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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지도 - 우리의 습관과 의지를 결정하는 마음의 법칙
이인식 지음 /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2019년 3월
평점 : 
이 책, 참 재미있네요.'마음의 지도'라는 책 제목 그대로 마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음'이 무엇일까요?
막상 말로 설명하려니 무척 어렵네요.
이런 어려움을 아주 과학적으로, 그리고 쉽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마음에 대한 이야기이기에 상당 부분이 심리학적 내용을 담고 있지만, 경제, 뇌, 정치, 심지어 로봇까지 등장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많이 접했던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미처 깨닫지 못한 내용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에릭슨은 슈퍼엘리트가 최고봉이 된 것은 '계획적 연습'을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가 만든 용어인 계획적 연습은 '목표 설정','핵심 기술의 반복 훈련','마음속으로 연습하는 과정' 등을 되풀이하는 훈련방법이다.
1만 시간의 법칙이라고 알려진 내용에 대한 부연설명입니다.
아니, 알려지지 않은 진실이라고 해야겠죠.
그냥 한다고 전문가가 되는 것이 아니라, '계획된' 연습을 통해서만이 전문가를 만드는 것입니다.
하루 종일 건반만 딩동거린다고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곡을 치기 위해 연습하고 노력해야만 하는 것처럼요.
지금까지 나의 연습에는 계획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그를 충족하기 위한 훈련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부지런히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창의적인 사람이 되려면 네 가지 기술을 갖춰야 한다.
첫 번째 기술은 '획득'이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기록에 남겨 보존하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아이디어가 갑자기 떠오르는 장소로는 '3B', 곧 욕조(Bath), 침대(Bed), 버스(Bus)가 손꼽히지만 현장에서 기록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
두 번째는 '도전'이라 불리는 기술이다.
가급적이면 어렵고 힘든 문제에 매달려야 한다.
어려운 문제일수록 여러 해결 방안을 궁리하게 되고, 여러 방안의 관련성을 분석하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마련이다.
세 번째 기술은 '확장'이다.
여러 분야에 관심을 많이 갖고 많은 지식을 꾸준히 습득하도록 해야 한다.
머릿속의 지식이 다양할수록 여러 생각을 연결시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네 번째로는 '환경'을 조성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천재는 홀로 지낸다는 고정관념은 잘못이다.
천재는 남이 이룩한 성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갈릴레이가 없었다면 뉴턴이 업적을 낼 수 없었으며 뉴턴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아인슈타인은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창의적인 사람들은 남의 지혜를 활용한다.
다양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놓으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데 효과적이다.
창의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면서 창의성을 높이기 위한 황금률을 찾거나, 선천적인 능력이라고 치부했던 과거가 생각나네요.
한번에 대단한 창의성을 가진 사람이 되기는 어렵겠지만, 위에서 언급한 계획적 연습과 결부짓는다면 분명 더 나은 창의성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은 용기를 주는 글입니다.
앱슈타인은 미국에서 10대가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까닭은 사춘기가 지난 뒤에도 어린애 취급을 하고, 어른들과 격리시켜 행동을 통제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결국 어른들에게 곧 어른이 될 수 있음을 과시하고 싶은 욕심에, 남자들은 폭주족이 되어 교통사고를 내고 여자들은 혼전 성교를 해서 임신을 한다.
사춘기의 반항에 대한 글입니다.
그 시기가 되면 성장통마냥 당연히 겪어야 되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어른들의 관심이 조금만 달라진다면 결코 겪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에서 어른은 특정 나이를 기준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성장에 맞춰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준다면 굳이 그들이 어른이 해야 할 행동을 미리 하는 일은 없겠지요.
책을 보는 내내 많은 것을 생각하고, 배웠습니다.
마음.
분명 내가 갖고 있는 것이고, 나만 갖고 있는 것임에도 제대로 알지 못했단 생각이 드네요.
나의 내면에 조금 더 많이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여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