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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디버의 장편소설. 이언 플레밍의 제임스 본드가 제프리 디버의 손끝에서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 화려하게 귀환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제프리 디버가 새롭게 창조해낸 007 시리즈 <카르트 블랑슈>는 작가의 세심하고 신중한 조사, 빠른 속도감을 주는 문체, 다이내믹한 액션 등이 이언 플레밍의 명성과 현대적 재구성으로 결합되면서 출간 이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007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제프리 디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소설이다. 시리즈 5로 적힌 것도 의미심장하다. 

 '밀리언셀러 클럽' 119권. 나오키 상, 에도가와 란포 상, 추리작가 협회 상, 이즈미 교카 상, 시바타 렌자부로 상 수상작가 기리노 나쓰오의 장편소설. 30여명의 남자들과 단 한 명의 여자가 무인도에 표류되면서 욕망의 소용돌이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기리노 나쓰오는 특유의 시니컬한 문체로 독특하게 완성시켰다. 제44회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 수상작.  

최근에 미로 시리즈로 다시 나를 사로잡은 기리노 나쓰오의 작품이다. 무인도와 홍일점이 과연 어떤 사건을 만들어낼지, 인간의 바닥은 어디까지 드러날지 궁금하다. 

<이방의 기사>와 더불어 신본격 미스터리의 거장인 시마다 소지의 청춘미스터리물. 일본의 고하라 히로시(시인, 평론가)가 1980년대 일본의 대표작품 중 하나라며 극찬을 했던 작품으로 제94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10'에서 8위를 차지하며 대중성도 갖춘 작품이다.
  

살인자일지 모르는 여인과 청년의 불안한 사랑에 서스펜스적 요소까지 있다니 과연 시마다 소지다. 이 소설을 읽는다면 나는 과연 어떨까 계속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프로파일러 토니 힐 시리즈' 1권. 1995년 첫 발표되어 영국은 물론 전 세계 미스터리 평론가와 독자들을 충격과 놀라움으로 경악케 한 스코틀랜드 출신 작가 발 맥더미드의 <인어의 노래>. 극악무도한 살인마들과의 심리적 소통을 통해 사건 해결 및 차후의 피해자를 방지하는 임상 심리학자 토니 힐의 활약을 다룬 작품이다.  

시리즈의 첫 권은 언제나 나를 매혹시킨다. 이 소설에 대한 독자들의 호평은 더욱 눈길을 끈다. 1995년 첫 권이니 그 뒤로 상당히 많이 나왔을 테니 많은 즐거움이 남아있다. 

 시리즈의 대단원 <마지막 행성>은 <노인의 전쟁>의 주인공 존 페리, 그의 부인 캐시를 빼닮은 <유령여단>의 장교 제인 세이건, 동지이자 원수였던 샤를부탱의 딸 조이라는 독특한 가족 구성을 통해 치열한 우주전쟁의 소용돌이를 지나 또다시 새로운, 인간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소시민 영웅 존 페리는 우주개척연맹과 외계집단 '콘클라베' 사이에서 개척민들의 미래를 위해 뒤엉킨 사건의 실마리를 매듭짓고 그 속에 내재된 배신과 음모의 함정을 파헤친다. 

시리즈의 마지막은 늘 아쉬움을 남긴다. 과연 이번에는 어떤 아쉬움을 남겨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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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분야의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2011년 일본서점대상 1위 수상작. '유머 미스터리'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며 일본 미스터리계의 새로운 히어로로 떠오른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최고 히트작이다. 이 작품은 천방지축 재벌 2세 여형사와 까칠한 독설가인 집사가 펼치는 본격 추리극을 바탕으로 개성이 강한 캐릭터들과 저자 특유의 유머 센스로 무장하고 있다. 

이전에 본 일드가 연상되는데 개성 강한 캐릭터가 주는 재미가 상당할 것 같다. 일본서점대상 1위란 점도 재미를 보장해주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빅 픽처>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장편소설. 유럽 독자들의 입에 가장 빈번하게 오르내리는 화제작이다. 그 이유는 워킹우먼(이 소설에서는 신문기자)인 샐리 굿차일드가 소설의 주인공이며, 그녀가 겪는 고통이 일하는 여성들의 위기감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 샐리는 곧 일하는 여성들의 분신이자 자화상인 셈이다. 

지난번에 번역된 <빅 픽처>에 반했으니 이 소설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하다. 그의 3대 작품 중 한 권이라니 이번에도 즐겁고 재미있고 정신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마이클 코넬리, 리 차일드, 제프리 디버, 로버트 B. 파커, 로버트 크레이스, 데이비드 모렐… 추리 소설 독자들이 숭배하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22명이 공개하는 초특급 캐릭터 창조 비화. 국내에서도 출간되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작가 22명이 그들의 경찰과 탐정 주인공들을 어떻게 탄생시키고 어떻게 발전시키고 어떻게 결말지을 것인지 그 비화를 밝힌다. 2010년 에드거 상 비평 부문 수상작. 

너무나도 화려한 작가들과 그들의 주인공에 대한 창조 비화가 있다니 이 얼마나 매력적인가! 주인공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열릴 것 같다는 생각이 팍! 

 에드거 상.골드 대거 상.다이아몬드 대거 상 수상 작가 딕 프랜시스의 장편소설. 경마와 도박, 한탕에 유혹된 인물들이 점점 수렁에 빠져들면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을 그리고 있다. 속도감 있는 경마의 스피드와 흥분, 그리고 그 이면에 가려진 음모와 협잡을 스릴러와 능란하게 결합시켜 서스펜스뿐만 아니라 행운과 승리, 좌절과 모욕, 슬픔 속에 스며드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보여준다.
 

이 작가에 대해 잘 모를 때 헌책방에서 재고도서를 샀다. 산 김에 읽는다고 했다가 홀딱 빠졌다. 그 후 딕 프랜시스 책은 필독서 중 한 권이 되었다. 하지만 제목이 다르게 출간되고 절판되는 와중에 재간인지 아닌지 의문이 마구 생기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 작품은 분명히 첫 번역작이란 사실. 거기에 최근에 출간되었다는 것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 책들 외에도 5월에 나온 수많은 소설들이 나를 유혹한다. 정말 5월은 매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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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분야의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아이작 아시모프, 아서 클라크와 함께 SF의 황금시대를 이끈 로버트 하인라인의 소설. 세대우주선 SF의 고전으로 불리는 작품으로, 국내에서 처음 발간되는 정식 한국어판 완역본이다.  

요즘은 이전과 달리 장르문학에 올인하지 않지만 이전에는 미친 듯이 읽었다. 그중 한 장르인 sf문학은 상당히 귀한 편이었는데 하인라인의 작품은 더욱 그랬다. 하지만 운 좋게도 헌책방에서 구할 수 있어 그 재미를 만끽했는데 이 정식 완역본은 그 옛 추억을 되살려주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간과 개의 말을 알아듣는 우아한 고양이 마들렌 여사. 어른 세계에 호기심이 많은 초등학교 1학년 소녀 가노코. 그리고 오랫동안 가노코네 집 마당을 지켜온 늙은 개 겐자부로. 어느 봄날, 비를 피하려던 마들렌은 우연히 겐자부로의 집으로 들어오게 되고 그들의 나른한 일상에 믿기 힘든 작은 기적이 찾아오는데… 

봄날의 백일몽처럼 아련하고 달콤한 일상 판타지의 세계란 말에서 그냥 빠지게 된다. 좋아하는 모리미 도미히코와 함께 ‘교토 2인방’으로 불린다는 사실도 흥미롭지만 그 동안 읽은 그의 작품들도 상당히 좋았다. 애묘가들에게 적극 추천한다고 했는데 고양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것이 유일한 불안 요소다.  

 제115회 나오키상 수상작 <얼어붙은 송곳니>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작가 노나미 아사의 소설. '자백 받아내기의 달인'이라 불린 형사 도몬 코타로의 사건 기록을 담은 이 책은 쇼와40년(1965년)부터 60년(1985년)까지를 배경으로 한 중편 '낡은 부채', '다시 만날 그날까지', '돈부리 수사', '아메리카 연못'을 담은 연작 경찰소설이다.  

자백 받아내기의 달인은 과연 어떤 비법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오랫만에 접하는 노나미 아사의 소설이란 점이 반갑다. 연작 경찰소설이란 점도 나의 취향과 맞아 떨어진다. 그녀의 특징인 심리묘사가 이번엔 어떤 재미를 줄지 기대된다. 

   

국내 첫 번역되는 조지 오웰의 장편소설. 조지 오웰은 작가로서의 삶의 큰 전환점이 되었던 1936년을 거치며 그 이후 자신이 쓴 모든 글은 '정치적인 글쓰기를 예술로 만드는' 작업의 일환이라 술회한 바 있는데, 이 소설은 그러한 문학적 입장에 입각한 첫 소설 작품이자, 자신의 대표작 <1984>에 담긴 많은 문제 의식의 씨앗을 엿볼 수 있는 장편소설이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조지 오웰의 작품인데. 중년의 뚱보 보험영업사원이 감행한 1주일간의 일탈 속에서 작가는 어떤 삼과 사회의 풍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이번 소설이 다른 소설처럼 엄청난 상징과 은유 속에 있는 것은 아닐 것이란 기대를 가져본다. 

 「시원의 책 The Books of beginning」3부작 시리즈 중 첫 번째 책으로 시간에 대한 마법이 깃든 지도책 ‘아틀라스’ 두고 삼남매가 펼치는 가슴 뜨거운 여정을 담고 있다. 2010년 볼로냐 북 페어를 가장 뜨겁게 달군 것은 물론,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미국 전역의 인디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시선을 끄는 것은 시원의 책이다. 책에 대한 판타지란 점이 청소년물이라는 것에도 불구하고 기대하게 만든다. 다양한 사람들의 호평도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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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싸인 에드거 앨런 포의 일생 중에서도 가장 알려진 바가 없는 포의 영국 체류 시절에 초점을 맞춘 이 소설은 작가가 수집한 에드거 앨런 포의 이야기와 각종 범죄가 판치던 19세기 초 런던 뒷골목을 배경으로, 물질주의에 물들어 도덕을 버리고 욕망에 허덕이던 영국 상류층의 이면을 고발한다. 영국 추리작가협회가 주관하는 엘리스 피터스 히스토리컬 대거 상 수상작. 

느리다는 평도 있지만 에드거 앨런 포의 이야기라면 그냥 지나가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했다는 것으로도 충분히 시선을 끈다.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내 심장을 쏴라> 작가 정유정의 장편소설. 수상 이후 오랜 시간 준비하여 야심 차게 내놓는 소설로, 치밀한 사전 조사와 압도적인 상상력으로 무장한 작품이다. 7년의 밤 동안 아버지와 아들에게 일어난 슬프고 신비로우며 통렬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작품을 한 편의 미스터리 소설로 봐도 문제가 없다고 할 정도로 매력있는 평이 있다. 강렬한 필력을 이미 전작에서 보았는데 이번엔 또 어떤 재미와 즐거움을 줄지 기대된다. 

2011년 제144회 나오키상 수상작.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각종 문학상의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미치오 슈스케. 미치오 슈스케는 2009년 140회부터 2011년 144회에 이르기까지 총 5번에 걸쳐 나오키상 후보에 올라 마침내 5번째 노미네이트 만에 수상하며 일본의 대표적인 문학상을 모두 휩쓰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나오키상 수상작이란 것도 눈길을 끌지만 역시 작가에 먼저 눈길이 간다. 복잡하게 얽힌 인간관계와 세 아이들의 미묘한 심리적 동요가 따뜻하고 내밀한 시선으로 그려져 있다는데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갈지 기대된다. 

 빌리 와일더 감독의 영화 [선셋 대로](1950)가 영화가 아닌 소설로 각색되었다. 무성 영화 시대의 스타였으나 은퇴하고 은둔하고 있는 노마 데스먼드를 통해 헛된 욕망과 좌절된 꿈을 보여준 이 영화는 제23회 아카데미상 11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그중 미술상과 음악상, 각본상을 수상했고, 제8회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예술성을 널리 인정받았다.

작가 켄 브루언은 이 탁월한 고전의 인물관계와 주제 의식에 21세기적 감성과 스케일을 입혀 <런던 대로>라는 색다른 누아르 스릴러를 탄생시켰다. 영화가 몰락한 시나리오 작가와 늙은 여배우라는 설정을 통해 인간의 덧없는 욕망을 보여주었다면, <런던 대로>는 조직을 이탈한 갱과 은퇴한 여배우라는 캐릭터의 조합을 통해 도덕적 타락, 인간에의 환멸 등 보다 하드보일드적인 색채를 드러낸다. 뿐만 아니라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마지막 반전을 통해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다.

 존 트라볼타 주연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영화 [장군의 딸]의 동명 원작소설 작가 넬슨 드밀의 '존 코리 시리즈'. '존 코리 시리즈'는 <플럼 아일랜드>를 시작으로 세균 바이러스 전쟁, 중동 테러, 항공기 폭발 등 뉴욕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대테러 전쟁을 다루고 있다. <라이언스 게임>은 국내 출간되는 '존 코리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이다.

시리즈 첫 권도 재미있게 읽었다. 전작도 분량이 상당했는데 이번에는 더 무시무시한 분량이다. 856쪽이라니... 한 권으로 나온 것도 신기하지만 이 작가의 작품이 단숨에 읽힌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그냥 지나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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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기 활동 종료 페이퍼

이전보다 책 권수가 줄어서 조금 부담이 덜 했습니다.  

좋은 책들을 많이 읽어 생각보다 충실한 독서를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1. 신간 평가단하면서 좋았던 책 베스트 3  

기묘한 이야기 속에 담긴 블랙 유머와 깊은 사색이 아주 재미있게 풀려나왔다. 유럽 소설이 지닌 지루함을 뛰어넘는 이야기 방식도 역시 매력적이다. 

 

 

 

카렐 차페크의 명성은 이미 들었지만 이 한 권으로 충분히 명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풍부한 풍자와 은유는 나의 지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예상 외의 즐거움과 재미를 누리게 한다. 

 

 

<책사냥꾼을 위한 안내서>나 <보이지 않는>보다 속도감 있고 재미나지는 않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읽고 난 후 여운이 강하게 남는다. 서평에 나온 몇 가지 글 때문에 출판사의 정정 요청이 들어온 것도 색다른 부분이었다. 

 

2. 건의 하고 싶은 것은 매달 장르를 정해서 그 분야 책을 선택하면 어떨까 합니다. 

선택된 책들이 너무 무거워 약간 버거운 달이 이어지기도 하는데 이런 것을 조금을 덜어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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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신간평가단 2011-04-15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달 장르... 이건 운영상 조금 어려울 것 같아요 ㅜㅜ 책 선정하는 과정에서 경중을 좀 조절해보도록 할게요. 좋은 활동 감사드려요!!! :)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