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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e 리사 2020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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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 스며든 스페인어.
한국인이 영어보다 발음하기 쉬운 스페인어.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깨워지는 것이다. 우리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무엇으로 채워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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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렴을 거둔 일 등도 그다지 평가되지 않는다. 악의 캐릭터와 어울리지 않는 행동들이었으니까. 공노비의 해방 같은 그녀의 개혁적 조치들은 단지 민심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치부된다. 그렇게 완벽한 영웅에 완벽한 안티 영웅이 만들어졌다.
친정 초의 순조는 강단 있고 똑똑했으며 부지런했다. 중반 즈음에 이르러서는 부지런하긴 했는데 뭔가 핵심에서 빗겨선 모습이었다. 후반에는 병으로 고생했고, 세자에게 대리청정을 시키는 등 정치일선에서 가능한 한 물러서고자 했다는 정도 외에 순조의 모습을파악하기가 어려웠다. 《순조실록》 후반의 기록이 극히 부실하기 때문이다. 왕이 앞장서서무언가 정책 목표를 제시하여 논의를 시킨다거나 하면 《실록》의 특성상 기록되지 않았을것 같지 않다. 기록의 부실은 대부분의 결정이 비변사에서 이루어졌고, 왕은 의례적으로 신하들을 불러 보고 추인하는 정도의 역할을 했을 뿐임을 의미한다 하겠다.
다음 권은 헌종과 철종의 실록인데, 《순조실록》의 후반 기록보다 더 부실한 형편이다. 그만큼 세도정치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방증일 텐데, 어쨌거나 기록이 부실하니 《실록》을 토대로 만화를 구성해야 하는 필자로서는 걱정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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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권에서도 예순대비(정순왕후)에 대한 재조명에 상당한 지면을 할애했다. 그동안 여러 역사서나 소설, 드라마에서 그녀는 무척이나 사악하게 묘사돼왔다. ‘영조의 계비로 들어간 열다섯 살 때부터 그녀는 이미 사도세자 죽이기의 축이었고, 세손(정조)의 정적으로 세손을 제거하려 온갖 노력을 다했으며, 정조 즉위 뒤에는 정조의 정책을 사사건건반대한 벽파의 수괴였는가 하면, 급기야 순조 초에는 수렴청정을 통해 정조의 모든 것을부정해버린 반동정치의 수괴였다.‘는 식으로, 그러나 15~17권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이런식의 평가는 사실관계에 많이 어긋난다.
‘비범한 자질과 개혁 의지를 갖춘 정조, 그의 개혁이 성공했으면 뒷날 조선이 열강의 먹잇감이 되고, 끝내 일제의 식민지가 되는 역사의 불행도 없었을 것이다.‘라는 가정에많은 사람이 공감했다. 그러나 ‘정조의 개혁‘은 성공하지 못했다. 사람들은 그 이유를 정조의 현실 인식, 구상, 정책, 노력이 적절했는지에서 찾기보다는 밖에서 찾고자 했다. 정조는역사상 비근한 인물을 찾기 어려울 정도의 비범한 지적 능력과 의지를 갖춘 영웅적인 인물이니까. 결국 실패 원인은 정조의 반대자들에게 있어야 했다. 사도세자의 추승과 정조식 탕평 등 정조의 주요 정책을 반대한 벽파가 정조의 반대자, 정적으로 낙인찍혔다. 그 정점에정순왕후가 있다.
 정조가 영웅화되면 될수록 정순왕후는 악의 캐릭터로 고착돼갔다. 김조순의 딸을 순조의 비로 삼고자 했던 정조의 뜻을 이어받고, 순조 나이 열다섯이 가까워지자 선선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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