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덫> (애거서 크리스티, 황금가지)

작은 숙박업소에 묵은 손님들이 폭설에 갇힌다. 급하게 파견된 경찰은 손님 가운데 살인용의자가 숨어들었다는 소식을 전한다. 젊은 주인부부부터 외국인 투숙객까지 모두가 불안에 떨며 서로를 의심한다. 고립된 그곳에서 또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연극으로 먼저 만난 작품이다. 몇 년 전 대학로 극장에서 관람했는데 이번에 원작 중편소설을 읽었다.

현대를 배경으로 각색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수도권 근교 난개발 도시에 있는 전원주택, 폭설과 빙판길에 고립된 장소, 에어비앤비로 숙박공유사업을 시작한 젊은 커플, SNS를 이용해 찾아온 손님들, 신설 경찰서에서 파견된 경찰... 중단편소설보다 희곡이나 드라마 각본으로 바꾸는 게 더 흥미로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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