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폭포와 탐별 소원어린이책 7
정설아 지음, 신은정 그림 / 소원나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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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거울 폭포와 탐별

 

 

 

 

 

 

도깨비의 세상은 어떤곳인지 궁금하고 노력하지 않은 결과는 없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이 책을 통해 알았으면해서 서평 신청하였습니다.

 

 

 

 

정설아

<황금 깃털>로 제8회 마송해문학상을 받으면서 동화 작가가 되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에 대해 상상하며 어른과 어린이 모두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동화를 쓰는 걸 무척 좋아합니다.

세상에 나온 이야기로는 <게임의 법칙>,<동해> 등이 있습니다.


그림 신은정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브랜딩,패키지,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모든 것을 좋아합니다.


소원나무에서 펴냈습니다.

 

 

 

 

아이돌을 꿈꾸는 초등학교 5학년 두나는 매일 도깨비 이야기를 하는 할아버지와 동생이

못마땅합니다.

동생 진우는 할아버지와 함께 방을 쓰고,두나는 중학교에서 상위 5%에 들 정도로

공부 잘하는 언니와 함께 방을 사용합니다.

두나는 자신이 집안의 문제아라 생각하고 돈을 많이 벌어 집에서 독립하기를 꿈꿉니다.

돈을 많이 버는 방법은 연예인이 되는것, 그 중에서도 가장 화려하고

비주얼이 폭발하는 아이돌이 되고싶습니다.

같은 반인 주미는 어린이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발탁 되고 친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습니다.

아이돌이라는 꿈을 위해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오디션을 보아야 한다기에 두나도 오디션을

보기위해 아빠에게 오디션을 보게 해달라고 합니다.

언제나 자신의 편일꺼라 생각했던 아빠마저 아이돌이 되는것을 반대 한다는것을 알게 된

두나는 가족들이 모두 자신을 미워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옷장 위의 비밀 상자가 반쯤 열려 있었고 두나가 모아둔 돈 중

만원이 비어있습니다.

놀라 엄마에게 물었는데 동생 진우가 돈을 가져가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고 하네요.

화가나 진우를 떼렸고 그 일로 엄마는 두나에게 화를 내십니다.


요즘 많은 아이들이 아이돌을 꿈꾸는데요.

쉽게 인기도 얻고 돈도 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고하죠.

긴 연습생 시간을 거치거나 혹독한 노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인데 두나의 눈에는 다른이들의

노력은 보이지 않았나봅니다.

우리 아이들은 보여지는것이 다가 아니고 많은 노력이 뒤 따른다는것을 알았으면 좋겠네요.

 

 

 

 

저녁도 먹지 않고 잠이 든 두나는 한밤중에 깨어났고 거울 속에서 일렁이는 파란빛을

보게됩니다.

파란 불꽃을 따라 거실로 나간 두나는 메밀묵을 먹고있는 도깨비 가비를 만납니다.

거울폭포 근처에 갔다가 메밀묵 냄새에 끌려 두나네 부엌까지 오게된 가비에게서

우연히 알게된 도깨비사초 겨루기 대회는 춤이나 노래,씨름이랑 둔갑술을 겨뤄 우승하는

도깨비에게도깨비 방망이가 열리는 도깨비사초를 준다고 하네요.

둔갑술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허깨비 가비와 가족들 모두가 할 줄아는거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믿는 두나는 어느새 친구가 되어갑니다.

두나는 가비에게 자신이 도깨비사초 겨루기에 나가 도깨비 방망이를 얻어 줄테니 자신의 소원을

하나 이루어 달라고합니다.

결국 가비와 두나는 거울폭포 뒤 도깨비 세상으로 함께 가게됩니다.

 

 

 

 

인도깨비로 변장하고 도개비 세상으로 간 두나는 땅속 도깨비 집도 신기한 물건을 파는

도깨비 장터도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도깨비사초 겨루기 대회에 참가한 두나는 할아버지가 예전에 들려주신 옛날이야기를 떠올려

가뿐하게 씨름에서 일등을 하고 춤과 노래 대결에서도 좋을 결과 냅니다.

마지막 둔갑술 겨루기에서 두나는 재치를 발휘해 우승을하고 마침내 도깨비사초를 받아

유리관을 살짝 열어 도깨비사초를 확인하는 순간 도깨비 나라 지킴이인 길달의 수하인

털복숭이 도깨비 무리가 나타나 도깨비사초가 든 유리관을 빼앗고 가비와 두나를 끌고 갑니다.

찔리면 숨이 멈춘다는 바늘꽃, 도깨비사초가 나는 바늘꽃밭에 두나가 받은

도깨비사초 유리관을 내려 놓고 몇 층인지 셀 수도 없을 만큼 수많은 기와가 촘촘히 쌓여 있는

길달의 기와집으로 끌려갑니다.

 

 

옛날 이야기 속의 도깨비들은 우리와 함께 생활하였는데

이 책에서는 거울폭포 너머 다른세상에 살고 있네요.

가끔 무섭게 여겨졌던 도깨비들이 친근한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고 도깨비 장터에서 파는

덮으면 가시가 나오는 이불,진짜로 돈 먹는 돼지 저금통,햇빛이 들어오는 모자,

소나기가 안으로 쏟아지는 우산 등

신기한 물건들에 아이들 아주 빵빵 터지며 즐겁게 책을 읽었습니다.

 

 

 

 

그 곳에서 만난 길달은 몰래 도깨비 나라에 들어온 두나와 인간을 데리고온 도깨비가 받아야하는

무서운 벌 대신 인간 세상에서 두나가 가장 갖고 싶은 것을 가지고 오라고합니다.

두나의 손등에 생긴 무늬로 탐을 모으면 가비는 그것을 도깨비 나라로 가지고 와야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두나는 주미의 생일에 참석했고 거기서 주미가 받은 '연기 대회 대상'이 탐났고

양손으로 트로피를 잡아 트로피는 손등의 작은 별 속으로 스며들어 탐이 되었습니다.

탐은 두나와 가까운 사람에게 있을 것이고 그것을 찾으면 두나의 마음에 들만한 일이

생긴다고합니다.

다음날 학교에서 주미에 대한 나쁜 이야기들이 퍼졌고 친구들은 주미 보다는

두나에게 관심을 가집니다.

두나는 이번에는 언니의 영어 말하기 능력 시험 상장을 탐했고

언니는 시험을 망치고 가족들은 평소와 다르게 언니보다 두나에게 관심을 가집니다.

이번에는 비밀 상자 속 만원짜리를 탐하였고 두나는 그 것을 가비에게 넘겨주었습니다.

비밀 상자 속 만원을 탐 한 후 할아버지의 통장 속 돈들이 사라졌고 두나의 비밀 상자에는

셀수 없게 만원 짜리 지폐가 흘러 나왔습니다.

두나는 가비를 부르려고 거울 앞에 갔다 털복숭이 괴물이 되어가는 가신의 모습에

놀라고 맙니다.


무서운 벌을 받아야 한다면 아마 누구라도 탐을 모으는 일을 하는것을 택했을 것입니다.

아들들과 탐을 모아서 길담에게 가져다 주는것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았는데요.

역시 탐을 모아서 줄것 같다고 하는 아들에게 어떤게 탐나냐고 물어 보니

새로나온 신상 게임팩이라고 합니다.ㅋㅋㅋ

 

 

 

 

두나는 변한 자신의 모습을 바로 잡으려고 거울폭포를 통해 도깨비 나라로 갑니다.

도깨비 방망이로 모든것을 원래대로 돌려 놓으려고 바늘꽃밭으로 향한 두나는 길달의 수하들이

가비를 바늘꽃밭에 밀어버리는것을 보았고, 바늘꽃에 찔린 가비는 불꽃이 사그라져 갑니다.

가비의 얼굴 위로 주미와 언니, 할아버지가 차례로 포개졌고 탐낸것이 후회 스러웠습니다.

아직 꺼지지 않은 가비의 불꽃을 보고 가비를 살리려고 등에 업고 바늘꽃밭을 빠져나오다

도깨비 방망이를 발견하여 들고 바늘꽃밭을 빠져나와 가비가 살아나길 바라며

도깨비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때 만나 도깨비의 도움으로 약당 도깨비를 찾아가 가비를 살릴 방법을 듣게 됩니다.

두나는 가비를 위해 자신이 노력해서 얻은 도깨비 방망이를 내 놓았고 가비는 살아납니다.

 

 

 

탐으로 만든 도깨비 방망이로 도깨비 세상과 인간 세상을 차지하려는 길달의 속샘을 알게된

도깨비들과 두나는 도깨비 나라를 만든 비형을 찾아 길달을 막으려고합니다.

두나와 도깨비들은 도깨비 세상과 인간 세상을 지켜냈을까요?


책을 처음 받았을 때 두께에 놀라 후루룩 책장을 넘겨 보았어요.

중간중간 그림도 제법 있고 글자 크기도 작은 편이 아니어서 초등 고학년이 읽기에 별 무리는

없어 보였고 예상과 같이 초5 아들 제가 읽어주기를 못 기다리고 혼자 잘 읽었습니다.

또 빠른 이야기 전개에 아이들도 저도 지루할 틈 없이 읽었어요.

탐별은 인간이 자신의 욕심을 담은 탐을 버렸을 때 생기는 고귀한 별로 땅속에 묻혀있는 동안

인간이 욕심을 부리면 탐별은 바늘꽃으로, 욕심을 버리면 도깨비사초로 자란다고합니다.

자신의 욕심을 위해 도깨비 나라에 가고 도깨비인척 도깨비들과 겨루고 남의 것을 탐하며

점점 괴물이 되어가는 두나의 모습을 보면 저도 그렇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것을

세삼 느끼게 되엇습니다.

하나가 있으면 두개가 가지고 싶고 두개가 생기면 세개를 바라게 되죠.

하지만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없어지기 마련, 원하는것을 갖기 위해 욕심은 버리고 노력하여

얻는다면 아마 우리의 탐도 도깨비사초가 되고 도깨비 방망이가 되어 많은 복을 줄것입니다. 

노력하지 않은 결과는 없다는것을 너무도 잘 보여주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멋진 꿈을 가지고 그것을 위해 열심히 나아가길 바래봅니다.

즐겁게 독서하며 남의 것을 탐하는것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 가지게 해주신

허니맘님과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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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도사 전우치 나가신다! - 전우치전 처음부터 제대로 우리 고전 2
김은중 지음, 왕지성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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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변신도사 전우치 나가신다!

 

 

 

 


영화도 있고 집에 타사의 전우치전이 있는데요.

출판사마다 조금씩 다를 수도 있다고 하니 <변신도사 전우치 나가신다!>도 읽어보고

싶다고 하여 서평 신청하였습니다.

 

 

 

 

김은중

국어국문학과 아동문학교육을 전공하고,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동화쓰기를 배웠어요.

김만중문학상을 수상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에서 지원을 받았어요.

지은 책으로는 <좋은 말로 할 수 있잖아>,<책 읽어주는 아이 책비> 등이 있어요.


그림 왕지성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어요.

<카툰피>에 '지지의 여행', 경향신문에 '미끈미끈 지끈지끈'이라는 만화를 각각 연제했으며,

무크지 <파마헤드>를 기획 출판했어요.

한양여자대학교 일러스트레이션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디자인 콘텐츠 회사

'지지의 여행'을 운영했어요.

그린 책으로는 <논리의 미궁을 탈출하라>,<서유기>,<김성균 동요집1,2>,

<요술호리병박의 비밀>등이 있어요.


 

키위북스의 처음부터 제대로 우리 고전② 입니다.

<처음부터 제대로 우리 고전> 시리즈는 조상들의 지혜와 책 읽기의 즐거눔을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지금 우리 시대에 맞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우리 고전을 통해 지루함 대신 재미를

느끼고 고루함 대신 온고지신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서평이 당첨 되고 책이 도착하기 전에 아이들과 영화 전우치를 먼저 보았는데요.

영화 전우치 속 음악이 예능 프로에서 자주 등장하며 저희 아들들도 관심이 많았는데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영화와 책의 내용은 좀 달랐지만 아이들 두가지 다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책을 받았는데 표지가 참 인상 깊었어요.

마치 영화 전우치 속의 한장면을 보는듯한 전우치의 모습에 문자화인듯한 제목도 그렇고

아기자기한 그림들도 눈길을 끌더라구요.

책을 읽고나서 책 속의 장면들도 아이들과 재미있게 찾아 보았습니다.

 

 

 

 

전우치는 서당에 가는길에 여우에게 홀릴뻔 했는데 스승인 유공의 말을 듣고

구미호의 혼구슬을 빼앗다가 그만 그것을 삼키게 됩니다.

구미호 혼 구술을 먹었으니 우치는 이제 배우지 않아도 하늘과 땅의 원리를 알게 될 것이며

귀신의 기운을 얻어 여러가지 변화를 부릴 것이라고 하네요.

우치는 집을 떠나 학문을 깨치고 도술을 익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동물의 소리를 듣고 변신술을 부리기도 하네요.

자신의 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과거시험을 보고 장원급제를 하지만 벼슬에는 뜻이 없어

전국을 다니며 도술을 수련합니다.

우연히 만나 구미호에게서 얻게된 천서로 전우치는 하늘의 구름과 바람을 자유로이 부리고

변하지 못하는 모습이 없게되는등 더 높은 수준의 도술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집에도 타사의 <전우치전>이 있는데요.

그 책에는 전우치가 어떻게 도술을 부리게 되었는지 나오지 않는데 이 책에는 여우 구술을

삼키게되어 도술을 부리기 시작하는 전우치를 보고 아이들도 저도 전우치의 도술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우치는 별의별 도술을 부릴 줄 알았지만 재주를 숨기고 조용히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해, 왜구가 쳐들어와 노략질을 하는 데다 무서운 흉년까지 겹쳐,백성들의 삶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참혹했는데도 권력자들은 백성의 괴로움은 아랑곳하지 않고

저희들 배만 불이며 떵떵거렸습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생각한 전우치는 신선의 모습으로 변해 임금을 찾아가

옥황상제의 명으로 하늘에 궁궐을 지으려하니 황금 대들보를 바치라 합니다.

임금의 명령으로 궁궐과 벼슬아치의 금붙이등 나라안의 금을 모조리 모아 황금대들보를

만들었고 우치는 황금대들보를 받아 용머리만 빼고 나머지는 바다건너 서공땅에서

팔아 곡식을 사서 굶주린 백성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네요.

황금 대들보의 용머리를 마저 팔려던 우치는 임금앞에 잡혀 가게 되지만

도술을 부려 빠져나옵니다.

 

 

 

 

우치는 구름을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두루 날아다니며 사람들이 살아가는것을 살펴봅니다.

어려움에 처한 백성들을 가엽이 여겨 도와주고 나쁜 관리들은 혼내주고 다니네요.

어느날 호랑이로 변신한 우치는 숲길을 산책하듯 어슬렁거리고 있을 때 구슬픈 울은 소리가 들려

이유를 물어 보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가난하여 장례 치를 돈도 없고 늙어 편찮으신

어머니를 앞으로 모실것이 걱정이라고 합니다.

전우치는 그에게 족자 하나를 선물하고 곳간지기를 불러 첫날은 은자 백냥을 달라하여

아버지 장례를 치르고, 매일 한냥씩 달라해서 어머니를 모시고 살라고합니다.

만일 더 달라고 하면 큰일이 날것이라 조심하라는 경고도 잊지 않습니다.

신기하게도 곳간지기를 부르니 동자가 나와 정말로 돈을 주었습니다.

매일 은자 한냥을 받아 어려움 없이 살게된 한자경은 돈에 욕심이 생겨 천냥을 달라고 하였고

곳간지기는 사라져 버리고 한자경은 욕심에 눈이 멀어 그림속으로 들어가 곳간으로

직접 들어가는데요.

알고보니 그곳은 임금님의 곳간이었고 한자경은 붙잡히고 맙니다.

전우치의 짓임을 알고 임금님은 화가 났고 한자경을 처형하려는데 전우치는 한자경을

구해줍니다.

 

 

어려운 이를 도와 주고 백성을 괴롭히는 벼슬아치나 임금을 골려주는 전우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전우치의 놀라운 도술 실력이 너무 신기하고 이번에는 어떤 사람을 어떻게 도와주고,혼내주는지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또 아들들 전우치의 능력중에 가지고 싶은 능력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지 물어 보았습니다.

한 녀석은 구름을 부르는 능력이 있어 구름타고 세계를 자녀보고 싶다고 하고

한 녀석은 변신술로 이것저것 많은 것으로 변해보고 싶다고 하네요.

 

 

 

 

임금님은 화가 났지만 우치의 도술이 뛰어나 처리하기 힘들어 벼슬을 주어 달래고 나랏일을 시켜

일처리가 미흡하면 죄를 물어 죽이려고 계획합니다.

우치는 자신을 꾀어내 벌을 주려고 하는것임을 알면서도 어떻게 하는지 보려고 임금앞에 나가

벼슬을 받습니다.

벼슬을 하면서도 악한 사람은 혼내주고 어려운 사람들은 도와 줍니다.

또 도술을 이용해 도적 떼를 물리치고 그들에게 기회를 주기도 합니다.

어느날 역모를 꾀한다는 누명을 쓰게되어 붙잡힌 우치는 임금에게 마지막으로 재주를 보여주는데요.

우치는 산과 나무 그리고 계곡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우치가 그린 그림은 눈앞에서 보는것 처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하고 있었고 우치는 임금께

하직 인사를 하고 그림 속으로 들어가 나귀를 타고 산속으로 들어갑니다.

 

 

예나 지금이나 돈과 권력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네요.

만약 전우치에게 돈이나 권력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리 아이들은 아마 전우치는 하늘에서 벌을 받을꺼라고 하는데요.

욕심이 지나치면 화를 부른다는 말을 기억했다고 합니다.

 

 

 

 

우치는 높은 수준의 도술 실력을 얻고 싶어 높은 도술을 지녔다는 도사 서화담을 찾아

계룡산으로 갑니다.

우치의 방문을 미리 예견하는 등 서화담의 도술에 놀랍니다.

우치는 서화담의 높은 도술 실력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습니다.

서화담은 재주를 함부로 부리면 화를 입으니 자신과 함께 산으로 들어가 몸과 마음을 닦아

신선이 되라고합니다.

우치는 서화담과 함께 태백산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습니다.

그 뒤 두 사람이 어찌 되었는지 알 수는 없으나 산에 들어갔다 두 신선의 은혜를 입어 살아

나온 자들이 그들을 서화담과 전우치 같다고 전하곤 합니다.

 

 

전우치나 서화담은 비현실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들인데요.

부패한 관리들을 벌하고 억울하고 가난한 백성들을 도와주는 주인공의 비현실적인 능력은

당시 현실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고자 하는 백성들의 마음이 담겨 있는듯 합니다.

 

 

 

 

권말에는 '고전 소설 속 역사 읽기'코너를 통해

전우치는 왜 벼슬을 안 하고 도술을 익혔을까?

전우치와 서화담은 실제 인물일까?

전우치의 이야기는 어떻게 전해졌을까?

조선시대의 시대 상황은 물론이고 허구의 인물이라고 생각 했던 전우치가 <지붕유설>이나

<대동기문> 같은 조선 시대의 각종 기록에 환술을 쓰는 전우치에 대한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많은 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이야기가 덧대어지거나 달라져

전해 오는 고전서설에 대한 이야기까지 있어 아이들에게 고전 소설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가지도록 해주는거 같아요.

다른 출판사의 책들도 읽어보니 이야기의 일부 내용들이 조금씩 달라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있을 듯 하네요.

고전 소설 중에 도술을 소재로한 영웅 소설들을 소개하여 <전우치전>과 함께 비교해 볼만한

<홍길동전>,<박씨전>,<최고운전>등을 소개 해주는데요.

마침 집에 있는 고전소설 중에 세권이 모두 있어 아이들과 전우치와 어떤 점이 다른지

비교도 해보면서 하나씩 읽어가고 있습니다.

또 '돈나오는 그림 족자의 정체' 이야기는 <신기한 그림 족자>라는 책으로도 나와 있어

함께 읽으면서 고전 소설에 대한 재미를 느끼게 되었는지 억지로 읽으라고 하지 않아도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 간간히 고전 소설들을 읽고 있습니다.

<변신도사 전우치 나가신다!>를 통해 고전 소설에 대한 재미를 알게 해주신

허니맘님과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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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우당탕탕 첫 선거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94
안드레 로드리게스 외 지음, 조경숙 옮김 / 길벗어린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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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우당탕탕 첫 선거

 

 

 

 

 

4월 15일은 대한민국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참 시기 적절하게 출간된 <동물들의 우당탕탕 첫 선거>를 통해 우리 아들들과

선거에 대한 이야기 나누어보려 합니다.

 

 

 

 

안드레 로드리게스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소수자 권리와 계층 이동성 문제,환경문제 및 교육문제 등 사회 문화적 주제를 작품 활동의

지향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라리사 히베이루

그래픽 아티스트이자 아동 도서 일러스레이터입니다.

추상적인 형태들을 모아 게임과 퍼즐의 방식으로 새로운 그림을 그려내는 작업을 좋아합니다.


파울라 제즈구알도

교육학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으며 아동과 건강,교육,문화 관련 분야의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페드로 마르쿤

정보의 투명한 공개를 위해 싸우는 해커이자 활동가입니다.

정치에 관한 토론을 유도하는 책을 쓰고 게임을 디자인합니다.


옮김 조경숙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역사교육학을 졸업하고 영어와 일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곰돌이 푸우는 아무것도 못 말려>,<어느 의사의 길고 긴 이야기>,

<예술가 처럼 생각하고 만들기>,<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등이 있습니다.


길벗어린이에서 펴냈습니다.

 

 

 

 

사자는 숲속의 왕이랍시고 자기 마음대로 숲의 강물을 몽땅 끌어다가 자기 굴 앞에

수영장을 만들었습니다.

 동물들은 숲속 동물들의 생명줄인 강물을 자기 마음대로 사용하는 사자가 왕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동물들은 사자의 수영장 앞에서 시위를 해 보았지만 사자는 전혀 개의치 않았고 답답한

동물들은 숲을 새로 다스릴 대통령을 뽑기로 하네요.

 

 

 

 

민주적인 방식인 선거를 하자고 애기하는 올빼미가 선거가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대통령이 되고 싶은 동물들은 선거 유세 기간 동안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알립니다.

그러면 유권자들은 선거일에 가장 마음에 드는 후보자에게 투표를 합니다.

이때 표를 가장 많이 받은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숲속 동물들은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하기로 결정합니다.

숲속 대통령 선거 규칙

동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알려 드립니다.

1) 선거는 매년 봄에 실시됩니다.

2)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하면 누구나 후보자가 될 수 있습니다.

3) 각 유권자당 한 표만 행사할 수 있습니다.

4) 비밀 투표입니다.

5)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당선자가 됩니다.

6) 유권자와 후보자는 서로 선물 등을 주고받아서는 안 됩니다.

7) 상대 후보자를 비방하는 행동을 금지됩니다.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선거, 숲속 동물 마을과 우리의 선거가 그리 다르지 않네요.

동물들은 선거에 대해 배우고 선거를 위한 규칙도 세워갑니다.

요즘 선거 때문에 조금 시끌시끌해지고 잇는데 우리 아이들 선거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좋네요.

 

 


 

원숭이와 나무늘보,뱀,사자가 후보로 등록했습니다.

각 후보들은 자신이 왜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지, 자신이 준비한 공약들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텔레비전을 이용하거나 유권자들과 같이 사진을 찍기도 하고 홍보물도 나누어 주었으며

다른 동물들과 많은 대화도 나눕니다.

토론회에서는 상대방에게 질문도 하고, 자신의 공약이나 의견을 제시하고 설명도 했습니다.
후보자들은 숲속 생활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토론했고 가끔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들을 놓고 싸울 때도 있었습니다.


주말에 잠깐 외출했다가 선거 홍보용 벽보와 유세 차량을 보았는데요.

제가 먼저 이야기 하지 않았는데도 아이들이 먼저 알아보고 저에게 이야기 하네요.

텔레비전 토론회도 하고 선물을 주거나 다른 후보를 비방하는 부정을 저지르면

안되는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선거일이 되고 동물들은 다른 동물들이 보지 못하게 투표용지에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표시한 다음 용지를 접어 투표함에 넣었습니다.

개표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올빼미가 맡았고 투표용지를 확인하고 각 후보자의

득표수를 계산했습니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당선자는 누구일까요?

 

 

 

 

선거는 가장 많은 득표를 한 후보가 당선되는 원리입니다.

이 책의 결말은 작가가 직접 주관한 창의 워크숍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투표로 결정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결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누구를 대통령으로 뽑고 싶나요?


마지막에는 책 속의 단어 뜻을 풀이해 주셔서 아이들이 바로바로 뜻을 파악할 수 있엇습니다.

이 책은 네분의 작가님이 함께 쓰신 책인데요.

디자이너,일러스트레이터,교육자,정치가가 모여 각자의 전문분야에 집중하긴 했겠지만

함께 모여 쓰고 어린이들의 투표로 대통령에 당선되는 동물을 선택했다는것이 참 인상 적이네요.

저희집 아들들 누가 동물들의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한녀석은 숲속 곳곳을 누비면서 모두의 어려움을 알 수 있을꺼 같은 뱀이 되면 좋겠다고하네요.

다른 한 녀석은 후보로 등록하지도 않은 올빼미가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고 하는데요.

민주주의나 선거에 대해 잘 알고 똑똑한거 같아 올빼미가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고하네요.

우리 아이들 학교에서의 반장 선거나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격으면서 어렴풋이 알고 있던

선거에 대한 모든것을 <동물들의 우당탕탕 첫 선거>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알게 되었습니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선거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해주신

허니맘님과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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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 오백원! 단비어린이 문학
우성희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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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다려,오백원!

 

 

 

 

 

 

이별의 아픔을 치유해주는 네편의 이야기가 한권에,

이별에 대한 감정과 그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을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어 보고싶어

서평 신청하였습니다.

 

 

 

 

우성희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노랫소리,자연이 들려주는 소리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살아있는 생명체들과 소통하기를 좋아합니다.

2015년 중편 동화 <달려라,허벅지>로 푸른문학상,2017년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우수작품상,

푸른작가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하마가 사라졌다>,<하트쿠키>,<달려가기는 처음>,

<천사동물병원의 수상한 사람들>,<기다려,오백원!>등이 있습니다.


그림 노은주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꼭두일러스트교육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현재는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두 아이의 엄마이자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책으로는 <책이 스마트폰 보다 좋을 수밖에 없는 이유>,

<한글이 우수할 수밖에 없는 12가지 이유>,<학교가 즐거울 수밖에 없는 12가지 이유>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거꾸로 가족>,<우리 사부님이 되어 주세요>등이 있습니다.


가치창조 출판그룹의 어린이책 전문 브랜드 단비어린이에서 펴냈습니다.

 

 

 

 

네편의 짧은 이야기들이 실려 있는데요.

작가님이 글을 쓰실 때 엄마와의 이별을 앞둔 상황이라 네편의 글에 이별에 대한 이야기들이

잘 녹아있습니다.

이 책의 대상 연령이 초등학교 저학녀,중학년인데요.

열페이지도 않되는 이야기도 있고 복잡하고 긴 내용들이 아니어서 초등 저학년도 혼자

충분히 읽을꺼 같네요.

 

 

 

 

<기다려, 오백원!>

4학년인 도경이는 짝의 이름도 모를 정도로 주변에 관심이 없고

혼자인것을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그런 도경이가 걱정되어 엄마는 편찬으신 옆집 할머니의 강아지 백이의 산책을 시키는

아르바이트를 제안하지만 도경이는 싫다고 합니다.

우연히 옆집 화단에서 꽃냄새를 맡고 있는 백이를 본 후로 마음이 쓰이고 결국

아르바이트를 하기로합니다.

도경이는 백이라는 이름이 있는데도 오백원이라고 부르네요.

십분에 오백원을 받기로 했고 계약관계 이상의 깊은 정을 주지 않으려고 오백원이라 부릅니다.

오백원과 산책을 다니면서 같은 반 친구와 함께 하기도 하고 오백원과의 추억을 쌓아갑니다.

오백원과 산책을 하다 풀밭에 누웠다가 깜밖 잠이 드는 바람에 오백원을 잊어버리고

도경은 오백원을 찾다가 옷이 철조망에 걸려 오도가도 못하는데 비까지 옵니다.

도경은 오백원 아니 백이를 불렀고 한참후에 나타난 백이와 우여곡절 끝에 집으로

돌아오게되는데요.

도경이는 그동안 오백원과 정이 많이 들었나봅니다.

옆집 할머니는 마치 유산을 상속하듯 오백원을 도경이에게 맡겼습니다.


사람의 감정은 의지로는 어떻게 안되는 것인가 봅니다.

강아지도 주변에도 별로 관심이 없던 도경이가 오백원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해지면서

점점 다른 사람이 되어가고 할머니는 이제 백이에 대한 걱정을 안해도 될꺼같네요.

우리 아이들 자신이 도경이라면 오백원을 잘 보살필 수 있겠냐고 하니 오백원이 아니라

오만원이면 잘 돌보겠다고 하네요.ㅋㅋㅋ

 

 

 

 

<세상에서 가장 긴다리>

할아버지네 집에 솔이를 데려다 놓고 돈 많이 벌면 데리러 온다며

섶다리를 건너가던 엄마 아빠는 몇 년이 지나도록 전화 한 통도 없습니다.

기대하지 않는 다는 솔이는 자꾸만 목을 길레 빼고 섶다리를 바라봅니다.

섶다리는 세상에서 가장 긴 다리가 되었습니다.

검정 크레파스만 스케치북에 북북 문질러 대는 솔이가 안타까운 할아버지는

건넛마을에 제일 큰집 정원 나무를 손질해주는 일을 하셨는데 오늘은 솔이를 그곳으로

데리고 갑니다.

살포시 내려앉은 눈으로 하얀 옷을 입은 정원 나무들이 기린,타조,독수리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꺼내준 아이라고 하는데 그것들은 마치 살아있는것 처럼 움직였습니다.

기린의 목에서 미끄럼을 타고 타조의 등에 타서 정원을 달리기도 하였으며 독수리 등을 타고

하늘을 날아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동물들과 솔이,할아버지는 함께 눈사람도 만들고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길 길게만 느껴지던 섶다리가 이제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할아버지 집에 맡기고 연락도 없는 엄마,아빠가 솔이는 많이 원망 스럽겠네요.

그리고 기다림은 너무나 힘듭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솔이에게 또다른 안식처가 되어 주십니다.

 

 

 

 

<깡패 손님>

별이는 학교앞 햇살분식집에 들려 깡패 손님이 됩니다.

햇살분식집 주인 아주머니를 팥쥐 아줌마라 부르는 별이는 아빠와 팥쥐 아줌마가

결혼하는것을 방해하려합니다.

별이는 친구들을 분식집으로 데려가 잡아온 나비와 죽은 나방을 분식집에 풀어 놓고 팥쥐

아줌마를 곤란하게 하려 하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보란듯이 화장을 하고 시내의 광장으로

놀러 갑니다.

어느덧 저녁이 되었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노는 언니들을 만나 돈을 빼앗기고

폭력을 당하기도합니다.

노는 언니들에게 겨우 도망쳐 버스를 탓습니다.

이럴 때 자신을 지켜줄 엄마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버스에서 내린 별이를 팥쥐 아줌마가 달려와 와락 품에 안았습니다.

그 품이 너무나 따뜻해서 별이는 빠져 나가려다 멈춥니다.

고개를 들어 팥쥐 아줌마와 눈이 마주친 순간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마치 마법이라도 부린 것처럼 팥쥐 아줌마는 너무나 예뻐 보였습니다.


별이가 분식집에 나비랑 나방을 풀어 놓은 것이 재미있다고 하는 아들들......

 경험이 없어서인지 이별에 대해서는 생각을 못하는듯하여 엄마의 빈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해보았습니다

 

 

 

 

<달콤감,고약감>

지유는 자꾸만 흐려져 가는 할머니의 기억을 조금이라도 되살리려 날마다 애를 씁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평소 좋아하는 감은 모두 기억하는데요.

그중에서도 할머니는 담장 너머의 달콤감을 제일 좋아하십니다.

마당이 통하는 앞집의 감나무에 달리는 감, 인심 좋았던 옆집 할머니가 해마다 한소쿠리씩

주셨는데 이제 성질이 고약한 할아버지가 이사와 더이상 달콤감을 먹을 수 없습니다.

달콤감은 이제 고약감이 되었습니다.

평소 좋아하시던 달콤감을 드시면 기억이 살아날까 해서 지유는 감나무에 올라가고

그 모습을 본 고약쟁이 할아버지의 호통에 지유는 부러진 나뭇가지와 함께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지유가 할머니를 위해 한 짓임을 알게된 고약쟁이 할아버지는 주홍빛 감이 세 개 달린

나뭇가지를 지유에게 던지듯 주었습니다.

지유가 할머니 입에 감을 넣어 주자 할머니는 눈을 반짝이며 예전 처럼 말씀하시네요.


 치매로 자신이 누구인지 조차 기억 못하시던 우리 할머니 생각이 살짝 났는데요.

그 때는 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지 이해 하지 못하고 짜증만 냈었는데

할머니의 기억을 되살리려 노력하는 지유의 모습을 보니 지난날의 제가 참 못나게 느껴지네요.

사람은 살다보면 누구나 이별을 경험하게 될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별이 끝은 아니겠죠.

내 의지와는 상관 없이 찾아오는 이별에 우리는 고통스럽지만 이별을 받아들이고 아픔을

이겨내며 새로운 사람으로 빈자리를 채워우기도 하면서 언제나처럼 살아가야 할것입니다.

아직 이별을 경험해 보지 못한 우리 아이들이 책을 통해 어렴풋이나마 이별에 대해 알고

상처를 치유할 수있는 방법이 있음을 알았으면 좋겠네요.

또 누군가의 상처를 보듬어 줄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별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살아가는 가슴이 따뜻한 이야기 읽을 기회를 주신

허니맘님과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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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지는 도전! 60초 퍼즐
하이라이츠 편집부 지음 / 아라미kids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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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똑똑해지는 도전 60초 퍼즐

 

 

 

 

 

 

퍼즐 이제 시간에 도전하네요.

방학은 점점 길어만 가고 집에서 아이들도 엄마도 스트레스가 쌓여가는데요.

아라미 똑똑해지는 시리즈오 스트레스 날려버리고 싶어 서평 신청하였습니다.

 

 

 

 

하이라이츠 편집부

미국의 하이라이츠사는 1946년에 설립하여 현재 수많은 발행부수와 직원을 보유한

대형 출판사입니다.

어린이들의 자아실현을 위한 최고의 제품 개발에 주력해 왔습니다.


아라미에서 펴냈습니다.

 

 

 

 

시간을 다투는 퍼즐과 퀴즈!

서두르세여! 60초 안에 퍼즐을 풀어야 해요!

'숨은 그림 찾기'는 여러 장면 속에 6개식 숨어 있는 그림을 찾아봅니다.

처음 60초에 찾은 숨은 그림의 개수를 도전 1에 적고 다음 60초에 찾은 숨은그림은 도전2에

기록해봅니다.

또 숨은 그림 6개가 똑같이 숨은 2개의 장면도 찾아보네요.

하나의 장면에서 숨은 그림을 찾는것 보다 여러 장면에서 숨은 그림을 찾아야 하니

더더더 집중해야하고 전체를 함께 보아야 겠네요.

 

 


 

'이상한 그림 찾기'는 여러가지 상황이 있는 장면속에서 60초 안에 이상한 점들을 찾아

도전1에 다음 60초 안에 찾은 이상한 점을 도전2에 적어주는 형식입니다.

정답이 없어서 내가 생각하는 이상한 점들을 모두 찾는 형식이라 이야기를 만들어 내어

여러가지 생각을 하여 상상력이나 창의력이 커집니다.

'같은 그림 짝짓기'에서는 60초 안에 똑같이 생긴 한쌍의 앵무새나 선글라스를 찾아 도전1에,

다음 60초 안에 찾은 한쌍을 도전2에, 모두 찾을때까지 도전하는 형식입니다.

세심하게 관찰 한다면 모두모두 찾을 수 있어요.

 

 

 

 

중간중간 '단어 연상하기','재미있는 발음 연습'과 같이 60초 안에 연상되는 단어를 몇개나

말하는지,60초에 재미있는 문장을 몇번이나 읽을 수 있는지를 해보는데요.

어려운 문장을 읽고 여러가지 단어들을 생각해서 말한다면 집중력과 어휘력에 큰 도움이

되겠네요.

 

 

 

 

저희 작은 아들이 너무 좋아하는 '미로 찾기'는 60초 안에 몇개의 미로에서 탈출하는지 도전1에

다음 60초 동안 몇개의 미로를 탈출하는지 도전 2에 적어보는데요.

복잡하고 다양한 미로들이 여러개 있어 탈출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알아보고 다음 도전에서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도 체크해 볼 수 있네요.

 

 

 

 

그 외에도 '다른그 림 찾기'는 두 그림을 비교하여 다른 부분을 60초 동안 찾아서 개수를 적어

보고 '공통점 찾기'는 가로 3칸 세로 3칸 안의 그림들이 가로,세로,대각선으로 가지고 있는

공통점을 1가지씩 찾는 건데요.

집중력은 기본이고 공통점이 무엇인지 한참을 생각하는 사고력 또한 필요합니다.

권말에는 정답이 함께 수록 되어 있어 확인이 가능하구요.

정답이 없는 문제에서는 자기만의 답을 정해 보는것도 재미있습니다.


<똑똑해지는 도전 60초 퍼즐> 70개가 넘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퍼즐에 도전합니다.

60초 안에 문제 해결을 위해 순발력과 관찰력,집중력이 필요하고 퍼즐을 해결하면서

상상력과 창의력은 물론 사고력에 어희력까지 커집니다.

저희집 아들들 함께 모여 타이머를 틀어 놓고 열심히 퍼즐을 해봅니다.

60초라는 시간에 기회가 한번만 있는것이 아니라 찾을 때까지 기회가 주어지니

초등 저학년,중학년 대상이지만 다양한 연령대에서 이용 가능할 듯 합니다.

60초 퀴즈를 다양하게 응용하여 아이들은 물론 어른도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겠네요.

또 A4지 보다 작은 크기에 슬림한 스타일이라 아이들과 함께 외출 할때 가방에 넣어

카페나 차안 등 어디서나 즐길 수 있습니다.

전염병으로 인해 또다시 연기되는 개학에 집에만 있는 우리 아이들 재미있는 퍼즐을 풀고

스트레스도 풀면 긴긴 방학이 지겹지만은 않습니다.

<똑똑해지는 도전 60초 퍼즐>와 함께 코로나를 슬기롭게 이겨내 봅시다.

즐기는 책 먼저 만나볼 기회를 주신 허니맘님과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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