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우중고 (메틀키드 서재) &gt; 마이리스트</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category/16902152</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看書癡...</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17 May 2012 15:18:37 +0900</lastBuildDate><image><title>메틀키드</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09114145366364.jpg</url><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category/16902152</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메틀키드</description></image><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마이리스트</category><title>안나 프루나, 그만 가자! - [안나푸르나, 그만 가자!]</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3168524</link><pubDate>Fri, 23 Oct 2009 13: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3168524</guid><description><![CDATA[공정 여행에 대해 아직 친숙하지 않은 나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는 책이라 생각된다.&#160;&#160;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환경친화적인 여행자가 되는 가장 쉽고도 중요한 방법들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160;&#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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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br/><br/><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309303&TPaperId=3168524"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476/61/coveroff/89963093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309303&TPaperId=31685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안나푸르나, 그만 가자!</a><br/>진주 지음 / 북극곰 / 2009년 10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476/61/cover150/8996309303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309303</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마이리스트</category><title>바보들의 심리학 - [바보들의 심리학 - 세상이 가르쳐준 대로만 생각하는 이들에게]</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3167143</link><pubDate>Thu, 22 Oct 2009 16: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3167143</guid><description><![CDATA[<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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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그리고 아주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160;&#160;
난 어떤 편견과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게&#160;만들고 있다.&#160;&#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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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br/><br/><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81024&TPaperId=3167143"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212/74/coveroff/890108102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81024&TPaperId=31671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보들의 심리학 - 세상이 가르쳐준 대로만 생각하는 이들에게</a><br/>옌스 푀르스터 지음, 장혜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 2008년 05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212/74/cover150/8901081024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81024</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마이리스트</category><title>우리 언론, 무엇으로 다시 살 것인가</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2128539</link><pubDate>Sun, 08 Jun 2008 15: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2128539</guid><description><![CDATA[<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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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간 2008년 6월 4일~6월 8일 / 독서번호 957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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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춘 지음 / 시대의창 펴냄 (2007년)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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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의 목적은 사람들이 자유로워지고 자신을 스스로 통제하는 데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기실 미디어 폭증시대에 저널리즘의 존재가 더욱 절실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br />
만일 존재원칙이 흔들릴 때, 우리는 저널리즘의 존재 이유를 다시 묻게 될 수밖에 없으며, 바로 그 점에서 그것을 저널리즘의 실체적 위기로 규정할 수 있다. 저널리즘의 존재원칙을 분석하는 잣대나 기준은 결국 철학의 문제, 윤리의 문제가 아닐 수 없다. <br />
(중략) <br />
한국 저널리즘은 산업의 위기나 정파성의 위기 이전에 근본적으로 저널리즘의 존재원칙과 기본윤리를 스스로 부정하는 실체적 위기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br />
- 42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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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이 국민경제의 내적 연관 없이 수출 중심의 대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노사 사이에 힘의 균형도 사쪽으로 치우쳐 있기에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대기업의 수출 경제는 전혀 위기가 아닌 가운데 노동자, 농민, 빈민들의 삶은 위기를 맞고 있는 게 경제위기의 핵심이다. <br />
따라서 문제는 ‘경제성장’이 아니라, ‘어떤 경제성장’인가에 있다. 뭉뚱거려 ‘경제위기’가 아니라 ‘누구의 경제위기인가’를 물어야 옳은 것이다. <br />
그런데도 한국 언론은 시종일관 경제위기와 함께 경제성장을 부각해왔고, 때로는 대표적인 수출 기업마저 마구 흔드는 자가당착을 서슴지 않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br />
- 80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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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는 2005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통일 후 10년 간 북쪽 주민의 기초생활 보장을 위한 447조 원, 산업화 지원금 99조 원을 포함해 모두 546조 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것이 앞으로 남쪽 경제가 도약하는 데 심각한 부담이라는 주장이 이어졌다. 이 논리는 그대로 분단현상 유지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br />
그럼에도 남쪽의 정당과 언론은 통일비용론에 대해 아무런 비판적 분석도 없고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 분단의 현상유지를 원하거나 흡수통일을 갈망하는 세력에게 남북공동선언이 명시한 민족경제 균형발전은 전혀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 이른바 ‘대북 퍼주기’를 들먹이며 남북 경협을 비난하는 논리의 밑바닥에는 현상유지론이 짙게 깔려있다. <br />
더 큰 문제는 퍼주기론에 반론을 펴나가는 쪽도 햇볕론의 논리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거나 “동족을 돕자”는 인도주의적 지원을 강조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br />
- 95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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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언론학과의 저널리즘 교육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교양과목으로서 미디어 교육이다. 미디어 교육은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들어야 할 전공 필수과목이 되어야 한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독해가 없다면 민주시민으로서 기본상식을 결여했다고 판단해야 옳다. - 138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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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한 사회의 구성원들이 저널리즘을 통해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사회에서 무엇이 문제인가를 알지 못하게 되거나 그에 대해 오판을 내릴 가능성이 높도록 일방적 정보만 제공받는다면 그것은 민주주의 발전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 143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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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개혁 과정은 미디어가 깔아놓은 허위의식을 사회구성원 스스로 극복해나가는 과정인 동시에, 새로운 사회의 주체를 형성해나가는 과정이다. 새로운 미디어가 새로운 사회를 열어가고, 새로운 사회는 새로운 미디어를 영글어 갈 터이다. - 146p <br />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09114145374982.jpg</url><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2128539</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마이리스트</category><title>21세기에는 바꿔야 할 거짓말</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2116317</link><pubDate>Fri, 30 May 2008 23: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2116317</guid><description><![CDATA[<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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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간 2008년 5월 24일~5월 27일 / 독서번호 952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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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신 외 / 한겨레출판 펴냄 (2006년)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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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모호한 여러 가지 관점들을 얘기했지만, 분명한 것은 사람에 대해서는 모호함을 참고 이리저리 열어놓고 생각하자는 거예요. 사람은 그렇게 단순한 존재가 아닙니다. 모호하지만 제가 지금까지 사람들을 보면서 깨달은, 완벽하게 확신할 수 있는 한 가지 전제를 여러분들한테 말씀드릴께요. 사람이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이건 오류가 전혀 없다든지 이건 100퍼센트 확신한다고 할 수 없거든요. 그런데 이 말만은 제가 자신 있게 할 수 있어요. “모든 인간은 완벽하게 불완전한 존재다.” 그러니까 쫄지 말자. 열어놓고 보자. 완벽하게 100퍼센트 확신할 수 있는 것 하나가 저는 이 명제라고 생각해요. 불완전하기 때문에 우리가 마음을 열고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생각한다면, 거짓을 좀 더 피할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 드리고 싶네요. <br />
- 정혜신, 3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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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과학을 한 측면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 이해하고, 그렇게 해서 찾아낸 중요성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를 제기하는 것이 과학사회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반드시 과학사회학자나 그와 연관된 학문을 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이제는 과학과 사회의 문제에 대해서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곧 우리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br />
- 김동광, 63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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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과학주의가 반성되지 않는 것도 큰 문제지만, 한편으로 생명에 대한 인식이 너무 기계화되고 분절화되어 있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생명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분절화되어 있다는 말은 생명이라는 것을 오로지 개체 중심으로만 인식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br />
...(중략) <br />
인간이 살아가면서 하루에 의존하는 생물들의 수가 수만 종에 이른다는 분석이 생태학자들에 의해서 나오기도 하는데, 그처럼 인간이 살아가는 것은 거대한 생태계와 분리될 수 없는 것이죠.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자신을, 또 사회와 자연 같은 부분들을 쉽게 분리할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br />
- 김동광, 77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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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줄기세포 연구처럼 국가의 미래가 달려 있는 중요한 주제들에 대해서는 일반 시민들까지 참여시켜서 사회적 합의를 얻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만 다시 똑같은 실수가 되풀이되지 않겠지요. 저는 지금 상태에서 그냥 지나간다면 또 다른 제2, 제3의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아무도 반성하지 않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어떤 제도도 만들지 않고 있는데 뭐가 달라지겠습니까. 또 한 번 왁자하게 떠들다 끝나버리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저로서는 그런 부분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br />
...(중략) <br />
분자생물학적인 부분들이 너무 과장돼 있다고도 보는 것이죠. 지금은 마치 분자적 관점을 통해서만 생명을 이해할 수 있다는 식이지만, 그건 하나의 패러다임에 지나지 않습니다. 아까 얘기한 생명에 대한 조작적 관점이라든가 등등 많은 것들을 통해서, 그건 하나의 패러다임일 뿐이지 결코 그것이 다른 접근들에 비해서 훨씬 우월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 김동광, 95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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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말씀 중에 “천길 벼랑에 올라가는 거야 장부라고 할 수 있느냐. 거기서 자기를 내던지는 게 장부지”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역사의 격랑 속에서 자기가 믿던 가치를 버리지 않으면 죽게 생겼으니까 그것을 바꿔나가는 과정은 훌륭한 것이라고 봅니다. 즉 모든 역사적인 부분에는 진보적인 성격과 한계가 함께 있을 수 있는데, 그 사람이 가진 진짜 진보성이라는 것은 그가 자기 자신을 어떻게 성찰하고 그럼으로써 어떻게 변화시켜 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한홍구, 128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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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인간이란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존재고, 때로는 자기 머릿속에 들어 있는 것을 남이 모를 뿐만 아니라 자신조차 모를 때가 많은 존재입니다. 사람이 자기를 속이는 존재이기 때문에, 자기가 거짓말하고 있는 건지 아닌지 자기도 모를 때가 많지요. - 김두식, 170~171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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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한국 교회가 신사 참배를 거부했다는 전통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내세우지만, 1938년에 우리나라 대표적인 교단인 장로교 총회에서 이런 결의를 했습니다. “신사는 종교가 아니며 기독교의 교리에 위반하지 않는 본의를 이해하고, 신사 참배가 애국적인 국가의식임을 자각하여, 앞으로도 신사 참배를 열심히 하자. 황국신민으로서 적성을 다하자.” 신사 참배가 종교의식이 아니라 애국심을 표현하는 한 방법일 뿐이라고 장로교 총회에서 결의하자, 그 뒤를 위어서 감리교를 비롯한 대부분의 기독교 종파들이 모두 신사 참배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그냥 참여한 정도가 아니라 일본까지 가서 신사 참배를 하기도 하고, 안 하는 사람들에게 억지로 권유해서 함께 하기도 했어요. 여러분들도 다 아시는 주기철 목사님을 비롯한 아주 소수의 기독교 지도자들만이 당시에 신사 참배를 거부하다 순교했습니다. - 김두식, 172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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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불완전한 사람들이에요. 거짓말도 많이 하죠. 사회 시스템 전체가 거짓말을 권하는 그런 면도 있어요. 다 같이 거짓말 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그런 면이 있는데, 그런 불완전성 속에서 불확실한 가운데 사는 사람들은 늘 마음 한편이 불안하다는 거죠. - 김두식, 185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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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style="CLEAR: both" />
서구 지성사회는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아우슈비츠와 굴락 얘기를 계속 해요. 그 이유는 그게 무슨 자랑스러운 역사라서가 아니라, 불행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그러는 거죠. 따라서 역사를 복원하는 작업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를 복원한다고 해서 누구를 다시 감옥에 집어넣고 그런 방법만 있는 게 아닙니다. 잘못된 역사, 잘못된 기억에 대해서는 계속 애기해야 합니다. 계속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겁니다. - 김두식, 188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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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style="CLEAR: both" />
북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북에 대해서 다 비판적이지 않아요. 저는 북쪽과 화해하고 용서함으로써 교류를 강화하는 것이 통합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여러분들이 북에 대한 환상 또한 안 가졌으면 좋겠어요. 사실 북은 모순투성이인 사회이면서 좋은 사회이기도 합니다. 남한도 비인간적인 사회이면서 또 좋은 사회이기도 하죠. 양면이 다 있어요. 따라서 같이 고민하고 같이 노력해서 공존을 모색하는 게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br />
- 김형덕, 220~221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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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새롭게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안다는 것은 ‘알게 된 새로운 자기 몸에 사로잡히는 것’입니다. 알기 이전의 몸이 있고 알고 난 뒤의 몸이 있는데, 몸이 변했기 때문에 과거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나비가 알로 돌아가지 못하듯이……. - 정희진, 26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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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모든 언어는 번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언어는 말해지는 순간, 이미 번역됩니다. 화자와 청자가 말하는 의미가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완벽한 의사소통은 군대에서나 가능합니다. 그러나 결코 바람직하지 않지요. 대화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전달될 때는 이미 다른 의미가 됩니다. <br />
...(중략) <br />
저는 어떤 면에서 우리가 하는 영어를 미국 사람이 못 알아들을 때, 저항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번역 불가능성이 바로 저항의 가능성입니다. 다시 말해, 저는 모든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 즉 권력관계의 전제는 의사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권력은 무지를 통과하지 못합니다. 의사소통이 돼야 권력이 작동하죠. - 정희진, 268~26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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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짝퉁을 모방이라고 보는데, 그것은 위계적인 발상입니다. 원래 원본, 기원, 순종, 본질 같은 건 없어요. 원본이 있는 게 아니라, 원본을 지향하는 욕망이 있을 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원본이나 짝퉁 모두가 지향하는 바를 모방하는 거죠. - 정희진, 270p <br />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제작한 포스터 중에, ‘인권은 배려입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것이 있어요.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권은 배려가 아니라 경합하는 가치예요. 각축하고 투쟁하는 가치입니다. 누가 누구를 배려합니까? 흑인이 백인을 배려해야 돼요? 배려하는 말에는 이미 주체와 대상, 주체와 타자라는 구분이 있습니다. 남성이 여성을 ‘배려’한다 또는 ‘보호’한다는 것도 이상한 말이잖아요. 가정폭력을 보세요. 여자들은 맞으면서 보호받고 있잖아요.(청중 웃음) 보호라는 것이 가능하지도 않고, 굉장히 문제적인 말이에요. - 정희진, 273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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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대화를 나누는 사회적 구성원들, 곧 청자와 화자는 계급이라든가 성별, 인종, 나이, 성적 정체성 등 다양한 사회적 위치에 있기 때문에, 둘 사이에 완벽히 번역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중립적인 언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저항의 차원에서 다양한 말을 생산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쓰는 대부분의 언어는 서구 백인 이성애자 젊은 남성에 의해서 구성된 말이지, 다양한 위치의 사람들 입장에서 만들어진 말이 아니라는 거죠. 동성애자 시각에서 하는 말과 여성 시각에서 하는 말, 장애인 시각에서 하는 말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다릅니다. - 정희진, 275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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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style="CLEAR: both" />
현실과 갈등하지 않거나, 투쟁하지 않거나, 문제를 느끼지 않는 사람들은 지배 이데올로기와 자기를 일치시키기 때문에 의견이 없을 수밖에 없고, 감정적이지 않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감정적’이라는 말과 ‘정치의식이 있다’는 말을 같은 뜻으로 씁니다. 현실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무슨 감정을 느끼겠어요? 저는 ‘쿨한’ 사람하고는 말을 안 섞어요. 어떤 의미에서는, 감정적으로 세련된 사람을 싫어합니다. - 정희진, 277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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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style="CLEAR: both" />
저항은 소통과 협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너의 타자성을 사랑한다’, ‘너의 결핍을 사랑한다’라는 말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사회적 약자들 중 자신의 정치적 위치를 깨달은 사람들은 고통당하고 억압받아왔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 굉장히 섹시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는 것을 여성주의자나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사람, 지역 차별이나 학력 차별에 분노하는 사람에게는 보입니다. 1인치를 더 본다는 텔레비전 광고처럼요. 다시 말해, 너의 결핍이 나의 대안이라거나, 너의 고통이 내게 지혜와 통찰을 준다거나, 너보다 내가 더 희생자라는 식으로 불행을 경쟁하는 소통방식, 즉 결핍을 부정하고 메우려는 생각보다는, 너의 결핍과 나의 결핍을 우리 자신의 일부로 긍정하고, 서로의 타자성과 연대하고 소통해서 새로운 세계를 만들자 또는 다른 언어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 정희진, 283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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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style="CLEAR: bo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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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현재의 제도교육에서는 99.9퍼센트가 ‘실패’합니다. 제도교육에서 성공하는 사람은 0.1 퍼센트 밖에 안 돼요. 그리고 0.1퍼센트로 성공해서 이른바 ‘명문 대학’에 갔다고 칩시다. 거기서 극소수만이 대기업에 취업합니다. 하지만 대기업에 들어가 봤자 10년 후면 명퇴 소리가 나옵니다. 지금은 영원한 정규직이 없습니다. 저는 진로를 고민하는 대학생들한테 “그렇게 살고 싶으세요?”라고 묻습니다. 다른 삶의 양식을 모색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이 동일한 방식과 기준으로 사는 사회에서는 개인도 사회도 불행합니다. 지금 교육제도에서는, ‘성공’한 극소수도 ‘실패’한 사람도 모두 불행합니다. 제 주변에 흔히 말하는 학벌 좋고 출세한 사람 많거든요. 그런데 행복한 사람 하나도 없어요. 다 죽을 만큼 바쁘거나 스트레스 최고인 상태예요. 행복이 성적순이라는 것은, 그것을 욕망하는 사람이나 그게 전부인 사람의 관점일 뿐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에게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권력이나 출세에 인생 저당 잡힐 필요가 없다. 그래 봤자다, 다르게 살아야 한다, 궤도 밖으로 탈출하자, 그래서 왕따 당하는 게 아니라 기존의 사회를 왕따 시키자. - 정희진, 295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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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style="CLEAR: bo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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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어린아이들의 47퍼센트가 평균 체중에 미달합니다. 또 가임 연령대에 속하는 여성들의 48퍼센트가 평균 체중에 미달하거나 심각한 빈혈에 시달려서 아이들을 낳더라도 제대로 영양을 공급할 수가 없습니다. 이 수치는 수년 동안의 내전과 인종 갈등, 가뭄에 시달리던 아프리카 사하라 지역보다도 더 심각한 수치입니다. - 프라폴 비드와이, 315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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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프랑스와 한국, 인도, 남미, 미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본질적으로 동일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본질은 기업이 주도한 세계화라는 것입니다. 기업이 주도한 세계화가 각 국가들의 우선순위를 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국의 정치인들은 자신들을 뽑아준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용률은 내려가고 각종 공공요금들은 올라가며, 어느 나라에서나 동일하게 지역간 그리고 계급간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 프라폴 비드와이, 325p <br />
<br style="CLEAR: bo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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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라는 것이 사람들이 그저 몇 년에 한 번씩 투표장에 가는 그런 것들이 아니라, 뽑힌 사람들이 자신들을 뽑은 사람들에 대한 책임을 수행하게 하는 참여의 메커니즘으로 계속 돌아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서 실제로 그들이 말하는 세계화보다 더 현실적인 대안적 정책을 도출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프라폴 비드와이, 327p <br />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09114145373807.jpg</url><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2116317</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마이리스트</category><title>반동적 근대주의자 박정희</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2106760</link><pubDate>Sun, 25 May 2008 00: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2106760</guid><description><![CDATA[<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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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간 2008년 5월 21일~ 5월 23일 / 독서번호 951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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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호 지음 / 책세상 (2000년)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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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동적 근대주의란 19세기 말 이래 독일에서 진행된 근대화 과정을 지칭하는 용어로, 역사학자인 제프리 허프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 파시즘의 반자유주의적이고 반계몽주의적 성격과 기술적 근대성 사이의 모순을 찾다가 독일의 전통적인 혼과 서구의 기술을 접합시키려 했던 일단의 사상가와 기술자들을 발견했다. 그들은 19세기 말엽부터 비합리적인 독일의 절대정신과 기술적 근대성을 적절히 종합해냈고 이는 반자본주의적이고 비합리적인 파시즘으로 이어졌다. <br />
그런데 허프에 따르면 반동적 근대주의는 1960년대 제3세계 국가에서 기술과 금융에 대한 광신의 형태로 다시 등장했다. 반동적 근대주의는 19세기 말 독일과 마찬가지로 근대성을 기술만으로 한정시킨 저발전국가에서 등장했으며, 이는 민족주의적 열정과 결합되었다. <br />
- 15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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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박정권의 경제개발계획은 당시 한국의 열악한 경제적 조건, 군사 쿠데타로 인한 정통성 부재를 경제 성장으로 만회하려는 욕구, 경제적으로 우월한 북한을 따라잡으려는 욕구 그리고 자립적인 한국을 건설하려는 미국의 대한정책이 결합되어 등장한 것이었다. 물론 이 과정에서 경제정책에 대한 박정권의 의지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박정권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은 이미 민주당 정권에 의해 거의 완성된 것이었다. 제1차 계획을 전면적인 수출 주도형 산업화로 수정시키고, 당시 한국이 절실히 필요로 하던 자금을 차관 형태로 제공해주었으며, 한국제 상품의 최대 수출시장을 제공했던 미국의 역할을 고려한다면, 당시의 경제 성장이 결코 박정권의 힘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세계 최장시간의 노동과 최악의 노동조건에 시달린 노동자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한국의 경제 성장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측면을 간과한 채 경제 성장의 공을 박정권에게만 돌리는 것은 명백한 역사적 왜곡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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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박정권이 70년대 초반부터 추진하기 시작한 중화학공업화정책과 새마을 운동은 이 시기의 대내외적 경제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 등장한 정책이지만, 경제 논리에 의해 진행되지 않고 유신체제의 정당화 및 공고화라는 정치 논리에 의해 좌우됨으로써 정책의 방향과 성격이 변질되었음을 간과할 수 없다. <br />
- 84~85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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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주의 담론이 등장한 60년대 말부터 박정권은 본격적으로 전통문화 부문의 정책을 강화해나갔다. 이는 자신이 한민족의 역사적 정통성-민족사적 정통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국민들에게 정권을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는 국가주의를 유포하려는 의도에서 출현한 것이었다. - 89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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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박정권은 60년대 말부터 호국선현 및 국방유적 정화를 통해 국민들에게 자주국방, 총력안보, 국민총화로 대표되는 군사주의, 국가주의 및 반공주의를 주입시키려 했으며, 선현유적 보수 등을 통해 자신들이 민족적 정통성을 갖고 있음을 부각시키려 노력했다. - 94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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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권은 자신들의 경제 발전의 성공을 한민족의 새로운 ‘황금시대’로 격상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있었다고 보여진다. 한글 창제가 ‘국민 주체화의 노력’이며, 우리 민족은 “훌륭한 내 나라의 글자를 가진 문화민족……우수한 민족”이라고 지적한 데서 드러나듯이, 박정권은 세종대왕 및 한글 강조를 통해 자신이 ‘민족 주체성’을 세운 정권임을 과시하려 했다. 게다가 이를 통해 ‘민족문화의 정수’인 한글의 전용화를 결정한 박정권이야말로 진정한 민족문화의 계승자라는 논리를 전파하려는 의도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여기에는 군사 정권의 딱딱한 이미지를 세종대왕의 문화 이미지로 순치시키려는 의도도 개입되어 있었다. - 101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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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권은 한민족의 역사와 전통을 복원하고 부활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이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없는 이유는 그것을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자의적이고 선택적으로 이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군사주의를 정당화하기 위해 호국유적을 집중 복원한 것이나 국가주의를 정당화하기 위해 충효사상과 같은 봉건적인 사고를 부활시킨 사례들은 그들의 사고에 내재한 반동적 성격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 107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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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권은 북한 공산당의 남침 야욕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말로 국가 안보를 위해 경제 발전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국민들의 기본권 침해를 정당화 시켰다. 그들에게는 국가 안보와 경제발전을 위해서라면 민주주의도, 노동자의 권익도 희생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폭력은 정당화될 수 있다. 그러나 결코 정당한 것은 아니다”라는 한나 아렌트의 말대로, 박정희의 독재는 정당화될 수 있지만, 결코 정당한 것은 아니었다. <br />
- 118~119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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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적으로 박정권은 자신에게 저항하는 자의 신체뿐 아니라 정신에도 고통을 가해서 자신의 개인적 의지를 관철시켰다는 점에서 민주주의 시대의 절대군주였다. 그렇기 때문에 박정권의 근대화를 반동적 근대화로 지칭할 수 있는 것이다. - 123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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홉스봄은 1984년 《전통의 발명》을 편집하면서 ‘발명된 전통’이라는 개념을 처음 사용했고, 많은 역사학자들은 ‘역사의 이용’이라는 개념을 사용했다. 전자는 일반적으로 오래된 것으로 간주되는 전통들 대부분이 정치, 경제, 사회적 이유에 의해 아주 최근에 발명된 것이라는 사실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증명하는 반면, 후자는 현재적 필요에 따라 역사가 어떻게 새롭게 해석되면서 변형되는가를 지칭하는 개념이다. - 134p <br />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09114145372661.jpg</url><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2106760</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마이리스트</category><title>인간 사색</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2104698</link><pubDate>Fri, 23 May 2008 14: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2104698</guid><description><![CDATA[<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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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간 2008년 5월 21일~5월 23일 / 독서번호 950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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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지음 / 개마고원 펴냄 (2006년)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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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한평생 한 여자하고만 살아야 한다고 어느 누구도 정해 놓은 바 없다. 이 제한을 스스로에게 부과해 놓은 동물은 인간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인간은 더러는 몰래, 더러는 보란듯이 이를 어기곤 한다. 우리는 이 점에 관해서 규제를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그 규율에 따라 행하는 행동이 오히려 편협한 사회주의자처럼 보이기도 한다. 사실상 각자의 삶이 사회 전체의 틀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일 때 누가 그 첫 돌을 던질 수 있을 것인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 체 게바라 , 41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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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평등주의가 강한 만큼 시기심․질투가 강하다고 볼 수 있다. 그건 두 얼굴을 갖고 있다. 명암이 있다는 뜻이다. 강한 시기심․질투로 인한 사회적 부작용도 만만치 않지만, 그건 동시에 한국인의 무한한 도전정신을 일깨워준 엄청난 무형 자원이기도 했다. 시기심․질투는 척결이나 부정의 대상이 아니라 관리와 통제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br />
- 51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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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캉은 프로이트가 동의어처럼 혼용해온 욕구․요구․욕망을 엄격히 구별하면서 무의식적 욕망이 심리적이고 생물학적이라기보다는 문화적이고 상징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경갑의 해설에 따르면, “인간은 식욕이나 성욕 같은 생리적 욕구를 언어로 표현한다. 욕구가 식욕이나 성욕 같은 생리적 충동이라면, 요구는 생리적 욕구의 언어적 표현이요 상징적 표현이다. 그러나 언어로 표현하는 순간,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욕구는 의식적 언어의 이면으로 억압되어 무의식적 욕망을 형성한다. 결국 생리적 욕구와 언어적 요구 간이 메울 수 없는 심연에서 욕망이 형성되는 것이다.” - 81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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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절의 역사를 워낙 오랫동안 지켜본 탓인지 한국인들은 ‘신념’과 ‘소신’을 사랑하지만 그 이면의 ‘욕망’에 대해선 비교적 무관심한 것 같다. 물론 ‘욕망’없는 인간은 없다는 점에서 욕망 자체는 전혀 문제 삼을 게 못 된다. 문제는 과잉 욕망이다. ‘과잉’인지 아닌지 그걸 판별하는 게 쉽지 않다 하더라도 말이다. <br />
한국은 대표적인 ‘욕망공화국’이다. 욕망에 두 얼굴이 있듯, 이는 좋은 의미도 나쁜 의미도 아니다. 나쁜 건 이중잣대다. 보통사람들의 욕망은 ‘평등주의’라고 꾸짖으면서도 자신의 욕망은 무한대를 추구하는 엘리트들의 이중잣대 말이다. 엘리트건 보통사람이건 이제 거국적 수준으로 욕망의 ‘열 관리’가 필요한 시점은 아닐까? <br />
- 87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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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탐욕의 유착은 나쁜가? 우문이다. 그야말로 극소수를 제외하곤 그건 인간 본성으로 보는 게 옳을 것 같다. 문제는 열정과 탐욕은 뒤섞여 분리하기 어렵다는 데에 있다. 남들은 물론 열정을 가진 엘리트 자신도 잘 모른다. 권력욕이라는 자신의 탐욕 충족을 위해 뛰면서도 그걸 대의명분을 위한 열정으로만 생각한다. 세상을 자기 뜻대로 개조해 보겠다는 열정도 권력욕이라는 걸 깨닫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자신에게 권력은 열정을 실현하기 위한 ‘도구’일 뿐 ‘목적’은 아니라는 생각이 그런 착각을 지속시킨다. 윤리와 염치가 실종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자신을 진리와 정의로 간주하기 때문에 모든 걸 자기 위주로 생각하고 판단한다. - 91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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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주주의는 자기 교정 능력이 약한 민주주의다. ‘홍수 민주주의’라는 딱지를 붙여도 무방하다. 누구건 갈 데까지 간다. 잘못 가도 내부에선 아무 말이 없다.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잘못 가는 걸 막을 수 있을 만큼 일정 세력을 형성하진 못한다. 그러다가 선거 때 한꺼번에 응징당하는 패턴이 마치 여름철의 홍수를 닮았다. 홍수가 난 다음엔 사후 분석이 쏟아져 나오는데, 모두 다 백 번 지당하신 말씀들이다. 그런데 왜 홍수가 나기 전엔 그걸 몰랐을까? 우리편에선 그런 비판이 안 나왔고 반대편에서만 그런 비판이 나왔기 때문이다. <br />
- 97~98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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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칭 문제는 두말할 필요 없이 권위주의와 연결된다. 이는 특히 조직에서 문제가 된다. 권위주의에도 여러 장점이 있을 수 있으나(예컨대, 조직의 안정), 가장 큰 문제는 그것이 조직의 경직화를 초래한다는 점일 것이다. 권위주의 분위기가 강한 조직에선 연공서열을 파괴하는 혁신을 단행하긴 쉽지 않다. - 177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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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는 “폭력이 전제되는 순간 권위는 죽는다”고 했다. 그녀에게 있어서 권위와 권력의 차이는 권위는 절대로 폭력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권위는 설득과도 같다. 권위는 위계질서에서 나온다. 위계질서의 정당성과 정통성이 문제가 되긴 하겠지만 말이다. <br />
- 182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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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적인 겸손은 별로 믿을 만한 지표가 못 된다. 자신의 권력․권위에 도전할 가능성이 없거나 추종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겸손해 그들을 감동시키지만, 자신의 권력․권위 강화와 그걸 이루기 위해 동원되는 명분(또는 그 어떤 명분을 내걸고 그걸 이루기 위해 필요한 자신의 권력․권위 강화)을 실현하는 일에 있어선 둘도 없는 독재자가 되는 극명한 대조가 나타나기도 한다. - 189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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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건 좋은 기억은 간직하고 싶고 나쁜 기억은 몰아내고 싶어 한다. 좋건 나쁘건 기억의 포로가 되어 진보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행위에 대한 기억 기능이 전혀 없이 그때그때 편의적인 행위를 취하는 바람에 도무지 믿을 수 없다는 말을 듣는 사람도 있다. 인도 사상가 크리슈나무르티는 새로운 경험을 몰아내고 낡은 기억만을 갖게 되는 걸 막기 위해선 ‘사실적 기억’과는 다른 ‘심리적 기억’을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 번 옳은 말이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사실’과 ‘심리’의 분리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도 분리를 위해 애는 써야 한다. - 203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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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신념으로 무장하고 확고한 소신을 갖되, 나의 신념과 소신이 누군가에게 큰 상처를 줄 때엔 다시 생각해보라. 거대담론 앞세워 미친 척 하지 말고 나의 속 깊은 곳에 웅크리고 있어 미처 나도 잘 보지 못하는 내 안의 인정투쟁용 탐욕을 직시하라. 성찰 없는 신념은 재앙이다.” <br />
신념은 늘 과유불급의 시험대 위에 오른다. 아니 올라야만 한다. 그 첫 번째 시험이 바로 성찰성이다. 성찰성이라는 말은 원래 인식론에서 사용되던 철학용어로 내가 어떤 주장을 하려면 그것이 내 주장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는 뜻이다. 성찰의 씨가 마른 사람들이 외치는 정치 구호는 상징적 폭력에 다름 아니다. - 218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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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문제가 되는 건 근본주의와 기회주의의 결합이다. 얼른 봐선 결합이 도무지 가능할 것 같지 않지만, 사람 사는 세상에 불가능이란 없는 법이다. 기회주의적 헤게모니 쟁탈을 위한 처세술로 골통 행세를 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는가? 유명 인사들 가운데 이런 사람들 숱하게 많다. 피해를 보는 건 누군가? 진정한 의미의 꼴통이다. 꼴통을 부정적으로만 볼 건 아니다. 앞서 말하지 않았는가. 진정한 꼴통은 이익을 취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신념을 위해 모든 걸 걸 수도 있다. 요즘 이런 꼴통을 볼 수 있는가? - 220p <br />


배신의 다양한 모습이 흥미롭기도 하지만, 배신의 본질에 대해선 새삼 마키아벨리의 탁견에 놀라게 된다. 일찍이 마키아벨리는 “인간은 자기가 두려워하는 자보다 사랑하는 자를 더 쉽게 배반한다. 자기의 이해관계 앞에서 언제나 서슴없이 의리와 기반을 끊어버리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정치인에겐 배신이 필수 덕목일 수도 있다고 보았다. <br />
- 266p <br />


배신의 상처를 안고 있는 사람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배신의 주된 이유가 자기 자신의 본질적인 측면에서 비롯된 것이라기보다는 ‘이익’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임을 유념하여 자신이 제공할 수 있는 ‘이익’의 몫을 키우기 위해 묵묵히 노력하는 것이다. 그게 부질없다고 생각한다면 대범한 관용을 키우는 것이다. 배신에 상처에 괴로워하면서 남의 동정심을 구걸하거나 자신을 소홀히 하는 건 자신이 자신에 대해 또 한 번의 배신을 저지르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270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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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09114145372431.jpg</url><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2104698</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마이리스트</category><title>우리 역사 최전선</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2101305</link><pubDate>Wed, 21 May 2008 11: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2101305</guid><description><![CDATA[<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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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간 2008년 5월 17일~5월 21일 / 독서번호 949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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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 ․ 허동현 지음 / 푸른역사 펴냄 (2003년)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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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6․25 전쟁 이후 한국은 미국이라는 중심부 자본주의 국가에 군사․정치․경제적으로 종속된 ‘식민지’였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각을 달리하면 우리는 해방 후 팍스 아메리카나를 구가하는 미국과 긴밀한 유대를 맺고, 이를 이용하여 역사상 최초로 서구 중심의 세계 질서 속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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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동현, 48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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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기 전 우리 자신의 눈으로 서구 근대 읽어 들이기에 실패한 역사를 되새겨보면서, 한자 교육을 게을리한 결과 한 세기 전 조상들이 쌓아놓은 정신적 보고에 쉽게 다가갈 수 없게 되었다는 점도 짚고 넘어가야 할 것입니다. 날마다 쏟아져 들어오는 새로운 개념과 현상들을 우리 언어로 표현하는 데 소홀한 결과, 이제는 우리끼리도 최신 정보와 지식을 교류하려면 영어 단어를 빌릴 수밖에 없게 된 것은 아닐까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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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동현, 62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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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으로 독립을 지향했다 해도, 새로운 문명을 메이지 일본이 중역하며 변질시킨 서구의 기본 틀 안에서 이해한 것이야말로 이 시기 한국의 애국적 계몽운동의 가장 큰 비극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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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일제의 노예가 되기를 거부했지만, ‘경쟁’과 ‘국민’이라는 일본화된 서구 개념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 비극의 진실을 이해하여 적어도 상황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남과 치열한 경쟁을 하지 않으면서 살 권리, 개성의 다양성을 존중받을 권리를 보장해주면 좋지 않겠습니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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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노자, 71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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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라는 말은 기득권의 보존과 기존 가치체제의 보존이라는 서로 매우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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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 한국에서 보수를 자칭하는 사람들 중에서 반대쪽 사람들에게까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가치보다 기득권을 중심으로 한다는 것이, 한국 ‘보수’의 최대 약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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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노자, 83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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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지식인들은 자신의 어깨 위에 제국주의 열강의 침입을 막아야 하는 반침략의 과제 외에도 자체 내의 봉건적 모순을 해결하려는 반봉건의 책무도 함께 짊어졌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 허동현, 88~89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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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한 세기 전 한반도를 열강의 즐거운 ‘이권 사냥터’로 만들었던 조선 정부의 이권 양여정책도 이러한 이이제이에 입각한 균형의 책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치 후세인 치하의 이라크 정부가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프랑스와 독일에게 유전 개발권을 준 것처럼 말이지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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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것은 자본주의가 고도로 발달한 최강대국 영국이나 프랑스 같은 진짜 제국주의 국가들은 조선에 큰 욕심이 없었고, 후발 제국주의 국가인 러시아와 미국은 그다지 절실하지 않은 전략적․경제적 동기만 갖고 있었던 데 비해, 제국주의라고 할 수도 없는 부차적 제국주의 국가인 청․일 양국은 조선에 매우 절실한 이해가 걸려 있었다는 것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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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조선 정부는 청국과 일본의 침략을 막기 위해 러시아와 미국을 이용하려 했던 것 아닐까요? 지금 미국이 동아시아 지배를 위해 한국에서 추구하는 전략적 동기가 그때 미국에게는 없었던 것이지요. 이것이 당시 한국인들이 미국을 짝사랑한 진짜 이유가 아닐까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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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책략과 견실한 자강, 이것이 먹이를 노리는 포식자들의 다툼에서 우리의 번영과 양심을 지켜줄 방패일 겁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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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동현. 231~233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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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육강식의 세계를 초월하려 한 초기 사회주의자들은 결국 이상향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그 구도의 r길에서 적어도 한 가지는 얻은 것 같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종과 국경을 뛰어넘는 사해동포적 인류주의의 이상과 실천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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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은 20세기 초반의 극동권 사회주의자들이 결코 모두 전체주의적 색깔의 레닌, 스탈린주의에 홀린 것은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홉스봄의 표현대로 당시는 ‘극단의 세기’였던 만큼 한․중․일 삼국의 좌파운동에서 스탈린주의의 여러 갈래들이 패권을 잡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지 않은 소수도 존재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듯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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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노자, 239~240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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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경쟁을 위주로 하는 반인륜적 자본주의 사회를 평화적으로 개조시키는 데에 절망한 유럽의 일부, 극동의 소수 아나키스트들이 파괴주의의 유혹에 빠지긴 했어도, 대다수 아나키스트들은 온갖 역경속에서도 아나키즘의 원칙대로 평화적 수단만을 썼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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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920~30년대 극동의 아나키스트들에게 배울 점은 일본인 기자의 사례가 보여주듯 초국가주의․초민족주의 아닌가 싶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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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노자, 246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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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을 당하는 국립박물관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고, 오직 석유와 관련된 정부 부서만을 집중적으로 보호했던 바그다드 점령 직후의 미국의 태도는, 자원 약탈밖에 아무것도 모르는 오늘의 미국 극우파 통치자의 기본 자세를 잘 보여줍니다. 추악한 형태이긴 하나, 후세인 정권은 야수적인 제국주의 세계에서 이라크 주민들의 집단적 생존을 담보하는 국민국가였던 것입니다. - 박노자, 267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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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대한 편견 가운데 하나가 역사를 무슨 심판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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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도덕주의에 입각한 심판이 될 수는 없습니다. 자기 행동의 도덕적인 책임이 각자의 것이듯, 과거 인물에 대한 도덕적인 판단도 각자가 하는 것이지 역사학자가 하는 것은 아니죠. 그런 점에서 현실적인 문제들을 비판할 수는 있어도, 역사학자가 인물이나 사건에 대해 도덕적 판단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노자, 306~307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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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시민 개개인의 것입니다. 시민 개개인이 알맞은 역사 해석을 선택할 권리가 있고, 자신만의 진실을 역사의 해석을 통해 찾을 권리가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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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는) 시민들에게 역사 읽는 여러 방법을 이야기해주는 소개자, 내레이터이자 과거 일의 많은 해석자 가운데 한 사람일 뿐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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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노자, 310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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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09114145372118.jpg</url><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2101305</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마이리스트</category><title>나비야 청산가자 2</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2078282</link><pubDate>Tue, 06 May 2008 01: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2078282</guid><description><![CDATA[<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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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간 2008년 5월 3일~ 5월 6일 / 독서번호 942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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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지음 / 대교베텔스만 펴냄 (2007년)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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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지도자로부터 국가의 정상적 작용이 뭐냐는 질문을 들으니 기분이 야릇해지는군요. 내가 아는 한 국가의 지도자로서 가장 먼저 할 일은 자신이 다스리는 나라의 구성원들을 최소한 굶지는 않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도자는 그걸 위해서라면 뭐든 해야 합니다. 자신의 철학, 사상, 세계관, 신념, 꿈 이런 것들을 굶어 죽는 인민 앞에 내놓아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사치요 허영이요, 아니 광기요 살인입니다. 보세요. 당신이 해낸 핵 개발은 수백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의 고통에 눈을 감고,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고 이루어낸 것이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인정받아서도 안 되고 국제 사회가 이런 핵 보유를 인정해서도 안 됩니다.” <br />

- 131~132p <br />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09114145369920.jpg</url><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2078282</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마이리스트</category><title>연애 소설</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2075131</link><pubDate>Sat, 03 May 2008 16: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2075131</guid><description><![CDATA[<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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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간 2008년 5월 2일~ 5월 3일 / 독서번호 941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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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시로 가즈키 지음 / 김난주 옮김 / 북폴리오 펴냄 (2002년)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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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운명은 누군가에게 매몰차게 도끼를 내려찍은 일이 있을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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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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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친한 사람이 있어도, 안 만나면 그 사람은 죽어버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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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얼굴을 내리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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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다 죽잖아. 그러니까 안 만나는 사람은 죽은 거나 다름없는 거야. 가령 추억 속에 살아 있다고 해도, 언젠가는 죽어버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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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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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말로 표현할 필요는 없었다. 중요하고 소중한 일은 약하디 약한 얼음조각 같은 것이고, 말이란 망치 같은 것이다. 잘 보이려고 자꾸 망치질을 하다 보면, 얼음조각은 여기저기 금이 가면서 끝내는 부서져버린다. 정말 중요한 일은, 말해서는 안 된다. 몸이란 그릇에 얌전히 잠재워 두어야 한다. 그렇다, 마지막 불길에 불살라질 때까지. 그때 비로소 얼음조각은 가장 아름다눈 모습을 보이며 몸과 더불어 천천히 녹아흐른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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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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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여길지도 모르겠지만, 난 지금 행복해.”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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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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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기억은 그녀만으로 가득하니까. 나를 게란처럼 반으로 탁 깨면, 그녀하고의 추억만 흘러나올 거야.”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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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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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누군가를 죽일 힘은 없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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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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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분명하게 생각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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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되리라고. 그리고 그 사람을 살아 있게 하기 위해서, 그 손을 절대 놓지 않으리라고. 그렇다, 설사 사자가 덮친다 해도.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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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소중한 사람의 손을 찾아 그 손을 꼭 잡고 있기 위해서, 오직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이 싱겁게 흘러가는 시간을 그럭저럭 살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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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은가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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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3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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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잡아타기 직전, 그녀가 느닷없이 내 귀에다 조그만 소리로 뭐라뭐라 속삭였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나는 그 말을 전혀 기억하고 있지 않다. 분명히 들었는데, 기억의 어느 구석에도 남아 있지 않다. 내 귀에 남아 있는 것은, 그때 근처에서 울린 자동차의 비명 같은 급브레이크 소리뿐이다. 어쩌면 내 기억의 실수로 그녀의 비명과 브레이크 소리를 혼동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그녀의 마지막 목소리를 되찾고 싶다. 설사 그것이 비명이었더라도. - 105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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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죽는다면, 뭘 할 건데?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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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지, 반원을 그린 섬광의 궤적을 떠올려 축 늘어진 환의 절반과 바꿔치우자. 남은 절반은 마지막 힘을 쥐어짜, 어떻게든 빛나게 할 수밖에 없다. 압도적인 빛을 발하는 환이 완성될 때, 나는 영원한 생명을 얻어 언젠가 이 세상으로 돌아오리라. 그리하여, 내 앞을 가로막는 모든 것에 침을 뱉고, 후회할 틈도 없이 죽여버리리라.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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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이라도 축 늘어진 환이 닫히려 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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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영원의 환이 완성될 때까지는, 어떻게든 살아남으려 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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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3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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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잊지 말아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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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고에 씨는 보랏빛 꽃들의 속삭임에 입을 맞추듯, 그렇게 중얼거렸다. 내 귀에도 가련한 꽃들의 속삭임이 들렸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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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잊지 말아요……날 잊지 말아요……날 잊지 말아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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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얼마나 완곡한 방법인가. 그리고 이 얼마나 고리타분한 사랑의 형태인가. 하지만, 이렇듯 곱고 따스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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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3p <br />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09114145369544.jpg</url><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2075131</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마이리스트</category><title>나비야 청산가자 1</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2075113</link><pubDate>Sat, 03 May 2008 16: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2075113</guid><description><![CDATA[<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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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간 2008년 5월 2일~ 5월 2일 / 독서번호 940 <br />


김진명 지음 / 대교베텔스만 펴냄 (2007년)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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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라 하더라도 국가의 정상적인 작용에 의해 만들어졌다면 그 가치 판단은 획일적일 수 없다. 하지만 북한의 경우처럼 수백만의 아사자를 발생시키면서 김정일의 독재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개발된 핵무기라면 달리 고려할 가치가 없다. <br />
<br />
나는 우리 사회 일각에서 핵무기가 통일 후엔 우리 민족의 재산이 될 거라고 주장하는 것을 안다. 하지만 피비린내 나는 학정의 결과로 태어난 핵무기라면, 그것은 무조건 폐기되어야 하며 통일이 된다 하더라도 이 부끄러운 역사의 산물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 7p 작가의 말 중에서 <br />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09114145369543.jpg</url><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2075113</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마이리스트</category><title>용의자 X의 헌신</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2073113</link><pubDate>Fri, 02 May 2008 01: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2073113</guid><description><![CDATA[<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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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간 2008년 5월 1일~ 5월 2일 / 독서번호 939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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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양억관 옮김 / 현대문학 펴냄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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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때로 튼실하게 살아가는 것 자체만으로 다른 사람을 구원해줄 수 있는 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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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3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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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사소한 몸짓이라도 그것이 이 세상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한 어떤 의미를 가진다. 의미는 욕망을 끌어안고 있다. 파탄을 일으키기도 하고, 인간의 생명을 구하기도 하는 욕망. <br />
<br />
- 404p <br />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09114145369254.jpg</url><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2073113</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마이리스트</category><title>금지를 금지하라</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2072238</link><pubDate>Thu, 01 May 2008 13: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2072238</guid><description><![CDATA[<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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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간 2008년 4월 27일~ 4월 30일 / 독서번호 938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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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호 지음 / 시대의창 펴냄 (2006년)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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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길거리로 몰려나가야 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서로가 다른 역할들을 인정했으면 좋겠어요. 사회 전체가 한 목소리만 내고, 한쪽으로만 몰려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잖아요. 저마다 조금씩은 다른 생각, 크게 보면 같은 방향이라도, 조금씩은 다른 생각, 크게 보면 같은 방향이라도, 조금씩은 다른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다른 일을 하고 있을 때 그것이 전체적으로 건강하고, 더 큰 일을 이룰 수도 있겠죠. 물론 힘을 모을 때 같이 모은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차이를 가지고 있는 게 중요하지 않느냐는 겁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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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5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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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결국 반공주의자들의 절대 다수가 친미주의자들이죠. 물론 친미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이 이성적으로 판단되어야만 하는 것인데, 그 이성적 판단의 과정이 없어요. 미국이 북한을 핵무기 때문에 선제공격하겠다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민족적 입장에서 볼 때 절대 옳지 않잖아요. 왜냐하면 6.25 단 3년 동안 남북한 전부 군인 포함해서 민간인까지 300만 명이 넘게 죽었습니다. 월남 전쟁이 8년인데, 170만 정도 죽었습니다. 6.25가 얼마나 무서운 전쟁인지 입증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6.25에 비해서 남북한 병력이 10배로 늘어났고, 화력은 100배로 증가되었습니다. 미국이 만약 선제공격을 하면 북한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러면 또 남한이 가만히 있겠어요? 보유 화력을 다 사용할 겁니다. 그러면 7000만 우리 민족이 얼마나 죽겠습니까? 그것이 부시 발언의 위험성이에요. 왜 그런 걸 생각하지 않느냐는 말입니다. 미국이 세니까 무조건 우리가 승리할 거라고만 생각합니까? 이런 바보 멍텅구리 같은 생각이 어디 있어요? 천치도 그런 생각 안합니다. 친미주의자들의 미국맹신주의는 민족의 참화 같은 것을 보지도 못하는 몰지각에서 비롯한 것이라고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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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7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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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호: 작품을 구상하고 집필하러 들어가실 때 “감옥에 들어가는 것처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셨는데요. 선생님에게 문학은 어떤 의미인가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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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인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문학이 기여해야 한다고 믿고 있는 사람이고, 참된 문학은 사회를 변화시키고, 역사를 개혁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이렇게 분단된 모순의 역사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는 작가가 그 정도의 의지력과 작가의식을 가져야만 독자에게 감동을 주는 작품을 쓰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왔기 때문에 제게 문학은 인간의 존엄을 가장 높고 크게 세울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죠.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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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3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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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호: 그동안의 피해의식 탓인지 성에 대한 주체의식을 여성들 스스로 많이 갖지 못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수동적이고. 다른 문제에 대해서 깬 것 같은 분들도 성에 대해서는 성을 자기가 주체적으로 결정하고 같이 즐기는 게 아니라 남자한테 주는 이런 개념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br />
<br />

마광수: 그렇죠. 그래서『즐거운 사라』가 걸린 거거든요.『즐거운 사라』를 통해 제가 그걸 깨부순 거거든요. 어느 젊은 평론가는 우리나라 현대소설 사상 여자가 성을 주도한 소설은『즐거운 사라』가 최초라고 평을 해줬어요. 근데 그 말이 맞는 게, 그전까지의 여주인공들을 보면,『별들의 고향』의 경아라든가『감자』의 복녀도 (자신의 성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려다가 나중에는 자살하거나 파멸하거나 이런 걸로 끝나고 말죠, 마치 보봐리 부인이 자살하는 식으로. 그건 서양도 마찬가지였는데, 여성의 능동성에 대해서는 표현이 없었어요. 저도 비판한 게 있는데, 예를 들어서 박완서 선생의『그대 아직 꿈꾸고 있는가』같은 게 페미니즘 소설의 대표적인 작품인데, 거기에 나오는 성 묘사를 보면 여자는 성감이 전혀 없는 걸로 나와요. 남자가 하자니까 할 수 없이 응하고, 남자가 좋아하니까 자기도 억지로 비명소리 질러주고, ‘해줬다’ 이런 식으로 나오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런 여자가 세상에 어디 있느냐”고 길게 비평을 했었죠. 여자들도 특히 여학생들 리포트 받아보면 굉장히 성감이 발달해 있거든요. 에로틱 판타지도 많이 즐기고.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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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4~135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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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호: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얘기의 핵심이 야한 정신 같은데, 교수님께서 생각하시는 야한 정신이라는 어떤 것입니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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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 전체보다는 개인, 봉건윤리가 아니라 자유주의 윤리, 그리고 특히 ‘야하다’를 들 야野 자를 써서 자연의 본성에 솔직한 사람, 이런 뜻으로 쓰죠.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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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9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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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호: 요절하면 험한 꼴 덜 보고 가는 것 같습니다. (웃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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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 나이 먹고 이른바 원로라는 사람들이 모여서 시국 걱정을 하는 걸 보고 아주 웃겼다고요. 전부 어용이었는데, 어용학자들, 어용문필가 이런 사람들이 얼렁뚱땅 원로 대접을 받고, 친일파가 승진한 거나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는 청산이라는 게 없어요. 정치인들도 그런 것 같아요. (이해득실에 따라 얼렁뚱당)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이니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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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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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 미군기지 확장도 그렇고, 새만금도 그렇고, 핵 폐기장도 그렇고, 이런 국책이라고 이르는 모든 사업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국민을 무시하고, 공갈 협박과 거짓 회유 같은 걸로 성취하려고 하는데 큰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애초부터 까놓고서 “이게 필요하다”고 했을 때, 핵 폐기장이 필요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절대로 안 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최대공약수를 내서 필요한 부분만 하면 되는 것인데, 지금 여기는 285만 평이 공동화될 가능성이 아주 농후해요. 왜 그러냐하면 주한미군이 벌써 2만5000명으로 감축되는 것은 확실한 것 아닙니까? 장치 이것보다 더 감축되어서 1000여 명만 남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워싱턴 정가에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 얘기는 순환 배치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여기에 대규모 지상군이 머물러 있을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 167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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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 넓게 보면 성서의 정신, 공회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데요. 성서는 가난하고 고통받고 소외된 사람들의 편에 서는, 소리를 내도 소리가 나지 않는 그게 성서의 시작부터 끝까지입니다. 공회라는 것은 이 사회의 고통은 바로 교회의 고통이요, 기쁨 또한 교회의 기쁨이다, 그러니까 사회속의 교회인 겁니다. 거기에서 약자의 편에 들고, 불의에 항거하고 있는 그것을 원형이 되도록 살아준 분이 예수님이세요. 예수님의 수난사를 자세히 보면 바로 순교의 길입니다. 죽음을 택하는 길인 거죠. 그래서 그 원형을 좇아 사는 이것은 누가 판단을 못해요. 그래서 교회와 나의 관계는 뭐냐, 저는 주교님으로부터 하지 못하도록 경고를 받거나, 벌을 받거나 한 일이 없어요. 오히려 장려는 있었죠. 돌아가시기 직전에 전임 주교님이 제 손을 꽉 잡고 “문 신부님. 잘 살고 있는 거야. 계속해서 그렇게 살아줘” 했는데, 이게 유언이에요. 그 체계 내에서 그렇게 그 사람들이 주장하는 대로 옷을 벗길 수는 없는 거죠. - 182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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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호: 특별한 계획이나 끝으로 해주실 말씀은 없으신가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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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 특별한 계획은 없어요. 이렇게 사는 것으로 끝이에요. 제가 무엇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내가 뭔데. 그러나 이렇게 살다가 죽음을 맞이한다면 내 이상, 종교적으로 가면 하느님 나라를 바라보고 죽는 거죠. 거기까지 이른다고 하는 것은 욕심일 거고, 내 소관이 아니에요. 그 길에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과 같이 행진하다가 어떤 한계에 부딪히면 가는 거죠. 욕심도 없어, 그냥 살다가 가는 거예요. - 183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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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호: 외국에서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셉 스티글리츠나 저명한 일본전문가인 찰머스 존스 버클리대 교수가 미국 경제의 취약성을 맹비판했다는 말씀도 하셨지요. 스티글리츠 교수가 한국에 대해 스웨덴 형을 참고해야 한다고 충고한 사실도 지적하셨는데요. 장하준 교수도 스웨덴의 사회적 대타협을 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충고했거든요. 우리가 미국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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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인: 역사 자체가 미국에 대해서 상당히 의존적인 게 있어요. 우리 경제학자의 거의 90퍼센트가 미국에서 공부했을 겁니다. 그런데 미국 경제를 공부한 것이 아니고, 대부분은 이 사람들이 가서 미국 교수들 밑에서 한국 사례를 가지고 박사 학위를 따왔기 때문에 사실 미국 경제의 문제점에 대해서 잘 몰라요. 오히려 재벌은 기업 간 경쟁이 있기 때문에 미국에 대해서 조금 꺼리는 게 있거든요. 그러데 재벌들은 왜 찬성하느냐 하면 미국 기업들이 들어와서 규제를 다 없앨 거거든요. 한미 FTA 자체가 규제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작용할 것이고, 아까 얘기한 기업의 정부제소권은 규제를 무력화하는 역할을 할 겁니다. 그런 면에서 재벌들은 찬성하는 거죠. 그리고 종이 신문들은 문제가 전혀 없습니다. 누가『뉴욕타임스』를 보겠습니까?(웃음) 거기다가 방송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까지 열기기 때문에 한미 FTA를 찬성하는 거구요. 삼각동맹의 이해관계를 언론이 마치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것처럼 포장해주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거죠. 현재로서는 세계적으로 그런 것들이 주류인 셈이죠. - 206~207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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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호: 이 시점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당부드릴 말씀이 있으신가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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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인: 뭔가 역사적인 대통령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좀 버렸으면 싶어요. 지금까지 한 일에 대해서 자신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한미 FTA 같은 외부 쇼크, 이런 생각을 안했으면 좋겠어요. 개혁이라는 것도 때가 있고, 사람이 있고 하는 건데, 생각하는 것만큼 못가면 할 수 없거든요. 그 다음에 또 다른 사람이 하게 되어 있는 겁니다. 그런 얘기도 하죠. 스스로도 말씀하셨듯이 구시대의 막차면 막차답게 해야 하는데, 지금은 잘못 가고 있습니다. 이회창 후보를 공격했을 때의 그 기조, 이회창 후보가 내세운 잘못된 기조로 가고 있거든요. 그건 잘못된 거죠. 그러면 그 전에 이회창 후보를 공격했을 때 내세운 논리가 잘못된 거라는 얘기거든요. 아니면 그때는 맞았는데, 불과 2~3년 만에 바뀌었다고 하면 한치 앞도 못 봤다는 얘기고요. 하지만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잘못 짚은 거고, 초조해서 자신감을 잃고, 관리들이 하는 얘기들만 듣고 ‘어쩔 수 없이 이게 대세인가보다’ 생각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닙니다. 어떻게 치장을 해도 원래 대통령이 처음 생각했던 게 옳은 거고, 실제 경제도 그렇게 흘러가고 있어요. 그게 역사의 흐름입니다. 그런데 그걸 지금 자꾸 뒤집어서 생각하고 계신데, 그러기에는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너무 막중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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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0~241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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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호: 삼성공화국, 이건희 시대를 거부하기 힘들다는 말씀인 것 같군요. 그런데 삼성의 행복이 대한민국 전체의 행복이 아닌 케이스도 조금씩 발생하는 것 같거든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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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삼성이라는 기업조직과 이건희 일가라는 인적집단을 구분해서 봐야 하는데, 동일시하려는 의도가 있죠. 이건희 회장 측에서는 끊임없이 ‘이건희=삼성, 삼성=국익, 국익=국민의 행복’이라는 등식을 심어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각 등식 사이에는 엄청난 과장과 논리 단절이 있죠. 국익과 국민의 행복이 꼭 일치하지는 않거든요. 현대 정치학 개념에서 국익은 가장 복잡한 개념 가운데 하나입니다. 왕의 이익이 국익인 나라도 있고, 소수 독재자의 이익이 국익인 나라도 있고, 우리나라에도 국익의 개념이 변천되어온 역사가 있잖아요. 그런데도 계속 마법과 주문을 거는 거죠. ‘이건희=국익, 국익=나의 행복.’ 그래서 우리가 황우석 사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집단에 의한 또 다른 집단에 대한 살육이 있었던 거 아닙니까? 언론이라는 건 무원칙하거나 특정인의 이익에 의해 매겨진 등식이 부등하다고 하는 것을 밝혀주는 거거든요. 그렇잖아요. 그 등식이 부둥하다고 하는 것을 일깨워주고 끊임없이 일반 시민사회의 이해와 일치하는 등식을 매겨주는 것이 언론아 할 일이거든요. 우리는 “짐이 곧 국가”라고 하는 등식에 저항해서 수많은 사람들의 피로 등식에 부등호를 매겨온 역사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역사를 수행하는 것이 언론인데, 지금은 신성불가침의 등식이 된 거죠. 그들과 나는 같지 않고, 그들의 이익과 내 이익이 같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면 영원히 자본 시대, 이건희 왕조의 일방적인 신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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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0~261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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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호: 이인용 앵커 나름대로 언론인으로서 좋은 이미지로 남는 꿈을 버린 셈 아닙니까? 손석희 아나운서 같이 정치권의 러브콜을 극구 사양하는 분은 거의 소수인 것 같은데, 많은 방송인들이 기업이나 정치권으로 가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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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거지근성 때문에 그렇죠.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 집은 빵 만드는 집이고, 술 만드는 집이고 그러면, 자기네 가게가 아무리 보잘 것 없다고 해도 끝까지 남아서 자기가 술 만들다가 죽으면 됩니다. 그리고 그 다음 사람이 계속 만들어서 2대, 3대가 하다보면 남는 거거든요. 삼성이 왜 삼성이라고 하냐 하면 똑똑하고 잘나가는 스타들을 다 데려갔어요. 그러니까 삼성공화국이라고 하는 겁니다. 그건 건강한 게 아니거든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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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사람이 MBC에도 남아 있어야죠. 대한민국에 좋은 게 여러 가지가 있어야죠. 시민사회에도 좋은 사람이 끝까지 남아서 시민운동 하다가 죽어야죠. 언론에도 언론에 끝까지 좋은 사람으로 남아 있다가 죽어야 휙 하고 바람이 불어도 언론이 모래성처럼 쓰러지지 않는 거죠. 삼성은 대중사회와 시장이 합쳐져 있는 신자유주의 체제에서 자기들이 강자가 되기 위해 다른 부분의 인재를 다 끌어들이고 있다고요.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하면 다른 부분이 취약해져요. 다른 부분이 삼성의 눈치를 보고, 삼성의 인력권 안에 접어들게 되는 거죠. 그러면 가로수들이 태양 쪽으로 기울어지듯이 전체 사회가 삼성 쪽으로 고개를 숙이게 되는 겁니다. 그렇게 삼성의 해바라기가 되는 거예요. 거기서 끌어들이니까. 그러니까 삼성공화국이라고 하는 거죠. 기자가 삼성에서 끌어들여도 가면 안 되죠. 시청자에 대한 배신입니다. MBC에서 수위를 하더라도 자기가 기자로서 자기 임무를 완성해야죠. 그래야 다음 기자가 와도 더 좋은 기자가 될 것 아닙니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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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같으면 삼성 대변인이 되려는 사람들이 MBC에 들어올 거 아닙니까? 옛날에 육군사관학교에 정치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갔던 것처럼. MBC에서 자꾸 정치하고, 삼성으로 가고 하니까 그런 사람만 들어올 거 아닙니까? 끝까지 언론 현장에서 남아서 국민들의 이해와 시민적 복리를 위해 일할 사람이 안 남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도 아무 얘기 안하잖아요. 이인용 선배 갔을 때 단 한 사람이라도 문제제기를 한 사람이 있습니까? 저는 그게 대한민국 언론의 2005년의 현주소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형편없는 언론계라고 한 겁니다. 제가 그거 썼다가 어떻게 됐어요? 그 글을 이인용 선배 때문에 쓴 거예요. 그거 한 줄 쓸려고. 그런데 그거 쓰고 엄청나게 불려 다니면서 혼났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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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1~273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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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호: 여러 가지 화나고 분노하는 일이 많았을 텐데, 누군가가 대한민국의 딱 한 가지 문제를 바꿀 수 있는 권한을 준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으세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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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전 교회 개혁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예수 가지고 사기 치는 사람들을 다 쫓아냈으면 좋겠어요. 저한테 권한이 생긴다면 예수 이름 팔아 먹는 나쁜 사람들 혼내주고 싶어요. 부시도 예수 이름 팔아서 대량 학살 하고 있고, 우리 사회를 봐도 정말 이해 안 가는 게 많잖아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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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죽은 이유가 뭡니까? 예수가 수구기득권과 타협 한 적이 있습니까? 없어요. 마지막까지도 가장 비타협적으로, 가장 낮은 곳의 목소리로 임했잖아요. 그리고 자기한테 주어진 사명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잖아요. “아버지여, 저로부터 이 잔을 거두어 주소서”라고 마지막까지 버티기도 했었지만, 가면서 “아버지 뜻대로 이루어졌나이다”하고 갔잖아요. 그런 사람이 어디 있어요. 물론 수많은 훌륭한 성직자들이 있지만, 대한민국 교회조직을 보면 ‘만약에 예수가 오면 어떻게 하려고 하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예수의 존재를 믿는 사람들이 저러나 싶기도 하고요. 예수가 오면 맨 먼저 저기들부터 내칠 텐데, 아마 예수가 영영 오지 않을 거라고 믿기 때문에 그러는 거겠죠.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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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0~281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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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제가 언론의 책임이 크다고 얘기했던 것은, 물론 다른 분야에서도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진영 논리로 인해 진보 언론은 보수 쪽에서 하는 것의 진정성을 인정해주지 않고요. 진보 쪽의 색깔만으로 보려는 게 있습니다. 보수 언론은 진보 언론이 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사태를 정확하게 전달하지 않고 왜곡하고 있죠. 그런 언론 내부 진영 싸움으로 말미암아 팩트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습니다. 팩트라도 제대로 전달한 다음에 주장을 전달하면 독자나 시청자들이 팩트만 가려서 보고나서 주장에 대해서는 ‘저건 쟤들의 주장이구나’하면 되는데, 그것을 팩트에다가 적용시켜서 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다는 거죠. 그래서 한국 사회에서는 여론이 늘 분열되는 양상으로 나타나는데, 언론에 상당히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304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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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어떻게 보면 우리 언론들은 여유가 없는 것 같아요. 사안을 종합적으로 보고 정확하게 전달하기보다는 어떤 식으로든 사안을 돋보이도록 하여 자기네 보도가 다른 언론보다 ‘튀도록’ 하기 위해 때로는 사실을 왜곡․조작하는 데 너무 익숙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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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글쎄요. ‘우리 사회에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가, 이거는 정말 문제다, 이거는 정말 이렇게 가면 안 되는데…’하는 진정성이랄까, 그런 부분들이 점점 언론인들 사이에서 사라지는 게 아닌가 생각해요. 엄청나게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나 국민이 제대로 판단하도록 보도하려는 의지가 없어 보여요. PD들을 봐도 그렇습니다. 골치 아픈 문제를 피하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에요. ‘왜 내가 굳이 그런 걸 보도해서 분란을 일으키고, 스스로를 힘들게 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거죠. 언론인 개개인이 팩트와 기자적 양심에 따라 보도하기보다는 점점 데스크나 언론사 전체가 요구하는 방향에 함몰되는 것 같아요. 결국 조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보도만 남게 되고, 시청자나 독자가 아니라 조직 내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즉 조직의 입맛에 맞는 보도 거리만 찾으려는 경향이 점점 더 강해지는 듯싶어 걱정됩니다. - 312~313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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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노조는 처음부터 월급 많이 올리려고 만든 노조가 아니고, 보도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 만든 노조란 말이죠. 그런데 지금의 방송사 노조는 노조라는 형태는 유지하고 있지만, 내부 구성원들의 이익을 지키는 쪽으로 활동이 이동해 있는 상황이거든요. 신문사 노조는 노조가 있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자기네들의 생존권조차도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는 상황이 되고 있어요. 결국 언론인들이 자기 발언을 하는 그런 공간을 스스로 확보하려면 혼자서는 안 된고 연대를 해야 하는데, 다른 언론인들과 언론사에 있는 내부 동료들과 어깨를 같이 걸고, 이런 언론 자유의 영역, 편집권 독립의 영역을 지켜내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점점 더 어려워질 겁니다. ‘그래서 결국은 언론인으로서 최소한의 생존권도 보장받지 못하는 그런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 언론인들이 자사의 이익에 종속되어서 종속된 언론인으로서의 역할에 머물다 보니까 멀리 못보고, 스스로 자기 목에다 개 줄을 걸어 가지고 손잡이를 사주들 손에 쥐어주는 형국이 되고 있지 않느냐’하는 생각을 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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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4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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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언론인들이 개별 진영의 하나의 하수인 비슷한 역할을 하게 되면서 그만큼 회사인들이 양산되고, 그 속에서 어떤 연대나 언론인들 간에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운 구조가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그런 현상이 자꾸 반복되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옛날엔 리영희 선생이나 송건호 선생, 김중배 선생 같은 지사적인 언론인이 있어서, 그 분들이 “이건 옳지 않아”하고 얘기하면 그게 진실인 것으로 사람들 가슴에 와서 꽂혔는데, 지금은 그런 존재감을 지닌 언론이 없죠. 앞으로도 나오기 힘들 것 같은데요. -333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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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호: 인터뷰의 매력은 뭔가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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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호: 도올 선생이 그랬나요? ‘대화는 편견의 확인일 뿐이다. 그렇지만 그것만으로도 세상은 발전할 수 있다’고. 그게 대화의 힘인 것 같아요. 유시민 의원은 “생각은 힘이 세다”고 말했는데, 저는 “대화는 힘이 세다”고 바꾸고 싶습니다. 언젠가도 얘기했지만 칼럼은 일정 부분 네거티브할 수밖에 없지만 인터뷰는 포지티브할 수 있거든요. 그 사람에게 멋진 말, 메력적인, 희망적인 부분을 듣고 말하니까요. 그게 맘에 들더라고요. 우리 사회에 이런 사람이 있어, 이런 사람과 함께 고민하고, 이 사람이 못하는 부분은 우리가 채워가자, 이렇게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방식이거든요. 저는 이게 좋아요. 제 인터뷰의 방식도 그렇게 갔으면 좋겠고요. - 358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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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09114145369190.jpg</url><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2072238</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마이리스트</category><title>국가론 </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2061912</link><pubDate>Thu, 24 Apr 2008 14: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2061912</guid><description><![CDATA[<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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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간 2008년 4월 23일~ 4월 24일 / 독서번호 934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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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지음 / 이 환 편역 / 돋을새김 펴냄 (2006년)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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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트라시마코스, 결론은 자명해졌소. 어떤 기술이나 어떤 통치도 그 자신에게 이익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 대상, 즉 기술은 기술의 대상, 통치는 통치의 대상에 이익을 주는 것이오. 그러니까 통치자로서의 강자는 자신의 이익을 도모한다기보다는 통치 받고 있는 약자의 이익을 도모한다고 봐야 하오. 그러므로 참된 통치자는 자신의 이익을 돌보지 않고 언제나 대상의 이익(국민의 이익)을 돌보기 마련이오. 그런 의미에서 그들에게도 돈이건 명예건 보수가 주어져야 하며 그 지위를 거부할 경우엔 형벌이라도 주어져야 하는 거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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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여기서 다시 한 번 확인하세. 정의란 각자의 소임을 다하는 것이고 이는 국가나 개인에 있어서도 동일하다는 것이지. 제화공은 구두 만드는 일에, 목수는 집 짓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정의네. 하지만 정의란 외면적인 일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적인 것과 관련돼 있네. 다시 말해 자신의 내면을 잘 조절하고 지배와 복종, 협력을 마치 조화로운 음정을 통해 아름다운 선율을 이끌어내듯이 변주해내는 일이지. 그러한 것이 절제고 그 절제의 결과물이 인격이라는 것이지. 그런 연후에 비로소 우리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네. 돈을 벌수도 있고 국가와 사회를 위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네. 그때의 그 마음 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주는 행위가 옳고 아름다운 행위이며, 그 행위를 담당하는 지식이 곧 지혜인 셈이네. - 144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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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우리가 세운 국가에서는 한 개인의 불행이 국가 전체의 불행이 돼야 하네. 행복이나 기쁨, 쾌락, 고통, 슬픔 같은 것들도 마찬가지네. 개인의 이익이나 손실이 국가 전체에 파급된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되기 때문이지. - 157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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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리는 최대의 난관에 부딪혔네. 글라우콘! 이상국가란 말일세. 철학자들이 국가를 통치하지 않는 한, 혹은 통치자들이 철학을 공부해 국가를 다스리지 않는 한 실현되기 어려운 것일세. 우리가 지금까지 얘기해온 이러저러한 것들이 햇빛을 볼 수 없다는 말이네. 이런 말은 참으로 입 밖에 꺼내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네. 철학자가 국가를 통치하지 않는 한 어떤 방법으로도 이 세상의 행복을 증진시킬 수 없으니 말이야. - 161~162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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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마찬가지로 선은 인식되는 것들에 대한 지식의 창조자일 뿐만 아니라, 그 사물의 존재와 본질의 창조자이기도 하네. 즉 선은 존재라기보다 그 위엄과 지위에 있어 존재를 초월해있는 어떤 것이네. - 191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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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장에 설득력이 있다면 교육에 관한 이러한 생각도 음미해봐야 할 걸세. 즉 진정한 의미에서 교육이란, 장님의 눈에 빛을 넣어주는 식의 주입식 교육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네. 우리가 탐구한 바에 의하면, 우리의 영혼 속에는 이미 학습에 필요한 능력이나 기관이 갖춰져 있네. 그래서 밝은 곳을 보기 위해서는 몸 전체의 기능을 전향시켜야 하듯 영혼으로 하여금 밝은 부분을 볼 수 있도록 관조하면서 견딜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네. 그것이 최고의 존재인 선을 찾아 터득하는 첩경이라고 우리는 말해왔네. - 203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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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그게 핵심이네. 보통의 다른 지배자들보다 더 나은 삶을 살게 해줄 수 있어야 하네. 그래야만 부유한 자가 국가를 지배할 수 있고 기강을 바로 세울 수 있네. 부유한 자란 재물이 많은 자가 아니라 덕과 지혜가 풍부한 자를 의미하지.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이 국가를 지배하게 되면 그들의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데 혈안이 돼 있어 국가의 기강은 무너지고 정치는 실종될 걸세. 그렇게 되면 그들 자신은 물론 나라도 망하겠지. - 206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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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강제해 노예적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지. 억지로 시켜서는 안 되네. 어릴 때의 학습은 오락처럼 이루어져야 하며, 그래야만 타고난 소질을 파악해 올바른 길로 이끌 수 있으니까 말이네. - 217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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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데 이야말로 ‘건너다보면 절터’네. 말하나마나 결과가 뻔하다는 예기지. 재물에 눈이 어두워 황금을 밝히다보면 정치 체제는 무너지게 돼 있네. 부와 덕은 저울의 양 끝과 같아서 한 쪽이 올라가면 한 쪽은 내려가게 돼 있는 법. 가진 자들이 더 가지려 하다보면 부패가 쌓이고 이전투구가 그칠 날이 없게 되지. 금전만능주의가 득세하면서 부자가 대접받는 반면 덕이 있는 사람들은 멸시당하네. 이렇게 되면 누가 더 돈이 많고 적으냐에 따라 정치적 발언권이 정해지지. 결국엔 법이 어떻게 바뀌겠는가? 재산이 정해진 기준에 미달하면 시민권의 자격은 물론 관직에도 나아갈 수 없네. 결국 명예 체제는 붕괴하고 과두 체제가 등장하게 되는 걸세. - 229~230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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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민주 체제에서 우리가 알아두어야 할 일이 있네. 이 체제가 발전하다보면 사람들은 세 부류의 계급으로 나뉘네. 우선 가장 힘이 강해 멋대로 날뛰는 계급이 있네. 이들은 파벌을 지어 최대의 자유를 누리면서 정권을 장악하고 있지. 다음으론 부자들의 계급이 있는데, 이들은 돈벌이에 관삼이 많아 항상 재물을 모으지. 그렇긴 하지만 수벌(지배자)들에게 착취당하는 자들이네. 자신이 모은 꿀을 뺏기는 자들이지. 마지막으로 민중으로 분류되는 계급의 사람들이 있는데, 재산도 별로 없어 손수 밥벌이를 하는 사람들이네. 이들은 돈도 권력도 없지만 힘을 합치면 무서운 세력이 되지. - 237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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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인간이라면 자신의 고귀한 목적을 위해 평생을 바칠 걸세. 학문을 귀히 여겨 심신을 바로 닦고 야만성을 길들여 사악한 즐거움에 빠지지 않도록 절제하지. 재물을 취할 때도 분에 넘치지 않도록 주의하고 세상의 그릇된 찬사에도 휩쓸리지 않을 걸세. 그는 늘 자신의 세계를 관조하며 살 걸세. 무질서나 태만이 침입하지 않도록 경계하며 혼란을 방비하겠지.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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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국가가 완성되면서 계층이 형성된다. 플라톤은 그 세 계급을 통치자 계급, 보조자 계급, 생산자 계급으로 나눈다. 정의란 이 세 계층 사이의 관계를 조화롭게 유지하는 것이다. 그것은 개인으로 말하면, 맡은 바 자신의 일에 충실한 것이 정의다. 목수는 열심히 집을 잘 짓고, 수호자는 나라를 잘 지키며, 통치자는 성심을 다해 나라의 이익과 국민의 행복을 증진해야 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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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은 이 정의의 문제를 개인의 영혼에도 그대로 대입시켜 세 가지 요소로 구분해 설명한다. 인간의 행동은 세 가지 원천, 즉 지식, 기백, 욕구에서 흘러나온다. 지식에서 영혼의 빛을 인식하는 이성이나 지혜가 나오고 기백에서 열정과 용기 등이 나온다. 또 욕구에서는 삶의 의지에 해당하는 여러 욕망들, 즉 성적 충동이나 식욕, 물욕 따위가 나온다. 영혼의 이러한 성질은 만인에게 공통된 것이지만 그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욕심쟁이가 되고 어떤 이들은 용기의 화신이 되며 어떤 이들은 철학자가 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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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2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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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소크라테스를 통해 그가 했던 말을 음미하는 것으로 자족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는 자신의 그림이 하나의 꿈에 지나지 않으리라는 것을 예견했음에도, 그 꿈꾸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것이 설혹 실현 불가능한 아름다운 세계라 할지라도, 그가 그린 그림은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의 가치에 우리는 주목해야 하리라. - 297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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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09114145367921.jpg</url><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2061912</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마이리스트</category><title>월간 작은 책 07년 2월호 </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2060991</link><pubDate>Wed, 23 Apr 2008 22: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2060991</guid><description><![CDATA[<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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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간 2008년 4월 22일~ 4월 23일 / 독서번호 933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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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모 지음 / (주)도서출판 작은책 펴냄 (2007년)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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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일하는 옆 직원이랑 또 내 월급은 얼마나 달랐는가. 내 월급이 그이들 기본급도 안 되었다. 다만 이름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렇게 받는 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 급여 휴가 그런 부분도 그랬겠지만, 다른 직원들 보니 회사 사장이 그래도 속상할 판에 같은 직원끼리 비정규직인 그이들을 무시하고 그러는 거다. 그건 잘 사는 게 아니다. 그냥 일만 하는 노예지. 노예랑 다른 게 뭐가 있나. 일하기 위해 새우잠 자고 끼니를 때워야 하고 그렇게 살긴 정말 싫다. 잘 살고 잘 먹고 자아 만족과 성취를 위해 일을 해야 하는데 어찌 세상이 거꾸로 돌아 일하기 위해 미리 몸 만들어야 하고 일하기 위해 잠을 자야 하고 일하기 위해 먹어야 하니 또 일하다 다치기라도 하면 다 일한 사람 잘못으로 돌아오니……잘못되어도 뭔가 한참 잘못되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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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저지른 과오를 용서하자고 서두르고 강요하는 사람들에게 양순자의《인생 9단》가운데 한 구절을 소개하고 싶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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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하나 하고 후배 네 명이 중국집에 갔어. 후배들이 짬봉이니 우동이니 각자 먹고 싶은 걸 이야기해. 그런데 대표로 주문을 하는 선배라는 놈이 ‘여기, 자장면 다섯 그릇.’ 이렇게 주문을 해버리는 거라. 농담이니까 그렇지 이게 실제 상황이면 앞으로 선배 대접받기 힘들어질 게 뻔하잖아. 이 어이없는 농담 같은 짓을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해 버린 거야. 남의 용서까지 대표로 해 버렸다, 그 말이야. 본인은 진짜 용서가 됐는지 몰라도 아직까지 용서를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용서하고 싶으면 혼자 조용히 박정희 무덤에 가서 용서해 주고 오면 그만이야. 아무도 모르게 해야 한단 말이야. 적어도 대통령이란 사람이 박정희를 용서하려면 한 맺힌 사람이 이제 우리는 다 풀렸으니까 당신이 대표로 손만 들어줘, 이쯤 돼야 한단 말이야.” - 115p <br />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09114145367699.jpg</url><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2060991</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마이리스트</category><title>겸 손</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2058986</link><pubDate>Tue, 22 Apr 2008 20: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2058986</guid><description><![CDATA[<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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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간 2008년 4월 22일~ 4월 22일 / 독서번호 932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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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지음 / 엘도라도 펴냄 (2007년)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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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닭을 만들기로 유명한 기성자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왕의 부름을 받고 싸움닭을 훈련시키게 되었다. 열흘이 지나 왕이 물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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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충 되었는가?”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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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기성자는 “아직 멀었습니다. 지금 한창 허장성세를 부리고 있는 중입니다”라고 대답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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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이 지난 왕이 또 물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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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되었겠지?”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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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멀었습니다. 다른 닭의 울음소리나 그림자만 봐도 덮치려고 난리를 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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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열흘이 지나 왕이 또 물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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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훈련이 덜 되었습니다. 적을 오직 노려보기만 하는데 여전히 지지 않으려는 태도가 가시지 않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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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열흘이 지났다. 이번에는 기성자가 먼저 왕에게 아뢰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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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된 것 같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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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왕이 궁금해서 물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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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떻길래 되었다고 하는가?”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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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닭이 아무리 소리를 지르고 덤벼도 전혀 동요하지 않습니다. 멀리서 바라보면 흡사 나무로 만든 닭 같습니다. 다른 닭들이 보고는 더 이상 반응이 없자 다들 그냥 가버립니다”라고 기성자가 대답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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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131p <br />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09114145367533.jpg</url><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2058986</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마이리스트</category><title>배려 </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2058024</link><pubDate>Tue, 22 Apr 2008 09: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2058024</guid><description><![CDATA[<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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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간 2008년 4월 21일~4월 21일&#160; / 독서번호 931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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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펴냄 (2006년)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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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을 못 보는 사람이 밤에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한 손에는 등불을 들고 길을 걸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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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마주친 사람이 물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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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리석군요. 당신은 앞을 보지도 못하면서 등불은 왜 들고 다닙니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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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말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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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나와 부딪히지 않게 하려고요. 이 등불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신을 위한 것입니다.” - 58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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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원인 중에서 자신을 알지 못하는 것보다 더 큰 것은 없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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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불위의「여씨춘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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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큰일에 감동하지 않아. 예상 밖의 큰일이 생기면 오히려 놀랄 뿐이지. 사람들은 의외로 작은 것에서 감동을 받거든. - 115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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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간다는 것은 책임질 일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을 만나가면서 인연을 맺고 그들에 대한 자신의 존재를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 - 120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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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어떤 단체에 예기치 않은 문제가 생겼다. 회원들은 다음날 아침 6시에 긴급회의를 소집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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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회의실에 모였을 때 회원은 모두 일곱 사람이었다. 여섯 사람의 회동이었는데, 아무도 부르지 않은 한 사람이 온 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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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은 그들 중에 누가 불청객인지 알 수 없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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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이 말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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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나오지 말아야 할 사람은 당장 돌아가시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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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그들 중에서 가장 유능하고 가장 필요한 사람이 나가버렸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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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부름을 받지 않은 채 잘못 알고 나온 일곱 번째 사람에게 굴욕감을 주지 않기 위해 자신이 나가버린 것이다. - 탈무드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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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스스로가 뛰어나다는 점을 굳이 입증하려 할 필요가 없어. 출중한 부하들에게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기회만 만들어주면 되는 거야. 유능한 부하들과 일한다는 것 자체가 뛰어난 리더라는 점을 증명하는 거라고. - 137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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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왈, 서(恕)는 ‘평생을 두고 실천해야 할 도리’라고 했습니다. 또한 논어의 근본 원리이기도 합니다. 서는 자기를 생각하는 것처럼 남을 생각하는 마음씨입니다. 동시에 상대방에게도 나를 대하는 것처럼 관대한 것을 의미합니다. 어려운 사람을 동정하고 남의 탓을 하지 않는다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의지대로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면 이 한 글자를 반드시 기억하고 실천하십시오. 제가 여러분께 드리는 마지막 선물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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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네가 잘하는 일을 해야겠지. 두 번째는 네가 원하는 일이어야 하고. 마지막 세 번째가 가장 중요하다. 네가 원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이면서 동시에 남들이 원하는 일이어야만 해. 네가 사회인이 되면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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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4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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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돌이나 쇠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깨지기 쉽다. 그러나 물은 아무리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깨지는 법이 없다. 물은 모든 것에 대해서 부드럽고 연한 까닭이다. 저 골짜기에 흐르는 물을 보라. 그의 앞에 있는 모든 장애물에 대해서 스스로 굽히고 적응함으로써 줄기차게 흘러, 드디어 바다에 이른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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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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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진리에 이를 수 있는 길에는 세 가지가 있다고들 합니다. 첫 번째는 사색하는 길인데 이것은 가장 높은 길이죠. 두 번째는 모방으로 다가서는 방법인데 가장 쉽다고들 합니다. 마지막은 경험에 의한 것입니다. 가장 고통스러운 길이죠. - 166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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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09114145367469.jpg</url><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2058024</link></image></item><item><author>메틀키드</author><category>마이리스트</category><title>중국 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제1차 회의 결과분석:지도부 개편을 중심으로</title><link>http://blog.aladin.co.kr/709114145/2058019</link><pubDate>Tue, 22 Apr 2008 09: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09114145/2058019</guid><description><![CDATA[<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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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간 2008년 4월 21일~ 4월 21일 / 독서번호 930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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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곤 지음 / 통일연구원 펴냄 (2008년)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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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진타오 집권 2기라는 점에서 중국의 대외전략과 한반도 정책기조는 계속 유지될 것이나, 조화외교의 강조와 올림픽 개최에 유리한 주변 환경 창출 및 국제협력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됨.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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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중․미, 중․일간 협력강화는 우리의 전략적 가치 및 입지를 약화시킬 가능성 불배제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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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은 미․일과의 협력 및 경쟁, 북한문제의 관리 등 외교적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미․일 관계를 강화하려는 한국과의 실리적 협력을 증진시킬 것인 바, 우리의 국익을 극대화시키는 방향에서 균형적, 실용적 접근을 통한 복합적 협력질서를 구축해야 함.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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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간 미래지향적 동맹관계를 강화시키는 한편, <br />
<br />

- 중․일․러와 경제안보협력을 병행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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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일 정책협력 강화와 동시 한․중․일 협력강화 방안 추진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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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후진타오 집권 2기의 중국은 주변국과의 조화 및 실리협력 강화 차원에서 한국과의 FTA 협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있는 바, 우리의 국익에 유리한 기회로 활용하여 접근해야 함. <br />
<br />

- 경제이익만이 아닌 국내․한반도․동아시아 차원의 외교안보 이익도 고려 <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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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문제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북․중 협력이 증대할 가능성이 있는 바, 남북한 긴장완화와 북한의 개혁개방 유도에 긍정적 측면과, 중국의 대북 영향력 증대로 인해 남북관계에서 우리의 입지를 약화시키는 부정적 측면도 동시에 존재함. <br />
<br />

- 북한 업무에 정통한 다이빙궈를 국무위원에 중용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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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은 북한의 긴장고조 행위를 억제하려 할 이나, 북한은 이를 역이용할 가능성도 존재 <br />
<br />

<br />
<br />
<br />

○ 부정적 영향을 방지하고 긍정적 측면을 활용하는 차원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과 남북 교류협력의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북한의 개혁 개방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남․북․중 3국 협력을 추진함. <br />
<br />

- 우리 기업의 중국 동북3성 진출 후 한․중 협력으로 북한 진출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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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비핵화 W/G의 의장국인 중국의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하고 협력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한․중간 다층적인 협력구도를 구축함. <br />
<br />

- 차관급 전략대화, 정부와 민간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1.5트랙 구성, 민간차원의 대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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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사교류를 안보협력으로 점진적 확대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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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유사시에 대비한 한․중 협력 방안 논의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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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br />

○ 일당 지배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정치체제의 특성을 감안할 때, 향후 시진핑, 리커창과 같은 5세대가 중국의 지도부를 구성할 것인 바, 5세대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음. <br />
<br />

- 당 중앙정치국원 리위엔차오, 보시라이 등도 주목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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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5개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인 중국의 입장에서 티베트 문제는 종교․민족문제가 아닌 국가주권 및 영토수호의 문제로 간주하는 만큼, 직접적인 대응보다는 국제사회와 협력함이 바람직함. <br />
<br />

- 소수민족의 권리향상 및 인권개선 차원에서 보편적으로 접근할 필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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