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게도 아가와 부녀동실(?)하며
작은 생명의 따뜻함과 끈기를 느끼고 있다.

세상에 와 준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지,
눈물이 방울방울 떨어질 때는
속싸개만 하염없이 다시 정리하는 초보아빠라
미안하다며 마음으로 같이 운다.

아내와 만나 연애하던 당시
영화 곳곳에서 갈무리 한,
눈빛으로 믿음을 듬뿍 보내주는 부모를 떠올리며
꿈은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이라 했는데

작은 손으로 전해져오는 박동에 기대어
그 마음을 다시 떠올려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것은 건물로서의 집이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따뜻한 대화가 있고, 자유와 구속이 적당히 조화된 가정으로서의 집이었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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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 카페 - 파리에서 마주친 우연의 기록 카페 소사이어티 3
신유진 지음 / 시간의흐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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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안을 수 없는 것은 뒤에 두고 내가 잡을 수 있는 것을 앞에 두고 살면 그만이다. 나는 그곳에 앉아 돌아갈 수 없는 바다를 뒤로, 더 뒤로 보냈다. -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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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하누 어스시 전집 4
어슐러 K. 르 귄 지음, 이지연, 최준영 옮김 / 황금가지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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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쑈 프 빠리얏께..
(모든것이 질서 속에 있어)

고등학교에서 웃으며 배운 러시아어가

잘 어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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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바닷가 어스시 전집 3
어슐러 K. 르 귄 지음, 이지연, 최준영 옮김 / 황금가지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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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어둠으로 짠 삶의 은유.

이런 멋진 방식으로.

인내는 희망보다 오래 가는 것이리라. - P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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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안의 무덤 어스시 전집 2
어슐러 K. 르 귄 지음, 이지연, 최준영 옮김 / 황금가지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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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오감을 깨우는 소설을 만나
남은 주말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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