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 그리스도인
김기현 지음 / 성서유니온선교회 / 2009년 8월
평점 :
합본절판



1. 이 책의 key phrase는 ‘기독공동체는 기록공동체’이다.
예수의 공동체는 예수를 기억하고 기록하는 공동체이다. 그것이 예수를 살아내는 방법이다. 교회는 예수를 살고 말할 뿐만 아니라 예수를 기록한다.
2. 기독교와 인간사고의 본질
이 책은 독서와 글쓰기의 방법을 다루는 것을 뛰어 넘어 기독교와 인간의 본질에까지 접근하고 있다.
첫째로 기독교는 기록의 종교이다.
성경은 경전의 형식이 아니라 삶을 기록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기독교는 삶을 기록한 것이다. 우리는 기록된 성경을 우리의 삶 가운데 산다. 기독교는 기록된 것을 사는 것이다. 말씀이 육신이 된 것처럼 삶과 기록이 하나라는 것이 기독교의 본질일지도 모른다. 따라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기록이 필요하고 기록은 삶을 낳는다. 삶과 말이 따로라고 비난하나 실제는 말을 기록하지 않아 삶의 기준이 없는 것이고 삶이 기록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삶을 사는 것이다. 

둘째로 인간은 사고하는 존재이되, 사고는 글로 쓰면서 체계화 과정을 거친다.(효율성이라는 양적 차이를 뛰어 넘어 기록의 과정을 거쳐 사고되는 질적 차이를 가져온다)
즉, 글로 써가면서 비로소 그 과정에서 생각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즉, 드러난 생각을 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혼돈의 원형 같은 생각이 글쓰기를 통하여 형태를 드러내게 된다. 이와 같이 글쓰기는 인간 사고의 과정에서 필수적이다.   

3. 이책의 최종 목표는 이것이다.   

'글쓰기가 육신이 되어 내게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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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네트렙코 : 피가로의 결혼 (2disc) - 한글자막 포함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외 / 유니버설뮤직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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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피가로의 결혼을 이렇게 해석하는 것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또한 가능할지는 몰라도 타당한지는 별개의 문제이다.  

모짜르트의 묘미는 복잡,음울한 일상의 문제를 톡톡 튀는 문체로 써내려갔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dvd에서는 다시 그것을 끌어내려 일상의 모습으로 돌려 놓았다는 것이다.  이 dvd를 보면 인물들 사이의 갈등이 훨씬 끈쩍끈적하면서 우리 생활의 일부로 다가온다. 그런데 그것이 과연 타당할지 의문인것이다. 일상의 끈적함을 아름다운 화음으로 승화시킨 것이 모짜르트인데 그것을 다시 분해하여 일상으로 끌어온 것이다.  

아무튼 싸움까지 아름다운 화음으로 표현되는 음악은 스토리와 감정표현에 중점을 두다보니 이 작품에서는 많이 약화된 것같다. 비교해 볼 것, 가디너의 dvd는 멜로디를 흥얼거리게 만들지만 이작품은 그런 반응은 나오지 않는다. 배우들의 일이 일상의 문제로 다가올 뿐이다.  

아, 모짜르트는 가고 일상만 남았다. 밤 12시가 지난 뒤 황금마차가 호박으로 변한 뒤의 쓸쓸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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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미술관 (DVD 6장 + CD 6장)
EMI 뮤직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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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구성이 마음에 들어 주문했었는데 내용이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작품의 사진이 dvd라고 하기에는 뭐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선명하지 못합니다.

마치 화보집을 촬영한 것 같습니다.

차라리 화보집을 사서 보는 편이 나을지 모르겠습니다.

배경음악의 cd가 부록으로 들어 있지만 아무래도 주 상품은 그림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상품을 구매하는 분들의 바램은 명화를 dvd를 통해 선명히 보기 원한다는 점일텐데 너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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