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파이썬 - 설치부터 시작하는 가장 쉬운 입문서
에릭 마테스 지음, 한선용 옮김, 박상은 감수 / 한빛미디어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며칠 전 TV에서 외국에서의 코딩 교육을 보게 되었다.
학교에서 수업을 하고 있는 초등학생 아이들이 스스로 컨텐츠를 제작하고, 게임을 만들고 있었다.
우리나라 아이들 대부분은 스마트폰으로 컨텐츠를 소비하고 게임을 즐기기만 하는데 그 아이들은 직접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그것이 학교 정규 과정이었다는 것이 너무 놀라웠다.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나라에서도 코딩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초등학생들은 스크래치나 엔트리로 수업을 받고 있으며, 고등학생은 내년부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정규 과목으로 배운다고 한다.
그 언어는 바로 '파이썬'이다.
프로그래밍이 정규 과목으로 편성된 것이 너무나 반갑고, 그 많은 언어 중에서 파이썬이 채택된 것이 더더욱 반갑다.

'Lift is short, you need Python.'
파이썬의 모토인 이 문장만으로도 어떤 의미인지를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서점가에 무수히 많은 파이썬 책중에서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할까?
- 가장 최신 버전인 파이썬 3에 대해 알려줄 것.
- 프로그램을 전혀 모르는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을 것.
이 두가지 조건에 가장 부합되는 책이 바로 '나의 첫 파이썬'이다.


이 책의 저자는 현역 고등학교 선생님이다.
그렇기에 여타 프로그래밍 책과는 달리 전문가가 아닌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가장 최신 버전인 3.x를 다루고 있기에 레거시한 코드를 보지 않아도 된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에서는 파이썬에 대한 소개와 설치, 언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내용만 모두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면 파이썬에 대해 80%을 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부에서는 재미있는 슈팅 게임을 직접 만들고 3부에서는 그래픽으로 출력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마지막 4부에서는 파이썬을 통해 웹페이지를 만드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혹자들은 간략하게 프로그래밍 언어를 소개하고 바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무리가 아닐까하는 우려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을 배우는 대부분의 초심자들은 배워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모른다.
물론 한번에 이 모든 프로젝트를 이해하고 완성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천천히 하나씩 따라하다보면 더 많은 것을 이해하고 알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단지 코드를 배운 것이 아니라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는 성취감이 더욱 파이썬에 빠지게 만들 것이다.

파이썬에 관심있고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이 책의 제목처럼 첫번째 책으로는 최고의 책이란 생각이 든다.
책의 표지처럼 제트엔진을 타고 있는 뱀처럼 프로그래밍의 세계로 날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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