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7.5

 감독 박찬욱

 출연 미아 바시코브스카, 매튜 구드, 니콜 키드먼

 장르 스릴러



 음, 뭔가 애매했다. 엄청 공포스럽지도 않고 시나리오가 미친듯 하지도 않고 연기도 그렇고, 몰입감이 크지도 않고. 전체적 준수하긴 한데 임팩트가 작았다. 음악과 연출은 기깔나긴 했다. 


 박찬욱 감독 작품이라 찾아봤다. 역시 박찬욱 감독 작품다웠다. 네이버 댓글처럼 변태적이다. 니콜 키드먼이라는 유명배우가 나와서 놀라웠다. 배역을 잘 소화해서 연기했다. 


 미아 바시코브스카는 잘 모르는 배우인데 주연급 배우인 거 같다. 매튜 구드는 영화를 보면서 계속 어디서 봤지? 하고 생각했는데 필모를 찾아보니 <왓치맨>이란 영화에서 봤었다. 


 초반부가 좀 지루했고 박찬욱 감독 영화치고 많이 자극적이지 않고 순한맛이었다. 기대에 비해 아쉬웠던 영화.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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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간만에 한국소설을 읽었다. 무척 재밌게. 생각 외로 문장이 무척 좋았다. 가슴에 와닿는 문장들. 소설의 주제의식도 좋았다. 모순. 우리의 삶은 얼마나 모순들로 가득찬가? 아름답지만 한 편으로는 얼마나 서글픈가. 




 장미꽃을 주고받는 식의, 삶의 화려한 포즈는 우리에게는 전혀 익숙하지 않았다. 가난한 삶이란 말하자면 우리들 생활에 절박한 포즈 외엔 어떤 것도 허락하지 않는 삶이란 뜻이었다. -p28


 하루키는 말한다. 문장, 문장이 가장 중요하다고. 그렇다. 아무리 좋은 내용, 좋은 스토리, 좋은 등장인물이 있으면 무엇하랴. 그것을 적확하게 표현하고 심장을 두드리게 할 수 있는 도구가 없다면. 양귀자씨 문장이 좋았다. 좋았던 문장들이 많았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인간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말을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표현으로 길게 하는 사람이다. -p51


 아! 너무나 공감갔다. 나 또한 그렇다. 흔히 말을 길게 하면 말을 잘한다고 본인도 주위 사람도 착각하는 거 같다. 나는 반대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말을 뻔한 표현으로 길게 말하고 있는 사람의 말을 듣고 있으면 정말 말을 끊을 수도 없고 딴 생각을 할 수도 없고 힘들다. 



 순식간에 벌어진 이 일에 어머니의 얼굴은 벌겋게 달아오르고 말았다. 나의 실수였다. 뽀글래 미장원이란 명칭에 대해 우리 식구는 이미 아무런 감정도 느낄 수 없었다. 너무나 오래된 어머니의 단골 미장원이어서 지금은 그냥 하나의 이름일 뿐이었는데...... -p139 


 웃기면서 슬픈 장면이었다. 가난은 숨길래야 숨길 수가 없다. 촌스러운 파마, 촌스러운 이름. 예전에 어딘 가에서 본 글인데 가난한 사람이 부자인 척 사람들을 속이다가 그만 음식점에서 탄로 났다고 한다. 음식점에서 주로 서민들이 먹는 음식을 주문해버리고 만 것이다.



 나는 몹시 궁금했다. 그가 나영규이든 김장우이든 아니면 전혀 다른 사람이든 간에, 이 사람과 결혼하고야 말겠어, 라는 결심은 언제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지금 결혼하여 살고 있는 다른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그런 결심을 하게 된 것일까. 

-p165 


 나 역시 몹시 궁금하다. 어떻게 하면 결혼하고야 말겠어라는 결심이 생기는 것일까? 언제 어떻게? 



 인생이란 때때로 우리로 하여금 기꺼이 악을 선택하게 만들고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그 모순과 손잡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주리는 정말 조금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p173


 습관적으로 '까' 뒤에 ?를 쓰다가 지운다. 저자는 질문을 하고 있는 게 아니구나.



 사랑이라고 여겨지지 않는 자에게는 스스럼없이 누추한 현실을 보일 수 있다.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사랑 앞에서는 그 일이 쉽지 않다. 그것이 바로 사랑이라는 이름의 자존심이었다. -p220 

 

 공감갔다. 잘 보이고 싶은 상대에게는 자신의 단점이나 숨기고 싶은 것들이 있다. 그렇지 않은 상대에게는 스스럼없이 단점, 누추한 현실을 보일 수 있다.



 인생의 부피를 늘려주는 것은 행복이 아니고 오히려 우리가 그토록 피하려 애쓰는 불행이라는 중요한 교훈을 내게 가르쳐준 주리였다. 인간을 보고 배운다는 것은 언제라도 흥미가 있는 일이었다. 인간만큼 다양한 변주를 허락하는 주제가 또어디 있으랴. -p229


 모순적이다. 인생에는 행복 뿐 아니라 불행, 고통도 필요하다. 



 삶의 어떤 교훈도 내 속에서 체험된 후가 아니면 절대 마음으로 들을 수 없다. 뜨거운 줄 알면서도 뜨거운 불 앞으로 다가가는 이 모순, 이 모순 때문에 내 삶은 발전할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우이독경, 사람들은 모두 소의 귀를 가졌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일 년쯤 전, 내가 한 말을 수정한다.

 인생은 탐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이다. 실수는 되풀이된다. 그것이 인생이다...... 

-p296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이다. 작가가 소설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주제가 아닌가 싶다. 우리는 모두 모순 속에서 살아간다. 어리석음과 모순을 안고서 사는 것, 그것이 인생이다. 하지만 덕분에 우리는 발전할 수 있다. 이 또한 모순이리라.

 


 행복과 불행, 삶과 죽음, 정신과 육체, 풍요와 빈곤 -p302

 

 위는 <모순>의 창작노트 곳곳에 쓰인 복합어 들이다.



 새삼스런 강조일 수도 있겠지만, 인간이란 누구나 각자 해석한 만큼의 생을 살아간다. 해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사전적 정의에 만족하지 말고 그 반대어도 함께 들여다볼 일이다. 행복의 이면에 불행이 있고, 불행의 이면에 행복이 있다. 마찬가지다. 풍요의 뒷면을 들추면 반드시 빈곤이 있고, 빈곤의 뒷면에는 우리가 찾지 못한 풍요가 숨어있다. 하나의 표제어에 덧붙여지는 반대어는 쌍둥이로 태어난 형제의 이름에 다름 아닌 것이다. 

 -p303 

 

 스티브 잡스의 말이 떠오른다. 모든 것에는 반대급부가 따른다. 항상 반대 편을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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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3 14: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2-23 16: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요즘 재밌게 보고 있는 책이다. 문유석 판사의 글, 책들을 좋아했는데 신간이 나왔는지 몰랐다. 책에서 저자의 이름은 브랜드다. 문유석씨의 책은 믿고 본다. 역시나 재밌고 좋다. 항상 문유석씨의 책을 기다렸는데 21년에 책이 나온지도 모르고 있었다. 시간 정말 빠르다. 이 책은 법에 대한 에세이다. 문유석 씨는 어려운 내용을 쉽게 잘 설명해준다. 두괄식으로 간결하고 거침없이 그리고 솔직하게 이야기 한다. 중립을 지키지 않는다.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한다. 내가 그의 글을 좋아하는 이유이다. 




 저런 얘기를 듣다보면 나도 모르게 맥락은 다르지만 어느 뉴스 기사에서 봤던 누군가의 격한 말을 떠올리게 된다. 


 니 말 처음부터 끝까지 틀렸어, 이 새끼야. 한 글자도 안 맞아, 이 x새끼야. -p28  



 위 글에서 혼자 빵터졌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욕)을 저렇게 다른 사람의 말인양 인용하다니! 상당히 지능적이고 유쾌하고 통쾌했다ㅎ 문유석 판사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한다. 애매하지 않아서 좋다.






 

  

 









 마사 스타우트의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읽어보고 싶다! 이 책은 <당신 옆의 소시오패스>의 신간이다. 하버드 의대 정신과 교수 마사 스타우트에 따르면 교정이 불가능한 '반사회적 인경장애'를 가진 사람이 전체 인구수의 약 4퍼센트라고 한다. 나는 소시오패스, 연쇄살인범 같은 것에 관심이 많다. 뭔가 내가 이해하기 어려운 주제에 대한 관심, 인간의 특이성에 대한 관심이다. 잘 모르기 때문에 혼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한다. 이런 전문적인 책을 읽어본 적이 없는데 한 번 읽어봐야겠다.



 

 응보의 감정이 존중되어야 한다면, 국가에 의한 살인인 사형에 대해 느껴지는 불편함과 두려움의 감정 역시 존중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어느 감정이 우세해질지는 알 수 없다. 

 우리는 국가가 합법적으로 국민을 죽이는 사회에 살고 싶은가, 그렇지 않은가. 

 이 질문을 먼저 우리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던져본 후에야 우리는 사형제도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정할 수 있을 것이다. -p59 


 사형제도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의견이 많이 갈릴 것이다. 나 역시 사형제도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국가가 합법적으로 국민을 죽이는 사회에 살고 싶은가, 그렇지 않은가.' 라는 질문을 떠올려 보지는 않았다. 나중에 독서모임에서 대화 나눠보면 좋을 거 같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전통적인 관점에 따라 표현의 자유 내지 알권리의 규제로 볼 것인지, 아니면 국민 건강권의 문제로 보아 담배 회사들에 대한 규제와 같이 볼 것인지, 더 나아가 환경의 문제로 보아 배기가스 규제나 화석연료 규제와 같이 볼 것인지가 21세기에 대두한 새로운 헌법의 과제다. -p130

 

 이 책의 챕터 중에 '인간이라는 이름의 공해' 챕터가 있었다. SNS 시대가 펼쳐지면서 정말 저자의 표현대로 인간 공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나 역시 유튜브 중독에서 해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규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정치적 공정성(이른바 'PC함')을 기계적이고 강박적으로 관철하려는 시도들은 필연적으로 창작자들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부딪힐 수 밖에 없다. -p138 


 자유는 최대한, 그 제한은 최소한이어야 한다는 명제는 '정치적 공정성'을 명분으로 하는 경우에도 달라져서는 안 된다. -p139


 나는 무분별한 PC주의, 극단적, 교조적이 PC주의를 혐오한다. 나는 모든 차별에 반대하지만 스스로 만든 '모범답안'을 제시하고 여기에서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공격 대상으로 삼는 것은 거부한다. 현실과 머리 속에 그리는 이상세계를 구분해야 한다. 이미 공산주의가 스스로 그 실패를 증명했다. 옳은 이론도 현실과 맞지 않으면 쓸모가 없다. 어느 유명한 학자의 표현대로 "이론은 맞는데 종이 틀렸다." 식이다. 외모로 차별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우리는 외모에 대한 선호도를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다. 성별에 따른 차별을 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우리는 생물학적으로 성적인 '차이'를 가지고 태어난다. 



 남은 부분 마저 읽고 페이퍼를 또 써야겠다. 이 책 강추! 문유석 저자의 다른 책들도 모두 강추! 


 p.s <미스 함무라비>는 아직 안 읽어서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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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냥 심심해서 오랜만에 일상글을 쓴다. 요즘 읽고 싶은 책들이 다시 한 가득이다. 먼저 디즈니 플러스에서 코스모스 다큐멘터리를 재밌게 보고 있다. 과학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정말 강추다! 

















 코스모스 다큐멘터리는 칼 세이건의 아내 앤 드루얀이 쓴 <코스모스>란 책을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다. 다큐멘터리가 재밌어서 책도 빌렸다. 책을 보며 다큐멘터리에서 본 내용도 떠올리고 다큐멘터리에서 빠진 이야기들도 보충하고 벌써 기대가 된다. 


 사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그다지 재미없었다. 약간 지루했다. 어렴풋이 아는 내용들이라서 새롭고 신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앤 드루얀의 코스모스 다큐멘터리도 걱정했는데 내가 몰랐던 수많은 과학 이야기들이 많아서 좋았다. 감동적이고 재밌는 이야기들이 한 가득이었다.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몇 번이나 가슴이 벅차오르고 감동의 눈물까지 흘렸다.


 

 #2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씨의 책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를 읽었다. 그는 정말 존경스럽고 훌륭하신 분이다. 이 책을 읽고 봐서 그런지 최근 대표팀에서 선수들간의 불화에서 손흥민 선수의 편을 들게 된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손웅정씨의 교육을 받고 자란 손흥민 선수의 인성을 믿는다. 


 손웅정씨의 책을 읽고 나니 손흥민 선수가 쓴 책도 이어서 보고 싶어졌다. 



 #3

 
















 요즘 즐겁게 읽고 있는 책! 문유석 판사의 <최소한의 선의>다. 헌법의 사고방식에 대한 에세이이다. 역시 탁월한 글쟁이답게(책에서 계속 본인을 글쟁이라고 칭한다.) 책이 재밌고 좋고 유익하고 감동적이다. 교양서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4


 














 난 항상 뒷북을 친다. 2022년에 핫했던 책이지만 크게 관심가지 않았다. 난 베스트셀러라고 읽지 않는다. 관심은 가지만 이 이상의 흥미가 필요하다. 최근 윤여정 배우가 파친코 드라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탄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 걷기나 런닝을 하면서 오디오북을 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윌라의 오디오북 어플을 깔아서 어떤 걸 들을까 찾던 중 <파친코>가 눈에 들어왔다. 들어보니 작가의 서문부터 빠져 들었다. 재밌다. 앞으로 런닝할 때 심심할 일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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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4-02-18 17: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뒷북이셔도 좋아요 좋아요
파친코에 푹 빠졌던 때가 덕분에 생각납니다.

디즈니플러스 구독자 아닌데....코스모스 다큐는 탐이 나네요^^

고양이라디오 2024-02-19 11:31   좋아요 0 | URL
코스모스 보려고 요즘 디즈니 플러스 구독중입니다ㅎ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파친코 오디오북으로 듣고 있습니다. 역시 집중해서 런닝하면서 듣는 거 보다 종이책으로 읽는 게 제일인 거 같아요ㅎㅎ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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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년퇴직을 한 70세 아버지, 요리가 특기인 69세 어머니, 그리고 아직 독신인 40세의 딸. 한 집에 사는 세 가족의 이야기다. 2015년도에 번역출간된 책이다. 일본인 만화가 마스다 미리의 책이다.


 현재 이 시리즈는 5권까지 나와있다. 이 책이 시리즈의 첫번째 책이다. 시리즈의 5번째 책을 먼저 봤다. 시리즈의 주인공들의 나이와 시간은 고정되어 있어서 출간 순서 상관없이 봐도 상관없다. 개인적으로는 시리즈의 주인공들이 나이를 먹어가며 변화하는 모습도 보고 싶은데 그 부분은 아쉽다.


 고령화사회에서 초고령화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일본과 한국. 결혼연령이 늦어지고 독신으로 사는 사람도 늘어나는 우리의 현실을 담고 있는 만화다. 그렇다고 정치, 경제적으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만화는 아니다. 그저 하루, 1년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소소한 일상과 그 일상 속 다채로운 생각들을 담고 있다. 누구나 한 번씩 해볼 법한 생각, 한 번씩 떠 올려볼만한 생각들을 담고 있다. 


 흘러가는 세월을 야속해하기도 하고, 체념하기도 하고, 작은 행복에 감사하고 기뻐하기도 하는 모습들을 담고 있다. 


 144p이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금방 읽었다. 다른 책을 읽다가 잠깐 머리 식힐겸 읽기 좋았다. 어려운 책을 피해서 이 책에 너무 시간을 쓴 거 같기도 하지만 짧은 책이라 그렇게 시간이 많이 뺏기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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