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바꾸는 52주의 기록 - 일주일에 한 번 진짜 나를 만나기 위한 수업
쉐릴 리처드슨 지음, 김현수 옮김 / 가나출판사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누구나 작년보다는 더 나은 올해, 어제보다는 더 나은 오늘을 만들고 싶어한다.
벌써 올해도 3월이다.
올해 초에 세운 계획은 뜻한대로 모두 잘 진행되고 있는가?
바쁘다는 이유로,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지는 않은가?
이런 핑계와 미루기로는 재작년보다도 나은 내년도 기약할 수 없다.
이 책은 이런 미루기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단 한 번에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없고, 해결할 수도 없다.
그것들을 일주일 단위의 작은 일로 나누어서 일주일에 하나씩 해결하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1년이라는 시간이 무척 길게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일주일단위로 보면 52주이다.
일주일에 딱 하나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1년 동안 무려 52가지의 더 나은 변화를 꾀할 수 있다.

저자는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놓치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되돌아 보게 한다.
이루고 싶은 꿈, 충분한 휴식, 남이 아닌 나를 위한 시간 등 52가지 주제를 일주일에 하나씩 생각해 보게 한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삶을 바꾸는 실천 과제'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든다.
이 책은 저자가 쓴 책이기도 하지만 독자가 쓸 책이기도 하다.
책의 가치는 내가 어떻게 무엇을 썼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저자는 일주일에 하나의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을 비워두었다.
그 공간이 왜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느끼지만 공간을 채우기가 결코 쉽지 않다.
큰 고민없이 가볍게 채울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일주일이 아니라 한달, 일년이 걸려도 결코 쉽게 써내려가지 못할 것들도 있는 것 같다.
아직까지 내가 내려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까?

"우리는 종종 '모든 걸 잡으려고' 시도할 때가 있다.
성공에 대한 희망으로 내게 오는 모든 기회에 반응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힘닿는 데까지 도움을 주려고 애쓴다.
그러나 사실 길게 볼 때 오래 지속되는 성공은 한 번에 하나의 프로젝트,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는 능력에서 싹튼다."

아직까지 하고 싶은 일도 많고, 좋아하는 것도 많다.
그래서 여러가지를 잘 할 수 있다고, 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격려하고 채찍질하고 있는 것 같다.
사실은 동시에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씩 연속해서 하는 것 뿐인데...
위의 글은 지금 내가 하는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들어 주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일주일에 하나씩 해결할 수 있는 주제들은 아니다.
평생을 살아가면 매주 확인해야 할 것들도 있고, 지금까지의 나의 생활 패턴이나 마인드를 완전히 뒤바꿔야 할 것들도 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저자가 말하는 것들은 저자의 기준일 뿐이다.
틀리다는 것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을 읽는 목적이고, 이유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저자가 궁극적으로 독자들에게 원한 삶을 바꾸는 결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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