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라서 안녕하지 않습니다 - 나와 연결된 생명과 미래 더 넓게 더 깊게 더 크게 5
이형주.황주선 지음, 김영곤 그림, CMS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생각하는아이지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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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물이라서 안녕하지 않습니다.

 

 

 

 

 

공장식 농장이나 동물들의 멸종위기와 같은 많은 문제들이 있음을 알고는 있었지만

외면하며 살고 있는데요.

이번 기회에 아들들과 함께 정확히 알아 보고자 서평 신청하였습니다.

 

 

 

 

이형주

모든 동물이 고유의 습성을 유지하면서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동물보호활동가로,

열두 살 된 비글 믹스견 '밴조'의 반려(인간) 동물이기도 합니다.

시민단체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를 설립해, 동물복지 관련 정책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일보>,<네이버 동그람이>,<오마이뉴스> 등 다양한 언론에 동물 이야기를 쓰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 <사향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가 있습니다.


황주선

야생동물과 사람이 함께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공부하는 질병생태학자이자 수의사로

강원대학교 야생동물학여구실, 야생동물보전협회 야생동물보건 팀 등에서 일했습니다.

특히 사람과 자주 마주치는 야생동물에 관심이 많아서 서울 도심 속의 길고양이와 너구리,

시골 농가 근처의 쥐, 미국의 주택가에 사는 라쿤 등을 공부해 왔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윙~파리를 어떻게 잡을까>,<동물이 색으로 말해요>,

<하마를 목욕시켜주는 동물은?>,<야생동물의 질병>,함께 지은 책으로는

<동물의 행동>이 있습니다.


그림 김영곤

홍익대학교를 거쳐, 같은 학교 산업미술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남서울대학교와 홍익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강의했고, 기업 사보, 각종 잡지와

간행물 등의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숙제 귀신을 이긴 아이>,<1학년은 너무 힘들어>,<수리술마수리 암호 나라로>,

<욕심이 왜 나빠요?>,<겨울이 사라졌다>,<사계절 생태 캠핑>,<미래가 온다,우주 과학>

등이 있습니다.


생각하는아이지의 더 넓게 더 깊게 더 크게5 입니다.

더 넓게 더 깊게 더 크게 시리즈는 남다른 사고의 비결은 질문의 힘!

일상에서 마주하는 익숙한 현상에 의문을 품고, 다양한 시각으로 문제에 접근해서 해결책을

고민하면서 날카로운 분석력과 탄탄한 논리력이 차곡차곡 쌓여 갑니다.

 

 

 

 

*안녕하신가요? 우린 안녕하지 않습니다!

*동물을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졌어요

*동물을 먹고, 입고, 즐기면서 아프게 해요

*나는 야생동물!"나.야생으로 돌아갈래!"

*동물의 불행은 정말 나와 상관 없을까?

크게 5개의 파트로 나뉘어 동물의 진화에서 부터 야생동물,반려동물,가축은 물론 환경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 <동물이라서 안녕하지 않습니다.>은 지구상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온,

앞으로도 더불어 살아가야 할 여러 동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동물과 인간이 과거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도대체 왜 안녕하

 않다고 하는 건지 동물의 입을 빌려 들려주고 있는데요.

동물은 환경의 변화에 맞추어 진화해 왔고, 긴 시간 동안 동물과 사람은 함께 살아오면서

동물은 생명체에서 상품으로 변화하였습니다.


치킨이나 삼겹살은 물론이고 저희집 식구들 모두 고기류를 엄청 좋아하고 즐겨 먹는데요.

책을 읽을 수록 동물들에게 미안해져서 우리도 '고기없는 월요일'을 실천해 보자고 했더니

아이들은 흔쾌히 승낙을 하네요.아빠도 괜찮겠죠.

달걀도 우유도 치즈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채소만 먹는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다음주 월요일에

도전해 보기로 아이들과 약속해 봅니다.

 

 

 

 

사람들은 동물을 먹고, 입고, 즐기면서 아프게 합니다.

사람은 동물에서 얻는 고기 뿐 아니라 우유,치즈,달걀 등 수많은 형태로 동물들을

소비하고 있는데요.

그 양은 갈수록 늘어 나며 그것을 충족하기 위해 빨리 살찌우고, 알과 새끼를 낳게 하기 위해

동물이 가지고 있는 습성을 무시하고 그것들을 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대량 생산을 하려하니 동물들에게 많은 항생제를 사용해야하고 그것은 고스란히

인간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조류독감이나 광우병,구제역,돼지열병과 같은 슈퍼 박테리아로 인해 생기는 병들은 가축들

처리하면서 더 끔찍한 후유증을 가지고 옵니다. 

라면 때문에 오랑우탄이  갈 곳이 없다는 이야기에 아이들도 저도 엄청 놀랐는데요.

우리가 좋아하는 라면을 만들기 위해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팜유가

필요하다 합니다.

팜유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돈을 벌기 위해 열대우림에 불을 지르고 그 자리에 팜나무를 심어

농장을 건설하면서 열대 우림이 집이었던 오랑우탄과 많은 동식물들이 사라진다고 하니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라면 봉지를 찾아와 팜유의 사용을 확인한 아들들은 선듯 라면을 안 먹겠다는 말을 하지는

않지만 마음이 좋지 않은 모양입니다.

루왁 커피는 또 어떤가요. 사향고양이의 배설물에서 얻은 커피는 향이 좋고 맛이 독특하여

고급 커피로 전 세계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루왁 커피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대량 생산을 위해 사향고양이를 잡아와 철창에 가두고

커피만을 먹여 커피콩을 생산한다는데요.

철창 안에 갖힌 사향고양이는 고통스러을 것이고 스트레스는 물론 커피콩만 먹어 영양실조와

카페인 중독을 격게 된다고 합니다.

루왁 커피 예전에 한번 마셔본 경험이 있는데요.

제가 커피를 잘 몰라서인지 그닥 좋다고 느끼지 못했었는데 이렇게 잔인한 방법으로

만들어 진다니

다시는 마시고 싶지 않아 지네요.

인간의 욕심으로 많은 동물들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는 동물들의 보금자리를 빼앗고 있습니다.

에볼라,사스,메르스, 요즘 우리의 생활을 바꾸고 있는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바이러스는

야생동물과 관련된 질병이라고 하는데요.

분리 되어 있어야 할 야생동물과 사람, 사람이 야생동물의 보금자리를 침범하면서 예전에

없던 질병들이 생겨났습니다.

동물과 사람은 오랫동안 함께 살아왔고, 현재를 살고 있으며,

또 앞으로도 더불어 살아가야합니다. 공동의 터전인 이 '지구'에서 말이죠.

그런데 동물은 안녕하지 않다고 하네요. 무엇 때문일까요?

혹시 '나'와 관련된 일은 아닐까요?

오늘, 동물들의 목소리에 잠잠히 쉬를 기울여 보세요.

지구상의 모든 생명과 미래가 나와 연결돼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이런 종류의 지식 정보책들은 아이들이 읽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중간중간 만화와 일러스트들이 있어 아이들이 지겹지 않게 읽을 수 있게 해주네요.

또 반려 동물이나 실험용 동물에 대한 이야기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책 읽는 것을

즐겁게 해줍니다.

이 책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동물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동물에게 생기는 많은 문제를 질문을 통해 우리에게 생각해 보게 하고 그것에 대한

해답까지 알려주어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아~~~'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실천 가능한 일도 많지만 어려운 것들도 있는데요.

우리가 몰랐던 불편한 진실들을 알고 있다면 지금 바로 모든것을 바꾸기는 힘들지만 하나씩

조금씩 노력하게 될것입니다.

동물들이 불편해 진다면 나도 불편해 진다는 것을 우리 아들들도 저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오늘도 피가되고 살이 되는 책, 먼저 읽어 볼 기회를 주신 허니맘님과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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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질문으로 배우는 인체의 수수께끼 팩트 체크 사이언스 1
토머스 카나반 지음, 루크 세갱 머기 그림, 문주선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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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엉뚱한 질문으로 배우는 인체의 수수께끼 

 

 

 

 

가끔 엉뚱한 질문을 해는 저희 작은 아들을 위해

엉뚱한 질문에서 시작해 인체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며 지식을 습득하는책에

손 번쩍 들고 서평 신청하였습니다.

 

 

 

 

토머스 카나반

세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아이들과 과학 실험 하는 것을 좋아해요.

<어린이 과학 실험 백과사전>,<과학문답>울 비롯하여 50권이 넘는 책을 썼어요.


그림 루크 세갱 머기

캐나다에서 태어나 미술을 공부했고, 덴마크에서 멀티미디어 디자인을 공부했어요.

덴마크,캐나다,미국 등에서 컴푸터 게임과 웹 사이트 그래픽 디자인을 했으며,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을 제작했어요.

스웨덴 스톡홀름에 살면서 어린이 책의 일러스트를 그려요.

그린 책으로<사해 다람쥐>,<나랑 같이 앉자>등이 있어요.


옮김 문주선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스페인어와 영어를 공부하고, 지금은 좋은 책을 소개하는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옮긴 책으로<오싹오싹 공포 세계사>,<밀리의 특별한 모자>,<아델과 사이먼>,<누구지,누구?>,

<소니아 들로네>,<누가누가 똑같을까?>,<여성이 미래다>,<잠이 오지 않는 밤에>,

<아기 동물은 어디 있을까?>,<모두 짝이 있어요> 등이 있어요.


북멘토의 팩트 체크 사이언스1입니다.

 

 

 

다르지만 또 같은 우리 몸, 놀라운 으리 몸의 비밀을 엉뚱한 질문으로 배워 봐요!

차례를 살펴 보면 우리 몸을 피부,뼈,근육,장기,세포,감각기관등 6장으로 나누어

질문들을 통해 우리 몸의 수수께끼를 풀어 갑니다.

 

 

 

 

각 장에서 관련 기관이나 조직 세포등을 주제로 질문을 통해 지식을 전달 해주고 있습니다.

하나의 질문을 시작으로 관련된 질문이 이러지고 또 다른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근육은 와 필요한가요?

웃을 때 몇개의 근육이 움직이나요?

말할 때는 어떤 근육이 필요한가요?

가만히 있는데 움직인다고요?

심장 소리는 와 들리나요?

.

.

.

이렇게 질문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엉뚱한 질문들은 아이들도 어른도 재미있게 인체에 대한 지식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해줍니다.

익살스러운 일러스트는 아이들을 책 속으로 끌어들이는데 한몫하고 있습니다.

또 아이들로 하여금 또다른 엉뚱한 질문을 생각해보게 해주네요.

 

 

 

 

중간 중간 팩트 체크 코나에서는 그동안 우리 몸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던 사실이나 정보를

정확하게 바로 잡아주고 있는데요.

잘 못 알고 있었던 지식도 있지만 새롭게 알게된 지식들도 많이 포함 되어 있네요.

 

 

 

 

이 책은 우리 몸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위는 어떤 일을 하는지 다른 기관과는 어떻게

협동을 하는지 쉽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여자는 왜 대머리가 없나요?

뼈도 뚱뚱해질 수 있나요?

닭살은 왜 돋나요?

등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다양한 질문들은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인체에 대해 배웁니다.

저희집 아들들은 '하품은 정말 옮나요?','왜 숨이 가빠지나요?','혈액이 흐르는 속도는 얼마나 빠른가요?' 등이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질문들이 었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아이들이 한번쯤 궁금해 했던 것들을 속 시원하게 알려주고 그와 관련된 여러가지 궁금증을

함께 해결하니 순식간에 읽어 나가네요.

 

 

 

 

권말에는 '학년별 교과 연계 내용 찾아보기'와 '인체의 수수께끼 질문 찾아보기'

코너가 있는데요.

피부와 뼈, 근육, 핼액과 심장, 놔와 신경세포, 감각 기관들이 어느 학년 어떤 단원에서

배우게 되는지 알려 주고 있습니다.

내가 궁금한, 재미있었던 질문들이 어디에 있는지 쉽게 찾아 볼 수 있게 가나다 순으로

페이지를 표시해 주어 책을 모두 읽거나 일일이 찾아보지 않아도 쉽게 한번에 찾을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있습니다.


서평을 위해 의무감으로 책을 읽을 때도 있지만 이 책은 아이들이 쉽게쉽게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고 수시로 읽고 있습니다.

읽다가 중간에 끊겨도 아무 상관 없고 원하는 부분을 선택해서 읽기도하니

아이들이 책과 더 친해지게 해주는 책이네요.

쉽고 재미있게 상식은 물론이고 어려운 지식까지 한번에 습득하는 책입니다.

아이들의 궁금증도 해결하고 지식까지 익히는 재미있는 책 읽을 기회를 주신

허니맘님과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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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 : 정의를 위해 싸우다 마음 잇는 아이 9
이병승 지음, 임광희 그림 / 마음이음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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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

(정의를 위해 싸우다)

 

 

 

 

 

 

얼마전 전우치전 서평을 쓰면서 출판사 마다 내용이 조금씩 다름을 절실히 느꼈는데요.

새로운 홍길동전을 아들들과 함께 읽어보고 싶어 서평 신청하였습니다.

 

 

 

 

이병승

독자의 마음에 작은 물결을 일으키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그 물결과 함께 힘차게 흘러가면 더욱 좋겠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 <초록 바이러스>, 장편동화 <차일드 폴>,<빛보다 빠른 꼬부기>,

<아빠와 배트맨>,<여우의 화원>,<검은 후드티 소년>,<잊지 마, 살곳미로>,<골목의 아이들>,

<구만 볼트가 달려간다>,<마음도 복제가 되나요?> 와 청소년 소설 <달리GO>,<전구 소년>,

<정글을 달리는 소년> 등이 있습니다.


그림 임광희

1979년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가을 운동회>가 있으며, 그린 책으로는 <금동이네 김장 잔치>,

<꿈을 이루어 주는 아이디어 노트>,<여기는 바로섬 법을 배웁니다>,<사임당의 일기>

등이 있습니다.


마음이음의 마음잇는 아이09 입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창작동화 시리즈 마음 잇는 아이, 꿈과 현실, 사회와 나, 생각과 마음을 잇다.

 

 

 

 

어느 날, 홍 판서는 대청마루에서 낮잠을 자다가 신기한 꿈을 꾸었습니다.

푸른 용 한 마리가 하늘로 솟구쳐 올라 한 바퀴 휘감아 하늘을 돌고는

홍 판서의 입으로 쏙 빨려 들어갔다.

꿈을 꾼 후 노비 춘섬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사내 아이가 바로 길동이다.

길동은 어려서부터 하나를 가르치면 백을 깨달았고, 늘 책을 가까이 했다.

길동은 쉼 없이 읽고 또 읽고 깊이 생각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커서 높은 벼슬에 올라 백성을  위하고 나라를 구하고 싶었지만 서자라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룰 수 없어 하늘이 원망스러웠다.


서얼이라는 신분이 있었던 조선시대.

양반과 양민 여성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서자이고 양반과 천민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얼자라고 하는데요. 엄밀히 따지면 홍길동은 서자가 아니라 얼자였네요.

아이들과 조선시대 신분제도에 대해 잠깐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홍 판서의 둘째 부인인 초란은 길동과 춘섬이 집에서 쫓겨나게 하려고 관상쟁이와 모략하여

길동은 깊은 산속 암자에서 머물게 되었다.

암자에 머무르며 만난 노인이나 선비,검객들을 스승으로 삼아 의술이나 하늘과 별,

땅과 지리에 관한 책을 읽고 병법과 무예를 익혔다.

백발의 도사를 만나 도술까지 배우게 된 길동은 가족들이 보낸 자객을 없애고 관상쟁이까지

베어버린다.

홍 판서를 찾아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집을 떠나려 하직 인사를 하고,

 홍 판서는 호부호형을 허락한다.


전에 읽었던 <홍길동전>에서는 길동이 어떻게 도술을 부리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빠져 있어

"어떻게 그런 능력이 있을까?" 아이들과 궁금해 했었어요.

여러 스승을 만나 배우고 노력하여 얻은 능력, 역시 거저 얻어지는것은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길동의 노력하는 모습에서 배우는것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집을 떠난 길동은 발길 닿는 대로 정처 없이 떠돌았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엇지만 이젠 함께 살 수 없으니 아무 의미 없었다.

우연히 발견한 도둑 소굴, 그곳에서 길동의 능력을 본 사람들은 길동에게 우두머리가

되어주기를 청한다.

그들은 탐관오리에게 재산을 빼앗기고 괴롭힘을 당해 도적이 된 사소연을 늘어 놓았다.

길동은 그들을 불쌍히 여겨 도적 떼의 두령이 되기를 수락하고 그들에게

무기를 다루는 법과 병법을 가르쳤다.

그들은 탐관오리들에게서 빼앗은 재물을 가난한 백성들에게 나누어주며

스스로를 '가난한 자를 구하고 정의를 위해 싸우는 의적'이라는 뜻의 활빈당이라 칭하였다.

 

 

 

 

길동은 전국 팔도에 탐관오리가 많아 백성을 괴롭힌다는 바람과 새와 구름이 전해주는 소식을

듣고 일곱 개의 지푸라기 인형으로 길동을 만들어 모두 여덟 길동은 전국 각지로 가서

못된 벼슬아치들을 혼내 주고 그들의 재물을 빼앗아 가난한 백성에게 돌려준다.

전국 방방곡곡에 홍길동와 활빈당의 이름이 널리 알려졌고 못된 벼슬아치들은 임금님께

상소를 올리기 시작했다.

홍길동을 잡기 위해 포도대장이 파견되었지만 홍길동은 미리 예상하고 그를 혼내준다.

임금은 근심에 빠졌다. 홍길동을 잡으러 간 우포장은 감감무소식이고 전국 팔도 수령들이

보낸 편지가 하루가 멀다하고 올라왔다.

임금은 길동의 아비인 홍판서를 잡고 형 인형을 이용해 길동을 잡으려한다.

스스로 잡혀 임금님 앞에 나선 길동은 탐관오리를 벌하고 가난한 백성을 구제 하였을 뿐,

죄 없는 관리를 해치거나 사욕을 체운 적이 없음을 당당히 이야기 하고 사라진다.

활빈당 본거지로 돌아온 길동에게 만석은 조선의 왕이 되라하지만 어려서부터 충과 효를

중요하게 생각한 길동은 나라님과 아버지를 거스를 수 없다며 병조 판서 벼슬을 내린다면

스스로 궁으로 들어가겠다는 방을 붙이고 임금님은 그것을 허락한다.

벼슬을 받는 자리에서 길동은 임금님께 하직인사를 하고 조선을 떠납니다.


아들들과 얼마전에 읽었던 <전우치전>의 전우치의 능력과 홍길동의 능력을 비교도 해보고,

궁에서는 어떻게 빠져 나오고 어떤 도술들을 부리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해보았어요.

또 전우치도 홍길동도 힘 없고 어려운 백성을 위하는 마음이 같음을 알았습니다

 

 

 

 

길동의 무리는 조선을 떠나 서쪽 바다를 지나 남경 근처에 저도라는 섬에 자리를 잡았다.

그 곳에 집을 짓고 넌밭을 일구었고 무기를 만들어 병법에 따라 체계적인 군사 훈련을 시켰다.

약초를 구하러 나선 길동은 우연히 만나게 된 백소저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위험에 처한

백소저를  구해주고 그녀를 아내로 맞이 한다.

저도에는 홍길동의 소문을 듣고 살러 오는 자들이 부쩍 늘었다.

백성이 늘어나자 저도 남쪽에 있는 율도국을 정벌하여 왕이 되었다.

율도국은 집집마다 흥겨운 노래가 흘러 넘치고 거지와 도적이 없었으며 거리에 물건이

떨어져 있어도 주워가는 이가 없었다.


권말에 '더 알아봐요'를 통해 작가인 허균에 대한 정보와 한글 소설에 대해 알려줍니다.

원전과의 다른점들도 상세히 설명해 주어 <홍길동전>에 대해 조금더

이해 할 수 있게 됩니다.

조선시대 백성들의 힘든 사회상과 신분에 대한 차별은 물론 탐관오리에 대한 응징이 담겨 있는

한글 소설이라 많은 인기를 얻었을 것인데요.

가진자들이 더 많은 것을 누리는 요즘과 별 다름이 없고, 그들을 응징하며 새로운 나라를

새우는것에 대리만족을 하며 시간이 흘러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홍길동전>입니다.

여러편의 <홍길동전>을 읽어 보았지만 그중 제일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전개되어 초등학생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네요.

아이들의 눈높이 맞게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고 정감 있는 일러스트가 적절히 들어 있어

초등 중학년 이상이라면 누구나 혼자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고전에 다가갈 수 있어 고전을 이제 접해보는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재미있게 고전을 만날 기회를 주신 허니맘님과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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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 일이 생기면 누가 해결하지? - 정부 기관과 하는 일 지식 잇는 아이 10
서지원 지음, 이주윤 그림 / 마음이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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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라에 일이 생기면 누가 해결하지?

 

 

 

 

아이들과 뉴스를 가끔 보다 보면 정부기관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올 때

아이들이 질문을 하는경우가 생기는데요.

저도 정확히 몰라서 난감할 때가 있는데 이 책을 함께 읽고 정부기관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 서평 신청하였습니다.

 

 

 

 

서지원

강릉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1989년<문학과 비평>에 소설로 등단했습니다.

현재 동화와 논픽션 작가, 초등학교 국정 교과서 집필진 및 검토진으로 활동 중입니다.

서울 시민이 읽어야 할 올해의 책, 원주시민이 읽어야 할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으며,

여성가족부 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문학도서상, 환경부 우수환경도서상 등

 수상했고 해외 여러 나라에 수십 종의 책들이 번역, 출판되었습니다.

쓴 책으로는 <어느 날 우리 반에 공룡이 전학 왔다>,<빨간 내복의 초능력자>,

<훈민정음 구출작전>, <4차 산업 혁명과 미래 직업 이야기>,<Oxford Path Maths Adventure>등 250여 종이 있고,

여러 매체에 삶의 양식과 행복에 대한 깊은 성찰의 글을 연재 중입니다.

 

그림 이주윤

책이라면 마냥 좋아서 어린이를 위한 책부터 어른을 위한 책까지 가리지 않고

작업해 왔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어린이를 위한 마음 공부>,

<어린이를 위한 관계 공부>,<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 등이 있습니다.

쉽고 재미있는 책을 만드는 것이 인생 최대의 목표입니다.

 

마음이음의 지식잇는아이10입니다.

지식잇는아이는 다름과 차이,환경과 문화,정보와 지식을 잇는 초등학생을 위한 교양,

학습 시리즈입니다.

 

 

 

 

나라에 일이 생기면 어김없이 나타나 해결하는 국가 대표 어벤져스를 소개합니다!

나라 경제를 계획하는 기획재정부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부

과학을 발전 시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국과 교류하는 외교부

남북 평화 통일을 준비하는 통일부

법과 관련된 일을 도맡아 하는 법무부

나라를 지키는 국방부

우리나라의 자긍심을 높이는 문화체육관광부

나라 산업을 관장하는 산업통상자원부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관리하는 보건복지부

깨끗한 나라로 지켜 주는 환경부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용노동부

여성,가족,청소년들을 위해 일하는 여성가족부

나라의 발전을 계획하는 국토교통부

우리나라 바다를 지키는 해양수산부

소상공인을 돕는 중소벤처기업부

대한민국 정부는 다양한 전문성을 띤 18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중 16개 기관에 대한 이야기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기관들을 설명하기에 앞서 초등학생인 완두와 현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만화에 자신을

비롯한 주변 사람과 벌어지는 사건들을 통해 정부 기관의 종류와 하는일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각 기관이 하는 일들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어 아이들이 지루하게

생각할 수 있는 정부 기관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일들을 소재로하고 재미있게 정부기관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

만화 부분만 봐도 어떤일을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나라의 경제 정책을 세우고 세금을 거둬들이며 물가를 잡는 기획재정부.

외교 정책을 세우고 세계에 우리나라 문화를 알리며 해외에서 우리 국민들에게

어려움이 있을 때 해결해 주는 외교부.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고 국민의 건강을 지켜주는 보건복지부.

황사와 미세먼지를 관리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환경부.

양성평등과 청소년,다문화 가정을 지원하는 여성가족부.

.

.

.

완두와 현지의 대화로 시작하여 각 기관이 어떤 곳인지, 하는 일이 무엇인지, 관련 부서에는

어떤것이들이 있는지까지 구체적으로 알아봅니다. 

 

우리 아들들 평소에는 뉴스를 많이 보는 편이 아닌데 요즘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도 길고

코로나19에 대한 관심을 가지며 뉴스를 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정부 기관들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과 그들이 접촉한 사람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고 관리하는 보건복지부,

외국에 살교 있는 교민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격자 그들을 우리나라로 대리고 오는데

힘쓴 외교부,학을 연기하고 온라인 개학에 힘쓰고 있는 교욱부 등

지금 상황과 거기에 맞는 정부기관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정부기관들의 노력으로 세계에서 코로나19에 대해 모범국으로 인정 받고 있는것에 대해

아들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마지막에는 각 기관별 뉴스를 통해 조금더 쉽게 각 부서들을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말미에 "더 알아봐요!'에서 빠져 있는 기관들을 간략하게 소개해 주셨네요.

 

책을 통해 아이들은 물론이고 저까지도 평소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던 정부 기관들에 대해

우리 생활과 관련지어 알아보면서 각 기관과 기관별 정책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각 기관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를 때는 도대체 국가는 국민을 위해 무슨 일을

하냐는 의문을 가질 때가 있었는데요. 알고 보았더니 많은 일을 하고 있었네요.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하도록 힘쓰고 작은것 하나까지도 놓지지 않는 국민을 위해

힘쓰는 그들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국가 기관들이 한자리에 소개된 책을 찾아보기 힘든데요.

재미있게 국가 기관을을 알아 가는 시간 가지게 해주신 허니맘님과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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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는 우리 옛이야기 3 다시 읽는 우리 옛이야기 3
차영선 외 지음 / 부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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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시 읽는 우리 옛이야기③ 

 

 

 

 

 

세상에 참 많은 옛날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는데 아직 모르는 이야기들이 너무도 많기에

아이들과 읽어보고 싶어 서평 신청하였습니다.

 

 

 

 

 

차영선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했다. 아이들으 가르치면서 옛이야기와 역사 동화에 관심이 생겼다.

현재 마을 기록, 동화 장작, 시민기자 활동을 한다.

글 쓰는 일이 가장 좋다.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가를 꿈꾼다.


여기정

청소년 교육학을 공부하였으며 어린이에게 역사,세계문화,독서 논술 등을 가르친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교육푸로그램을 개발한다.

옛이야기를 통해 우리 조상의 지혜를 전하고 싶다.


장미진

도서관과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독서와 역사를 가르친다. 아이들에게 우리 옛이야기의

재미와 가치를 알려주고, 이것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것을 보고 싶다.


조영선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스토리 디자인 교육전문가, 동화 창작 지도사로 활동 중이다.

독서 토론,글쓰기,스토리텔링 수업을 하며 학생들과 만나 창작활동을 한다.

지은 책으로 <다시 읽는 우리 옛이야기①(공저)>가 있다.


강상은

어린 시절에는 동화를 읽고 꿈을 키웠다. 학창 시절에는 소설을 통해 감성을 키웠다.

몇십 년이 흐른 지금, 노인 복지에 몸을 담고 있으며,

치매 어른의 꿈을 두드려 줄 감성적 글을 쓰기 위해 늘 고민한다.


이옥란

어느 날, 이야기가 내 가슴 속으로 들어왔다.

아이들 틈에서 깔깔거리며, 자연과 속삭이며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마법같은 일이 일어나는 환상 여행! 어릴 적 그랬던 것처럼 아이들도 꿈을 꾸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아이들 기억 속에 이야기를 재미있게 쓰는 선생님으로 남고 싶다.


김옥경

청소년과 성인 대상으로 역사 강의를 하며, 지역 전통문화와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교육콘텐츠를 개발한다. 상상과 교훈이 있는 옛이야기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다.


이도현

도서관에서 놀이로 만나는 독서 수업을 한다. 책을 좋아하고, 이야기 나누는 것을 즐긴다.

옛이야기가 자라서도 마음속의 보물이 되기를 바란다.

이야기 세상으로 떠나는 여행의 동반자가 되고 싶어 글을 쓴다.


한혜진

풋풋했던 문학소녀가 어느새 아이 엄마가 되었다. 어릴 적 읽은 옛이야기를 떠올리며

틈틈이 글을 쓴다.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르, 어른에게는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

지은 책으로 <다시 읽는 우리 옛이야기②(공저)>가 있다.


감수 정종영

지역 곳곳에 숨은 역사 소재를 발굴하여 가치 있고 배미있는 애기를 쓴다.

아이들을 위한 역사 동화로 <모래소금>,<조선의 마지막 춤꾼>,<꼬마 귀신의 제사 보고서>

등이 있고 글쓰기, 독서법 등 다양한 책을 썼다.


도서출판 부카에서 펴냈습니다.

 

 

 

 

오래전부터 다양한 형태로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어린이가 이해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동심을 입혀 어린이를 위한 옛이야기 9편이 함께 수록 되어 있습니다.

은혜 갚은 호랑이,너도밤나무,제주를 지킨 양이목사,송림동이 삼 형제,원천강 오늘이

감은장이기,신기한 붓,황우양과 막막부인,삼승할망 이야기

제목만 봐도 한두편 정도는 읽어 본듯한 이야기이고 나머지는 처음 보는 이야기인데요.

어떤 이야기들 일지 궁금하고 기대에 부풀어 읽어 보았습니다.

9가지 이야기 모두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그 중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하는 '감은장아기'를 소개해 볼까합니다.

 

 

 

 

큰 언니가 태어나던 날, 마을 사람들이 은그릇에 밥을 담아 가져와서 은장이라 이름 짓고,

작은 언니는 놋그릇에 밥을 받아 놋장이라 이름 짓고,

막내는 검은 바가지에 밥을 얻어 '검은장'이라 지으려다 감은장이라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언니들은 감은장의 이름으로 감은장을 놀리기 일쑤였어요.

어느날 아버지는 온 가족을 모아 놓고 환하게 웃으며 딸들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은장아,은장아, 너는 누구 덕으로 이렇게 좋은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사느냐?"

"모두 아버지, 어머니 덕이지요.호호호"

"놋장이 너는 누구 덕에 이렇게 고운 비단옷을 입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사느냐?"

"당연히 부모님 덕이지요. 항상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산답니다"

아버지의 질문에 두딸은 모두 부모 덕이라하고 딸들의 대답에 아버지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막내야 너는 누구 덕에 이렇게 좋은 집에서 잘살게 되었는고?"

"내 덕에 먹고 삽니다.부모님 덕도 있지만, 저는 제가 타고난 복이 있어서 잘살고 있습니다."

부모님 덕도 있지만 ,제 복으로 먹고 산다는 감은장이의 대답에 아버지는 화가나서 감은장이를

집에서 쫓아 내려합니다.

마지막까지 동생을 놀리던 언니들은 청지네가 되고 말똥버섯으로 변해 버립니다.

어머니가 챙겨주신 먹을거리와 소 한마리를 끌고 집을 나선 감은장이는 쉴 곳을 찾다가

마를 캐는 총각들을 만나 쉴 곳을 물어 보는데요.

두 총각은 모른다 하는데 마지막 한 총각이 산 아래의 초가집을 알려주어 그리로 갑니다.

그 집은 좁은 방 하나에 아들 셋과 할머니가 함께 사는 집으로 할머니는 감은장이에게

헛간을 내어 줍니다.

하룻밤 지내고 다시 길을 떠나려하는데 할머니가 간밤의 꿈 이야기를 하며 감은장이에게

함께 지내기를 청하고 감은장이도 오갈 곳이 없어 그러기로 합니다.

어느 날 꿈을 꾼 감은장이는 꿈속의 장소로가서 금덩이를 발견하고 부자가 되어

착하고 부지런한 막내와 결혼하여 살았습니다.


감은장이가 참 사회생활을 못한다고 애기하는 초5아들.

자기 덕에 잘 살고 있더라도 부모님이 원하는 답을 해 줄 수는 있는데 왜 안해서

집에서 쫓겨 나는지 모르겠다고 하는데요.

너는 사회생활 잘 하고 있냐고 물어 보니 비교적 잘 하고 있는거 같다고 해서 한바탕 웃었습니다.

 

 

 

 

첫째 둘째에게 돈을 나누어주고 집도 마련해주었어요.

몇 해가 흘러 할머니도 돌아가시고 집 떠난지 십년이 흘러 옛집이 생각 났고 부모님이

보고싶어진 감은장이는 사연을 남편에게 이야기하고 부모님의 소식을 알아봅니다.

집안 형편이 기울어 부모님은 거지에다가 장님까지 되었다는 소식에 감은장이는 슬펏고

남편은 감은장이를 위해 한 달 동안 맹인 잔치를 열어 많은 맹인들이 모였습니다.

잔치 마지막날이 되어서야 감은장이의 부모님은 잔치에 오셨고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부모님은

감은장이의 눈물로 앞을 보게 됩니다.

부부는 막내딸을 데리고 다시 고향 집을 찾았는데 청지네와 말똥버섯으로 변한

첫째와 둘째 딸도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은장과 놋장은 부모님께 반갑게 인사하고 감은장이에게도 진심으로 용서를 빌었습니다.

가족은 오랜만에 안방에 모여 감은장의 지난 이야기를 하나씩 들었고 아버지는

옛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막내야,넌 누구 덕에 잘 먹고 사니?"

"내 덕에 먹고 삽니다."

모처럼 감은장의 집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고 감은장은 두 언니와 부모님을

모시고 평생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옛이야기 속에는 민중성, 시사성, 교훈성, 흥미성이 담겨있지만 동화의 측면에서

여성이나 신분차별,비윤리성,범죄 등 부정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들을 보안하고 동화의 장점들로 쓴 '다시 읽는 우리 옛이야기③'는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즐겁게 읽고 그 속에서 많은 교훈과 삶의 지혜를 배워가고 있습니다.

유아 때 읽었던 옛이야기도 처음 읽어 보는 옛이야기도 짜임새 있고 풍성한 내용으로

어린이가 이해하고 흥미로워 하도록 구성 되어있습니다.

9편의 이갸기들이 지루하지 않게 전개되고 각 이야기들이 길지 않아서

초등 중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네요.

신화나 전설 뿐 아니라 옛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착하게 살아서 복을 받으니 요즘 같으면

복권을 사면 되겠다는 초3 아들도, 이렇게 착한 사람들이 사업을 해서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초5 아들도 옛이야기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로 많은 교훈을 주고 인성까지 잡아주는 '다시 읽는 우리 옛이야기③'

읽을 기회를 주신 허니맘님과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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