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결정은 전략적 멈춤을 통해 이뤄진다 : 치타처럼 판단하라

치타처럼 판단하라! - 빠르고 정확하게 쟁취하는 결정의 기술
셰릴 스트라우스 아인혼 지음, 정지현 옮김 / 지식너머 / 2018년 2월

우리는 늘 무언가를 '선택'하고 '결정'해야 한다.

그 선택과 결정에 따라 작게는 자신의 기분이, 좀 더 크게는 자신의 인생이, 제일 크게는 인간의 미래가 달라질 수도 있다.

이러한 결정은 충분한 시간과 많은 자료가 있으면 더 나은 결정을 위한 선택에 도움이 되겠지만 요즘처럼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대에는 정확한 결정도 중요하지만 빠른 선택도 그만큼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빠르게 선택을 결정지을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저널리즘에서의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이런 결정을 빠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바로 'AREA' 방식이다.

AREA 방식은 저자가 만든 치타시트를 근간으로 한다.

아래의 그림은 저자가 말하는 AREA 방식을 간략하게 정리한 것이다.

 

목적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근간으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불확실성을 줄여 자신의 결정을 올바르게 내리게 만드는 것이다.

단지 빠른 결정을 위함이라면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이 그리 좋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결정은 선택을 하기 위함이 아니라, 올바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함이라는 명제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정확성이 근간이 되어야 한다.

책은 위의 각 단계별로 무엇을 해야 할지, 주의해야 할지를 보여준다.

중간중간에 있는 치타시트는 결정을 함에 있어 체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단지 감이나 경험이 아닌 객관적 수치인 숫자로 파악하고 그 숫자에 숨겨져 있는 정확한 의미를 잡아내야 한다.

단지 '예','아니오'와 같이 결정의 수가 적을지라도 그와 같은 결정을 내리기에는 보다 확실한 객관적인 근거가 있어야 한다.

모든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할수는 없다.

하지만 아직까지 나의 결정방법은 그리 과학적이지 않다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알량한 나의 지식과 제한된 나의 경험만으로 앞으로 내릴 결정을 한다는 것은 무척 위험한 일일 것이다.

이 책에 있는 24개의 치타 시트는 이런 나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멋진 체크리스트가 될 것이고, 더 성공적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좋은 가이드가 될 것 같다.

저자가 자신이 찾은 의사결정의 방법론에 '치타'를 붙인 것은 단지 '빠르기'만 해서가 아니다.

분명 치타는 육상동물 중 가장 빠른 동물임에는 틀림없지만 사냥의 성공을 좌우하는 것은 직선적으로의 속도가 아니라 다양한 각도의 변화를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변화를 위한 짧은 멈춤, 저자는 그것을 치타의 가장 큰 장점중의 하나로 보았고 자신의 의사결정방법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멈춤을 통해 우리의 결정이 보다 옳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