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행복한 수다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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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오랜만에 마스다 미리의 만화를 읽었다. 역시나 소소하게 재밌고 어쩐지 마음이 푸근하다. 이 책은 사와무라 씨 가족을 주인공으로 한다. 아버지 사와무라 시로(70), 엄마 사와무라 노리에(69), 딸 사와무라 히토미(40). 딸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고 미혼의 회사원이다.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이다. 이 책을 보면서 나도 결혼하고 가족이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와무라씨 가족의 이야기는 아무래도 작가의 이야기겠지? 처음에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고 봤는데 왠지 작가가 딸 히토미와 거리감을 두는 거 같아서 의아했다. 그래도 남 이야기를 저렇게 자세하게 쓸순 없을거란 생각이 든다. 


 히토미씨가 40살이고 마스다 미리씨가 현재 56세 정도 인 거 같다. 이 시리즈는 10년 이상 연재되고 있다고 하니 얼추 연재를 시작할 당시 40대의 마스다 미리씨의 나이와 히토미씨의 나이가 겹친다. 보통 다른 작품들에서는 마스다 미리씨가 주인공으로 본명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데 이 시리즈는 먼가 다르다. 


 사와무라씨 댁 시리즈는 총 5권이 있다고 하니 더 읽어보고 싶다. 다른 사람들의 일상과 생각들을 엿보는 것이 재밌다. 


 마스다 미리의 책들이 굉장히 많다. 이걸 언제 다 읽나 싶지만 도서관에 갈 때마다 한 권씩 빌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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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5

감독 폴 킹

출연 티모시 샬라메, 칼라 레인, 울리비아 콜맨, 휴 그랜트

장르 판타지



    

 전세계 박스오피스 1위라고 한다. 한국에서도 일주일째 1위라고 한다. 누적관객 91만. 어째 요즘은 박스오피스 1위를 해도 관객수가 예전만 못한 거 같다. 


 <웡카>는 자의보다는 타의로 인해 보게 되었다. 그래도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다. 괜찮았다. 티모시 샬라메 연기가 좋다. 남자인 나는 잘 모르겠지만 샬라메는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많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20대 초에 봤었는데 사실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냥 되게 희한한 영화라 생각했던 거 같고 큰 감흥까지는 없었던 거 같다. 그래서 <웡카>도 크게 궁금하거나 기대가 되지 않았다.


 뮤지컬 영화라 노래와 춤이 좋다. 어린이들도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영화다. (영화관에 아이들도 꽤 있었다.) 제법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다. 예고편만 보고 스토리가 단순할 줄 알았는데 우여곡절도 있고, 위기도 있고 나름 괜찮았다. 


 휴 그랜트가 소인으로 출연하는데 익살스런 연기와 춤과 율동이 중독성있었다. 움파둠파~


 눈과 귀가 즐겁운 영화. 2월에 티모시 샬라메의 <듄 2>가 기대된다. 용아맥으로 보고 싶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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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간의 조상이 침팬지인가
재러드 다이아몬드 지음, 레베카 스테포프 엮음, 노승영 옮김 / 문학사상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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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평점 4.5점을 주고 싶지만 현재 평점이 5.2로 너무 낮아서 평균을 높이기 위해 5점을 준다. 


 이 책을 왜 이제서야 읽었나 싶을 정도다. 인간의 진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책은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기존 저서와 사상을 집대성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책 중 한 권을 추천하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을 정도이다.


 평소 인간의 진화에 대해 궁금했었다. 이런 류의 책을 읽고 싶었다. 인간과 침팬지는 600만년 전 공통조상으로 부터 갈라져 나왔다. 침팬지와 인간의 유전자의 차이는 1.6%라고 한다. 약간 이 부분이 완전히 납득이 되지 않았다. 1.6%의 유전적 차이를 근거로 600만년 이라는 시간을 유추한다. 정말 유전적 차이는 시간에 비례하는 걸까? 유전자가 짧은 시간에 급격히 변화하지는 않을까? 아무튼 현재 과학계의 정설은 600만년 전이다. 


 정확한 시기나 년도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인간은 계속 진화해서 직립보행을 하게 되고 불, 도구를 사용하게 된다. 그리고 어느 순간 뇌에서 질적인 변화가 일어나 언어를 사용하게 되고 추상적 사고가 가능해진다.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이를 인지혁명이라고 말했다. 대략 1만년 전에 유전적으로 우리와 동일한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가 출현했다. 그 후로 농업혁명이 일어났고 인간은 농업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었다. 농업은 인간에게 축복이자 저주였다.

 

 인간의 기원, 인간의 성생활 등의 생활사. 노화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을 알려주는 좋은 과학교양서이다. 이 책보다 더 자세하게 인간의 진화에 대해 알고 싶으면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제 3의 침팬지>를 읽어야 한다. 다음 책으로 <제 3의 침팬지> 등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책을 올 해 꾸준히 읽어나가야겠다. (<왜 인간의 조상이 침팬지인가>는 <제3의 침팬지> 청소년용이라고 한다.) 


 알라딘 책소개를 인용하자면 이 책은 단순한 진화론 책이 아니라 인류 문명의 생성과 발전과 소멸, 더불어 인간 사회의 미래를 조망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는 종합적인 인류 보고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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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을 예고합니다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애거서 크리스티 에디터스 초이스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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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4.5점을 주고 싶지만 4점을 준다. 현재 이 책의 알라딘 평점이 9.7이기 때문에 평균을 맞추기 위해서다. 높은 평점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재밌다. 첫 페이지를 넘기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마지막 장까지 넘기게 되는 그런 책이다. 내가 본 애거서 크리스티의 책 중에서 가장 좋았다. 몇 권 보진 않았지만.


 애거서 크리스티는 추리소설의 여왕이다. 그녀의 책은 셜록홈즈보다 더 많은 판매부수를 자랑한다. 그녀의 유명함을 알게 되고 책을 몇 권 찾아 읽었는데 기대가 컸던 탓인지 실망이 컸다. 그래서 그녀의 책을 꾸준히 보진 않았는데 이 책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내가 본 그녀의 다른 책들은 추리소설에서 '추리'에 더 비중이 컸다. 소설적 재미가 적었다. 인상깊은 인물, 생동감 넘치는 인물과 대화가 없었다. 잘 짜여진 퍼즐을 보는 정도의 느낌이었다. 이 책은 달랐다. 추리소설에서 '소설'에 더 비중이 컸다.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는데 모두 개성있고 살아움직이는 것 같다. 대화도 좋다. 아마 그동안 읽었던 책들은 분량이 적어서 그런 면에서 부족했던 거 같다. 이번 책은 392페이지로 내가 읽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책 중 가장 두꺼웠다. 가장 두꺼웠지만 가장 재밌고 가장 빠르게 읽혔다. 소설의 맛이 있었다. 모든 게 풍부했다.


 마플 양을 처음 만났다. 그녀는 할머니다. 뛰어난 추리능력과 인간의 심리를 파악함으로써 사건을 해결한다. 마플 양이 나오는 작품들을 더 만나보고 싶다. 설 연휴에 그녀의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어야겠다. 


 최근 그녀의 책을 찾아 보게 된 건 <베니스의 유령>이라는 영화 때문이었다. 그녀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재밌게 봤다. 푸아로가 주인공인 영화들인데 마플 양이 주인공인 영화도 나오면 재밌을 거 같다. 이 작품도 충분히 영화화 되면 재밌을 거 같다. 마플양으로 윤여정씨가 캐스팅되면 잘 어울릴 거 같다. 


 오늘은 도서관이 쉬는 날이다. 내일 도서관에 가서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을 빌려야지! 마플 양이 나오는 <잠자는 살인>을 빌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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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 죽어야 고치는 습관, 살아서 바꾸자!
사사키 후미오 지음, 드로잉메리 그림, 정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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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살 이전까지는 내가 습관을 만들고, 30살 이후부터는 습관이 나를 만든다는 격언이 있다. 탈무드 격언이었던 거 같다. 습관을 바꾸는 것 어렵다. 역시 어렵다. 항상 이런 책을 읽으면 할 수 있을 거 같고 의지가 생기는데 어느새 제자리로 돌아간다. 당연하다. 책 한 권 읽었다고 습관이 바뀌면 세상에 어려운 일이 뭐가 있겠는가. 지행합일. 아는 것을 행하는 것. 어려운 일이고 꾸준히 실천해야 하는 일이다. 


 리뷰를 쓰면서 다시 맘을 다잡는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바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것이다. 술을 끊기로 하면 끊는다. 담배를 끊기로 결심하면 끊어 버린다. 매일 달리기를 하기로 결심하면 정말 매일 한다. 나는 예전부터 유혹에 쉽게 넘어갔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항상 쉽게 합리화했다. 이제는 바뀌고 싶다. 


 습관을 바꾸는 것은 어렵다. 그래도 책에서 배운 것들은 도움이 된다. 습관에서 중요한 것은 문턱이다. 나쁜 습관을 없애려면 문턱을 높여야 한다. 간식을 먹지 않으려면 집 또는 직장에 간식을 두지 않으면 된다. 컴퓨터를 하지 않으려면 컴퓨터 전원을 직장에 갖다 놓으면 된다. 좋은 습관을 들이려면 문턱을 낮춰야 한다. 올 해 가장 최우선으로 들이고 싶은 습관이 매일 런닝하기이다. 주말에는 잘 못 지키고 있지만 평일에는 컨디션이 나쁘거나 몸이 좋지 않거나 퇴근 후 약속이 있지 않으면 퇴근 후 매일 헬스장에 간다. 직장과 같은 건물 헬스장을 이용한다. 아파트 헬스장보다 가깝다. 집에 들어가면 나오기 싫기 때문에 집에 들어가기 전에 운동을 끝마친다. 덕분에 매일 하는 게 덜 힘들다. 운동이 하기 싫더라도 일단 간다. 뛰기 싫으면 걷자는 마인드로 간다. 하지만 막상 가면 항상 뛰게 된다. 걷다보면 뛰게 된다. 그렇게 습관이란 무섭다.  


 저자 사사키 후미오는 미니멀리스트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그의 차기작은 이 책이다. 습관에 관한 책이다. 그는 습관에 관한 좋은 책들을 많이 보고 독자들에게 잘 전달해 준다.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부분, 어렵고 지루한 부분들은 제외하고 쉽고 실천적인 부분 위주로 이야기해 준다. 



 어제 서점에서 쇼펜하우어의 책을 봤다. 너무 좋아서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3천원 아끼려고 서점에서 구입하지 않았다. 3천원 아낀 게 오히려 손해다. 책을 구입했으면 그 날 바로 책을 즐겁게 읽었을텐데, 책을 읽으려면 내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어제 결국 집에서 책을 읽지 않고 유튜브보고 컴퓨터 하다 늦게 잤다. 소탐대실이다.


 갑자기 쇼펜하우어 책 이야기를 왜 하냐면 쇼펜하우어는 행복에 중요한 것은 쾌활함이고 쾌할함은 건강에서 비롯된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100% 공감하고 맞는 말이다. 건강은 중요한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건강에 나쁜 생활습관들을 버려야 한다. 평생 노력해야 한다. 습관이 될 때까지.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닫고 배웠던 것들을 잊지 말자. 자신과의 약속을 가장 친한 친구와의 약속이라 생각하자. 내 몸을 가장 소중한 사람 대하듯이 신경쓰고 관리하자. 건강과 습관, 올 해 반드시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화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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