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71 | 172 | 173 | 174 | 17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 걱정인형처럼 내 고민을 털어놓는 책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힘들고 어려울 때 힘이 되어 주는 글이 있다.
평상시에는 무던하게 보이던 글이, 갑자기 가슴에 확 꽂히기도 한다.
이 책 '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이 명언'은 이런 글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이 책의 특징은 감정, 고민 중심의 인덱스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이 명언집은 인물이나, 분류를 중심으로 구분하여 내 감정에 맞는 글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이 책은 내 감정에 맞는 명언을 바로 찾을 수 있다.
힘들고 지칠때, 게을러 졌을때, 용기가 필요할 때, 의심을 들 때 등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을 붙잡아 줄 수 있는 명언을 3개 이상 소개하고 있다.


책은 위처럼 구성되어 있다.
하나의 감정에 대해 비슷한 명언들을 모아 놓았다.
유명한 위인들의 말도 있고, 좋은 책을 글도 있다.
이 많은 글을 모으기 위해 저자가 얼마나 많은 자료를 찾아봤을까 생각하니 글 하나하나가 너무 귀하게 느껴진다.

단순하게 산다는 것은 정말 소중한 것을 위해서 덜 소중한 것을 덜어 내는 것이다.
- 한근태, '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 중

내가 좋아하는 한근태님의 작품 속의 글이다.
우리는 늘 선택을 해야 한다.
좋고, 나쁨과 같이 명확한 것도 있지만, 소중한 것들 사이에서 고민도 한다.
이럴 때에는 '더'와 '덜'을 잘 구분해야 한다.
특히, 이런 구분을 할 때는 남의 조언이나 시선은 참고만 하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으로 하여야 한다.
이것이 바로 진정으로 단순한 삶을 사는 비결이다.

'해야 한다면 바로 하라.'
이것은 성공을 위한 조언이다.
미루는 습관을 고치는 유일한 방법은 일이 있는 그때 즉시 몸을 움직여 하는 것이다.
1분씩 자꾸 미루다 보면 그 일을 처리하기 힘든 시간이 1분씩 늘어가는 것과 같다.
- 수춘리

조금 있다가, 내일, 다음 번에...
이처럼 한번, 두번 미루게 되면, 습관이 되어 버린다.
조금 뒤에, 내일, 다음 번에는 더 중요하고, 급한 일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그러하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1분을 미루면 처리하는데 드는 시간은 1분이 아닌 10분이 걸릴 수 있다.
시간의 중요성을 안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긴 글은 긴 글대로, 명언은 명언대로의 맛이 있다.
긴 글이 체력을 북돋아주고, 영양을 공급하는 거라면, 명언은 응급 처치나 보약같은 것 같다.
건강처럼, 책도 이 둘의 조화가 잘 되어야 한다.
이 책을 곁에 둔다면 다른 보약이나 응급약은 필요없을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TART 시작의 기술 - 예일대 천재 사업가들의 스타트업 생각 수업
크리스 로프레스티 지음, 도지영 옮김 / 예문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미국 동부보다는 서부가 떠오른다.
실리콘밸리가 있기도 하거니와 스탠퍼드와 같이 스타트업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대학도 있기 때문이다.
아이비리그라 불리는 동부 명문대학교는 기술보다는 인문의 이미지가 강하다.
이 책 'start 시작의 기술'은 아이비리그 중 예일대학교 출신의 스타트업-혹은 창업과 관련된 일을 하는- 대표들의 이야기를 모아 놓았다.


스타트업을 함에 있어 지역별 특징은 있을 지언정, 대학별 특징이 있을리 없다.
굳이 '예일대'라고 한 것은 책의 저자들의 출신 대학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대학은 물론이고, 스타트업을 시작하려는 후배들에게 자신들이 가장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짤막하게 소개하고 있다.
각자가 이룬 기업이 다르고, 성향이 다르기에 조언 역시 다양하다.
꼭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진행하지 않더라도, 사회 생활을 하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들이다.

내가 유일하게 후회하는 건 바깥세상에서 꿈의 직업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점이다.
꿈의 직업은 내가 만드는 것이다.
사회에 진출하려는 젊은 친구들에게 내가 주는 한 가지 조언은 각자 꿈의 직업을 만들기까지 너무 오래 기다리지 말라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직업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미 있던 직업이라도 '꿈'을 붙일 정도라면 분명 기존과 다르게 만들 부분이 필요할 것이다.
나만의 직업, only one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냥 해보자. 과감하게 사업을 시작하라.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해보자.

사용자가 우리 제품의 기본 아이디어를 얻을 수만 있다면 그 제품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거였다!
그냥 해보라. 제품을 만들고, 사람들이 사용하도록 하라.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라.
실수는 할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훌륭한 창업자라면 그 실수로부터 배우는 게 있을 것이다.

엘리 셰리프의 말이다.
만약 창업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면 자신은 창업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 말한다.
오히려 듣지 않음으로써 과감하게 부딪치고 도전할 용기가 생겼다는 것이다.
조언도 좋지만, 그 조언에만 의존하면 안된다.
대부분의 조언들은 도전하고, 실패하라고 하지 않는다.
이를 생략하고 성공한 결과만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때로는 조언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행운이 따를 수 있는 환경에 몸을 던져라.
그리고 행운을 잡을 기회가 찾아왔다는 걸 눈치채면 최대한 활용하라.
주의를 기울여 성공의 토대를 만들어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기회가 없음을 한탄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들 중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먼저 달려간다.

나는 아주 운이 좋았다.
그리고 당신에게도 운이 좋아지도록 노력하라고 권하고 싶다!
하지만 나는 또한 행운이란 우연히 찾아오는 게 아니라는 것도 안다.
운은 구하는 사람에게 찾아온다.
사람들인 흔히 말하듯 행운이란 준비와 기회의 만남이다.

위의 글과 같은 맥락이다.
'행운은 준비와 기회의 만남'이라는 글이 너무 마음에 든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기회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행여 보이더라도 잡을 수 없다.
운은 누구에게나 있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얼마나 잡느냐는 자신의 노력에 달려 있다.

사업가라면 회사의 모든 걸 혼자 짊어지고 싶은 유혹에 시달린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물리치기를 바란다.
누구를 선택해 채용할 것인가를 정하는 것만큼 중요한 결정은 없다.

사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사람'이다.
혼자 하는 일이라면 상관없겠지만, 어느 정도 규모가 되면 반드시 함께 할 사람이 필요하다.
사업가 중,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거나, 남을 못 믿는 사람들이 있다.
본인의 손으로 모든 것을 처리하거나, 적어도 모두 확인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만약 이런 성향이라면 사업을 크게 할 생각을 버려야 한다.
그것이 사업에도, 본인에게도, 그리고 혹시 함께 할 동료에게도 바람직하다.
그렇지 않다면 '좋은 사람'을 채용해 믿고 맡겨야 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출신 대학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달라지지 않는다.
그들만의 네트워크를 통해 조금 더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 수는 있다.
하지만 스타트업은 비즈니스이고, 비즈니스는 냉정하다.
출신대학에 따라 성공하고 실패하지 않는다.
이미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증명하고 있다.
이 책 또한 '예일'이라는 특수대학 출신이 아닌 스타트업 선배들의 귀한 조언으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디지털 화폐가 이끄는 돈의 미래 - 비트코인에서 구글페이까지
라나 스워츠 지음, 방진이 옮김 / 북카라반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트코인의 가격이 5만 달러를 넘었다고 한다.
몇년 전 가상화폐 열풍이 불고 잠잠해 지면서 한 순간의 유행으로 그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유행이 아니라, 트렌드이고, 변화이다.
이 책 '디지털 화폐가 이끄는 돈의 미래'는 그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돈'은 자본주의 사회를 이끌어 가는 근간이다.
자본주의가 아니라면 의미없는 종이 조각을 모으기 위해 그토록 열심히 노력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그 어떤 물건보다고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 종이 조각이 지폐, 곧 돈이다.

이 돈은 국가가 사회를 지배하고 관리하는 기본이다.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미국 달러의 지위는 중국의 부상으로 위협받고 있다.
미,중간의 보이지 않는 전쟁으로 치닫고 있는 와중에 강력한 적수가 나타났다.
바로 가상화폐이다.
특정 국가의 지배를 받고 있는 돈으로 부터 벗어나 자유롭고 투명한 거래를 위한 도구의 탄생을 반기고 있는 이들이 많다.
특히 특정 국가에 종속적이지 않은 글로벌 기업들이 그러하다.

세계적인 기술 기업들은 모두가 자신만의 가상화폐를 준비하고 있다.
미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국가에서도 이런 변화에 동참하고 있다.
아직까지 절대적 패권을 보여주는 가상화폐가 없기에 그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이 책에서는 돈을 단지 경제적인 부분에서 보고 있지 않다.
그보다는 오히려 커뮤니케이션이나 미디어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가상화폐의 유통 방식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 발행 화폐나 비자카드,마스터카드 같은 보편적이고 상호 호환이 되는 현재의 결제 서비스 시스템이 각각의 서비스업체 고유의 설계, 비전, 사업 모델, 관리 체제를 갖춘 틈새 플랫폼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돈이 소셜미디어, 즉 사회적 매체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빅데이터가 이런 결제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스스로 결제 산업을 주도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무정부 자본주의자들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국가의 통제를 받지 않는 민간 화폐, 중개인을 배제한 직접적인 경제 커뮤니케이션, 완벽한 사생활 보장 또는 완벽한 거래 투명성 보장 등 다분히 정치적인 목적을 추구하는 사람이 많다.

앞서 말했듯이 돈은 단지 경제적 부만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라, 명예와 권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기에 '돈'의 기준 자체를 바꿔 새로운 권력을 누리려는 이들이 있다.

최근 몇 년간 결제 산업은 '파괴적 혁신'의 대상이었다.
결제 산업의 중심이 월스트리트에서 실리콘밸리로, 금융 서비스에서 소셜미디어로 옮겨가고 있다.

이 문구가 현재 가상화폐의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단지 '금융'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과 같은 소셜미디어로 이동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리브라'가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테슬라,트위터, 페이스북 등 세계적인 테크기업들의 가상화폐에 대한 사랑을 점점 노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화폐'는 단지 경제적인 수단뿐만 아니라, 통치수단이기도 하다.
정치적 배경이 필요한 '국가'들이 과연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그 추이가 궁금하다.
이 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이며,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역 아리스토텔레스의 말 - 현대인들의 삶에 시금석이 될 진실을 탐하다
이채윤 엮음 / 읽고싶은책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철학의 계보를 이은 플라톤의 제자이며, 알렉산더 대왕의 스승이다.
그는 철학뿐만 아니라 정치,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나타내었다.
이토록 왕성한 활동을 한 그의 작품이나 책을 본 기억이 없다.

이 책 '초역,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은 그의 저서 중 좋은 문장을 모아 만든 책이다.


앞서 말했듯이 아리스토텔레스가 대단한 인물임은 알고 있었지만, 그의 저서에 대해서는 몰랐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그의 저서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윤리학, 형이상학, 정치학, 수사학 등 다양한 분야의 그의 높은 식견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가장 고귀한 것은 정의로운 것이고
가장 좋은 것은 건강이다.
그러나 가장 즐거운 것은 우리가 바라던 것을 얻는 것이다.
그래서 최선의 활동에는 이런 속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 활동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을 행복이라고 부른다.

당시에도 인간이 추구한 최고의 활동은 행복이였던 것 같다.
그리고 그 행복의 정의는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고 있다.
바라는 것을 얻기 위해 우리는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행복은 오락이 아니다.
사실 우리의 목적이 즐거움뿐이라면 이상할 것이다.
우리가 단지 우리 자신을 즐겁게 하기 위해 평생 노동을 하고 고난을 겪는다면 정말 이상할 것이다.
행복은 삶의 미덕에 부합하는 삶이어야 한다.
그것은 노력이 수반되는 삶이고 재미로 소비되는 인생이 아니다.
- 윤리학

확실하지 않은 내일의 행복을 얻기 위해 오늘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가?
지금 당장 누릴 수 있는 즐거움, 행복이 있다면 그것을 취하는 것이 많다.
즐거움, 오락이 아니라 삶에 부합하는 미덕이어야 한다.

인간인 한, 우리는 철학하지 않을 수 없다.
- 형이상학

철학의 이유를 이보다 간결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인간이기에,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철학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해답을 찾는 그 모든 과정을 철학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모두의 철학은 다르다.

인간은 본래 사회적 동물이다.
비사교적이고 고립되어 사는 사람일지라도 사회 안에 존재한다.
사회는 개인 앞에 있는 것이다.
공통의 삶을 영위할 수 없거나, 그렇게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자급자족하고 사회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짐승이거나 신이다.
- 정치학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아리스테텔레스의 말 중 가장 많이 회자되는 말이다.
이 말의 기원이 바로 '정치학'이다.
이 말의 출처를 찾았다는 것, 그리고 정확한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선택이란 욕망, 분노, 소망 또는 일종의 의견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틀린 생각이다.
욕망과 분노는 동물들에게도 있지만 합리적인 선택은 그들에게는 없다.
또한 자제력이 없는 사람은 욕망에 의해 행위 하는 것이지 선택에 의해 행위 하는 것은 아니다.

분노는 더욱 선택과 거리가 멀다.
왜냐하면 분노 때문에 행하는 행위야말로 가장 합리적인 선택에 의하지 않은 행위이기 때문이다.
- 윤리학

인간과 동물을 구별하는 특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 '선택'이 아닌 '욕망'에 근거한 선택을 하는 사람이 없는가?
나는 그러지 아니한가?
무엇보다 분노로 인한 선택의 유해성을 말하는 글이 인상적이다.
꼭 유념해야 할 글이다.

우리는 평화를 얻기 위해 전쟁을 하듯이 여가를 갖기 위해 여가를 포기한다.
- 윤리학

이 짦은 글을 오랫동안 봤다.
역사를 통해 평화를 지키기 위한 전쟁을 얼마나 많이 봐왔는가?
그리고 여가를 얻기 위해 포기한 여가는 얼마나 많은가?

문장 하나하나를 읽으면서 왜 아리스토텔레스가 그토록 대단한 사람인지를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직접적인 그의 문장을 처음 봤는데, 너무 인상적이다.
당분간 곁에 두고 계속 들여다 볼 생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대를 위한 자기주도학습 실천노트 - 온라인 시대, 자기주도학습에 더 강해져라
정형권 지음 / 더메이커 / 202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는 너무 크고 많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교육'일 것이다.
평소에 공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음을 토로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런데 제대로 된 공교육없이 비대면 방법인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니 학습격차는 더욱 커지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이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학생 혼자서 공부하는 것이다.
최소한 온라인 수업을 '제대로' 듣고 이해할 수만 있어도 격차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
이 책 '10대를 위한 자기주도학습 실천노트'는 혼자서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자기주도학습' 전문가다.
그동안의 자기주도학습의 노하우와 핵심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책은 크게 4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에서는 '자기주도학습'의 핵심 원리에 대해 말하고 있다.
공부도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법'을 제대로 이해하면 더 효율을 높일 수 있다.
2부에서는 멘탈 관리를 말하고 있다.
'자기주도학습'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자기 스스로 하는 학습이다.
즉,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중요하고 크다는 의미이다.
그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을 잘 관리해야 한다.
성공한 인물들의 이야기와 함께 말하고 있어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3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자기주도학습법을 알려주고 있다.
저자가 개발한 공부법, 3SR2E를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 4부는 자기주도공부를 넘어 자기 스스로를 다스리는 자기 경영을 말한다.
2부부터는 각 장의 마지막에 '실천노트'를 두어 독자가 직접 자신의 생각을 적을 수 있게 했다.
단지 보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적는 행동을 통해 몸으로 공부법을 익히도록 하고 있다.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의 학습 격차가 더 커졌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다.
학습 격차가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혼자서 공부하는 능력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혼자서 공부하는 능력의 차이를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학습 격차를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읽기 능력'이다.
실시간 온라인 수업이든, 인터넷 강의든 텍스트를 얼마나 소화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교제를 혼자서 보고 반도 이해할 수 없는 학생이라면 온라인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 뿐 아니라, 수업이 끝나도 혼자 공부할 엄두를 못 낼 것이다.

그 출발은 읽기다.
텍스트에 강해져야 한다.
비문학 중심으로 구성된 교과서를 읽어내는 힘을 기르자.
그러기 위해서는 교과서를 제대로 읽는 훈련이 필요하다.
교과서를 읽을 때는 '천천히 제대로 읽기'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천천히 읽어야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고,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저자가 자기주도학습 방법으로 가장 강조하는 것이 바로 '읽기'다.
올바른 읽기를 통해 제대로 이해할 수 있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공부의 능률이 오르기 때문이다.
읽기를 통해 문맥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능력부터 키워야 한다.

혼자 하는 연습이 실력 향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지 '혼자 하는 연습에 바친 총 시간'만 늘리면 실력이 향상될까?
에릭슨 박사는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과 심도 있게 인터뷰 하는 과정에서 그들이 '의도적인 계획된 연습'을 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이들의 '의도적인 계획된 연습'은 연습 시간 동안의 '집중력'의 차이로 나타났고, 결국에는 실력 차이를 만들어냈던 것이다.

의도적인 계획된 연습.
습관적으로 책상에 앉아 무의식적으로 문제를 푸는 것은 의미가 없다.
조금은 다른 유형의, 조금은 더 어려운 문제를 찾아 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실력이 늘어난다.
매일 구구단만 열심히 외우는 사람은 구구단 전문가일 뿐이다.
그 이상이 되기 위해서는 더 높은 난이도에 도전해야 한다.

학생들은 그날 공부한 내용을 표현해보도록 힘써야 한다.
표현하는 방법은 말로 설명하거나 글로 적어보는 것이다.
표현할 때 공부가 완성된다.
그런데 많은 학생이 표현하는 공부를 할 시간에 새로운 것을 배우느라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볼 수 있다.
공부는 반드시 배운 것을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지식을 입력만 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출력해서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나 또한 내 공부를 할 때보다 과외하기 위해 한 공부가 더 잘 되었던 기억이 있다.
새로운 것을 배웠으면 반드시 출력해 봐야 한다.
그 출력을 통해 내가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출력이 거의 없는 공부만 하는 아이에게 꼭 이 방법을 권하고 싶다.

예습-수업-복습의 흐름은 자기주도학습자가 되는 정석이요, 지름길이다.
예습으로 수업에 집중할 수 있고, 수업에 집중하고 나면 복습하기가 쉬워진다.
여유 있게 복습하면 공부한 내용이 완전히 자기 것이 된다.

공부에는 정도가 없다고 한다.
그런데 '예습-수업-복습'은 예나 지금이나 강조하고 있는 공부법이다.


지금까지 내가 해 온 공부법은 대부분 피라미드 상단에 위치하고 있다.
이것이 노력에 비해 실력이 따르지 않았던 공부에 대한 변명이 될까?

공부도 '공부법'을 알아야 한다.
올바른 자기주도학습 공부법으로 적어도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얻기를 바란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71 | 172 | 173 | 174 | 17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