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본주의 체제에 살고 있다. 자본주의 체제는 거의 모든  것을 돈이라는 잣대로 평가한다. 그렇다면 돈에 대한 교육은 필수여야 마땅하다. 제일 중요한 주제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런데  막상 그러한 과목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회 과목에서 일부 다뤄지긴 하지만 수박 겉핥기다. 경제라는 과목도 돈 자체하고는 또 다른 얘기다.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마치너희들은 몰라도 된다고 하는 듯하다. 일제가 우리를 지배할 때 이런 식이었다. 일례로 경성제국대학에는 식민지 지배에 요긴한 법문학부와 의학부만 있었을 뿐, 상학부나 경제학부는 설치되지 않았다.

 

인류의 역사에서 돈은 줄곧 수수께끼 같은 존재였다. 많은 현자가 돈에 대한 일방적인 반감을 드러내왔다. 로마의 집정관이었던 키케로는돈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 한다. 돈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혐오스럽고 쩨쩨한 정신은 없다고 했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가기는 참 어렵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오해한 기독교회는 돈 자체를 죄악시했다. 멀리 서양까지 갈 것도 없다. 성리학에 물든 조선은 청빈을 이상향으로 여겼다. 그 덕분에 우리 선조들은 늘 배 곯으며 살아야 했다.

 

돈에 대해 근본적 혐오감을 드러내지 않기로는 어쩌면 유대인들이 유일하다. 그들이 자녀 교육에 사용하는 탈무드에는 돈에 대한 얘기가 무수히 많이 등장한다. 대표적인 것 몇 가지만 언급해보자면, 가난은 죄악이고, 돈이란 악함도 저주도 아니며 인간을 축복하는 것이고, ‘돈을 벌기는 쉽지만 쓰기는 어렵다고 했다. 유대인들이 세계의 돈을 주무르는 데에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 보인다.

 

사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돈에 대한 적대적 태도나 무조건적 숭배는 둘 다 불완전하다.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말은 가렴주구나  부패를 저지르지 말란 뜻이지, 돈을 길에다 내다 버리란 뜻은 아닐  것이다. 마찬가지로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은 없다고 하지만 실제로 없지 않다. 로마 황제 네로의 자문을 맡았던 세네카가 남긴 다음의 말이 가장 균형 잡힌 시각이 아닐까 싶다. “돈은 지혜로운 사람에게는 노예요, 바보에게는 주인이다.”

 

우리는 이제껏 돈에 대해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다. 하지만 돈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일상에서의 돈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의미와 가치를 지니는가를 알고 이러한 돈의 속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다루고 싶다면 눈을 크게 떠 돈에 대한 시야를 넓혀야 한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건, 

최대한의 돈이 아니라 최소한의 철학이다”


현직 금융감독원 실장이자 세계적인 트레이더가 알려주는 

돈을 지배하는 프레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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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는 부자가 될 수 없는 시대, 돈과 삶의 주인이 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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