라고 엄마는 친구들이랑 싸우고 있어요. ‘텔레비전에서는 엄마가 아주 나쁘고 무서운 사람처럼 자꾸 싸우는 모습만 보여’주지만, ‘우리 엄마는 집에서 방구 뿡뿡 뀌는 착한 엄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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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나오는 엄마, 아빠는 모두 백남호 님이 직접 만나고 이야기를 나눈 분들입니다. 그분들의 삶에 대해 그 누가 함부로 떠들 수 있을까요. 대기업의 손녀로 태어난 몇 안 되는 이들은 자영업을 하시는 수많은 엄마, 아빠를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고, 마치 북한처럼 3대에 걸쳐 기업을 세습하는 회장님은 자랑스럽게, 아들·딸들을 데리고 다니며, 짐짓 거만하게 한국 경제를 논하는 현실에서, 우리와 함께 울고 웃으며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엄마, 아빠를 감히 그 누가 가난하다고, 불행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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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입니다. 저 먼 외국의 오래된 동화가 아니고, 시시껄렁한 이들을 위인이랍시고 거창하게 만든 책들이 아닌, 정말 이 시대 우리 아이들이 읽어야 할, 꼭 필요한 그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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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책은 어른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이처럼, 혹은 일부러 삶을 외면하며 살고 있는 어른들이 읽어야 할 책이기도 합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그들이 없으면 결코 편하게 살아갈 수 없는 우리들이 읽어야 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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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와영희’는 언제나 개념 어린 책들을 펴내왔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바로 이런 책을 만드는 출판사가 더 많아야 합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늘 조연으로 등장하는 사람들이지만, 사실은 이 세상의 주인공인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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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가 있어 세상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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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1430/90/cover150/8993463212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463212</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작업...책 읽기</category><title>어쩌면 너무 현실적이라 아쉬운 - [와인창고 살인사건]</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5403912</link><pubDate>Mon, 06 Feb 2012 14: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54039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480605&TPaperId=5403912"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809/88/coveroff/89934806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480605&TPaperId=54039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와인창고 살인사건</a><br/>알프레드 코마렉 지음, 진일상 옮김 / 북스토리 / 2010년 11월<br/></td></tr></table><br/>뭐 제가 미스터리, 추리 문학을 상당히 좋아하는 것을,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시고, 알보다 조금 작은 분들은 모르시지만, 암튼 그렇습니다.(어쩌라고?) 때문에 이 책의 제목에서 느껴지는 음흉한 음모의 냄새에 즉각적으로 반응했음은 물론입니다. 
&nbsp;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
아울러 표지글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깨닫기도 했습니다. 아하! 와인 발효 가스로 사람이 죽을 수도 있구나! 사실 와인 제작 과정을 전혀 몰랐던 저로서는 부끄럽지만 처음 알게 된 사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 와인 발효 가스를 이용해 얼마나 치밀하고 정교한 살인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을까? 더더욱 기대가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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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긴장과 호기심으로 시작된 독서는 의무감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이어졌고, 마지막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담배를 찾기에 이르렀습니다. 아, 이게 웬 비극인가. 황금 같은 주말에 고르고 골라 읽은 책이 하필 왜 이런 비극적 마무리를 나에게 준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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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요. 피살자에 신상을 캐는 과정에서 등장하는 용의자들과의 대화, 주인공 시몬 폴트 경위의 고독과 함께 하는 수고양이, 100% 연애 관계로 이어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카린 발터 양. 오래된 포도 압착장의 미로와 같은, 지하 동굴처럼 꼬이고 꼬이는 관계들. 이런 그럴싸한 스토리 전개에도 불구하고 왜 작가는 이렇게 허망하게 이야기를 끝맺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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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추구했던 최대한의 사실성이 결국 이렇게 감당하지 못할 허무로 작품을 끝나게 하지는 않았을까요. 허무맹랑함보다는 최대한 사실적인 것이 더 낫다는 작가의 믿음이 너무 과하진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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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런 것 같습니다. 가장 최근 극장에서 본 영화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에서 느꼈던 말도 안 되는 허무맹랑함이 가져다 준 재미와 허무는 사실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습니다. 영화의 고수들은 이 영화가 전작에 비해 너무 심하게 ‘뻥’이 많아서, 오히려 재미가 반감됐다고 평가합니다. 저도 역시 좀 심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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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보면 최근 봇물을 이루고 있는 일본 추리소설, 미스터리 소설들 중 너무하다싶을 정도로 허무맹랑한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뭐 우리소설 중에서도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지 않는, 독자를 우롱하는 작품들이 눈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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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정도의 반전에 성공하는 작가들도 있지만,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게 이야기를 전개하다, 결국 스스로 그 이야기에 감당하지 못해 허겁지겁 초현실적 마무리로 끝나는 작품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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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어쩌면, 아주 어쩌면 이 책의 작가는 이렇게 말하고 싶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놀라운 반전, 트릭을 기대하셨나? 여보게들, 세상에 그런 것은 없다네. 삶은 충분히 예측 가능한 것이야”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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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과연 ‘있을 법한, 재미없는 이야기’와 ‘과장이 지극히 많지만, 또한 재미도 쏠쏠한 이야기’중 어디에 손을 들어줄 것인가, 말이죠. 음, 어렵습니다. 하지만 또한 지극히 쉽기도 합니다. 전 후자에 손을 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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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변치 않는 믿음, 소설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제1원칙이 있기 때문입니다. 작가가 책을 통해, ‘인간은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가까운 사이일수록 예의를 지켜야 한다’‘언젠가 지은 죄는 돌아오기 마련이다’등을 이야기하려 했다면, 그와 같은 교훈을 전달하면서도 얼마든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동시에 알아야 했습니다. 사실 그런 이야기들은 너무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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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무지한 제가 숨은 작가의 더 깊은 메시지를 못 읽은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담 저의 무지를 탓할 수밖에요. 하지만 그래도 크게 아쉬울 것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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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소설을 쓴다는 것, 추리소설을 쓴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때문에 코난 도일, 아가사 크리스티, 모리스 르블랑, 앨러리 퀸, 챈들러, 대실 해밋 등등이 추앙을 받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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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정말 괜찮은 작품으로 작가를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nbsp; <o:p></o:p>]]></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809/88/cover150/8993480605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480605</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작업...책 읽기</category><title>니…밴…히봉이라고 아나? - [고백의 제왕]</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5403704</link><pubDate>Mon, 06 Feb 2012 13: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54037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7127&TPaperId=5403704"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678/74/coveroff/893643712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7127&TPaperId=54037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백의 제왕</a><br/>이장욱 지음 / 창비(창작과비평사) / 2010년 04월<br/></td></tr></table><br/><!--StartFragment-->
어렴풋이 아련한 감동을 준다는 것.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구나 소설이라는 장르를 통해서는, 나에겐 결코 흔한 일이 아니다. 워낙 눈물이 많고, 마음이 약해 빠진 녀석이라, 질질 잘 울고 쉽게 울컥하긴 하지만, 내 기억 상 문학작품으로 이처럼 애매모호한 감동을 느낀 적은 별로 없었던 듯하다. 난 역시 신파에 약하다. 
&nbsp;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
이장욱이란 작가를 또 이제야 알았다. 무지하면 의외로 즐거운 점도 있으니, 이렇게 느닷없이 괜찮은 작가의 괜찮은 작품을 접할 수 있다.《칼로의 유쾌한 악마들》을 들어본 기억은 있지만, 정작 작가는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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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 구매한 책이다. 사전지식 없이 소설 읽기를 즐기는 편이다. 무지를 덮는 변명임에 틀림없지만, 또 매력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정글을 탐험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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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욱의 소설은 나른하다. 또 무참하다. 판타지와 미스터리를 섞어놓은 듯한 스토리 전개는 환상과 현실을 구분키 어렵게 만든다. 그리고 그 사이 사이 중얼거리듯 이어지는 독백과 대화는 삶의 절대고독과 해프닝 사이를 위험하게 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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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소년〉의 ‘유끼’. 그녀의 죽음 같지 않은 죽음을 애써 지켜주는 ‘그’. 그리고 그런 그를 마치 영화나 소설의 주인공처럼 살펴보는 주인공과 일행들. 그 사이 고독은 점차 환상으로 이어진다. 어쩌면 너무나 평범하여 그 흔적조차 찾기 어려운 작가 와따나베 포우처럼 유끼와 그는 흔적도 없이 이 세상에 존재하다, 그렇게 사라진다. 남은 것은? 오직 살짝 느낄 수 있는 흔들거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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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봉〉역시 끊임없이 존재에 대해 의심을 품는다. 오직 ‘만기’와 만기의 부친만이 알고 있는 배우 변희봉. 그의 존재는 어디에서도 부정당하지만, 분명 존재하고 있다. 죽음을 앞둔 아버지, 그리고 삶의 척박함으로 이혼마저 당한 만기에게 변희봉은 자신과 같은 존재일 수밖에 없다. 어디에든 존재하지만, 오직 특별한. 때문에 동대문운동장에서 날아오는 야구공은 수많은 이 땅의 만기를 위한 역전 만루 홈런일 수밖에. 슬쩍 울컥하게 만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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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의 제왕〉은 시종일관 불편함과 외면으로 일관하다, 급작스런 고백으로 끝맺는다. 결국 인천의 장례식장까지의 거리만이 우리가 헤아릴 수 있는 거리일 뿐, 누구도 쉽사리 바다로 나아가지 못한다. 고백의 제왕 ‘곽’을 두려움과 호기심과 동경과 환멸의 기억으로 포장시킨 주인공과 동기들은 결국 곽이 그 누구보다 자신들과 흡사한 인간임을 깨닫게 된다. 삶은 그렇게 환멸적인 나와의 만남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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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마딜로의 공간〉은 누가 누구에게 어떤 영향으로 삶을 간섭하는지, 도무지 알 것 같으면서도 알 수 없는 이 시대를 보여준다. 모든 것이 인과 관계에 얽혀 있다는 종교적, 때론 철학적 의미를 부여할 것 까진 없어 보인다. 다만 끊임없이 깨어있지만, 깨어있지 못하는, 그러면서도 잠들 수 없는 우리를 비쳐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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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아내의 유령과 함께 떠난 유럽여행. 남자는 끊임없이 서성거리고 중얼거린다. 의미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행위. 잠들지 못하는 밤을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는 순종. 목적이 목적일 수 없는 삶 속에서 필요한 것은 어쩌면, 상대에게 내 ‘말’을 온전히 전달하는 것이 아닐까. 〈기차 방귀 카타콤〉은 조절되지 않는 괄약근의 서글픔이 전해지는 ‘오래 묵은’불면을 보여준다. 
&nbsp; <o:p></o:p>
‘목란’은 낡고 오래된, 하지만 외진 곳에 위치한 모텔. 그 곳엔 죽음이 게으름을 피우고 있다. 죽음은 축적되고, 다시 그 위에 한 겹을 쌓으려는 이들이 찾아온다. 하지만 어느 새 죽음과 삶은 섞이고, 그 황량한 풍경은 프라모델을 조립하는 아저씨들의 등 뒤로 먼지처럼 내려앉는다. ‘고철동’의 낡고 구식의 느낌을 없애기 위해 ‘목란동’으로 바뀌었듯. 역무원의 알 듯 모를 듯한 미소가 외로움 때문이듯, 죽음을 이끌고, 죽음을 위해 당도한 이들에게 정작 죽음은 쌀쌀맞게 바라만 본다. ‘데쓰’는 도망가고, ‘씨발놈아! 살아야지!’를 외치는 고희성은 낮은 목소리에 오히려 더 익숙하다. 공부하러 모텔을 찾아와 죽음을 쌓은 여고생들의 ‘명랑하지만, 책을 읽는 듯한 어조’를,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목란은 너무 쉽게 〈곡란〉으로 바뀔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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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의 밤이 이어지면, 결국 위장된 잠과 철저한 외면 만이 남는다. 서로의 불면과 서로의 죽음을 파악하지 못한 채 사람들은 제각각의 불면을 긍정하고, 헛된 공간 속에 의미를 쌓아두려 애쓴다. 〈밤을 잊은 그대에게〉는 이 책에서 가장 작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 작품이다. 기억을 지우기 위해 아내를 찾아오는 남편의 유령과 기억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기억을 부정하는 딘과 애슐린은 행복하다. 우리가 생각하는 고독은 인공위성일까, 온전한 별일까. ‘잠든 척 눈을 감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은 고독이다. 
&nbsp; <o:p></o:p>
〈안달루씨아의 개〉의 ‘옹’은 바지에 오줌을 지린다. 살아있다. 하지만 그 살아있음은 오직 죽음으로만 확인된다. 아내의 묘를 찾아가는 그의 여정엔 ‘인수 애비’처럼 황량한, 의미를 알 수 없는 삶들이 조여든다. 그의 길을 막은, 무섭도록 큰 개 역시 그의 삶이 지려버린 오줌을 통해 그를 망각한다. 그가 친구 ‘박’에게 맞았든, 혹은 때렸든 그 기억은 중요치 않다. 그를 추적하고 감시하는 ‘개미’들이 여전히 뻗어가는 그의 삶을 바라보고 있다면, ‘침엽수’와 같은 그의 살아있음이 낯설지는 않을 것이다. 
&nbsp; <o:p></o:p>
단편 하나하나가 전해주는 애매모호함과 살짝의 울컥, 그리고 아련함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공간의 대책없음을 일깨워준다. 누구도 편하지 않은 그 편안함에 대한 긍정. 그것이 결국 불면의 밤을 정당화시켜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nbsp; <o:p></o:p>
무척 아껴가며, 그러나 참 빨리 읽어 내려간 소설이다. 당연히 《칼로의 유쾌한 악마들》을 장바구니에 담는다. 적어도 내 생각엔, 참 잘 쓰는, 작가라고 생각된다. 모든 이들이 작가의 바람대로 편안하게 잠들었으면 좋겠다. 
&nbsp;]]></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678/74/cover150/8936437127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7127</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역사의 해석, 정답이 가능해?</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5393051</link><pubDate>Wed, 01 Feb 2012 16: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5393051</guid><description><![C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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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히틀러 - 건달에서 총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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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해석, 정답이 가능해?]
&nbsp;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
아돌프 히틀러, 그를 모르는 이가 있을까. 스탈린과 함께 세계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독재자이자, 학살자로 그의 이름은 끊임없이 거론된다. 수백만 유태인들을 계획적으로 집단 학살한 그의 죄악에 대해선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nbsp; <o:p></o:p>
하지만 인간 히틀러에 대해 우리는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가 꿈꾸었던 세상, 그가 바라던 독일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리고 그는 죽는 그 순간까지 무엇을 그리고 있었을까.
&nbsp; <o:p></o:p>
대학에 갓 입학했을 때 한 번 읽은 후 그대로 책장에 고이 모셔두고 있던 책이다. 그러다 문득 다시 손을 뻗었다. 특별한 이유도 없었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을 히틀러에 묘사한 어느 예술가의 그림을 본 기억도 잠깐 들었긴 했지만. 
&nbsp; <o:p></o:p>
저자는 이른 바 정식으로 문학을 배운 이가 아닌 것 같았다. 대학도 이공계열을 졸업했고, 특별히 등단을 했다거나 그런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그런 것을 따지고 있는 내 자신이 먼저 우스웠다. 그런 나는 문학 작품 감상 허가증이라도 취득하고 읽었는가. 
&nbsp; <o:p></o:p>
책은 히틀러의 청년 시절부터 시작된다. 가난한 화가이자 건달이었던 히틀러. 삶에 대한 그 어떤 희망도 가질 수 없었던 젊은 시절. 부패한 권력에 대한 증오와 가족의 행복을 송두리째 앗아갔던 유태인들에 대한 분노를 갖게 되었던 젊은 시절은 훗날 그를 인류 역사상 최악의 독재자, 살인마로 만들고 만다. 
&nbsp; <o:p></o:p>
저자는 히틀러의 인간적인 고뇌와 상처를 소개하려 노력했다. 부모의 비참한 죽음과 제1차 세계대전에서 목격한 전쟁의 광기와 무의미성. 그리고 돈이 없고, 권력이 없는 힘없는 국민들만 죽어야 하는 참혹한 현실을 겪으며 히틀러는 점차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뇌하게 된다. 
&nbsp; <o:p></o:p>
이어 그는 양부모와 사랑하는 여인마저 유태인들의 손에 죽임을 당하는 아픔을 겪게 된다. 또 자신도 부패한 유태인 사업가에 의해 죽기 직전까지 폭행을 당한다. 훗날 유태인에 대한 그의 증오는 이렇게 아주 근거 없는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nbsp; <o:p></o:p>
아울러 그는 1차 세계대전 직후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독일 국민들의 고통과, 동시에 점점 커지는 반유태인 정서를 뚜렷이 목격하게 된다. 전쟁으로 모든 국민들이 고통 받고 있을 때에도 유태인들은 무기를 팔고, 권력을 이용해 더 많은 부를 챙기고 있었다. 물론 대다수 유태인들은 힘없고 선량했지만, 독일 사회에서 점점 유태인은 악의 상징이 되어가고 있었다. 많은 독일 국민들이 나치당에 협력하고 동조하고 추종하게 된 것은 집단적 광기로 표현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역사적 근원이 있었던 것이다. 
&nbsp; <o:p></o:p>
저자는 히틀러가 청렴하고 솔선수범하는 정치가의 이미지를 잘 살려, 결국 국가의 권력을 장악했다고 설명한다. 절대 부정한 이익을 취하지 않았으며, 오직 국민들과 함께 겸손한 자세로 정치를 펴나갔다는 것이다. 히틀러와 나치가 정권을 잡은 후 독일 경제는 몰라볼 정도로 발전했으며, 베를린 올림픽을 통해 다시 일어선 위대한 게르만 민족의 신화를 전 세계에 과시하게 된다. 아우토반과 폭스바겐도 히틀러 시대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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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가 절대 권력을 잡은 후에는 다른 양상이 벌어진다. 철저한 독재를 추구하며 반대세력을 무자비하게 숙청하고, 결국 또 다른 세계대전을 일으켜 인류의 또 다른 재앙을 불러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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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평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물론 히틀러와 스탈린과 같은 명백하고도 씻을 수 없는 죄악을 저지른 이들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는 없다. 영원히 히틀러는 악인으로 기억될 것이다. 
&nbsp; <o:p></o:p>
하지만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모든 것에는 그 원인을 제공하는 계기, 배경, 사건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히틀러가 독일에서 권력을 장악해 가는 과정,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이른바 선진국, 승전국들의 파렴치한 행위들, 제국주의 국가들의 죄악상 등 역사적 배경과 맥락을 넓은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히틀러라는 인물이 어떻게 탄생할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다. 
&nbsp; <o:p></o:p>
역사의 해석은 언제나 승자의 몫이었다. 하지만 역사는 그렇게 규정되고 단정 지어질 수 없다.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다시 태어난다. 히틀러에 대한 평가, 나치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는 없겠지만, 당시 독일의 광기와 집단 최면과도 같았던 모습들은 독일을 넘어 세계사적 차원으로 다시 짚어볼 필요가 있다. 
&nbsp; <o:p></o:p>
해석에 정답은 없다. 관점만 있을 뿐이다. 《나의 투쟁》을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nbsp;]]></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2/0201/pimg_709114145732683.jpg</url><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5393051</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작업...책 읽기</category><title>연대여 영원하라! - [빵과 장미]</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5392153</link><pubDate>Wed, 01 Feb 2012 11: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53921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2113&TPaperId=5392153"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763/7/coveroff/89546121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2113&TPaperId=53921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빵과 장미</a><br/>캐서린 패터슨 지음, 우달임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09월<br/></td></tr></table><br/>지난해 제가 일하고 있는 잡지 《민족21》에서 〈저자와의 대화〉라는 연재를 맡은 적이 있습니다. 매달 한 권의 책을 선정하고 그 저자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이지요. 그 중 창원대 이성철 교수님과 이메일 인터뷰를 했는데, 당시 선정한 책이 《영화가 노동을 만났을 때》였습니다. 
&nbsp;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
‘영화로 만나는 15개의 노동이야기’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여러 국가들의 노동을 주제로 한 영화들을 소개하며, 그 역사적 맥락과 의미를 짚어주는 꽤 괜찮은 책이었습니다. 서평도 올렸습니다. 
&nbsp; <o:p></o:p>
그때 알게 된 감독이 바로 켄 로치입니다. 노동자 및 서민들의 삶을 유쾌하지만 현실적으로 묘사한 작품들이 꽤 있습니다. 매우 멋진 분이더군요. 켄 로치 감독의 영화 중 이 책과 동명의 작품이 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정규직 미화노동자들의 조직화 사업을 다룬 작품입니다. 
&nbsp; <o:p></o:p>
책을 읽으며 영화를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게으름으로 아직까지 미뤄만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먼저 읽게 되었죠. 그리고는 폭풍 감동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nbsp; <o:p></o:p>
책은 1912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로렌스에서 발생한 섬유산업 여성 노동자들의 전설적인 파업을 다루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사에서 ‘빵과 장미의 파업’이라 부르는 이 사건은 헬렌 켈러도 동참했던 역사적 운동이었습니다. 책은 로렌스 토박이 소년 제이크와 이탈리아 이민 노동자의 딸 로사, 이 두 아이들이 바라본 파업의 모습들, 그리고 너무나 아름다운 연대의 과정이 잘 담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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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가 발전하고, 이윤이 창출되는 과정에서 자본가 계급과 노동자 계급의 이익은 상충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혹한 노동조건에서 살인적인 노동을 감내해야 했던 노동자들은, 그러나 정당한 땀의 대가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더구나 임금삭감 마저 이뤄지자, 생존을 위해 그들은 파업을 선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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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치열한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공권력에 의해 폭행당하고, 살해당하는 일들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인종과 국적을 가진 노동자들은 단결합니다. 그리고 외칩니다. “우리는 결코 움직이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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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미국의 노동자들은 연대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장기간의 파업으로 추위를 이겨낼 땔감, 당장 먹어야 할 빵조차 구하기 힘들어진 상황에서 타 지역의 노동자들은 모금운동을 전개해 식량과 땔감으로 보냈고, 파업 노동자들의 자녀들을 자신의 집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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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부산에서 파업을 전개하는 노동자들을 위해 대전, 광주, 춘천, 서울 등 전국의 노동자들이 대신 자녀들을 맡아 보호해준 셈입니다. 이러한 연대의 힘이 바로 노동자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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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행복한 결말을 맺습니다. 제이크와 로사도 다시 희망을 찾게 되지요. 뭉클한 감동으로 책장을 덮으며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봅니다. 김진숙 동지의 300일이 넘었던 고공투쟁, 지금도 추운 날씨를 버티며 1500일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는 재능교육 노동자들의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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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다른 편에서는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분노와 환멸로 기억되는 이랜드가 미국의 야구구단을 인수한다고 하고, 삼성은 세계에서 가장 나쁜 기업 3위에 선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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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빵집은 대기업 프랜차이즈와 재발 3세 딸들의 고품격(!) 제과점 겸 커피전문점에 의해 문을 닫고 있습니다. 취업하려고 해도 자리가 없고, 있어도 대부분이 비정규직인 현실. 언제 해고되어도 아무 말 못하고 쫓겨나야 하는 현실. 여전히 멈추지 않고 있는 쌍용 해고자들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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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땅을 살아가고 있는 노동자들은 더없이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진정한 ‘빵과 장미’를 전해줄 수 있는 날은 언제일까요. 추악한 대기업의 횡포와 정부의 죄악을 언제까지 바라봐야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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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연대의 힘을 믿어야 할 것입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대기업 노동자와 중소기업 노동자들이, 남성노동자와 여성노동자들이, 대도시 노동자와 지방 노동자들이 한 목소리로 외치고 요구해야, 세상은 바뀔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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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결국 같은 노동자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있는 자들, 썩은 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언론을 끊고, 그들의 똘마니 역할을 하고 있는 정당을 거부하며, 그들의 이익을 위해 복무하는 정치인들을 몰아내야 할 것입니다. 한미FTA에 찬성표를 던진 정치인들을 끝까지 기억해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총선과 대선에서 두 눈 부릅뜨고 감시해야 할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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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빵 만으로 살 수 없습니다. 장미도 필요합니다. 인간다운 삶을 위한 최소한의 아름다움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없어진 세상은 지옥입니다. 단 1%의 행복을 위해 99%가 착취당하는 세상은 이미 정당성이 사라진, 없어져야 할 지옥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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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겹게 아름다운 노동자들의 연대를 보여준 로렌스의 ‘빵과 장미의 파업’.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땅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든 노동자들의 투쟁과 절규에 눈 감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용산참사의 아픔, 쌍용자동차의 눈물, 이랜드, 홈플러스, 삼성반도체 노동자들의 눈물과 죽음을 잊어서는 절대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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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독을 권합니다. 
&nbsp; <o:p></o:p>]]></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763/7/cover150/8954612113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2113</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작업...책 읽기</category><title>소설을 읽는 진정한 재미와 감동 - [깊은 밤, 기린의 말 - 「문학의문학」 대표 작가 작품집]</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5390836</link><pubDate>Tue, 31 Jan 2012 19: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53908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3103816&TPaperId=5390836"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1114/6/coveroff/894310381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3103816&TPaperId=53908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깊은 밤, 기린의 말 - 「문학의문학」 대표 작가 작품집</a><br/>김연수.박완서 외 지음 / 문학의문학 / 2011년 03월<br/></td></tr></table><br/><!--StartFragment-->
인정합니다. 제가 약간 유별나다는 사실을. 책을 읽을 때, 상당히 비합리적이고 비효율적으로 읽는다는 사실을. 남들이 보면 인생 참 피곤하게 산다고 느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nbsp;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
어떤 이는 저에게 ‘활자 중독증’이라는 진단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어떤 점에서는 타당하고, 또 어떤 점에서는 과분한 진단입니다. 일단 제가 그런 진단을 받을 만큼 책을 많이 읽지는 못하다고 느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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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하는 일이 글을 쓰고 읽고 고치고 다시 고치는 직업이기에 글에 대한 묘한 강박증이 있다는 사실은 인정합니다. 식당엘 가서도 벽에 붙은, 혹은 메뉴판에 붙은 음식 이름과 설명, 음식의 유래 등등을 읽으면서 띄어쓰기와 오타를 찾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뭡니까,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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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금은 그나마 상당히 호전됐다고는 하지만, 잡지를 읽을 때면 표지부터 시작해서, 광고 하나하나 목차 하나하나를 전부 읽고 나서야 다음 페이지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양심적으로 광고는 읽지 않습니다만, 이것도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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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때로는 문장을 읽는 것이 아닌 텍스트를 읽어나가고 있는 저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상당히 안 좋은 부작용인 셈이죠. 하지만, 분명 단언컨대 적어도 소설을 읽을 때에는 다른 모드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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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른 모드는 다름 아닌 ‘받아들임’입니다. 무언가 책에서 잘못되고 부족하고 어색한 부분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글을 받아들이는 것이죠. 뭐, 어차피 제가 문학작품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할 수 있는 깜냥도 없거니와, 무엇보다 소설을 그런 불순한 자세로 읽으면 천벌을 받는다는 어느 소설가의 준엄한 경고(!)가 기억나기 때문에, 그냥 있는 그대로 읽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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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기린의 말》은 한 문장, 한 편을 그야말로 아껴가며 읽은 책입니다. 수록된 작품들도 그렇거니와, 작가들의 내공과 깊이가 절로 느껴지는 책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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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리 곁에 없는 박완서, 이청준 작가의 작품과 김연수, 이명랑 등 비교적 젊은 작가, 그리고 최일남, 윤후명과 같은 깊은 연륜을 가진 작가의 작품까지. 글들의 성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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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들의 내용을 소개하는 것은 매우 불순한 행위라 사료되는 까닭에 담지 않겠습니다. 다만 각 작품에서 받은 느낌이랄까요. 그 정도는 말해도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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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깊은 밤, 기린의 말〉은 분명 슬픈 이야기임이 분명한데도 어떤 발랄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뭐라고 할까, 단어들이 톡톡 튀더라고요. 《대책없이 해피엔딩》을 읽은 후여서 그런지, 일단 인상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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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선생님의 〈갱년기의 기나긴 하루〉는 중년, 노년 문학의 매력을 한껏 뽐내고 있습니다. 왠지 범접할 수 없는 삶의 연륜도 느껴지고요. 쓸쓸하면서도 무덤덤함이 저는 참 좋습니다. 최근에 선생님의 마지막 작품집 《기나긴 하루》를 아껴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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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 님의 〈이상한 선물〉도 매우 즐거운 소설 읽기였습니다. 아직 선생님의 작품을 많이 읽은 편은 아니지만, 선생님 특유의 아련함이 참 좋습니다. 이나미 작가의 〈마디〉, 권지예 작가의 〈퍼즐〉도 인상 깊은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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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책에서 가장 감동을 느낀 작품은 최일남 작가의 〈국화 밑에서〉입니다. 모르겠습니다. 예전부터 이런 문장, 문체, 쓸쓸함을 참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깊은 삶의 성찰과 농담이 어우러지는 모습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작가의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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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승우의 〈한 구레네 사람의 수기〉, 윤후명의 〈소금창고〉, 조경란의 〈파종〉, 이명랑의 〈제삿날〉 모두 즐거운 소설 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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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전히 소설은 먼저 읽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그 안에 담겨진 내용이 얼마나 위대하고 아름답고 애정하다 해도 재미가 담겨 있지 못하면 결국 다음 페이지를 넘길 수 없을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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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저의 어리석고 독단적인 기준으로 보면 이 책은 상당히 성공한 것이 아닐까, 이 역시 혼자 어리석게 판단해 봅니다. 그렇습니다. 소설 읽기는 언제나 즐거운 일입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1114/6/cover150/8943103816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3103816</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작업...책 읽기</category><title>때론 그렇게 행복했으면 - [대책 없이 해피엔딩 - 김연수 김중혁 대꾸 에세이]</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5375384</link><pubDate>Wed, 25 Jan 2012 11: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53753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208816&TPaperId=5375384"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729/75/coveroff/899320881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208816&TPaperId=53753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대책 없이 해피엔딩 - 김연수 김중혁 대꾸 에세이</a><br/>김연수.김중혁 지음 / 씨네21 / 2010년 06월<br/></td></tr></table><br/><!--StartFragment-->
요번 설 연휴 때, 아주 오랜만에 영화를 몇 편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나름 좋아한다고 자부하는 편인데,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그리 많이 볼 수 없었거든요. 뭐, 시간이 있음 순서대로 보던 미드나 몇 편 보았고, 또 사람이 어느 때는 영화에 집중하기조차 버거울 때가 있잖아요. 제가 딱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nbsp;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
그러다 연휴에 모처럼 시간이 생겨서 몇 편은 일부러, 몇 편은 텔레비전을 켜니까 나와서, 그렇게 봤습니다. 나름대로 편안한 연휴였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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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가 시작될 즈음 읽은 이 책은 뭐랄까, 부럽기도 하고, 또 약간은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킨 책이었습니다. 일단 두 작가의 오랜 우정이 부러웠고, 또 그들의 글 솜씨에 다시 부러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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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정이라면 저도 뭐 그렇게 꿀리지는 않습니다. 비록 많지는 않지만 나름 십 수 년을 함께 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뭐 그렇게 정답고 살가운 표현은 안 하지만(남자끼리 그러는 건 좀) 말을 안 해도 대충 서로 분위기 파악을 할 수 있는(거의 능력자 수준인가요)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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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서로 주고받는 칼럼이라, 이건 좀 색다른 것 같았습니다. 이 부분은 솔직히 부러웠습니다. 뭐 스포츠나 게임, 음주와 가무로 서로 자웅을 겨루거나 우정을 뽐내는 것은 해봤습니다만, 글로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고, 때로는 유치찬란하게 서로를 공격하는 모습. 요건 왠지 아름답고 거룩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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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그 중심의 영화가 있다…. 나름 참신하면서도 나쁘지 않은 기획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양 김씨와 같은 글 솜씨가 있는 분들이어야 좋은 그림이 그려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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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누구나 즐겨보지만, 그 ‘누구나’는 모두 저마다의 눈으로, 저마다의 생각을 하며 영화를 보기 때문에, 사실 영화는 지구상의 인간의 수만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고, 또 해석되고 있습니다. 무슨 교과서처럼 이 영화는 이렇게 보고 해석해야 한다고 부르짖는 이들도 있지만, 다만 부르짖을 따름이죠. 그걸 누가 강요할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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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두 김씨가 한 영화를 보고 난 뒤에 느낀 감정은 어느 부분은 같고, 또 어느 부분은 틀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차이점을 바라보는 게 쏠쏠한 재미를 주었고요. 저는 아예 다른 방향으로 본 영화들도 있었다는 점도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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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번 연휴 때 본 영화 중 하나는 그나마 최근에 개봉했던 것으로 기억하는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제목이 맞나요) 이었습니다. 인간의 의도된 실수로 태어난 침팬지 ‘시저’가 점차 각성하여 인간과 그야말로 ‘맞짱’을 뜬다는 내용입니다. 물론 동족 원숭이, 고릴라, 침팬지들을 규합하고 선동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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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시작’이니 앞으로 후속편들이 나올 것이란 예상을 해봅니다. 그리고 그때는 더욱 스펙터클한 액션과 거대한 스케일로 압도하겠지요. 뭐 대충 그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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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가 영화에서 매우 인상적이었던 것은 시저의 눈빛이 변화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시저는 자신을 키워준 인간에게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고, 의지합니다. 하지만 점차 성장하는 과정(이른바 머리가 커지는 것이지요)에서 시저는 자신이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다른’ 침팬지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어미가 그 과정에서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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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변해가는 시저의 눈을 바라보는 것은 불편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또 하나의 ‘자기반성 강요용’ 영화라는 사실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학자들을 매도하고, 그들의 도전을 위험천만한 ‘범죄’로 매도하고, 그 과정에서 꼭 지구를 뒤흔들만한 사건이 터지고, 결국 인간은 ‘함부로 자연의 법칙을 건들면 안 된다’는 숭고한 교훈을 주는 영화들. 이젠 좀 식상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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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전히 이런 부류의 영화들은 만들어지고 또 소비됩니다. 이는 인간 죄의식에 기반한 반성일까요, 반성하는 척 하는 것일까요. 아무 생각 없이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도대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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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단지 영화일 수 없습니다. 그 내용이 아무리 안드로메다까지 가는 허황된 것이라도 말이죠. 현실의 반영, 희망, 반성, 촉구, 이데올로기 등 모든 것이 혼합된 그것이 바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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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영화를 주제로 떠드는 두 작가의 대화는 즐겁습니다. 때론 사소한 듯 보이지만, 찔끔 눈물이 날 만큼 치명적인 영화도 있고, 당최 감독의 면상을 보고 싶게 만드는 영화들도 있습니다. 그 사이를 왕복하며 두 작가가 쏟아내는 주저리 주저리는 지극히 ‘우리’와 같은 인간으로서의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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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글 솜씨로 어디 가서 주눅 들지 않을 정도의 필력을 가진 두 분이니, 글들이 무척 재미있다는 장점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나의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거대한 담론들이 왔다갔다하기도 하지만, 때론 사소함에 극치를 달리는 모습도 즐거웠습니다. 하긴, 세상에 거대한 것이, 사소한 것이 따로 있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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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이 사십을 갓 넘기신 두 김씨의 앞날이 더욱 기대됩니다. 뭐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저도 바쁘거든요. 두 분의 미래를 유심히 지켜보느라 제 미래에 눈 감을 수는 없잖아요. 뭐 대충 가끔 들여다 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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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글, 그리고 페이지 넘기는 손가락이 부끄럽지 않을, 그런 글들을 앞으로도 심심찮게 써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저도 영화를 될 수 있는 한 더 자주 봐야겠다는 생각, 더 글을 재미지게 써야겠다는 생각,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이 공부하고 잔머리를 굴려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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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즐거운 책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이상. 
&nbsp; <o:p></o:p>]]></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729/75/cover150/8993208816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208816</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작업...책 읽기</category><title>사실과 희망의 차이 - [중국은 북한을 멈출 수 있을 것인가 - 중국과 북한, 애증의 60년을 추적한다]</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5359599</link><pubDate>Mon, 16 Jan 2012 15: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53595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785903&TPaperId=5359599"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1446/96/coveroff/89967859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785903&TPaperId=53595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중국은 북한을 멈출 수 있을 것인가 - 중국과 북한, 애증의 60년을 추적한다</a><br/>고미 요우지 지음, 박종철.정은이 옮김 / 코인미디어 / 2011년 12월<br/></td></tr></table><br/><!--StartFragment-->
북중관계는 남북관계와 한반도 문제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더욱이 MB정권 들어 급속도로 경색된 남북관계의 현실에서, 북중 관계를 세심히, 제대로 살펴보는 것은 더더욱 중요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nbsp;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
하지만 역설적으로 바로 그 점이 북중 관계를 제대로 보는 데 장애로 작용합니다. 양국 관계가 워낙 베일에 가려진 부분이 많기도 하지만, 현실과 희망을 혼동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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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과 관련된 연구에 있어 일본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꽤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지는 것 같다가도, 언론이나 정치인들의 언행을 보면 아주 기초적인 지식조차 부족하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아울러 언제나 북 문제는 일본 보수 우익 세력의 편리한 ‘도구’로 사용되어 왔다는 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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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언론인으로서 오랫동안 직접 보고 들은 것들을 정리해 나름 북중 관계를 진단하고 전망합니다. 오랫동안 북중 문제에 천착해 왔다는 점을 책의 여러 곳을 통해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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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부분의 일본 언론보다 상대적으로 객관적이고, 비교적 상세하다는 평가를 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책은 일본인이 바라본 한반도, 북중 관계에서 크게 탈피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nbsp; <o:p></o:p>
일단 인용 자료들의 객관성이 상당히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고, 이른바 ‘들은 이야기’들도 신뢰성을 주기 힘든 부분이 많았습니다. 또한 이미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된 부분들을 여전히 사실인양 주장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nbsp; <o:p></o:p>
일본은 몇 차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북과 수교를 맺지 못했습니다. 일본이 가지고 있는 자체적 한계 탓도 있지만, 북을 여전히 잘 알지 못한다는 부분도 일정 작용할 것입니다. 일본 내 수구보수 세력의 만만치 않은 힘과 영향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 일본은 북과 관계개선을 추진해야 할 상황에 처할 것입니다. 그것이 장기적으로 일본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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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한반도에 대한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는 일본에게 북중 문제는 매우 민감하면서도 관심의 대상입니다. 양국이 가까워지면 질수록, 일본에게는 유리하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nbsp; <o:p></o:p>
하지만 학자와 언론인을 막론하고 경계해야 할 첫 번째는 바로 ‘이상과 현실’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바라는 대로 상황을 해석해버리면 올바로 현실을 직시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될 것’과 ‘그렇게 된 것’은 엄연히 다릅니다.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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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저자는 북중 관계가 과거의 혈맹에서, 철저히 이해에 기반한 일반적 관계로 격하됐다고 분석합니다. 2차례의 북핵 실험 당시 중국의 반응, 혁명 1세대인 북중 지도자들의 퇴장에 따른 유대 관계 약화, 한국, 미국, 러시아 등 주변 국가와의 영향 등으로 그 이유를 제시합니다. 서로 필요성에 의해 관계를 맺고 있지만, 과거처럼 단단한 혈맹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nbsp; <o:p></o:p>
일견 타당한 측면이 있습니다. 세상에 어떤 국가도 자국의 이익이 되지 않는 외교관계를 수립하지는 않습니다. 중국 역시 북에게 필요한 것들이 있기 때문에,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는 북도 마찬가지입니다. 
&nbsp; <o:p></o:p>
하지만 이것이 일방적으로 해석되어선 곤란합니다. 국가 대 국가의 관계, 당대 당의 관계, 지도자 간의 관계. 이렇게 세 가지 측면을 동시에 살펴야 비로소 북중 관계의 미래가 보입니다. 
&nbsp; <o:p></o:p>
그리고 현재 북중 관계는 어느 때보다 긴밀하고 원활합니다. 김정일 이후 김정은 체제가 빠르게 안정화된 것도 중국의 신속한 대응이 함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중국은 비상경계령을 내리고 호들갑을 떨었던 한국 정부를 자제시키기도 했습니다. 
&nbsp; <o:p></o:p>
앞으로 남북관계는 다시 좋아질 것입니다. 향후 한국에서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MB정부가 망친 현 남북관계를 복원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다시 남북관계가 호전된다면 지금의 북중 관계 역시 일정한 변화의 요구에 직면할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동아시아 정세 변화에 높은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분단된 한반도에 아직도 많은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강대국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nbsp; <o:p></o:p>
보다 슬기로워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nbsp; <o:p></o:p>
전반적으로 내용에 대해선 아쉬움이 많은 책입니다. 하지만 북중 관계와 동북아 정세에 대해 한번쯤 고민의 필요성을 준다는 점에선 의미가 있는 책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엔 나쁘지 않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특정 인물이나 사건의 사실 여부에 대해선 각자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nbsp; <o:p></o:p>]]></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1446/96/cover150/8996785903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785903</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작업...책 읽기</category><title>탐욕과 투쟁으로 얼룩진 고난과 영광의 시간들 - [인간의 역사]</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5336205</link><pubDate>Fri, 06 Jan 2012 14: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53362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75516&TPaperId=5336205"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11/87/coveroff/89729702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75516&TPaperId=53362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간의 역사</a><br/>조성오 엮음 / 동녘 / 1999년 10월<br/></td></tr></table><br/><!--StartFragment-->
임진년 새해에 들어 지난 해 목표했던 독서량보다 딱 10% 더 늘리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이제야 한 권을 온전히 읽었습니다. 역시 올해도 ‘양보단 질’이라는 핑계를 찾아야만 할 듯합니다. 
&nbsp;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
《인간의 역사》는 정말 오래된 책입니다. 초판이 군사정권 시절인 1984년에 나왔고, 제가 읽은 개정판이 1991년에 나왔습니다. 꽤 오래된 책이지요. 하지만 지금까지 이 책이 꾸준히 읽히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nbsp; <o:p></o:p>
저자가 역사학이나 경제학의 세계적 석학이어서가 아닐 것입니다. 또한 내용이 천지개벽할 정도로 색다르다거나, 무언가 특별하기 때문도 아닐 것입니다. 그 이유는 아마 단 하나일 것입니다. 과감 없이 있는 그대로 우리의 역사를 기술했다는 것. 
&nbsp; <o:p></o:p>
10년도 더 지난 대학시절, 선배의 권유로 읽었던 책. 하지만 오랜 시간 잊고 있다가 다시 꺼내든 이 책은, 수많은 세월이 흘렀어도 결코 변하지 않는 것이 있음을 다시 깨우쳐 줍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탐욕과 거기에 대한 또 다른 인간의 저항입니다. 
&nbsp; <o:p></o:p>
책은 원시공동체 사회에서 자본제 사회까지 인류가 걸어온 역사, 특히 경제사적 측면으로 우리가 걸어온 길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생산력이 너무나 낮아서 타인이 타인을 ‘착취’할 수조차 없었던 원시 공동체 사회는 순수 공산주의 사회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nbsp; <o:p></o:p>
그러다 차츰 인간의 지능이 발달하고 도구를 사용하고 두 발로 땅을 딛고 일어서게 되자, 놀라운 일들이 벌어집니다. 진화와 진보, 그리고 풍요와 발전이라는 단어들이 마구마구 쏟아지게 된 것이죠. 
&nbsp; <o:p></o:p>
하지만 원시 공동체 사회 이후, 노예제 사회, 봉건제 사회, 자본제 사회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점차 놀라운 속도로 발달한 진보와 풍요를 결코 ‘나누려’하지 않았습니다. 착취가 가능한 그 순간부터 계급이 발생하고, 지배 계급은 피지배 계급을 죽기 바로 전까지 악랄하게 착취해 왔습니다. 유감이지만, 그게 우리가 걸어온 역사입니다. 
&nbsp; <o:p></o:p>
이제 과거와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발달된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요? 돈이 없어 의식주를 해결하지 못하고, 아파도 병원을 찾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들이 여전히 적지 않은 이 시대에, 대기업들은 남아도는 돈을 고용에 쓰지 않고, 쌓아만 둡니다. 그리곤 경제를 살리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협박하죠. 
&nbsp; <o:p></o:p>
정부 역시 경제를 살린다고 하며 사실은 대기업을 살리고, 기득권층의 이익에 복무합니다. 국가라는 자체가 지배 계급의 착취와 억압을 더욱 효율적으로, 도와주기 위해 탄생한 것이기에, 그 임무에 영원히 충실히 복무합니다. 
&nbsp; <o:p></o:p>
2012년 흑룡띠의 해입니다. 많은 희망찬 전망들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올 해가 경제적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는 이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불황이 더욱 극심해 질 것이라 말합니다. 아마 그 전망이 맞을 듯합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것입니다. 
&nbsp; <o:p></o:p>
99%의 대다수의 ‘못 가진 자’들이 1%의 소수의 ‘가진 자’들에게 저항하는 시대는 어느 시대에나 있어왔습니다. 그렇게 발전해 온 것이 역사입니다. 하지만 역사상 유례가 없는 자본주의, 거기에 그 기형적 변화인 신자유주의를 깨부수고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든다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크다 큰 용기와 도전이 필요한 일일 것입니다. 
&nbsp; <o:p></o:p>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있습니다. 더 이상 이런 식으로는 가진 자도 못 가진 자도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인류가 밟아온 역사의 길을 곰곰이 되돌아보고,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도전을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이것은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nbsp; <o:p></o:p>
대학생 뿐만 아니라, 누구나 다시 한 번 찬찬히 읽어봐야 할 책입니다. 
&nbsp; <o:p></o:p>
새해, 아직은 어둡지만, 곧 다가올 아침을 기다려 봅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nbsp; <o:p></o:p>
“노예의 투쟁은 노예제 사회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모순, 노예 소유자 계급과 노예 계급의 모순이 폭발한 것이었으며 이는 노예 소유자 계급에게 심각한 위협과 공포감을 주었습니다. 
&nbsp; <o:p></o:p>
그리하여 소수인 노예 소유자 계급은 자신들의 재산과 지위, 특권을 지속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장치를 만들어 냈는데 그것이 바로 국가였습니다. 
노예 소유자 계급이 노예의 반항, 나아가 평민의 반항을 막기 위해 주로 의지한 방법은 폭력이었습니다. 
&nbsp; <o:p></o:p>
그들은 군대, 경찰, 법정, 감옥 등 폭력적인 국가 기구를 만들어 놓고 노예나 평민에게 노예제 사회의 유지를 위해 필요한 사회 질서, 즉 법을 지킬 것을 강요했습니다. 
&nbsp; <o:p></o:p>
만약 이러한 사회 질서를 지키지 않고 노예제 사회의 존립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면 그들에게 법의 이름 아래 가혹한 형벌을 가했습니다.”
&nbsp; <o:p></o:p>]]></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11/87/cover150/8972970204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75516</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작업...책 읽기</category><title>젊음의 진정한 삽질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 [청춘액션플랜 - 캠퍼스 비밀 삽질프로젝트]</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5312407</link><pubDate>Wed, 28 Dec 2011 17: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53124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5279790&TPaperId=5312407"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1287/88/coveroff/89752797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5279790&TPaperId=53124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청춘액션플랜 - 캠퍼스 비밀 삽질프로젝트</a><br/>황윤지 지음 / 들녘(코기토) / 2011년 08월<br/></td></tr></table><br/><!--StartFragment-->
2011년은 그야말로 ‘청춘시대’였다. ‘이게 무슨 개소리냐!’고 발끈하는 젊음들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2011년이 청춘들이 너무나 살기 좋았던 해라는 말이 아니다. 이른 바 ‘청춘 담론’‘20대론’이 판쳤던 해라는 뜻이다. 
&nbsp;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
정말 그랬다. 너도 나도 청춘을 외치고, 마치 그들의 대변자인양, 혹은 준엄한 부모 역할을 하려 했다. 언제부터 그렇게 20대들에게 관심이 많았는지, 반값등록금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자, 많은 정치인들이 20대 근처를 기웃거렸다. 뭐, 표현이 좀 과해도 어쩔 수 없다. 정말 기웃거리기만 한 정치인들이 많았기 때문에. 
&nbsp; <o:p></o:p>
지금의 20대들은 욕이란 욕은 다 먹고 돌아 댕겼다. 무뇌아부터, 잉여인간, 개새끼론 등등. 당최 무슨 죄가 그리 많은 지, 사회로부터, 기성세대로부터 암튼 무지하게 욕먹고 다녔다. 
&nbsp; <o:p></o:p>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참 싸가지가 없었던 것은 기성세대들이었다. 그들을 개미지옥에 몰아넣고, 투표나 정치 따위는 생각조차 할 수 없게, 캠퍼스에 낭만 따위는 개나 줘버리게 만들어 놓은 당사자들이, 오히려 20대를 비난했다. 투표율 저조의 모든 책임을 20대에 돌리고, 심지어 대통령은 군대에서 죽으면 마음이 약하다고 하고, 반값등록금 공약은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뻥치고, 취업난에 대해서는 눈높이를 낮추라고 떠들어댔다. 
&nbsp; <o:p></o:p>
최근 결혼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결혼을 했어도 아이를 갖지 않는 부부들이 많은데, 20대들은 거기에 더해 사랑의 본능까지 유예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맘 편히 연인을 안을 수도, 사랑을 약속할 수도 없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nbsp; <o:p></o:p>
이런 개 같은 상황을 만들어온 기성세대가 욕이란 욕은 다 했으니, 20대들이 느꼈을 분노와 허탈함은 말해 무엇 하랴. 아마 극심한 살인충동에 휩싸이지 않았을까. 그나마 우리 청년들이 한없이 착해서 그렇지, 그리스 청년들은 일단 불부터 지르고 봤다!
&nbsp; <o:p></o:p>
이 책은 20대가 얼마나 발랄하고, 기발하고, 또 속이 깊은지, 그리고 여전히 아름다운지 그대로 보여준다. 삭막한 취업인 양성소로 전락해버린, 부모들의 등골과 학생들의 불안한 미래를 저당삼아 장사에만 몰두하고 있는 대학에 텃밭을 만들어 배추를 심고, 무를 심어 도시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그들의 ‘삽질’은 유쾌하고 즐거웠다. 
&nbsp; <o:p></o:p>
사회가 원하는, 기업이 원하는 스펙이 아니면 생존할 수 없는 구조를 만들어 놓고, 정작 청춘들이 스펙에만 몰두한다고 비난하는 ‘정신분열증’ 환자들이 넘치는 지금, 두꺼운 토익책 대신 낫과 호미를 들고 등교하는 ‘씨앗들’의 모습은, 20대들이 기성세대의 뜻대로 움직이는 안드로이드들이 아님을 보여준다. 
&nbsp; <o:p></o:p>
물론 이들이 지금 20대를 대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울러 그들과 달리 취업을 위해 몰두하는 이들을 모두 ‘잘못됐다’고 할 수도 없다. 물론이다. 다만 다양성을 존중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구조가 원천적으로 차단당한 지금, 남들이 가지 않은 새로운 길에 나서는 이들의 모습에 박수를 쳐주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그들이 그 어떤 원대한 사상과 목표가 있지 않더라도 말이다. 
&nbsp; <o:p></o:p>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봤듯, 20대들은 무시하지 못한 저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정치적 필요성에 의해, 정치권의 이해관계에 의해 농락당하고, 이용당할 20대는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들은 철저히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뿐이다. 그게 당연하기도 하고. 
&nbsp; <o:p></o:p>
저자의 말대로 철 지난 20대론은 그만 떠들자. 저자는 인생이 정답을 20대 안에 못 찾으면 망하는 토익 시험지가 아니라고 말한다. 지당하다. 정답이 어디 있나? 어떻게 사는 것이 제대로 젊음을 사는 것이며, 어떤 젊음이 무의미한 삶인가? 이명박 대통령처럼 자기가 안 해본 게 없다고 떠드는 어른들은 더 이상 입을 놀리지 말아야 한다. 자기가 지금 이 시대의 20대가 아니라면 말이다. 
&nbsp; <o:p></o:p>
각자 처한 상황에 맞게 그들은 삶을 꾸려가고 있다. 거기에 이래라 저래라 토 달지 말자. 그냥 같이 살아가자. 그들의 고민이 무언지, 혹 그 고민이 멍청한 어른들의 잘못으로 말미암은 것은 아닌지, 반성하고 제발 성찰 좀 하면서 살자. 그게 최선 아닌가 싶다. 
&nbsp; <o:p></o:p>
저자를 비롯한 일곱 명의 청춘들. 그들의 유쾌발랄한 삽질은 정말 재미있었고, 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해줬다. 비단 우리 농업의 문제만이 아닌, 대학 등 교육 문제, 세계적 환경 문제 등 한 권의 책에 많은 이야기들이 꽤 재미있게 담겨있다. 
&nbsp; <o:p></o:p>
이들의 무모한 도전이 또 어떤 꽃으로, 열매로 이어질지 궁금하다. 건투를 빌고, 또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그대들의 고민과 도전이 모두 모두 값진 열매로 돌아올 것임을 믿는다. 파이팅~!
&nbsp; <o:p></o:p>]]></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1287/88/cover150/8975279790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5279790</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작업...책 읽기</category><title>신비스러운 신의 작업장을 엿보다 - [광기와 우연의 역사 1]</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5305303</link><pubDate>Mon, 26 Dec 2011 11: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53053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762223&TPaperId=5305303"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1/39/coveroff/978897676222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762223&TPaperId=53053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광기와 우연의 역사 1</a><br/>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안인희 옮김 / 자작나무 / 1996년 05월<br/></td></tr></table><br/><!--StartFragment-->
2011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정말 빠르게 지나간 한 해였지만, 올해 유난히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분들에겐, 하루가 1년 같지는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모두들 어려운 시기에 너무 많이 고생하셨습니다. 
&nbsp;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
어리바리한 제가 독서 목록을 처음 작성한 것은 1996년 12월이었습니다. 재수 끝에 대학입학이 확정된 직후, 어떤 계기였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문득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야말로 그 어떤 분들의 충고나 조언 없이, 아무런 기준과 생각 없이 이것저것 책을 잡았습니다. 
&nbsp; <o:p></o:p>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고등학교 시절 까지 제가 과연 제대로 읽은 책이 몇 권이나 되었을까 생각하면 할 말을 잃어버립니다. 천둥벌거숭이마냥 제 하고픈 일에 매달렸고,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nbsp; <o:p></o:p>
물론 그 전에도 책을 읽긴 했겠지요. 하지만 독서목록 작성의 이전과 이후는 하늘과 땅 차이였습니다. 나름대로 기록을 남기며, 책 속에서 무언가를 끄집어내려 했습니다. 엉뚱하게 제 수준과는 한참 동떨어진 책을 붙잡고 밤새 씨름하기도 했고, 또 어느 순간에는 기막힌 깨달음과 감동에 떨기도 했습니다. 
&nbsp; <o:p></o:p>
1996년 12월 처음 기록한 ‘1호’책은 바로 조반니 모스카의 《나의 학교 나의 선생》이었습니다. ‘ABE’라는 문학 전집 시리즈의 1번 책이었는데요. 어찌나 재미있고, 감동적인지 몇 번이나 읽고 또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nbsp; <o:p></o:p>
그리고 바로, 슈테판 츠바이크의 《광기와 우연의 역사》는 4번으로 적혀 있습니다. 정확히 1997년 3월, 즉 제가 늦된 새내기가 되어 처음으로 캠퍼스를 밟을 그 시기였습니다. 
&nbsp; <o:p></o:p>
정말, 그 시절이 언제 있었나 싶을 만큼 까마득합니다. 아마 기록을 보지 않았다면, 제 인생의 1997년은 여전히 기억과 혼동으로 어지러웠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그때 이 책을 읽었고, 사랑을 했으며, 음악에 빠졌고, 우정에 환호하며, 젊음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nbsp; <o:p></o:p>
올해가 저물어가는 지금, 문득 오래된 이 책을 발견했습니다. 저자에 대한 기본 지식이 전무 하던 시기, 무심코 잡은 이 책은 그야말로 역사에 대한 무궁한 흥미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특히 고지식한 부하 그루쉬 장군 때문에 역사적인 전투였던 워털루에서 패배하고,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나폴레옹, 또 단 하룻밤 만에 프랑스의 국가를 작곡했지만, 정작 그 노래가 전 세계를 휩쓸 동안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무명의 작가 루제, 대서양에 해저 케이블을 설치한 ‘대담한 몽상가’ 사이러스 필드와 황금의 땅 엘도라도를 만든, 그러나 본인은 지독한 가난과 조롱 속에 죽어갔던 수터 등 인류 역사의 커다란 변화를 만든 이들의 사소한(!) 일화, 일생은 역사에 대한 제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nbsp; <o:p></o:p>
저자 역시 충분히 알고 있었겠지만, 역사는 어느 위대한 한 영웅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수많은 이름 없는(이는 아주 잘못되었지만, 흔히들 쓰는 표현입니다. 이름 없는 이들은 없습니다.) 민중들이 이 지구상 곳곳에서 자신의 생명을 불같이 태워가며, 역사는 발전해 왔습니다. 때문에 어쩌면 이 책의 내용은 다소 과장이 아닌가 하는 의문과 비판을 받을 수도 있겠습니다. 어떤 특정 인물, 특정 사건이 향후 오랜 시간 동안 인류의 역사를 바꿨다고 말하고 있으니 말이죠. 
&nbsp; <o:p></o:p>
하지만, 분명 돌이켜보면 역사의 반전을 일으킨, 혹은 인류의 발전에 촉매제가 된 인물, 사건은 있어왔습니다. 꼭 책의 내용이 아니더라도 말이죠. 예를 들어 9·11 테러가 없었다면? 과연 후세인, 빈 라덴, 카다피 등이 그처럼 비참한 최후를 맞았을까요? 물론 미국이 그들을 결국엔 제거하려 했겠지만, 아마 또 다른 명분을 찾느라 고생했을 겁니다. 
&nbsp; <o:p></o:p>
또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지 않았다면? 그렇다면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이 어쩌면 지금도 우리 곁에 머물고 있지 않을까요. 아, 이 생각을 하면 또 피가 거꾸로 솟구칠 것 같으니, 그만 해야겠습니다. 
&nbsp; <o:p></o:p>
그리고 2011년이 저물어 가는 이 시점, 우리는 또 하나의 거대한 사건과 만나게 됐습니다. 바로 북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입니다. 과거 1994년 김일성 주석의 사망 시, 어리석은 김영삼 정권의 잘못으로 우리는 커다한 위기를 맞아야만 했습니다. 그런 실수를 또 현 정권이 반복하지는 않을지 걱정입니다. 일단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이 조문길에 올랐으니 다행이지만, 앞으로 이 한반도의 격동기를 어떻게 슬기롭게 지나가야 할지, 많은 고민과 신중함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nbsp; <o:p></o:p>
역사는 분명 수많은 민중들이 만들어 갑니다. 만약 모든 이들이 자신의 할 일을 멈추어 버린다면, 그것은 바로 역사의 중단을 의미합니다. 인간은 자신의 생명을 불태워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 그 역사는 다음 세대들에 의해 또 다시 가공되고, 신화화 될 것입니다. 여기에 우연과 광기가 겹친 사건 하나가, 한 인물 하나가 부각되고, 또 사라질 것입니다. 
&nbsp; <o:p></o:p>
내 삶 자체가 역사의 일부분이라는 생각을 하면 허투루 사는 것이 녹록치 않습니다. 잉여 인간으로 살고픈 욕망에 살짝 금이 가게 됩니다. 내 안의 역사, 내 몸이 기록하고 증언하는 역사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일생 고민할 문제입니다. 
&nbsp; <o:p></o:p>
이 책은 당시 꽤 많은 인기를 누렸던 것 같습니다. 다른 저자가 이 책 제목을 빌어 2권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자가 인용했듯, 괴테는 역사를 ‘신비스러운 신의 작업장’으로 표했습니다. 이 말이 꼭 종교적 의미만을 가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nbsp; <o:p></o:p>
15년 전, 이 책을 읽었을 때 ‘나’와, 지금 다시 페이지를 든 ‘나’는 과연 같은 하나의 인간일까요, 아님 전혀 다른 ‘나’일까요. 두렵고도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전 그동안 15년이란 세월을 온전히 내 역사로 만들어 왔을까요. 
&nbsp; <o:p></o:p>
올해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책과 함께 사색하고, 성찰할 수 있는 연말이 되시길 바랍니다. 
&nbsp; <o:p></o:p>
“그러나 운명은 자신이 사랑하는 존재에 대해서도 결코 지나치게 너그러움을 보여주지 않는 법이다. 신들은 아주 드물게만 한 인간에게 한 번 이상의 불멸의 행동을 허용하는 법이다.”]]></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1/39/cover150/978897676222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762223</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작업...책 읽기</category><title>“크리스티안, 사랑은 따스함을 머금은 물결이야” - [침묵의 시간]</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5296877</link><pubDate>Thu, 22 Dec 2011 10: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52968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284587&TPaperId=5296877"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665/15/coveroff/89582845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284587&TPaperId=52968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침묵의 시간</a><br/>지크프리트 렌츠 지음, 박종대 옮김 / 사계절출판사 / 2010년 03월<br/></td></tr></table><br/><!--StartFragment-->
“한번은 선생님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맞혀 보고 싶어졌다. 선생님 얼굴에서 무언가 기대하는 표정이 떠올랐을 때의 일이었다. 나는 선생님이 지금 내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생님은 내 배에 한 손을 올려놓음으로써 내 짐작이 맞다는 것을 시인했다. 함께 있으면서도 그 사람 생각을 할 수 있는 게 인간이었다.”
&nbsp;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
매서운 바람이 불고, 눈발이 날립니다. 이제 정말 한겨울이라는 실감을 합니다. 옷깃을 여미게 되고, 괜시리 움츠려 듭니다. 자칫 몸과 마음 모두 작아질 수 있는 계절입니다. 
&nbsp; <o:p></o:p>
솔직히 지크프리트 렌츠라는 작가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 못합니다. 그가 전후 독일문학을 대표하는 대작가 중 하나라는 사실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을 읽고 난 뒤, 왜 그에게 그런 찬사를 보내고 있는지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nbsp; <o:p></o:p>
금지된 사랑, 결코 행복으로 결말지어질 수 없는 사랑에 빠져버린다면, 우린 어떻게 그 끝을 향해 달려갈까요? 결국 파탄으로, 엄청난 상처와 좌절, 후회로 남을 수밖에 없는 사랑임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자신도 주체할 수 없는 사랑의 격정으로 그 길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 
&nbsp; <o:p></o:p>
작품은 19살 고등학생과 영어 선생님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다루고 있습니다. 발트해 연안의 한 작은 도시에서 소박하게 살아가는 어부들과 그 자식들. 그곳에서 고등학교 13학년 학생 크리스티안은 아름답고 쾌활한 영어선생님 슈텔라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결코 들켜서도, 말해서도 안 되는 사랑입니다. 
&nbsp; <o:p></o:p>
크리스티안은 난생 처음 갑작스레 다가온 사랑에 당황하면서도, 그 사랑이 행여 깨지지 않도록, 이 행복이 오래 이어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슈텔라 역시 제자와의 사랑이라는 금단의 벽 앞에 망설이지만, 크리스티안을 향한 사랑을 멈출 수 없습니다. 
&nbsp; <o:p></o:p>
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슈텔라의 불의의 죽음으로 채 피어나지도 못한 채 멈추어 버립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랑은 침묵의 시간 속으로 걸어들어 갑니다. 아무도 알지 못하는 오직 둘만의 비밀로 그렇게 사랑은 남습니다. 
&nbsp; <o:p></o:p>
자칫 흔해빠진 신파극으로 비쳐질 수 있는 이야기를 작가는 절제된 감정과 냉정함으로 담담히 그려냅니다. 역자는 작가의 ‘순결한 에로틱’에 경의를 표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말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 사랑이란 게 영원하지도, 완전하지도 않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순수하고 애절한 사랑은 그 어떤 것보다 오래 가슴 속에 남는다”는 것을. 
&nbsp; <o:p></o:p>
사랑의 부질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흘러가는 구름처럼, 사랑은 찰나의 격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크리스티안과 슈텔라의 짧은 사랑처럼, 절정에 순간에 허무하게 끝나버린 그 사랑으로, 오히려 영원한 사랑을 완성시키는 것임을. 
&nbsp; <o:p></o:p>
아직은 사랑을 믿고 싶은 철부지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짧은 이들의 사랑이야기가 오랫동안 가슴에 남을 것 같습니다. 
&nbsp; <o:p></o:p>
“선생님, 당신의 가슴이 내 등에 닿고, 내가 등을 돌려 당신을 어루만지고……. 그곳에서는 기억 속의 모든 것이 되풀이될 거예요. 지나간 일이 다시 일어나고 영원히 반복될 테죠. 아픔과 두려움이 함께 하겠지만, 나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을 다시 살려 내려고 애쓸 겁니다.”
&nbsp; <o:p></o:p>]]></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665/15/cover150/8958284587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284587</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작업...책 읽기</category><title>우리가 소처럼 걸을 수 있다면 - [워낭]</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5294389</link><pubDate>Wed, 21 Dec 2011 12: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52943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9206266&TPaperId=5294389"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608/1/coveroff/893920626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9206266&TPaperId=52943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워낭</a><br/>이순원 지음 / 실천문학사 / 2010년 01월<br/></td></tr></table><br/><!--StartFragment-->
영화 〈워낭소리〉를 기억합니다. 순박한 농군 그리고 평생 그와 함께 한 늙은 소의 이야기였습니다. 특별할 것도, 대단할 것도 없는 그 이야기에 많은 이들이 감동하고, 눈물 흘렸습니다. 
&nbsp;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
극장에서 영화를 보며, 주위를 둘러봤던 기억이 납니다.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들도 적지 않았지만, 의외로 젊은 세대들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들도 영화에 공감하고, 함께 감동하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nbsp; <o:p></o:p>
어쩌면 그 중 태어나 단 한 번도 소를 직접 보지 못한 친구들도 있을 것이었습니다. 또 소의 등을 쓰다듬거나, 여물을 쑤어 준 경험이 있는 친구들도 적을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험의 차이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그저 모두 우직한 소의 일생에 같은 감동을 느꼈을 뿐입니다. 
&nbsp; <o:p></o:p>
이 책은 격동의 우리 근현대사를 함께 살아온 소들의 이야기입니다. 120년 간 한 집의 외양간을 대대로 지켜온 어떤 소의 가문 이야기입니다. 노비제가 존재했던 먼 옛날에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까지, 사람은 4대, 소는 12대의 삶을 이어왔습니다. 
&nbsp; <o:p></o:p>
강원도 우추리 차무집 외양간을 지켰던 많은 소. 그들은 주인과 함께 땅을 일궜고, 자손을 낳았으며, 때론 고기로 때론 주인집 아들·딸의 혼사나 대학 등록금을 위해 팔려나갔습니다. 
&nbsp; <o:p></o:p>
소를 키우는 사람들은 소를 제 식구로 여겼습니다. 먹을 것, 자는 자리 하나 하나에도 사람과 같은 정성을 다했습니다. 
&nbsp; <o:p></o:p>
작가의 유년기가 녹아있는 이 소설은 때문에 묵직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때론 너무 느려 터져 답답해 보이기도 하지만, 묵묵히 주인과 함께 이 땅을 지켜온 소들. 평생 논밭을 갈고, 많은 새끼를 낳고, 그러다 자신의 몸뚱이마저 온전히 사람에게 내어주는 소들. 개와 더불어 소는 인간과 떨어질 수 없는, 특히 이 땅의 소들은 온전히 인간과 함께 지내온 가족이었습니다. 
&nbsp; <o:p></o:p>
소에 대한 작가의 진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돕니다. 이렇게 한 가족과 같은 소들을, 우리는 지금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생각하면 말입니다. 인간의 욕망으로 만든 추악한 시스템으로 소들을 가두고, 살찌우고, 다시 도축하는 과정. 그리고 그 비정상적, 반자연적 행태로 인해 생겨난 병들로, 다시 소들을 산 채로 땅에 묻고, 인간마저 위험에 빠뜨려 버린 지금. 우리는 과연 소보다 나은 것들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부끄럽고 무참하고 너무나 미안합니다. 소들에게, 모든 자연의 친구들에게. 
&nbsp; <o:p></o:p>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 후 가장 먼저 한 짓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었습니다. 어떤 후과가 나타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기계적으로, 비인간적으로 사육된 소를 죽여 만든 고기를 수입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바다 건너 헤아릴 수 없이 먼 곳에서 키워지고, 죽임을 당한 소들의 고기를 먹습니다. 단지 싸다는 이유로. 물론 싸다는 그것도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사라질 혜택이지만. 
&nbsp; <o:p></o:p>
생명에 대한 경시, 자연에 대한 무책임은 온전히 인간에게 돌아옵니다. 소가 건강하지 못한 세상, 강이 건강하지 못한 세상엔 인간도 건강하게 살 수 없습니다. 오로지 인간이 만든 돈 때문에, 소중한 소들을, 소중한 자연을 무참히 살육하고 파괴하는 행위는 그 어떤 이유로든 용서할 수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미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동물들을, 자연의 생명들을 헤쳤습니다. 굳이 종교적 가치를 따지지 않더라도, 그 죗값은 반드시 치를 것입니다. 
&nbsp; <o:p></o:p>
한없이 순박하고 아름다운 사람들과, 그들과 함께 살아온 소들의 이야기. 떨어지는 제 눈물이 부끄럽지 않은, 그런 이야기, 그런 책이었습니다. 
&nbsp; <o:p></o:p>
문득, 어린 시절 잠시나마 함께 살았던 소들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유년시절 함께 했던 내 생애 첫 강아지, ‘복실이’가 그리워집니다. 때론 사람들보다 말 못하는 짐승들이 더 그리워질 때가 있나 봅니다. 오늘은 그 친구들을 떠올리며 술 한 잔 해야겠습니다. 

그냥 이유도 모르게 주책없이 가슴이 허전한 분들에게 권합니다. 그냥 그렇게 우셔도 됩니다. 
&nbsp; <o:p></o:p>]]></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608/1/cover150/8939206266_2.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9206266</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작업...책 읽기</category><title>나는 ‘연대하는’ 노동자다! - [아주 평범한 노동자 - 前 민주노총 위원장의 노동에세이]</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5272679</link><pubDate>Mon, 12 Dec 2011 11: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52726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658227&TPaperId=5272679"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1352/71/coveroff/899665822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658227&TPaperId=52726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주 평범한 노동자 - 前 민주노총 위원장의 노동에세이</a><br/>이석행 지음 / 북산 / 2011년 10월<br/></td></tr></table><br/><!--StartFragment-->
2008년 2월 25일,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좀 길지만 그가 어떤 말을, 어떤 약속을 했었는지 한 번 봅시다. 
&nbsp;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끼니조차 잇기 어려웠던 시골 소년이 노점상, 고학생, 일용노동자, 샐러리맨을 두루 거쳐 대기업 회장, 국회의원과 서울특별시장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꿈을 꿀 수 있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그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나라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꿈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게 되길 바랍니다. 
저는 이 소중한 땅에 기회가 넘치게 하고 싶습니다. 가난해도 희망이 있는 나라,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나라, 땀 흘려 노력한 국민이면 누구에게나 성공의 기회가 보장되는 나라, 그런 나라를 만들고자 합니다.”
&nbsp; <o:p></o:p>
정말, 눈물이 다 납니다. 그의 약속과 희망대로라면 지금쯤 우리는 모두 땀 흘린 만큼 대가와 기회가 보장되는 사회, 살맛나는 세상에서 살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 아시죠? 지금의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었는지 말이죠. 
&nbsp; <o:p></o:p>
일하는 사람들이, 노동하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당장 노동자들이 일손을 놓는다면, 우리는 단 한 순간도 제대로 된 삶을 영위할 수 없습니다. 너무 당연한 말이라 새삼스럽기까지 합니다. 
&nbsp; <o:p></o:p>
우리는 모두 노동자입니다. 자신의 능력과 노동을 팔아 그 대가로 삶을 유지합니다. 또한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 노동을 제공하여, 그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습니다. 서로 돕고 서로 도움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nbsp; <o:p></o:p>
하지만 노동자라는 단어는 여전히 국민들에게 의혹의 대상입니다. 파업이라도 할라치면 전혀 생뚱맞게 빨갱이란 말들이 오갑니다. 세상에 자신의 임금을 올려 달라, 복지수준을 향상시켜달라고 요구하는 것과 빨갱이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뭐든 이념의 색깔을 씌우면 통하던 세상, 물론 지금도 레드 콤플렉스는 여전히 위력을 발휘합니다. 
&nbsp; <o:p></o:p>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었던 저자는 자신의 삶을 관통하는 노동과 연대,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여전히 노동자가 노동자로서, 인간으로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시대에, 그는 다시 희망을 노래합니다. 그리고 다시 아름다운 연대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말합니다. 
&nbsp; <o:p></o:p>
김진숙 동지의 목숨을 건 고공투쟁,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의 죽음의 행렬, 여기저기 경쟁력 강화와 국가경제의 회생을 이유로 해고당하고, 죽어나가는 노동자들. 여전히 대한민국은 노동 후진국가요, 복지 후진국가요, 인권 후진국가입니다. 
&nbsp; <o:p></o:p>
대기업과 정부, 일부 특권층의 욕망을 위해 대다수 국민들이 희생해야 하는 불의의 시대, 이 땅의 노동자들은 오늘도 자신의 삶을 위해, 자식들의 행복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습니다. 무서운 속도로 다가오는 기차를 보지 못하고 소중한 생명을 빼앗긴 노동자들. 아무도 그들을 주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 이미 다른 노동자들이 그 일을 합니다. 또 다시 신자유주의, 경쟁력 강화, 노동 유연성 강화라는 폭주 기차는 노동자들을 덮칠 것입니다. 
&nbsp; <o:p></o:p>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이 안 해본 게 없다며, 뭐든 잘 아는 것처럼 떠벌립니다. 하지만 그렇게 고생해봤다고 자랑(!)하는 그는 정작, 노동자들의 삶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오직 대기업과 1%의 세력들을 위해 복무할 따름입니다. 
&nbsp; <o:p></o:p>
여전히 살인적인 노동 강도와 시간, 부족한 임금으로 살아가야 하는 대한민국의 노동자. 그들의 노고와 아픔과 분노를 더 이상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그들이 흔들리면 우리가 흔들립니다. 그들이 아프면 우리도 아픕니다. 그들은 우리이기 때문입니다. 
&nbsp; <o:p></o:p>
땀 흘려 일하면 그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다는, 일한만큼 내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당연한 진리, 그 상식을 이제는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이석행 전 위원장의 바람대로 공감과 연대의 힘으로 거대한 자본 권력을 누르고,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그게 사람이 해야 할 일입니다. 
&nbsp; <o:p></o:p>
“여전히 세상은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지도, 완벽하지도 않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나 같은 사람이 더 발로 뛰어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 땅에 수많은 노동자가 자신의 노동에 자주성을 갖고 어떤 외부 권력으로부터도 억압당하지 않는 그날까지,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복직을 위해 몇 년간의 거리 투쟁에 매달려도 되는 않을 그날까지, 수많은 이주 노동자가 강제 추방의 공포와 사회적인 차별대우에 시달리지 않아도 될 그날까지, 수많은 문화 예술 노동자가 끼니 걱정 없이, 생활비 걱정 없이 작품 활동에 전념해도 될 그날까지 나는 더 크게 연대를 외치고 더 날카롭게 권력에 쓴 소리를 날려야 하며 더 오랜 시간 투쟁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nbsp; <o:p></o:p>]]></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1352/71/cover150/8996658227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658227</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작업...책 읽기</category><title>갸루와 토요타 그리고 카미카제 - [콤플렉스의 나라 일본]</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5271043</link><pubDate>Sun, 11 Dec 2011 14: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52710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60728&TPaperId=5271043"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29/23/coveroff/89324607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60728&TPaperId=52710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콤플렉스의 나라 일본</a><br/>김영명 지음 / 을유문화사 / 2001년 08월<br/></td></tr></table><br/><!--StartFragment-->
책이 처음 나온 것이 1994년. 《콤플렉스의 나라 일본》이라는 개정판이 아닌 《일본의 빈곤》으로 읽었다. 11쇄판을 구입했으니, 당시 꽤 팔렸던 것 같다. 당최 언제 책을 구입했는지는 기억이 없다. 아마 94년~95년 사이였으리라 추측해본다. 
&nbsp;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
일단 책의 내용에 대해, 사실 여부를 따진다거나 옳고 그름을 논할 생각은 없다. 16년이 훌쩍 지난 ‘한물간’내용이라서가 아니다. 틀리건 맞건 저자가 그렇게 판단했고, 느꼈다면 그건 개인적인 그의 생각으로 존중할 수 있다. 
&nbsp; <o:p></o:p>
그럼, 이제부턴 순전히 내 개인적인 생각. 일단 무엇보다, 고작 채 1년이 되지 않는 기간 동안, 그것도 일본의 다양한 지역이 아닌, 동경 인근의 작은 도시에서 머문 경험으로 거창하게도 《일본의 빈곤》이라는 제목을 붙인 용기에 박수. 짝. 그리고 그럼에도 베스트셀러였다는 것은 그만큼 일본을 다룬 책들이 당시 아주 적었거나, 종류도 한정되어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는 건 아닐까 생각. 
&nbsp; <o:p></o:p>
구입 후 한 번 읽었던 책을, 16년이 훌쩍 지난 이제 다시 펼친 이유는 사실, 없다. 다만 당시 한국의 지식인들은 일본을 어떻게 평가하고 바라보고 있었는지, 궁금하긴 했다. 지금도 분명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우리가 정확히 알고 있다고 하긴 어렵지만 말이다. 
&nbsp; <o:p></o:p>
비단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가 특이하거나, 연구하기 어렵기 때문이 아니다. 한 나라를 온전히 이해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과제이기 때문이다. 정부 연구기관을 비롯해 많은 단체에서 북한을 연구하고 있지만, 내가 보기엔 태반이 전혀 북한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같다. 이렇게 말하는 나 역시 마찬가지지만 말이다. 
&nbsp; <o:p></o:p>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에 대해 그럴듯하게 전문가인양 말하는 이들은 넘치도록 많지만, 정작 제대로 중요한 문제를 꿰뚫어 보는 이들은 드물다. 현직 여당 국회의원처럼 남의 원고를 도둑질해 제 책인양 내는 인간들이 존재하기도 한다. 도둑X.
&nbsp; <o:p></o:p>
책의 내용은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재미있다. 저자의 주장에 모두 동의하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짧은 일본 체류 기간 동안 나름 많은 것을 느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일본에 머물기 전, 다녀온 후 여러 가지 자료를 바탕으로 보완했겠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책은 나름 많은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루려 노력했다. 
&nbsp; <o:p></o:p>
저자가 일본이 빈곤하다고 평가하는 것은 대략 세 가지로 요약된다.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 빈곤의 괴리, 부강한 국가와 빈약한 국민 생활의 괴리, 외국, 혹은 외국 것에 대한 숭배가 매우 배외적인 태도와 공존하는 있는 모순 등이다. 모두 타당성이 있는 지적이다. 일본은 국가가 부유함에도 국민은 가난한 모습을 보여 왔다. 토끼장 국민이라는 비아냥이 괜히 나온 것은 아니다. 
&nbsp; <o:p></o:p>
아울러 아직도 역사 청산에 대해 소극적이거나 오히려 당당한 모습은, 일본의 갈 길이 여전히 멀었음을 보여준다. 12월 14일이면 정신대 할머님들의 수요 집회가 1000회를 맞이함에도, 여전히 일본은 반성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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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일본의 서양에 대한 광신적인 추종은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갸루는 영어의 ‘걸’을 일본식으로 부르는 말인데, 이는 서양 사람들에게 매우 호의적인(성적인 의미) 일본 여성을 비하해 부르는 단어이기도 하다. 또한 쓸데없이 노래나 책, 방송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영어와 불어, 스페인어 등을 남발하는 것에서도 그들의 유아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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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책에서 재미있었던 것은 16년 전 저자가 지적한 그러한 유아성이 현재 한국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는 점이다. 노래보다 다른 것들을 앞세우며 인기를 얻는 아이돌들의 활약, 그리고 그 노래들에 무차별적으로 들어가 있는 영어, 시청률 경쟁을 위해 저질 프로그램들이 난무하고, 연예인들끼리 모여 잡담하고 상대방을 헐뜯는 방송이 인기를 얻고 있는 모습까지, 어쩜 일본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는지. 신기할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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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종편까지 문을 열었으니, 저질 방송은 더욱 판을 칠 것이다. 벗기고, 농담 따먹기하고, 남 비방하고, 대신 깊이는 그 어느 때보다 깊지 않은, 그런 방송들이 판을 칠 것이다. 아, 재벌과 언론 족벌 들을 위한 찬양 방송, 독재자를 옹호하고 미화하는 방송들도 판을 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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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책에서 저자가 말한 일본의 불쌍한 모습은 현재 한국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저자가 위대한 예언자이기 때문에, 이런 모습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은 아닐 테다. 정말 예측 가능한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여전히 우리는 일본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되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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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배울 점이 참 많은 나라이다. 부정할 수 없다. 그들의 경제성장 요인이 무조건 미국의 배경 아래 경제 발전에만 올인할 수 있었다는 단순한 이유일 수 없다. 분명 국민들은 근면하고, 기업의 문화 역시 단점이 존재하지만, 장점도 있어왔다. 그들의 경제성장은 분명 배울 부분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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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가 일본의 부정적인 면을 공격하고 비아냥거리는 가운데에서도 우리 스스로의 모습을 동시에 성찰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우리가 비난한 내용들이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오고 있는 현재에는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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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잃고, 다만 소비의 동물, 경쟁의 동물로 살아가서는 일본을 능가할 수도 없고, 일본보다 행복할 수 없다. 일본을 따라가는 것처럼 멍청한 짓도 없지만, 일본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것도 유아 같은 행동이다. 우리는 다만 우리의 길을 가면 된다. 그 사이 시끄럽고, 때론 갈등도 있겠지만, 그래도 우리의 힘으로 가야 후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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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나름 진보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듯하다. 하지만 김영삼 당시 정권이 정신대 문제에 대해 일본에게 공식적으로 사죄나 보상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을 칭찬한 것은 옳지 않다. 덕분에 일본은 1000회가 되도록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할머님들을 무참히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삼은 정말 해선 안 될 짓을 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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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일본은 우리의 이웃나라로 함께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들의 어이없는 모습들이나, 꼴통 같은 짓거리에 흥분도 할 것이고, 때론 그들의 치밀함과 근면성에 감탄도 할 것이다. 그렇게 일본과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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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없다. 일본의 길이 있다면, 우리의 길도 있다. 평화적이고 영구적인 한반도의 평화를 추구하며, 모든 이들이 적어도 의식주와 교육, 의료에 있어, 빈부의 차이로 고통 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 사람이 살 만한 곳으로 대한민국, 나아가 한반도를 만들면 된다. 그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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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글 중 꼬집고 싶은 것은 참 많다. 하지만 난 오늘도 자랑스러운 동방예의지국에 사는 사람으로서, 자제 할란다. 16년이 지난 지금 저자가 최소한 그때의 생각에서는 진일보했기를 기대한다. 
&nbsp; <o:p></o:p>]]></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29/23/cover150/8932460728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60728</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작업...책 읽기</category><title>그러고 보면 사랑은 바보 같은 짓이에요? 그렇죠? -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5264608</link><pubDate>Thu, 08 Dec 2011 11: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52646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754806&TPaperId=5264608"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593/2/coveroff/89707548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754806&TPaperId=52646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그녀를 사랑했네</a><br/>안나 가발다 지음, 이세욱 옮김 / 문학세계사 / 2009년 10월<br/></td></tr></table><br/><!--StartFragment-->
글을 참 잘 쓴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어떤 글을 정말 좋은 글이라 말할 수 있을까요? 여전히 저에겐 참 어려운 질문입니다. 어쩌면 영원히 시원한 결론을 내리지 못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이란 저에게 언제나 신비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nbsp;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
어떤 거대한 담론이나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를 가진 글들, 시공을 초월하고 초현실적인 이야기들이 오고가는 글들도 있습니다. 그런 글을 통해 상상력의 한계에 이르러보고, 또는 색다른 감동을 느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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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정제되고 또 정제된 글들로 만들어진 근사한 이야기 한 편이 독자들을 사로잡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한 문장을 지어내는 데 몇 달, 몇 년의 시간이 지났을지도 모를만한 주옥같은 글들의 향연 말이죠. 우린 분명 그런 글들을 통해서도 무한한 감동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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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안나 가발다의 글은 위의 어떤 글들과도 다릅니다. 지극히 평범하고, 지극히 소박합니다. 그리고 아무런 꾸밈이나 치장도 없습니다. 다만 흘러가는 데로 그렇게 이어질 뿐입니다. 
&nbsp; <o:p></o:p>
부끄럼 많고 내성적인 작가는 자신의 글이 유명해지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한 것 같습니다. 자신의 소설을 받아준 유일한 출판사. 그 출판사는 이름 없는 작은 곳이었습니다. 초판 발행 부수는 고작 800부. 하지만 그의 글은 프랑스 인들을 사로잡아버렸습니다. 자신의 삶을, 자기 자신을 닮은 그녀의 글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소문에서 소문으로 그녀의 책들은 팔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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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녀의 첫 책이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자, 앞 다투어 모든 대형 출판사들이 그녀의 다음 책을 따내려 했습니다. 물론 그 전과는 다른 엄청난 금액을 제시하고 말이죠. 하지만 그녀는 신의를 지켰습니다. 자신과 같은 무명의 작가에게 기회를 주었던 그 작은 출판사에서 다시 두 번째 책을 내기로 한 것이죠. 참 멋진 작가란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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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은 단순합니다. 다른 연인이 생겨 자신을 버리고 간 남편. 주인공은 남겨진 두 딸과 함께 절망에 빠지게 됩니다. 지금까지 자신의 삶이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만 같습니다. 그때 남편의 아버지, 즉 시아버지가 그녀와 손녀들을 데리고 예전에 살았던 시골집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결혼 후 처음으로 며느리와 대화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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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시아버지는 완고함, 고집불통, 가부장적 인물의 대명사였습니다. 결혼 후 자신에게 단 한 번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고 느꼈고, 남편 역시 자신의 아버지에게 그 어떤 애정도 없어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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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아버지와 나눈 대화를 통해 주인공은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시아버지에게 또 다른 사랑이 있었다는 비밀을. 그리고 그 사랑이야기는 그녀의 예상을 벗어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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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무엇일까요. 어떤 사랑이 옳은 것이고, 어떤 것이 그른 사랑일까요. 그 결정은 누가 내리는 것일까요. 남편, 혹은 부인을 버리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난다면 그 사람은 진정한 사랑을 얻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혹은 내 일생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을 만났다고 느꼈음에도, 아내, 남편이 있고, 아이들이 있기에 포기하고 마는 것 또한 옳은 결정일까요. 그 사람은 두 번 다시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요. 
&nbsp; <o:p></o:p>
너무나 어려운 문제입니다. 작품에 나오는 시아버지와 남편, 이 두 남자의 사랑은 다릅니다. 사랑의 방식도 다르고, 그 사랑에 대처하는 방식도 달랐습니다. 하지만 누가 옳다고, 누가 틀렸다고, 감히 누가 심판할 수 있을까요. 사랑은 그렇게 말로는, 머리로는, 이성으로는 어찌 할 수 없는 것 아닐까요. 
&nbsp; <o:p></o:p>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 속에 저자는 조그맣게 속삭입니다. 삶은 당신보다 강하다고, 그러니 주저앉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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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아름다운 작품이었습니다. 이 겨울, 많은 사랑 하시길 바랍니다. 
&nbsp; <o:p></o:p>
“그러고 보면 사랑은 바보 같은 짓이에요? 그렇죠? 제대로 되는 법이 없잖아요?”
“왜, 제대로 되기도 하지. 하지만 노력을 해야지.”
“어떻게 노력을 해요?”
“조금 더 애를 써야지. 매일 조금 더 노력을 해야 해. 자기 자신이 될 용기를 가져야 하고, 행복하게 살겠다고 결심을 해야지…….”
&nbsp; <o:p></o:p>]]></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593/2/cover150/8970754806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754806</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작업...책 읽기</category><title>우리 시대 전태일을 응원한다 - [너는 나다 - 우리 시대 전태일을 응원한다]</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5259985</link><pubDate>Tue, 06 Dec 2011 12: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52599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463123&TPaperId=5259985"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800/6/coveroff/899346312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463123&TPaperId=52599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너는 나다 - 우리 시대 전태일을 응원한다</a><br/>하종강 외 지음, 레디앙, 후마니타스, 삶이보이는창, 철수와영희 기획 / 철수와영희 / 2010년 11월<br/></td></tr></table><br/><br />
지난해 전태일 열사 40주기를 기념해 4개의 출판사가 공동으로 기획한 책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또 다른 ‘전태일’ 들의 이야기입니다. 결코 가벼운 주제일 수 없지만, 되도록 가볍게 읽을 수 있었던 책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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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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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제가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분들의 이야기와 글도 담겨져 있습니다. 출판사 중 한 곳인 철수와영희는 대표님을 인터뷰한 적이 있고, 그 곳에서 좋은 책들을 많이 보내줘서 참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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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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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역시 친한 후배가 일했던 곳이라 인연이 있습니다. 삶이 보이는 창이나 후마니타스 모두 좋은 책을 많이 펴내는 훌륭한 출판사입니다. 이 네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들은 일단 믿을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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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br />

전태일 열사가 열악한 노동자들의 삶을 위해 자신의 삶을 버린 지 어느 새 40년이 지났습니다. 올 해는 또 전태일 열사의 어머님이자 모든 노동자들의 어머님 이소선 여사가 세상을 떠나시기도 했습니다. 여러모로 참 힘든 한 해였지만, 특히나 어머님들의 소천은 남겨진 자들을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br />
<br />

&#160; <o:p></o:p><br />
<br />

과연 전태일 열사가 떠난 지 40년이 된 지금, 노동자들의 삶은 많이 나아졌을까요. 저마다 다른 생각들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쌍용 자동차의 해고 노동자, 희망퇴직 노동자들이 끊임없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있는 지금, 노동자들의 현실은 여전히 전태일 열사를 부르고 있습니다. <br />
<br />

&#160; <o:p></o:p><br />
<br />

김진숙 동지가 크레인 위에서 300일이 넘는 시간동안 목숨을 걸고 투쟁해야 겨우 노동자들의 현실에 관심을 갖는 시대입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은 그 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의 노동자들을 위해 연설을 했습니다. 그들의 일자리를 지켜주겠다고 격려하면서 말이죠. <br />
<br />

&#160; <o:p></o:p><br />
<br />

세상은 아직 어둡습니다. 전태일 열사가 스스로 몸을 불살라 외쳤던 근로기준법은 여전히 노동자들의 삶에 마지노선이 되고 있습니다. 하종강 선생님의 말씀처럼 근로기준법은 노동자가 최소한의 삶을 보장받기 위한, 그야말로 최소한입니다. <br />
<br />

&#160; <o:p></o:p><br />
<br />

하지만 여전히 자본가들은 근로기준법을 지키는 것을 대단한 일인 양 떠들어댑니다. 과연 그들의 탐욕과 욕망으로 이 땅이 얼마나 썩고, 무너져야 깨달을 수 있을까요. 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살 수 없는 땅은 결국 망하고 만다는 사실을요. <br />
<br />

&#160; <o:p></o:p><br />
<br />

기업하기 좋은 나라는 개나 줘버리세요. 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좋은 나라입니다. 노동자가 자신의 노동을 판매한 대가로 최소한의 삶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나라가 비로소 좋은 나라입니다. 그런 나라만이 국격을 논할 수 있습니다. <br />
<br />

&#160; <o:p></o:p><br />
<br />

이제 1년의 시간이 지나면 이 무참한 정부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집니다. 하지만 반드시 기억합시다. 이 땅의 수많은 전태일을 만들어냈던 그들의 죄를, 그들의 탐욕과 부패를. 그들의 이기심과 오만을. <br />
<br />

&#160; <o:p></o:p><br />
<br />

역사는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지금도 편의점에서, 주유소에서, 테이크 아웃 커피전문점에서 자신의 젊음과 꿈을 저당잡힌 채 살아가는 수많은 전태일에게 말합니다. <br />
<br />

&#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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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이 잘못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그대들이 분노하는 것에도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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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가는 일, 그것은 우리 모두의 일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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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응원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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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800/6/cover150/8993463123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463123</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작업...책 읽기</category><title>눈물을 알고, 분노를 아는 이는 아름답다 -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 - 명진스님의 사회성찰 이야기]</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5259866</link><pubDate>Tue, 06 Dec 2011 11: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52598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114753&TPaperId=5259866"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1416/24/coveroff/89921147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114753&TPaperId=52598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 - 명진스님의 사회성찰 이야기</a><br/>명진 스님 지음 / 말글빛냄 / 2011년 12월<br/></td></tr></table><br/><br />
불의를 봐도 그냥 참고, 못 본 척하고 살아가는 시대다. 그래야 자신이 생존할 수 있으니까, 혹은 그렇다고 생각하니까. 하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도 분명 존재한다. 자신에게 닥칠 그 어떤 위험,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옳은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이들이 있다. 바로 명진 스님과 같은 분들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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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br />

히틀러 시대에 살았던 본 회퍼 목사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미친 사람이 차를 몰고 가고 있다면 당신은 종교인이라고 해서 그 미친 사람의 차로 인해 죽은 사람들의 장례식에서 미사나 지내주어야 하겠는가? 당장 그 미친 사람에게서 운전대를 빼앗아야 하지 않겠는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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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많은 이들이 불의를 봐도 모른 체 하고 고개를 돌린다면 결국 그것이 자신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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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br />

“당신은 히틀러 반대자가 잡혀갈 때에도 나와 상관없다고 침묵했고, 공산주의자가 잡혀갈 때도 나와 상관없다고 침묵했고, 유대인이 잡혀갈 때에도 나와 상관없다고 침묵했고, 노조원들이 잡혀갈 때에도 나와 상관없다고 침묵했고, 가톨릭인이 잡혀갈 때에도 나와 상관없다고 침묵했다. 이제 당신이 그들에게 구속을 당했을 때, 당신의 부당함에 대해 말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br />
<br />

&#160; <o:p></o:p><br />
<br />

이명박 대통령, 그리고 정부는 정부에 반대하는, 정부를 비판하는 모든 이들의 입을 강제로 막으려 했다. 미네르바, PD수첩, 쥐 그림을 그린 강사나 민간인 사찰에 이르기까지 법을 초월해, 법을 휘둘렀다.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 등 같은 족속끼리도 사찰하고 감시했다. <br />
<br />

&#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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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언론계, 종교계는 스스로 입을 닫았고, 오히려 함께 편승해 더러움을 자초했다. 기독교는 말 할 것도 없고, 불교계 역시 혼탁하긴 마찬가지였다. 4대강을 반대하며 문수 스님이 제 육신에 불을 댕겼음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더니, 고작 정부의 템플 스테이 지원이 삭감되는 것에서는 목숨을 걸고 투쟁하겠다는 코미디를 연출했다. <br />
<br />

&#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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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의 수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 운동원으로 활약했고, 그 덕분에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수행자라는 사람들이 오로지 돈과 권력에 눈이 시뻘건 모습들. 불의를 보고도, 그게 불의인지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이들이 무슨 종교를 논하고, 무슨 부처님을 논하겠는가. <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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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명진 스님은 서울 강남의 부자 절 봉은사에서 주지의 소임을 맡으면서도, 권력과 불의에 굴복하지 않았다. 오히려 강남 아줌마, 할머니들을 깨우치려 노력했고, 그 성과로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었다. 그 일들이란 무슨 정치적 꼼수가 아니었다. 어려운 이웃들을 더욱 많이 도와준 것이 전부였다. <br />
<br />

&#160; <o:p></o:p><br />
<br />

그리고 한국 불교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랐다. 스님의 노력이 어느 정도의 역할, 성과를 거두었는지는 아직 자신할 수 없다. 하지만 스님이 주지에서 물러난 이후의 상황을 본다면 어느 정도 짐작은 가리라. <br />
<br />

&#160; <o:p></o:p><br />
<br />

스님은 여전히 서슬 퍼런 말씀을 멈추지 않는다. 이명박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밉고, 현 정부가 자신을 겁박했기 때문이 아니다. 다만 이 나라 모든 국민들이 보다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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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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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님의 두 번째 책이 나왔다. 부제는 서이독경, 즉 ‘쥐 귀에 경 읽기’다. 아무리 못 알아 듣는다 하더라도, 스님은 끊임없이 서릿발 같은 꾸지람으로 세상을 바로 잡으려, 더 많은 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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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br />

스님이 우리 민족21의 발행인이라는 것이 참 자랑스럽다. <br />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1416/24/cover150/8992114753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114753</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작업...책 읽기</category><title>선택이란 선택하지 않은 것들을 감당하는 거다 - [건투를 빈다 - 딴지총수 김어준의 정면돌파 인생매뉴얼]</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5258008</link><pubDate>Mon, 05 Dec 2011 15: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52580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1847980&TPaperId=5258008"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277/27/coveroff/897184798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1847980&TPaperId=52580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건투를 빈다 - 딴지총수 김어준의 정면돌파 인생매뉴얼</a><br/>김어준 지음, 현태준 그림 / 푸른숲 / 2008년 11월<br/></td></tr></table><br/><br />
《나는 꼼수다》의 살벌한 인기 이전에 이미 김어준 총수는 《딴지일보》의 총수로서 범인은 쉽사리 범접하지 못하고, 형사는 근처에도 못갈 지지를 얻고 있었다. 나 역시 《딴지일보》의 열혈 독자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끔 정말 웃긴 거 같은데도 불구하고, 무언가 깊은 성찰을 요구하려 협박하는 글들을 보기 위해, 혹은 야한 사진을 많이 올려놓은 게시판 구경삼아 《딴지일보》사이트를 들락거리곤 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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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2011년, 김어준 총수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같은 욕을 해도 김 총수가 하면 더 통쾌하고, 약 올리는 것 역시 김 총수가 하면 열 받아 죽을 것만 같다. 《나는 꼼수다》멤버들이 모두 범인들은 아니지만, 김 총수가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인기와 파괴력을 갖지 못했을 것이라는 사실엔 다들 동의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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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가 여러 매체를 통해 상담했던 이야기를 묶었다. 사랑, 연애, 가족, 친구, 직장 등등 이 시대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고민, 좌절, 희망을 이야기한다. 물론 ‘졸라’와 ‘씨바’가 함께 하며.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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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행복하기 위해 살아간다. 하지만 우리는 그걸 가끔씩 잊는다. 정말 멍청한 족속들이다. 왜 이렇게 죽어라 개고생하며 살아가는지도 잊고, 그냥 그렇게 하루하루 버티듯 산다. 그럼 그 인생은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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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충고 혹은 독설, 조언, 격려는 격식을 따지지 않는다. 자기가 보기에 되지도 않는 고민이랍시고 늘어놓는 것들에겐 따끔한 욕이 떨어지고, 누가 봐도 정말 한심한 질문에는 건성 대답해 버린다. 하지만 이 모든 것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모두 진실성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물론 자신은 그렇게 생각 안 할 수도 있지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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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본능적으로 행복추구주의자다. 아무도 없는 새벽, 사고가 일어날 가망이라곤 단 1%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지선을 지키는 차들. 그런 차들이 있는 일본을 숭배하는 우리의 모습을 어이없어 한다. 비싼 대리석과 화려한 조명 등으로 한껏 사람들을 위축시키는 고급 호텔에서도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린다. 감히 그를 겁주려 한 호텔에 대한 복수?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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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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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길들여져, 당최 내가 왜 이런 행동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채 살아가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개인적으로 이명박 정권 들어 가장 황당했던 일 중 하나, 바로 어디서나 좌측통행에서 우측통행으로 바꾼 것이다. 더 기가 막힌 건 그러라고 하니까 하루아침에 왼쪽에서 우측으로 얌전히 바꿔 걷는 사람들! 난 순간 이 사회가 거대한 정신병원이나 공장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빠졌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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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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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권력이 시키면 그냥 따라하는 사람들. 난 지금도 왼쪽으로 걷는다. 아니, 세상에 감히 어떤 누가 내 보행의 권리를 이래라 저래라 하는가. 미친 것들이다. 그 이유도 치졸하고 궁색하기 이를 데 없었다. 세계인들이 그런단다. 미친.<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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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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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했을 때, 김어준 총수는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이다. 다만 이 사회가 오래 전부터 비정상적 인간들이 판을 치는 방향으로 기형적으로 걸어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가 특이하게 보이는 거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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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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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껏 국민이 뽑아놨더니, 국민을 죽이는 정권이나, 대통령이나, 그걸 보고 또 가만히 내 먹고 살 길이 바쁘다고 모른 척하는 인간들이 대다수인 이상, 김어준은 영원히 비주류로 남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나라에선, 사회에선, 비주류가 정상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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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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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때문에 선거에서 졌다고, SNS를 제한하자는 발상밖에 못하는 인간들, 배추값이 올랐다니 양배추를 처먹으라고 한 대통령, 자기 지역구 전철역 앞에 노숙자들을 정리하겠다고 공약하는 국회의원, 이 나라가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오히려 기적일 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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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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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생각해보니 SNS를 규제하겠다는 데, 왜 이동통신사, 핸드폰 판매 업체들은 닥치고 조용할까. 삼성은 왜 조용할까. 그것도 신기하다. 유치하다. 치졸하다. 궁색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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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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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누구나 자기가 선택한 바로 그 누적분 만큼이 자신일 뿐이다. 어쩔 수 없다. 인순이나, 김연아나 공지영 작가나. 마찬가지다. 조선TV 개국을 축하한다고 립서비스한 인순이나 ‘지금까지 조선TV 9시 뉴스 앵커 김연아 였습니다’하고 설레발 친 연아나, 그걸 정확히 까주신 공 작가나. 모두 다 자신의 선택만큼 사는 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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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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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실 연아는 삼성 광고 주구장창 나올 때부터 싹수가 보이긴 했다. 개념 없는 게 모두 나이 탓으로 커버되는 건 아니란다. 그럼 촛불 들고 물대포 맞으며 개기는 여고생, 여중생들은 학교를 몇 년간 꿇었냐.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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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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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수의 하해와 같은 독설과 욕설과 배설을 영원토록 기대한다. 건강하시라. 당신 같은 이가 있어, 이 따위 세상도 가끔은 즐겁단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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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277/27/cover150/8971847980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1847980</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작업...책 읽기</category><title>즐겁게 싸워라! 웃어야 이길 수 있다! - [보수를 팝니다 - 대한민국 보수 몰락 시나리오]</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5257641</link><pubDate>Mon, 05 Dec 2011 12: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52576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12124X&TPaperId=5257641"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1371/67/coveroff/899612124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12124X&TPaperId=52576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보수를 팝니다 - 대한민국 보수 몰락 시나리오</a><br/>김용민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1년 11월<br/></td></tr></table><br/><br />
누가 뭐라고 해도 지금은 《나는 꼼수다》의 시대인 것 같습니다. 이명박 가카께서 하해와 같은 성은을 베풀어 주심에 힘입어 김어준 총수를 비롯한 4인방이 그야말로 전 국민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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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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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의 날치기 통과 이후, 연일 정국은 어수선합니다. 아무리 정부가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아도 서울 도심에서 매일 벌어지고 있는 한미FTA 반대 집회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져 갑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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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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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전국언론노조가 수여하는 민주언론상에 《나는 꼼수다》팀이 선정되었습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민족21》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는데요. 《조선일보》와 국정원의 물심양면의 지원에 덕택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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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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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나는 꼼수다》팀과 같은 인터넷 매체가 언론상을 받은 경우는 최초이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꼼수다》팀을 언론으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아직 이견이 분분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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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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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는 꼼수다》팀이 상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는 점에는 대부분 동의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뼈저린 반성의 동의입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기존의 언론이 언론다운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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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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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파렴치한 행태들이 만약 언론을 통해 그대로 전달되었다면, 지금의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짓들은 상대적으로 보다 많이 위축되었을 것입니다. 그들의 행태들이 일반 국민으로서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br />
<br />

&#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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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언론에 재갈을 물린 정부는 철저히 이를 숨기려 해왔습니다. 만약 SNS가 지금과 같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않았다면, 이들은 보다 손쉽게 국정을 망가뜨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br />
<br />

&#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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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입니다. 국민들이 진정 알고자 하는 진실, 알아야 하는 진실을 소개함에 있어 《나는 꼼수다》팀이 보여준 것은, 바로 이 시대 언론들이 해야 할 그 일이었습니다. 기존의 언론이 벙어리, 장님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이들이 국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준 것입니다. 어찌 상을 주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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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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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아야 된다는 누구도 비난할 수 없는 명분을 들어 기존 언론 종사자들이 변명을 늘어놓는다면, 참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언론이란 것이, 기자라는 직업이 돈과 명예를 위한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는 자체가 틀려먹었기 때문입니다. <br />
<br />

&#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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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종편 시대입니다. 더더욱 조중동을 비롯한 조폭, 재벌 언론들이 판을 칠 것입니다. 국민들의 눈과 귀를 어둡게 하고, 다만 기득권자들을 위한, 그리고 자신들의 권력을 위해서 언론을 이용할 것입니다. 과연 국민들은 어떤 눈과 귀를 가져야 할까요. <br />
<br />

&#160; <o:p></o:p><br />
<br />

김용민 교수는 청년 보수에서 진보로 사상적 전향을 감행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20대 세대들에겐 과거 〈20대 개새끼론〉으로 한동안 미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도 그 부분에 대해 참으로 반성(!)했다고 하고, 또 이렇게 친절히 보수의 몰락을 예견, 설명,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니,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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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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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경험에 바탕을 둔 쉽고도 재미있는 글들을 통해, 김 교수는 과연 우리가 어떤 미래를 준비하고, 어떤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더 이상 얼굴 찡그리지 말고, 웃으며 싸우자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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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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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발랄하게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밝히는 젊은 세대, 청소년 세대들을 보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모습이 그려집니다. 엄숙할 때에는 물론 엄숙해야 하고, 심각한 때에는 심각해야 합니다. 하지만 계속 그렇게 나가면 스스로 지치고 맙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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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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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보수는 아름다운 점이 정말 많은 집단입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생명도 버릴 수 있는 집단입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우리나라 보수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 어떤 숭고함이나 결연함도 없습니다. 다만 돈과 권력을 쥐기 위한 피 튀기는 전쟁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그런 보수는 더 이상 필요 없습니다. 제발 물러나야 합니다. <br />
<br />

&#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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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절대 스스로 물러나지 않을 테니, 몰아내야 합니다. 그 힘은 바로 국민들에게 있고요. 국민을 우습게 보고, 개그맨을 우습게 보고, 아나운서들을 우습게 보면, 또 못 생긴 여자들을 계속 그렇게 우습게 본다면. <br />
<br />

&#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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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몰락은 예견되어 있습니다. 아, 덧붙여 한국의 기형적 대형 개신교 집단들도 말이죠. 당신들이 북한입니까. 신도들이 북 인민입니까. 왜 독재하고, 왜 착취하나요. 그리고 매일 한다는 소리는 성희롱에, 북 괴물 만들기에, 진보 죽이기에, 빨갱이 타령. 하나님이 보시면 참 좋아라 하시겠네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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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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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이 예약된 이들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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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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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상식적인 보수 그리고 종교인들을 더 많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br />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1371/67/cover150/899612124x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12124X</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작업...책 읽기</category><title>언젠가 떠오를지 모르는 계절의 하루 - [계절의 기억]</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5232101</link><pubDate>Wed, 23 Nov 2011 16: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52321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0838&TPaperId=5232101"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690/95/coveroff/895461083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0838&TPaperId=52321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계절의 기억</a><br/>호사카 가즈시 지음, 이상술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04월<br/></td></tr></table><br/><br />
한때 소설을 꿈꾸었다가 지금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조그만 휴대용 책자를 기획하는 아버지, 그리고 호기심 많고, 무지하게 활동적인 다섯 살 아들. 이들이 도쿄에서 한 시간 남짓 걸리는 시골 마을 이나무라가사키에서 살아가는 일상의 이야기. <br />
<br />

&#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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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내용은 이것이 전부입니다. 이웃집에 살고 있는 오누이와의 대화, 산책, 식사가 이어지고, 다음 날도 이어집니다. 정말 소소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의 이어짐. 그리고 지극히 평범한 이들의 평범한 이야기. <br />
<br />

&#160; <o:p></o:p><br />
<br />

하지만 왜 그럴까요. 책장을 덮고 설명하기 힘든 먹먹함이 다가옵니다. 끝없는 시간과 광활한 우주 그리고 인간의 품에 다 안을 수 없는 자연 앞에서 겸손하고, 순응하며 또한 이웃과 함께 하는 이들의 ‘인간’다운 이야기 자체에 감동의 힘이 있었던 것일까요. <br />
<br />

&#160; <o:p></o:p><br />
<br />

귀엽고 천진난만한 ‘구이짱’과 언제나 구이짱을 잘 보살펴주는 이웃집 누나 ‘미사짱’ 그리고 무엇이든 고치는 심부름센터 주인 ‘마쓰이 씨’와 산책을 즐기고, ‘조금 일하고 조금 돈을 버는’주인공. 네 사람이 엮어가는 일상은 잔잔하고 평온합니다. 그리고 상처를 주지 않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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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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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감초와 같은 인물들이 몇 추가됩니다. 맘 착하고 나름 분석력이 뛰어난 게이 니카이도, 이혼 후 전 남편과의 기억에서 벗어나려 하는 닛짱과 딸 쓰보미짱. 항상 적절한 시간에 전화해, 장황하지만 즐거운 이야기를 떠들고 정작 용건은 미처 말하지 못한 채 끊는 에비노키 등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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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br />

하지만 이들의 삶이나 대화, 행동 역시 그 어떤 극단성이나 눈물을 쏙 빼놓을 만큼의 감동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들의 삶 하나하나가 우리 모두 이해할 수 있고, 또 살아가고 있는 삶일 뿐입니다. <br />
<br />

&#160; <o:p></o:p><br />
<br />

한적한 시골길을 걸었던 기억, 그 길을 홀로 걸었는지, 혹은 누군가와 함께 걸었는지, 희미한 순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 길을 걸었다는 자체를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그 시간이 당신에게 조금은 특별한 시간이었기 때문이겠죠.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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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br />

인간의 유한성, 설명할 수 없는 시간과 우주 그리고 자연. 희미한 슬픔과 조금은 부족하지만 여전히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우리는 유한하기에 서럽도록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br />
<br />

&#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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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경험, 특별한 독서였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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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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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젠가 몇 년이 지나 기억나는 날이 있다면 오늘 같은 날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면서, 두 사람과 함께 절벽 사이를 빠져나오는 자동차를 바라보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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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o:p></o:p><br />
&#160;
&nbsp;]]></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690/95/cover150/8954610838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0838</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작업...책 읽기</category><title>그 누구의 희망도 사소하지 않아! - [세 개의 시간 1~3 세트 - 전3권 - 여름방학편]</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5227129</link><pubDate>Mon, 21 Nov 2011 15: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52271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193992&TPaperId=5227129"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1318/42/coveroff/895919399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193992&TPaperId=52271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 개의 시간 1~3 세트 - 전3권 - 여름방학편</a><br/>노란구미 지음 / 애니북스 / 2011년 09월<br/></td></tr></table><br/><br />
청춘이 ‘청춘’으로 살아가기 힘든 시절입니다. 스펙을 위한 무한경쟁 뒤에도 삶을 죄어오는 등록금의 고통으로 사랑도 낭만도 도서관에 처박아야 하는 젊음입니다. 무참하고 또 한없이 미안한 세대들이기도 합니다. <br />
<br />

&#160; <o:p></o:p><br />
<br />

저 역시 IMF의 혹한 속에 대학을 멈추고 군대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엔 상황의 심각성도 모르고, 마냥 철없이 굴던 어린아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제 대학시절을 생각해보면 지금의 후배들은 정말 많이 성숙하고, 또 힘겨운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이 미안합니다. <br />
<br />

&#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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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2.5세대로 일본과 조국 한반도를 향한 특별한 감정을 안고 있는 젊은이의 작품인 《세 개의 시간》은 세 청춘의 발랄한 사랑이야기에 더해 지금 젊은이들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고민들을 함께 풀어가고 있습니다. <br />
<br />

&#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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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지만, 그 끝이 정확히 보이지 않아 방황하고 때론 두려움에 멈칫거리는 청춘, 그리고 자신의 진정한 꿈이 무엇인지 끝없이 고민하고, 그 과정에서 쉽사리 상처받는 청춘. 이들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젊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br />
<br />

&#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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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호, 성훈 그리고 히나가 엮어가는 사랑과 방황의 이야기는 읽는 이를 금새 빠져들게 합니다. 그리고 결코 가볍지만은 아야기를 풀어나감에도 전혀 어둡지 않고, 사이사이 키득거리게 만드는 힘은 분명 작가의 미덕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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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일방적 기대와 사회의 냉혹함, 오로지 돈이 되는 것만이 진리가 되어버린 세상에, 젊은이들은 숨 막혀 합니다. 하지만 그대로 절망하지는 않습니다. 자신들의 꿈을 소중히 간직하고, 결코 포기하지 않는 것. 그 꿈이 어떤 것이라 하더라도 소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그 꿈을 위해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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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말합니다. “시도조차 하지 않은 마음은 포기가 아니야. 죽음 마음이라고 생각해.”<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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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요.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내 마음은 아직 죽지 않았는지, 난 아직 살아있는지.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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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권의 코믹스가 전해주는 메시지는 따뜻하고, 단호하고, 흐뭇합니다. 여전히 세상은 돌아가고, 여전히 청춘은 뜨겁습니다. 그들의 미래가 불확실하다 하더라도, 삶은 반드시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 삶을 더욱 아름답게 해주는 희망이 있는 한, 미소를 잃을 필요는 없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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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청춘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물론 저도 포함해서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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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1318/42/cover150/8959193992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193992</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작업...책 읽기</category><title>내 가슴은 늘 세상의 아픔으로 멍들어야 한다 - [아이들이 뛰노는 땅에 엎드려 입 맞추다]</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5226501</link><pubDate>Mon, 21 Nov 2011 11: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52265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0102&TPaperId=5226501"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645/3/coveroff/89546101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0102&TPaperId=52265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이들이 뛰노는 땅에 엎드려 입 맞추다</a><br/>김용택 지음, 김세현 그림 / 문학동네 / 2010년 03월<br/></td></tr></table><br/><br />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를 나서면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아침마다 아이들의 시끄러운 등교소리가 들려오고, 아이들을 챙겨주는 선생님들, 학교보안관 아저씨의 호루라기 소리도 들립니다. 아파트 단지 앞이기에 출근을 위해 나가는 차들이 많아, 보안관 아저씨의 지도가 필요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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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용 카트를 끄는 것처럼 책가방을 끌며 오는 아이들,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들이 정겹습니다. 가을 운동회는 또 얼마나 요란한지요. 아이들의 함성소리가 이내 아파트 단지를 들썩이게 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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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생각해보면 아이들은 항상, 어느 때고 아이들이었습니다. 늘 그렇게 해맑고 즐겁고, 사소함에 기뻐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변한 것은 세상이고, 어른이고, 또 다시 세상일 따름이죠. 언제나 아이들은 그 자리에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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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선생님 김용택 시인은 이런 아이들과 평생을 함께 살았습니다. 시골 조그만 초등학교에서 많지 않은 아이들과 행복하게 사셨습니다. 그 소박한 삶이 시가 되었고, 예쁜 글이 되어 알려졌습니다. 사람들은 김용택 시인의 글로 위안을 얻었고, 김용택 선생님은 아이들로부터 행복과 기쁨을 얻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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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 선생님을 뵌 적이 있습니다. 인터뷰를 위한 만남이었지만, 기실은 꼭 한 번 뵙고 싶었기에 욕심을 부렸습니다. 원래는 제가 아닌 사람이 만나러 가는 것이었지만, 사정이 생겼고, 뜻하지 않게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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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안타까워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이 아닌, 승진과 개인적 출세에 눈이 어두워, 거기에 더 많은 정성을 쏟는 선생들을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그들을 만들어버린 우리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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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선생님은 마구 파헤쳐지는 강과 산을 무참해 했습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망가지는 자연. 이는 그 어떤 변명으로도 덮을 수 없는 인간의 죄악이었습니다. 평생 아이들과, 자연 속에서 살아온 선생에게 지금의 세상은 무참함 자체일 것이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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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선생님은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삶만큼 세상을 사랑했고, 망가지고 더러워지는 그 만큼 세상을 사랑했습니다. 잊혀지는 것들을 사랑했고, 서러운 것들을 기억하려 했습니다. 그것이 시인의 마음이고, 아이들과 함께 살아온 선생님의 마음이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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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언제나 인간에게 포근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때로 무서운 재앙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앞에 인간은 늘 초라했고, 겸손했습니다. 자연에 순응하며 그 안에서 삶을 이어가야 했던 우리들은 딱 그만큼 겸손하고 슬기로울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눈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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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은 아이들의 눈조차 어지러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른들이 무책임하게 만들어놓은 굴레 속에서 아이들도 점점 어른의 눈을 닮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언제 다시 우리들은 아이들의 눈을 가질 수 있을까요. 농부의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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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꾼들은 예술가들이었고, 쟁이들이었고, 자연을 가장 잘 이해하는 생태주의자들이었다. 또 위대한 시인이었다. 말하자면 농사꾼들은 세상과 자연을 종합하고 해석하고 정리, 응용, 적용할 줄 아는 철학자였던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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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디고 느린 삶, 오래 기다리는 농부의 마음은 나를 그리움을 가진 사람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농사를 짓고 사는 사람들이 자연에서 얻은 삶에 대한 깊고 깊은 통찰의 힘은 자연을 닮았다. 농사를 짓고 사는 농부들이 생태와 순환의 이치를 삶에 적용하는 힘은 놀랍다. 인격은 지식이 다가 아니다. 외워 답을 쓰는 그런 공부가 아니다. 인격은 몸과 마음을 갈고 닦는 농사다. 땅을 갈고 씨를 뿌리고 곡식을 가꾸어 거두는 일같이 진지하고, 그러한 진정성 속에서, 땅을 고르듯 마음을 고른 불변의 인간성이 길러지고 땅에 뿌리를 둔 나무처럼 세워지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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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 한, 자연을 닮은 아이들과 함께 한 선생님의 인생은 아름답습니다. 선생님의 스승은 오히려 아이들이었다는, 그리움과 따뜻함과 연민과 사랑이 있었던 삶. 우리는 조금은 엇나간 지금의 모습을 선생님의 글을 통해 다시 잡아나갑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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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아이들의 글과 선생님의 글 그리고 예쁜 그림까지 함께 한 소중한 책입니다. 선생님의 서명도 받은, 제 보물 중 하나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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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645/3/cover150/8954610102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0102</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작업...책 읽기</category><title>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라 - [들리지 않는 진실 : 빈곤과 인권]</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5223115</link><pubDate>Sat, 19 Nov 2011 15: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52231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169145&TPaperId=5223115"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583/86/coveroff/89961691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169145&TPaperId=52231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들리지 않는 진실 : 빈곤과 인권</a><br/>아이린 칸 지음, 우진하 옮김 / 바오밥 / 2009년 11월<br/></td></tr></table><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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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10위권 안팎을 오가는 국가가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한다. G20정상회의를 개최했다고 호들갑을 떨었고, 미국과 FTA를 체결해 더 많은 수출을 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한다. 바로 우리 대한민국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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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살고 있는 인구 중 30억이 넘는 인구가 여전히 빈곤의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하루 1.25달러 이하로 생계를 이어가는 계층을 ‘극빈곤층’으로, 2달러 이하를 ‘빈곤층’으로 분류한다. 여기에 따르자면 세계 인구 중 10억 명은 극빈곤층, 20억 명은 빈곤층에 속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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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신자유주의의 선봉인 세계은행이기 때문에, 당연히 수입에 따라 빈곤층을 나누는 아주 간단한 방법을 사용한다. 하지만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을 맡으며, 전 세계에 만연해 있는 빈곤을 끝장내려 노력하고 있는 아이린 칸은 이런 계산법에 의문을 제기한다. 세계은행의 말에 따르면 결국 소득수준을 높이는 것이 빈곤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으로 비쳐지기 때문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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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전혀! 소득수준이 몰라보게 높아진 국가들에서도 빈곤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소득수준의 향상, 이는 한 국가의 노력으로 더 이상 가능치 않다. 그렇다면 결국 세계 경제의 흥망에 따라 빈곤층의 운명이 좌우될 수밖에 없다는 논리로 귀결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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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칸이 빈곤 문제를 ‘인권’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그녀는 경제성장이 빈곤을 종식시킬 수 있는 중요한 열쇠임을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고 단언한다. 또 다른 해결책에 우리 모두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바로 “가난한 사람들이 희생자가 아니라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되기 위해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도록 힘을 부여하는 일”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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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은 경제적 문제 이상의 벽들과 마주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박탈과 불안, 차별과 무기력한 침묵이다. 빈곤층이라는 이유로 시민권을 존중받지 못하고, 국가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이들이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에 달한다는 사실. 여기에 물론 대한민국도 예외일 수는 없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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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직 용산의 참혹했던 밤을 잊지 못한다. 생존을 위해 옥상으로 올라야 했던 국민들은, 그들이 선출한 대통령에 의해 살해당했다. 용산구와 서울시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의 발전을 위해, 그들의 생명은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는 사실. 만약 그들이 경제적 강자였다면, 그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죽음은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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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약자는 이미 지역사회와 국가의 ‘소수파’로 분류되고 배제된다. 그들은 단지 지원이나 시혜를 받아 연명해야 할 ‘부차적 집단’으로 인식된다. 아직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복지를 권리가 아닌 ‘시혜’라 생각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는 부유한 국가에서도 마찬가지다. 빈곤층을 차별과 배척이라는 렌즈를 통해 바라보고 있다. 이젠 무너진 세계 경제 대국 미국에서는 수만 명의 노숙자들이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다. 유럽의 집시사회는 그들이 살고 있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평균 이하의 생활수준을 보여준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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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권력자들의 부패와 탐욕이 더해져, 1%와 99%의 간극은 점점 벌어진다.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는 민주주의라는 허울아래 탐욕스러운 정치가들과 자본가들에 의해 더욱 커져만 간다. 부패는 가난한 이들을 수탈해 국가의 재산을 부자들의 손에 몰아준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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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칸은 전 세계 빈곤국가를 둘러보며, 빈곤의 원인, 문제, 해결책을 고민한다. 소수를 위해 다수가 굶주려야 하는 아이러니, 그 원인을 명쾌하게 밝히고 있다. 아울러 인권의 개념으로 빈곤문제를 바라보면 지금보다 더 나은 희망적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호소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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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많은 이들이 한미FTA를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숙명’으로 여긴다. 수출로 이만큼 살게 된 우리가 더 많은 수출을 통해서만 생존할 수 있다는 단순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명분을 들이댄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영원한 수출 증대, 영원한 흑자 창출이 가능할까. 지속가능하다는 단어처럼 무책임한 것이 또 있을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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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백 번 양보하여 한미FTA가 체결되면 우리 경제가 나아진다고 가정하자. 그 창출된 이익이 빈곤층에게까지 전달되려면 도대체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과연 전달되기는 할까. 그 사이 무너지는 서민경제와 농어촌 그리고 대다수 중산층의 삶은 누가 살필 수 있을까. 수출 기업의 배를 불려주면 결국 우리에게도 ‘떡고물’이 떨어질 것이란 ‘낙수효과’의 허구성이 진즉에 드러나지 않았나.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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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통령은 미국의 대통령 재선을 위해 미국의 공장에서 미국의 노동자들을 위한 연설을 한다. 미국 국회에서 미국 회사가 만들어준 연설문을 가지고 당당히 연설한다. 기립박수가 나왔다고 흐뭇해한다. 그에게 300일이 넘도록 하늘에서 투쟁한 한국 노동자는 당장 집어넣어야 할 범법자이고, 미국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노동자들은 보호해야 할 대상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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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이 자연을 보호하고, 더 많은 경제적 이익을 창출한다는 괴담 이전에, 자신이 도덕적으로 역대 최고의 정권을 만들었다는 괴담 이전에, 이명박 대통령은 호언장담한 대로 G20으로 400조 원이 넘는 경제적 이익이 창출됐는지, 정확한 ‘명세서’를 먼저 국민들에게 제시해야 하지 않을까. 일단 한미FTA를 비준하면 3개월 안에 재협상하겠다는 거짓말 대신에 말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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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칸은 강력한 시민의 힘 그리고 엄정한 법질서 집행을 통해 빈곤에 맞서야 한다고 말한다. 원래 법과 원칙을 지키는 것은 자랑스러운 보수 세력들의 전매특허다. 그들은 원칙을 위해서는 목숨까지 걸어야 한다. 그게 진정한 보수다. 하지만 우리나라엔 진정한 보수가 애초부터 없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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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지역구의 노숙자들은 처리(!)하겠다고 공약한 정치인이 당선되는 현실, 개그맨의 풍자를 ‘국회의원 집단 모독죄’로 고소하는 정치인. 그런 쓰레기들이 설치게 방치해 둔 우리들의 책임도 크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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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젠 다르다. 더 이상 젊은이들은 조·중·동 쓰레기 조폭 언론에 휘둘리지 않는다. 그들 자체가 이미 하나의 미디어이다. 그들은 스스로 선택하고 생각하고 행동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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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세대들은 지겹게 말했다. 요즘 것들은 철이 없다고. 아무 것도 모르고, 나약하고 게으르다고. 미안하지만, 이젠 닥치시라. 당신들이 반세기가 넘도록 하지 못한 일들을 이제 젊은이들이 하고 있다. 당신들이 조·중·동의 쓰레기 철자에 고개를 끄덕이는 동안, 그들은 새로운 정치를 만들고 있다. 그리고 가난한 이들, 99%를 위한 정치 혁명을 이끌고 있다. 그러니 닥치시라.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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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부끄러움이라도 있으면, 이제 기성세대는 잠자코 있어야 할 듯하다. 이렇게 치유 불가능할 정도로 나라를 망쳐놓은 죄를 반성하고, 이렇게 대기업, 조폭 언론들이 한국 정치와 경제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어지럽히게 한 기성세대들은 닥치고 있어야 하리라.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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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당신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더 이상 없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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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 문제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갖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아울러 곰곰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줄 것이다. 과연 대한민국이 선진국인가 하는 고민 말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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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만만치 않다. 기존 수구세력들의 힘 역시 여전히 막강하다. 하지만 긴장하시라.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그리고 불의는 언젠가 반드시 정의에 의해 심판받게 된다. 그 형태가 어떻게 되든 말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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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583/86/cover150/8996169145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169145</link></image></item></channel></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