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셀프 트래블 - 2018-2019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5
한혜원.김은하 지음 / 상상출판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나 혼자 준비하는 두근두근 해외여행

셀프트래블 발리


B A L I

 

 

 

 

"발리 자유여행 떠나볼까?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외여행지 리스트에 벌써 수년째 올라가 있는 발리!
오래전에 「발리에서 생긴 일」 TV 드라마가 지상낙원의 섬 발리에 대한 남다른 인상을 심어주었던 것 같다
지상낙원의 섬.....
그런 곳이 과연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아름다운 물빛과 천혜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그곳은 분명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가 아닐까 싶다
신혼여행으로도 많이 가고 가족여행으로도 자주 찾는 여행지인데 왜 아직 못 가본 거지?라는 의문이 들어 생각해보니 남편이 더운 나라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간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나 혼자라도 떠나보자 마음먹으며 혼자서도 두려움 없이 차근차근 꼼꼼하고 알차게 준비할 수 있는 믿고 보는 여행 가이드북 셀프트래블 시리즈를 펼쳐들었다
발리의 모든 것이 담겼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꽤 두툼한 분량인데  볼거리들이 풍성하고 구성이 매우 알차다
지역마다 색깔이 다른 개성 넘치는 매력들이 가득한 아름다운 섬 발리!
여행자를 유혹하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발리를 만났다

 

 

 

__ 발리가 궁금해

 

 

발리는 제주도 면적의 2.7배의 작지 않은 섬으로 수도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 섬과 롬복 섬 사이에 위치해 있다
우리나라에서 직항으로 약 7시간 소요되고 여행의 최적기는 7~9월이다
세계적인 휴양지로 알려져 있고 신혼부부와 서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곳으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주민들의 화려하고 세련된 힌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섬이다

아직 발리 여행을 해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책에 섬 구석구석 보여지는 모든 것이 흥미롭고 매력적인 곳이라 느껴진다
혼자 여행을 해볼까 했는데 너무 마음에 드는 곳이라 아무래도 가족여행으로 계획을 바꿔야 할 것 같다
언제부터인가 여행지에서 한 달 살기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발리도 예외는 아니다
지인도 몇 년 전에 한 달 살기 계획으로 발리에 갔다가 아직까지 그곳에서 잘 지내고 있다
아이가 다니는 학교도 만족스럽고 요가  배우는 재미에 푹 빠져 지낸다며 여유롭게 자연을 만끽하는 일상이 즐겁다는 소식을 전해오곤 한다

푸르고 다양한 모습을 가진 발리의 바다.
그곳에서 며칠쯤 여행자의 여유로움과 낭만을 품고 온전한 휴식을 갖고 싶다
일 년 내내 좋은 파도 때문에 서퍼들로 붐비고 황금빛으로 출렁이는 들판과 원시적인 정글의 대자연이 영화처럼 펼쳐지는 곳이라고 소개되는 휴양지!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라 바다와 관련된 워터 액티비티가 다양해서 바다를 좋아하는 여행자들에겐 최적의 여행지가 아닐까 싶다

 

 

 

 

__ 셀프 맞춤 자유여행으로 즐기는 발리의 매력

책에는 '내 멋대로 워터 액티비티',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발리 푸드', '핫한 비치 클럽'등 발리에서 놓치지 않고 경험해야 하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미션들을 제시하고 있다
여행자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한눈에 들어오게 정리해 구성하고 베스트를 선정해 준 것도 유익하다
초보 여행자도 <셀프트래블 발리> 한 권이면 든든한 발리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실행하기에 충분하다
한국인의 짧은 휴가 기간에 맞춘 여행 일정을 제시해 주고 있어 취사선택이 가능한 점도 마음에 든다
허니무너, 가족여행, 초보 여행, 나 홀로 배낭여행자를 위한 테마별 맞춤형 여행 일정 등 여행 목적과 취향에 맞춰 선별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가이드 차량을 이용한 차량 투어 일정도 포함하고 있는데 이동 수단 겸 관광 투어용 가이드 차량을 섭외하면 더욱 알뜰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귀띔해 준다
꾸따, 스미냑&짱구, 짐바란 &울루와뚜, 누사두아  & 딴중 브노아, 사누르, 우붓 등 발리의 각 지역과 발리에서 가볼 수 있는 주변지역인 롬복, 길리까지 지역 정보를 상세하게 담고 있다
각 지역의 교통을 비롯한 전반적인 지역 정보, 상세 지도, 각 지역을 효과적으로 돌아 볼 수 있는 1일 추천 코스, 액티비티, 관광, 식당, 스파, 쇼핑, 숙소 등의 알찬 정보가 한눈에 쏙 들어오고 깔끔하고 보기 좋게 정리, 소개되어있다
관광명소의 경우 중요도에 따라 차등을 두어 별점 표기를 했고 기타 추가 정보는 Writer's Tip으로 정리해 주었다
업소명 옆 차량 마크는 무료 차량 서비스 유무를 알려주고 있는데 업소에 따라 제공되는 기준이 달라지므로 서비스 이용 전에 꼭!
체에 확인해야 한다고 세심하게 알려주고 있다
신용카드 사용과 환전, 여행하기 좋은 시기 현지 내 이동, 팁 문화, 와이파이 사용 등에 관해서도 꼼꼼하게 짚어준다
 
여행 준비부터 입출국, 현지 교통 정보, 유용한 영어회화, 알아두면 쓸모 있는 인도네시아어 등 기본적인 여행정보를 단계별로 꼼꼼히 제시하고 2018-2019 개정 최신판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다양하고 실속 있는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초보 여행자부터 재방문 여행자까지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셀프트래블 발리>로 혼자 준비하는 자유여행이 두렵지 않고 설렘으로 가득 찰 것이라고 기대가 된다
초보 여행자를 위한 세심하고 꼼꼼한 맞춤 가이드와 발로 뛰어 찾아낸 철저한 여행 정보!
여행 경험이 풍부한 저자들의 안목에 신뢰가 간다

한 번쯤은 머물고 싶은 럭셔리한 리조트와 풀빌라, 웅장한 바다 풍경과 아름다운 인도양 해변, 때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 풍광,
색다른 풍경, 즐길 거리의 행복함과 마주한다
발리의 대표적 여행지면서 서퍼들이 많이 찾는 곳 꾸따, 스타일리시한 핫 플레이스인 비치클럽과 트렌디한 숍들이 모여 있는 스미냑, 최고의 전망과 프라이빗한 분위기로 신혼부부에게 인기 있는 짐바란 & 울루와뚜,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 좋은 누사두아 & 딴중 브노아, 다이빙, 스노클링 투어, 1일 크루즈를 하기 좋은 렘봉안 섬 & 쁘니다 섬,  예술인의 마을로 불리는 아름다운 자연으로 둘러싸인 우붓, 촌스럽지만 한가로운 휴양지 짠디다사까지 발리의 팔색조 매력 속으로 빠져들기에 충분하다

예산에 맞는 가격대의 숙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호스텔, 호텔, 리조트, 풀빌라를 소개하고 현지 음식인 나시고렝, 바비 굴링, 부부르 아얌과 인도네시아 대표 맥주 빈땅과 삼발 소스, 커피 등 다양한 먹거리를 소개한다
메뉴별 최고 맛집을 선정해 알려주고 수준 높은 음식과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뷰가 멋진 곳도 수록되어 있다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다면 한국 식당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
합리적인 가격대의 마시지 숍을 이용하는것도 여행으로 쌓인 피로를 덜어주는 휴식시간이 될듯하다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클래스 또한 여행자로서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수 있기에 관심이 가져진다

Special Food, Special Sightseeing, Special Activity를 두어 짐바란에서 꼭 먹어 봐야 할 명물 시푸드와 메이슨 엘리펀트 파크 앤 롯지의 코끼리와 관련된 다양한 액티비티, 우붓 미술관에서의 예술가들의 개성 있고 독특한 창작세계 등을 소개해 좀 더 색다르고
현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멋진 바다 전망을 가진 리조트에서의 휴가! 상상만으로도 즐거워진다
대중 매체를 통해 봐왔던 근사한 풀빌라에서 가족들과 함께 여유롭고 오붓한 시간을 보내도 좋겠다
낭만적이고 힐링 가득한 섬 여행!
아이들을 위해 딴 중 브누아 회 크루즈와 돌핀 와칭 등 오감만족을 위한 워터 액티비티를 즐기거나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 속 속에서 힐링하며 트레킹 코스를 걸어보고도 싶고 지인처럼 우붓에서 요가를 즐기며 평화롭게 힐링을 만끽하고 싶기도 하다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배경이 되면서 더욱 유명해진 빠당빠당 비치!
알려지면서 그 매력이 반감됐다고는 하지만 아담하고 아름다운 물빛과 백사장을 보는 것만으로도 영화 촬영지로서 가볼 만한 의미는 충분할 것 같다
짠디다사의 화이트 샌드 비치는 꼭 가보고 싶다
에메랄드빛 바다가 예쁜 길리 트라왕안섬에서는 스노클링으로 거북이도 만나고 바닷속 탐험도 해보고 싶다
아이들도 신기해하고 즐거워할 것 같아 여행 일정에 꼭 넣고 싶은 곳이다

현지에서 유용한 필수 앱인 트립어드바이저, 우버와 그랩 블루 버드, 고젝을 소개하고 있는데 미리 다운로드해 가는 것도 헤매지 않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대중적인 교통수단인 오토바이를 렌탈할 수 있는데 헬멧과 면허증은 꼭 챙기도록 당부하고 있고 이용 시 주의점도 알려준다
미니 맵북은 여행지에서 간편하게 휴대하면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꼭 챙겨가야 할 필수 아이템이다
가볼 곳, 즐길거리, 먹거리들이 다채롭고 풍성해서 모두 다 소개하기 어렵지만 지역마다 발리만의 매력을 충분히 어필하기에 어딜 가든 후회없는 선택이 될듯하다
실속 여행을 위한 스케줄 가이드와 책에 나와있는 모든 정보를 활용해 우리 가족에게 딱 맞는 자유여행 계획을 세워봐야겠다
발리하면 리조트들이 즐비한 휴가지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색다른 볼거리와 매력을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고 나만의 여행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싶다
그곳...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BALI 섬에서..... ♡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스크림 주세요
안자이 미즈마루 지음, 김영희 옮김 / 미디어창비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창비 / 안자이 미즈마루 

 

 

 

 

"아이의 마음을 닮은 그림책 한 권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닮은 그림책 한 권을 만났다
무라카미 하루키와의 30년 지기 파트너로도 유명한 안자이 미즈마루의 그림책!
<아이스크림 주세요>
화려한 기교 없이 무심한 듯 그려내는 그림이지만 그만의 개성 넘치는 일러스트와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문장들이 만나서 어른과 아이 모두 좋아할 수밖에 없는 행복한 동심의 세계를 그려낸다

선명하고 밝은 색감의 그림들은 단순하지만 사랑스러움이 가득 묻어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동물들(토끼, 고양이, 원숭이, 비둘기, 코끼리)과 자다가도 벌떡 일어 날 맛있는 아이스크림, 그리고 무시무시와는 거리가 먼 조금도 무섭지 않은 귀염 가득한 유령이라는 소재를 등장시켜 책장을 넘기는 내내 미소가 번지게 한다

숲속에서 아이스크림 가게를 하는 유령.
만나는 동물마다 '아이스크림 주세요'를 외친다
신기하게도 유령은 동물과 똑닮은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건네고 동물 친구들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좋아한다
안녕? 하며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는 유령과 좋아라하며 아이스크림을 건네받는 천진난만한 숲속 동물 친구들!
마음속에 따뜻함과 행복함이 몽실몽실 피어오른다


동물들과 닮은 아이스크림이 등장할 때마다 옆에 있던 아들 녀석의 입꼬리가 점점 올라간다
이렇게 단순 구성의 그림책인데도 8살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는구나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반복되는 대화와 깡총깡총, 야옹야옹, 끼이 끼이, 구구 구구, 푸우푸우 등 동물들의 울음소리, 동작들은 노래를 흥얼거리듯 경쾌함과 즐거움이 묻어난다

선명한 색상
단순한 구성
반복되는 리듬감

유아들에게 탁월한 맞춤형 그림책이 아닐 수 없다

 

 

 

시선을 끄는 다채롭고 선명한 색감의 일러스트와 반복되는 문장, 친근한 동물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단순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주지만 아이와 함께 책장을 넘기다 보면 쉴 새 없이 이야기가 쏟아져 나온다
아이에게 네 가지 모양의 아이스크림 중에서 어떤 것을 먹고 싶냐고 물었더니 아이는 "코끼리 아이스크림이요." 하고 대답한다
"엄마도 그래"라고 했더니 아이가 웃는다
우리는 서로 바라보고 한바탕 웃었다
이유는 당연하게도 가장 크기 때문이다 ㅎㅎ

그림을 잘 관찰해 보면 유령과 동물들 크기를 비교해 각 장마다 원근감 표현이 잘 되어 있다
마지막 장에서 동물 친구들이 들고 있는 아이스크림을 비교해 본다면 왜 코끼리 것을 골랐는지 단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생각 못 한 부분인데 아이는 왜 그림책에는 바닐라 아이스크림만 나오는 거냐고 묻는다
글쎄......
아마도 안자이 미즈마루 선생님은 베스킨라빈스는 모르셨던 모양이야 라고 허둥지둥 궁색한 변명을 급조해 본다 ^ ^;;

잘 그린 그림이란 기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와닿아 감성을 건드리며 포근함을 전해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아이 그림책에선 더욱 그렇다
즐거움과 행복함이 동시에 전해졌던 참 따스하고 예쁜 그림책이다
아이가 책을 보자마자 자기가 좋아하는 그림책(신간인데... 저자의 다른 그림책들도 이미 좋아하고 있어서 표지만 보고도 누구의 작품인지 알았나보다) 이라며 휘리릭 넘겨보더니 재잘 재잘거리며 스토리텔링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책 한 권으로 감성 담뿍~ 행복 가득 충전한 하루!

그런데 나랑 똑같이 생긴 아이스크림은 어떤 맛일까? 잠시 상상해 본다

.
.
.

염소 창법으로 유명했던 임병수의 '아이스크림 사랑' 노래 가사 이 뚜 이 요 란싸모쓰 엘 아모르가 흥얼거려지는 건 무슨 이유인지...
그림책을 보고 응답하라 1988까지 소환해 내며 아이와 함께 동물 캐릭터 아슈크림 먹으러 고고~~~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간의 모든 성격 - 나를 나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인간 개념어 사전
최현석 지음 / 서해문집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해문집 / 최현석 지음

 

 

 

 

"

아주 특별한 성격의 해부

"

 

 

 

 

 

 

"나를 나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를 나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참 많은 생각을 했다
나를 나이게 하는 것!
겉모습도 포함될 것이고 성격, 행동, 말투, 생각, 감정, 감각 등 한두 가지의 요소가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그중에서도 한 사람을 대변하는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의 성격이기에 누군가를 두고 얘기할 때 성격을 바라본 측면에서 논하게 된다
사교적이라든가 친화력이 좋다, 소심하다, 내성적이다, 활달하다, 고집이 세다 등등.

개개인의 성격이란 어떤 것이고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인지에 의문을 품어 본다
오래전부터 성격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다양하게 있어 왔다고 한다
체질이나 관상, 손금, 점성술을 통해 성격유형을 나누는 전통은 고대부터 이어져 왔고 20세기에는 혈액형으로 성격유형을 나누기도 했으며 심리적인 특징만으로 유형을 나누는 시도도 있어왔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왜 그런 노력을 기울이는 것일까?
인간에 대한 호기심은 기본이고 아마도 서로 무리 지어 살기 시작하면서 크고 작은 갈등과 대립이 생겨났기에 좀 더 원만하게 지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다 개별성을 드러내는 성격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성격유형을 나누기 시작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모든 성격>은 『인간 개념어 사전』 시리즈의 네 번째 책으로 저자가 의사로서 '인간'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을 기존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심리학으로 분석하고 철학, 과학으로 통섭해 집대성한 개념 사전이다
책에는 성격유형부터 개념, 특질 등 세부적으로 분류한 정보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특히 수천 개가 넘는 성격 특질을 여러 분석과 조사, 테스트를 거쳐 16개의 근원 특질로 추출하고 다시 핵심적인 5요인 모델로 분류된 것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5요인 모델에는 신경성, 외향성, 개방성, 원만성, 성실성이 있고 하위 척도를 여섯 개씩 두며 세분화해서 각 성격 특질 요인의 해석부터 관련 이론, 테스트 방법, 도표 등을 수록했는데 성격에 대한 그동안 몰랐던 흥미롭고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지금까지는 성격을 단순하게 생각해 왔는데 수많은 성격 특질은 단 하나의 요인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 밖에도 인지구조, 성격 발달을 돕는 여러 가지 요인, 성격검사, 성격장애, 성격 강점, 성격변화 등 성격심리학자들의 연구결과와 이론을 바탕으로 인간의 성격에 대해 학문적인 관점에서 여러 이론을 도출해내며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우리는 많은 시간을 타인들과 소통을 하며 지낸다
성격도 천차만별이라 상대방에 대한 이해나 배려 없이는 관계가 오래 유지되기 어렵다
타인이든 부부든 가족이든 성격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일은 일상에서 다반사로 일어난다
사람들과의 소통에서 가장 힘든 부분은 결국 상대방에 대한 이해 부족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이해를 통해 공감하고 배려할 때 조금 더 원만하고 유연한 관계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인간의 모든 성격>에서 가장 관심 있게 읽고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은 열 번째 챕터인 성격발달 편이다
아이들을 키우며 많은 부분에서 서로 부딪치기도 하고 어려움을 느낄때가 있다
아이가 왜 저런 행동을 할까
문제 있는 행동은 아닐까
심리적인 문제는 없는걸까
하루에도 수십 번씩 가슴에 참을 인자를 쓰며 수련 아닌 수련을 하는 나날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어느 정도 아이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아이와 그동안 감정적으로 부딪쳤던 건 서로 간의 기질적 차이 그리고 적합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성격 형성에는 유전율, 환경, 기질 등이 영향을 끼치고 양육자와의 정서적 유대가 평생에 걸쳐 아동의 정서 조절, 대인관계 및 정신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이론에서 보여지듯 아이의 성격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나 자신의 성격에 대해서 나보다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나도 나 자신을 잘 모를 때가 있다
객관적이기보다는 주관적이고 자기 합리화로 상황을 스스로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하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나의 성향, 기질, 성격을 돌아보게 되었다
결국 나를 나이게 하는 것은 단순하게 하나의 요인에 의해서 결정되는 게 아니라 유전, 기질, 환경, 습관 등 모든 요인들이 유기적으로 얽혀서 영향을 받으며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지극히 어렵고 까다롭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해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일수도 있겠다
인간이란 참으로 복잡미묘하고 신비스런 존재라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인간의 모든 성격>에는 가설 증명을 위한 실험이나 관련 사례 등 흥미롭고 재미있는 부분이 있어서 어렵게 느껴지면서도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성격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 중에 신경의 작용과 호르몬이 관여한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고 사이코패스에 관련된 파트도 흥미 있게 탐독했던 부분이다
중세에서나 가능한 이야기이긴 한데 손금을 보고 마녀를 찾아냈다는 일화는 황당하기도 했다
그리고 현재 통용되는 '인간'이라는 보편적 인간 개념이 근대적 산물이라는데는 적잖이 놀랐다
사람 밑에 사람 있고 사람 위에 사람이 군림하던 시대에 같은 인간이면서도 인간으로 대우받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에 이성을 앞세우는 인간이 얼마나 비이성적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20세기에 들어서 공동체, 사회 중심에서 인간의 개별성을 중요시하는 personality의 의미가 강조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개인적으로 존중받게 되어 얼마나 다행스럽고 행복한 일인지 모르겠다

방대한 양의 성격 관련 이론과 연구결과 등 정보를 책 한 권에 담다 보니 일반 독자들이 전체적인 내용을 모두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고 느껴진다
학문적 관점에서 내용 구성을 했기 때문에 수시로 등장하는 심리학 이론이나 전문 용어, 가설 등은 심리학 도서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는 다소 난해할 수도 있겠다
참고문헌에 밝힌 여러 학자들의 성격 유형 분석 이론과 주장, 연구 보고서 내용 등 방대한 자료들을 요약하고 정리했기에 딱딱하고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한 부분도 없지 않았고 깊이 있게 접근할 수 없다는 점과 저자의 생각, 새로운 가설과 이론을 접할 수 없는 것도 조금 아쉬웠다
실생활과 관련된 사례나 예시, 에피소드를 다양하게 다루었다면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하지만 관련 전문 서적을 읽기에 앞서 개념을 정리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안내자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책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심리학 관련 저서들은 읽어봤지만 인간 개념어 사전처럼 전문적인 분야를 다루는 책은 처음이라 어려우면서도 집중하게 되는 묘한 매력도 있었다
무엇보다 인간의 성격을 다각적으로 접근해서 해석하고 분석해 놓아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에 한발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책이다

사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만나는 사람들과의 원만한 소통을 위해서였다
물론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속 시원한 해결책을 찾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내가 그동안 몰랐던 성격 유형을 파악하고 상대와 대화를 할 때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상대를 이해하기에 앞서 그 사람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도 깨닫는다
나도 모르고 있던 나의 다른 성격을 하나씩 발견하고 스스로를 이해하는 시간이었다
다른 《인간 개념어 사전 》시리즈도 읽고 싶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읽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타자기가 들려주는 이야기
톰 행크스 지음, 부희령 옮김 / 책세상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책세상 / 톰 행크스 소설집 / 부희령 옮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오스카상을 수상한 세계적 배우, 열렬한 타자기 애호가
톰 행크스의 생애 첫 소설집

"

 

 

 우리에게 너무나 친근한 영화배우 톰 행크스가 낯설고도 새로운 모습으로 그의 존재감을 알려왔다
하나하나 열거하기에는 차고 넘치는 그의 출연작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보냈던 향수 어린 지난 시간들.
평범한 듯 보이지만 따뜻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그의 연기에 오랫동안 감동받고 위로받았다
사람 냄새나는 배역을 자신의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럽고 멋스럽게 해내는 그의 연기가 좋았다
다양한 분야까지 넘나들며 재능과 끼를 펼쳐 보이던 그가 작가라는 타이틀로 생애 첫 소설집을 내놓았다
<타자기가 들려주는 이야기>!
제목을 보는 순간 내 취향의 이야기들이 담기지 않았을까 슬쩍 기대감에 부풀었다
타자기를 매개체로 그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지 궁금해졌다
타자기의 열렬한 애호가라는 사실만으로도 타자기에 영감을 받아 써 내려갔다는 17편 이야기에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담겨 있을 거라는 느낌이 왔다

어떤 단편들은 극적인 반전이나 스토리 전개는 없지만 잔잔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글을 읽는 내내 편안했으며 미소가 번지기도 했고 몇몇 단편에서는 긴장감을 유지시키는 스토리 구성이 돋보이기도 했다
친근하고 좋아하던 배우가 글을 썼기 때문일까? 머릿속에 영상이 펼쳐지면서 톰 행크스가 이야기 속의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듯 이미지가 그려진다
저자의 다양한 경험들이 문장 속에 오롯이 녹아 흡수되어 지난 삶을 바라보는 애틋한 시선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만의 유머러스하고 재치 있는 문장들이 곳곳에서 보물처럼 찾아지기도 하고 한편의 영화를 감상하듯 이야기에 빠져든다
단편소설의 재미와 매력을 알게 해 주었고  명품 연기를 선보이는 톰 행크스라는 세계적 배우가 아닌 작가로서의 확실한 존재감을 알리는 소설집이다

17편의 짧은 단편들은 각각 특유의 맛과 색이 느껴지기에 끝날 때마다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이미 저자가 만들어내는 스토리에 깊이 매료되어 조금 더 뒷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과거는 중요하다」에선 예상치 못한 결말로 충격을 받아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인간이란 한순간에 빠져든 사랑 앞에서 자신의 목숨까지도 걸 수 있을 만큼 무모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했다
이혼녀의 이야기, 직접 만든 우주선을 타고 우주여행을 하는 네 친구의 이야기, 신인 영화배우의 영화 홍보를 위한 고단한 여정 이야기, 신인배우를 꿈꾸며 고군분투하는 뮤지컬 배우 수 글립 이야기, 친구였다가 연인으로 발전해 3주 동안의 과도한 데이트 일정으로 다시 친구가 된 남녀 이야기, 2차 세계대전 참전으로 몸과 정신에 남은 상처를 보듬으며 살아가는 재향군인 이야기, 바닷가에서 아버지의 외도를 목격하는 청년 이야기, 작은 도시 모텔에서 삶의 가치를 발견하는 괴짜 억만장자 에프엑스알과 그의 비서 이야기, 우연히 타자기를 소유하게 되어 실연의 공허함을 달래게 된 젊은 그녀의 이야기, 공산주의자들에게 쫓겨 뉴욕으로 밀항한 불가리아 남성의 일화, 볼링쇼에 출연해 유명인사가 되지만 볼링의 진정한 기쁨은 잃어버리게 된 아시아계 청년 이야기까지 다양한 시공간과 여러 연령층과 인종들을 등장시켜 다채로운 삶을 다루고 있다
중간중간 저자만의 유머와 재치에 웃음이 나기도 하고 뉴욕으로 밀항한 불가리아인의 과거사를 읽을 때는 참담한 심정이 들기도 했다
감성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예상치 못한 결말에 당황하기도 했고 저자의 해박하고 전문적인 과학지식이 존경스럽기도 했다

각 단편마다 등장인물들의 삶의 이면들을 면밀히 살피고 섬세하게 묘사하는 문장들을 보면서 배우로서의 삶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 보게 된다 
다양한 인물들이 모두 다른 배경 속에서 펼치는 이야기들은 전반적으로 따스하고 희망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결론을 맺는다
시나리오 형식의 「어서 오세요」, 신문 칼럼 스타일의 「행크 피셋과 함께하는 우리 동네 소식」은 독특한 구성으로 소설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배우로서의 폭넓고 다채로운 경험과 다방면의 해박한 지식들은 소설의 내용을 더욱 흥미진진하고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내 마음의 명상록」에서는 타자기의 종류에 따른 글꼴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다른 단편에 비해 좀 더 타자기에 대한 묘사가 많다
타자기에 대한 그의 깊은 애정도가 반영된 글인 것 같고 주제를 봤을 때 여러 편의 단편 속에서 메인이 되는 소설인듯하다
17편의 모든 소설이 공감이 가고 재미가 있는 건 아니지만 독특한 구성과 함께 각기 다른 매력을 충분히 어필하고 있기에 대부분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다
문장은 매끄러워 막힘없이 잘 읽히고 한 편 한편 완성도 있는 작품들은 저자의 첫 소설이 맞나 싶을 정도로 유려한 필력을 자랑한다
작가라는 호칭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독특하고 흥미롭고 재미나며 잔잔한 감동까지 선사하는... 
이렇게 매력적인 소설이라니~

<타자기가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각 단편마다 첫 장에 빈티지 타자기의 사진을 실었고 타자기 이야기가 짤막하게 등장한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이 타자기를 사용할 때는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바램이나 소망이 느껴진다
우리가 꼭 찾아야 할 행복 같은...
내가 고등학교와 대학교, 사회생활 초년기까지는 타자기를 볼 수 있었고 직접 사용해 보기도 했다
활자대가 움직이며 탁 탁 타닥 타닥 경쾌한 소리를 내며 글자가 찍히는 모습이 신기하고 마음에 들어서 짧은 메모에서부터 조금 긴 편지까지 썼던 기억이 떠오른다
세월이 한참 지나고 보니 타자기에 대한 애틋함과 그리움이 감성 돋는 추억으로 자리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저자는 왜 타자기를 선택한 걸까?
그가 소설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지금보다 더 인간적이고 따뜻했던 시절로의 동경과 앞으로도 그것을 지켜나가고 싶은 바램이 아니었을까
평범한 사람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소중한 것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
아날로그의 매력은 우리 삶을 좀 더 인간적이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귓가에 와닿는 듯한 타자기의 리드미컬한 소리... 그것은 삶이라는 이름에 아날로그의 감성을 담아 조금 더 아름다운 빛과 온기를 품어주는 것이리라.
타자기를 사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책 속에 등장한 매력적인 외관의 언더우드, 올리베티, IBM, 헤르메스, 레밍턴 같은 빈티지 타자기들을 찾아보기도 했다
세상을 위한 글쓰기를 시작해야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타자기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평범하고 일상적이라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도 있고 아픔과 상처로 얼룩진 삶의 흔적들 위로 새벽빛처럼 어슴푸레 번져오는 희망의 빛이 느껴지는 이야기도 있다
시간 여행과 우주여행이라는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예측불허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도 담겨있다
각양각색의 소재와 내용을 다루고는 있지만 공통분모가 있는데 그건 다름 아닌 타자기에 대한 저자의 남다른 애정, 삶을 바라보는 따스한 시선과 감성적인 코드가 맞물려 잔잔한 감동과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소설이라는 것이다
톰 행크스가 그동안 연기해 온 배역만큼이나 다채로운 상황과 인물 설정들을 통해 여러 감정들과 대면하면서 미국 소시민들의 삶과 일상을 들여다보았다
아날로그적 감성이 짙은 그의 글은 읽기 편안했고 깊이 있는 작가의 내면세계를 만날 수 있었다
다음번에는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조금 더 긴 여정에 함께 하며 공감할 수 있는 장편소설과 만나기를 기대해 본다
그의 다음 소설이 기다려지는 독자가 되어 기쁘다

 

 

 

 

 

 

 

--- "타자기는 도구예요. 올바로 사용할 사람 손에 들어가면, 세상을 바꿀 수도 있어요."

--- "이 기계가 당신 삶의 한 부분이 되었으면 해요. 일상이 되는 거죠. 어쩌다가 한 번 사용하고 책상 위에 자리만 차지하게 두었다가, 결국 벽장 안의 선반에 넣어두지 마세요. 그러면 다시는 이 기계로 글을 쓰지 않게 됩니다."

--- "스테레오 음향 기기를 놔두고 레코드를 하나도 듣지 않지는 않잖아요? 타자기는 반드시 사용해야 해요. 배에 반드시 돛이 있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비행기는 날아야만 하고요. 피아노가 있는데 연주를 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먼지는 쌓여가고 삶에서는 음악이 사라지는 거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마음이 손글씨가 된다면 - 손글씨 일상의 아르테
김진희(온초람) 지음 / 나무수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나무 [수] / 김진희

 

 

 

"

 

행복한 날·속상한 날·허전한 날···
오늘 내 마음을 담은 따뜻한 문장 예쁘게 쓰기

"

 

 

 

 

 

 

 

 

 

손글씨를 시작하는 모든 당신에게
온초람 작가가 전하는 예쁜 글씨 쉽게 배우는 손글씨책


 끔씩 우울하거나 힘들 때 종이에 끄적끄적 낙서를 하다 보면 마음이 풀리면서 편안해진다
마음속에 담았던 기분을 한 단어, 한 문장씩 집중해 쓰면서 나 자신에게 집중하면 어느새 힐링이 됨을 느낀다
좀 더 예쁘게 다듬고 정성을 들이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도 글씨의 모습을 닮아간다
입꼬리가 올라가고 두 눈망울은 반짝반짝 빛을 머금게 된다
그러고 보니 한창 손글씨를 썼던 때는 사랑하는 이에게 편지를 보내던 시절이었다
일기와 연애편지, 고마움과 위로의 마음을 담아서 나 자신에게,  그리고 소중한 이들에게 전하곤 했었는데
지금은 스마트폰 덕분인지, 때문인지 아날로그 방식의 낭만적인 교감이 쉽지만은 않은 현실이다


평소에 캘리그라피에 관심이 많아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놓치지 않고 참여하는 편이다
손글씨라면 어느 정도 잘 쓴다고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캘리는 어렵게만 느껴진다
독서를 즐겨 하고 있어서 책을 읽다가 감동받은 구절이나 기억하고 싶은 문장이 있으면 필사를 하는데
이왕이면 예쁜 글씨체로 멋스럽게 담아내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캘리그라피를 본격적으로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기는 한데 학원이나 원데이로 배우는 데에는 시간적으로나 다른 이유로든 여유가 없는 게 사실이다

 

 

 

 

 

<내 마음이 손글씨가 된다면>은 나무[수]의 일상의 아르테 시리즈 마지막 책이다
수채화와 드로잉 시리즈도 완전 마음에 들었는데 소소한 취미로 즐기기엔 이만한 실용서가

따로 없는듯하다
한 번쯤 써보고 싶은 베스트셀러 속 명문장과 유명인들의 명언을 온초람 작가의 글씨를 따라

 써 보며 배워서
직접 내 손으로 써 볼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든다
그냥 눈으로 읽는 것보다는 직접 기록하는 것이 좀 더 깊게 마음에 담을 수 있기 때문에 필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정!

온라인 서점에서 책 구매를 하면 캘리그라피용 엽서와 투명 책갈피 3종 세트가 따라온다
이런 사은품은 꼭 챙겨야 해! 
정말 마음에 드는 사은품이다
나만의 손멋을 부리고 고운 마음을 담아 오랜만에 친구에게 엽서를 보내야겠다
명문장이 적힌 투명 책갈피는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
독서 시간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줄 듯.

 

 

 

 

 

 

 

 

책에는 다섯 가지 펜으로 마스터할 수 있는 80가지 예쁜 글씨를 소개하고 있다
캘리그라피를 배울 때 필요한 펜이 종류별로 매우 궁금했는데 특징에 따른 자세한 소개가 있어 만족스럽다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캘리용 트윈펜이 있어 집 근처에서 빠르게 구매하고 실전에 도전해 봤는데 저렴한 가격에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어서 대량 구매를 해야 하나 고민 중.
펜에 따라 사용방법과 주의점을 알려주는 것도 꿀팁이다

 

 

 

 

 

 

캘리펜과 브러시펜 사용은 어렵다고 생각해서 쉽게 도전하지 못했는데 자세한 설명 덕분에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활용할 수 있겠다
캘리는 붓으로만 써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다양한 펜촉으로 폭넓게 활용할 수 있어 

재미가 더 느껴진다

 

 

 

 

 

 

 

 

 

 

 

 

 

 

예쁜 글씨를 쓰기 위한 다양하고 풍부한 팁

<내 마음이 손글씨가 된다면> 시리즈는 손글씨를 예쁘게 쓰기 위한 저자만의 노하우와 예쁜

글씨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 일러스트 활용법을 알려준다
무엇보다 다양한 손글씨를 즐기기 위해 자음과 모음을 예쁘게 다듬어 쓰고 조합해서

디자인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라고 한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글씨의 기울기를 맞추고 무게 중심을 옮겨 보기도 하고 글자 굵기와 크기 차이로 강약을 주어 예쁘게 강조하는가 하면 긴 문장을 덩어리로 만들고 여백 공간을 살려주거나 간단한 손그림을 함께 그려 꾸며 주는 게 포인트!라고 알려준다
비율, 강약, 리듬감에 주의해서 글씨 연습을 하면 캘리그라피의 감성을 느낄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문장의 흐름을 깨지 않는 주의도 필요하다
글씨체에 살짝 변형을 주어도 별다른 기술 없이 캘리그라피의 감성을 실어 볼 수 있다고 한다
선의 굵기를 달리해 강조하고 손그림을 추가해서 딱딱한 느낌의 글씨체를 부드럽게 바꿔 줄 수도 있다
여백, 손그림, 펜의 질감을 다채롭게 활용해 주는 것도 예쁜 글씨를 완성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된다
문장의 내용과 의미, 분위기에 따라 글씨체나 펜을 바꿔 줄 수 있는데 글씨체를 바꾸고 싶을 때 쉬운 방법은 자음의 모양과 크기를 바꿔 주는 것이다
어울리는 글씨체를 직접 만들어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일러준다
평소 쓸 때보다 가로획을 길게 한다든가 식으로 살짝 변화만 주어도 독특한 글씨체가 완성된다
특정 단어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줄 바꾸기를 하거나 구도를 잡아준다
문장을 쓸 때는 천천히, 또박또박 그림을 그리듯.
펜촉의 굵기와 글씨 크기에 따라서 느낌이 많이 달라지는데 쓰다 보면 감이 온다
문장의 기울기는 감성적인 느낌을 더해 줄 수 있고 여백과 그림으로 문장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어줄 수도 있다

 

 

 

 

 

 

 

손글씨가 필요한 순간을 다섯 가지로 나누어 그때 꼭 맞는 문장들과 글씨체를 소개하고 있다
책의 왼쪽 아래에는 글씨별 원포인트 레슨을 두어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게 돕는다
핵심만 콕 집어 이해하기 쉽고 사용한 펜 종류도 알려주고 있다
원포인트 레슨을 따라가며 자유롭게 쓰면서 나만의 손글씨 책을 완성해 볼 수 있는 기회!
꾸준하게 글씨 연습을 해서 한 권을 마치고 나면
왠지 뿌듯하고 어느 순간 달라진 나만의 서체를 발견하는 보람을 맞볼 수 있겠다

 

 

 

 

 

 

 

 

 

왼쪽에는 저자의 완성된 손글씨와 문장이 있고 오른쪽 면에는 직접 연습할 수 있는

빈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밑글씨가 있는 문장은 그대로 따라 쓰면서 연습할 수 있고 여백 부분은 왼쪽 저자의 것을 보면서 직접 쓸 수 있게 되어 있다
캘리그라피 연습장이거나 필사 노트로도 사용해도 손색이 없다
다이어리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고.
책을 넘기다 보니 그동안은 글씨를 잘 쓰려고만 애썼는데 조금 삐뚤빼뚤하고 부족한듯해도

손글씨만의 매력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글에 공감하게 된다
나의 취미를 오롯이 즐기는 것이 행복이고 기쁨이 되겠지
일상의 아르테 시리즈는 실 제본으로 만들어서 180도 쉽게 펼쳐지는 것도 장점이다
어떤 페이지를 펼쳐도 편하고 가지런하게.

 

 

 

 

 

 

 

 

 

 

 

 

 

 

손글씨의 매력과 캘리그라피의 감성을 전해주는 <내 마음이 손글씨가 된다면>.
다양하고 예쁜 글씨체를 연습하다 보면 나만의 글씨체와 캘리그라피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수 있겠다
앞으론 빠뜨리지 않고 매일매일 연습해야지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알차게 활용할 수 있어 손글씨책으로 적극 추천해 본다
각 장마다 다른 디자인으로 구성된 지면도 글씨를 돋보이게 하고 좀 더 예쁘게 꾸밀 수 있어서 좋다

 

 

 

 

 

 

가끔씩 캘리 배울 때는 그렇게 어렵고 잘 안되더니 책으로 배우니까 훨씬 쉽고 완성도도 느

껴진다
내가 쓴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느낌 있고 감성 충만해지는 기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쓱싹쓱싹 따라만 그렸을 뿐인데 예쁘다
엽서용 종이에 손글씨로 직접 꾸미고 쓴 글을 누군가에게 건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담긴

선물이 될 수 있겠다
예전에 좋아하는 사람들과 주고받던 편지들은 선물 이상의 의미가 담긴 것이었으리라

 

 

 

 

마음을 담은 글과 따뜻한 손글씨로 나의 하루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속삭여 본다
언제 어디서나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간단하게 쓰고 그리며 힐링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라 자신의 글씨체에 만족하지 못하는 분들, 조금 더 예쁜 글씨체를 원하는 분들,

악필을 교정하고 싶은 분들,
손글씨와 캘리그라피의 기본기를 익히면서 연습이 필요한 분들.
무엇보다 일상 속 힐링이 될 수 있는 자기만의 즐거운 취미를 가볍게 시작하고 싶은 분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이면서 유익한 책이 될 수 있기에 추천해 본다

유난히 지치고 힘든 날 한자 한자 마음을 적다 보면 위로가 되고 마음에 평화로움이 깃들 것이다
내 마음을 위로해 주는 하루에 한 문장 실천해 봐야지.
책 읽는 시간이 더욱 즐거워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