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 출간을 목빠지게 다려왔습니다. 중편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는 에스프레소 판을 종이책으로만 가지고 있어서 이번 작품집에 함께 포함되어 이북을 선호하는 저에게는 더욱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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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로 시작하는 라즈베리 파이 - BlueJ로 손쉬운 프로그래밍
에사키 노리히데 외 지음, 주한길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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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의 법칙은 대충 얼버무려 말해 컴퓨터의 성능이 2년마다 두 배로 증가한다는 법칙이다. 두 배로 증가한다는 말은 기하급수적 증가를 말한다. 2010년 이후 이 기하급수적 증가가 자원의 한계로 어느 선에서 끝나버리는, 생태계 생명들과 같은 끝을 맞게 될 것인가가 주요 관심사가 되어오고 있다. 반도체의 집적 기술의 한계는 자원의 부족이 아니라 크기의 물리적 한계일 것이다. 전공자에게 물어보니 S전자에서도 나름 이렇게 저렇게 배열 방법을 바꾸는 등 여러가지 기술 연구로 한계를 뚫는 연구를 하고 있고, 인텔도 5nm 공정 CPU 같은 것들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집적도 대비 경제성 등에서 2010년 이전에 보였던 찬란한 두배수 기술 증가 현상은 이미 막을 내리고 있는 듯하다. 새 출시 휴대폰의 성능도 몇년 전에 비해 그닥 피부로 와닿지 않는 듯하고, 3년만에 갈아치우던 컴퓨터는 5년을 써도 멀쩡하고 인터넷만 하는 집 컴은 10년까지도 갈 기세다.


이런 나른한 기술 정체기에서 발견한 라즈베리 파이는 신세계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되기 시작하면서, 이렇게 작고 납작한 것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왜 저토록 크고 무거운 데스크탑 컴퓨터로 해야 하지? 라는 생각을 가끔 하곤 했는데, 사실 스마트폰 기술로 보자면 이미 오래전에 스마트폰 크기의 본체가 나왔어야 했건만 이제야 라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라즈베리 파이는 2012년에 출시되어 급속도로 세계적으로 퍼져나갔으니 내가 늦게 알게 된 것 뿐이다. 라즈베리 파이는 5만원 대의 저렴한 가격과 완전 개방된 규격 및 공개 소프트웨어 등으로 인해 이미 수많은 매니아들의 장난감이 되고 있었던 것이다. 


라즈베리 파이는 영국에서 교육용으로 개발한 초소형 컴퓨터다. 컴퓨터라고 하면 입출력장치를 모두 어우르는 말이니, 마이크로 컨트롤러 보드 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즉 책상 밑이나 위에 큼직하고 커다랗고 못생긴 네모난 상자 안에 여러 선들이 엉켜 들어 있는 복잡한 보드인데, 그걸 아주아주 작게 만들었다. CPU와 통신 기기, 센서와 입출력 장치들을 연결하는 연결부위들을 제공하는 보드를 아주 초소형으로 만들어 제공한다. 매력적인 건 단지 초소형이라는 크기에만 있지 않다. 라즈베리파이의 매력은 바로 초소형이라는 특징 뿐만 아니라 바로 이 확장 커넥터를 이용한 전자 회로 제어에 있다. 기존의 커다란 데스크탑 컴퓨터가 아는 사람에겐 누가 망가졌다고 하면 가서 고쳐줘야 하는 따분한 하드웨어이고 모르는 사람에겐 세상과 연결시켜주는 덩치 큰 블랙박스여서 그저 소프트웨어, 즉 뭐든 모니터 화면으로만 조작할 수 있는 것들만 제작하고 소비했다면, 이 손바닥만한 작은 보드로는 움직이는 것, 만져지는 것, 기능하는 하드웨어들을 연결시키켜 조작할 수 있는 것이다. 확인하고 싶다면 유튜브에서는 라즈베리 파이로 만든 각종 장난감 혹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미러, 레트로 게임기기, 원격 CCTV 모니터, 터치스크린과 연결시켜 만든 조잡하지만 직접 만든 노트북 혹은 패드형 컴퓨터들을 볼 수 있다. 충분한 재료와 지식과 내공이 있다면 로봇도 만들 수 있겠다.


그런데 약 5만원선의 최신의 플래그쉽모델 쯤 되는 3세대 라즈베리파이 3B만 달랑 가지고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하드 대신 마이크로 SD 카드가 필요하고 모니터 스크린, 키보드 등은 있는 것을 쓴다고 하더라도, HDMI 케이블이나 블루투스 장비 등 사소한 것들에서부터 쿨러니 케이스니 하는 것들로 점점 더 많은 걸 구입하게 된다. 아주 단순한 케이블만 있으면 스크린과 마우스 모니터 등 기본적인 것들을 연결해 일반 PC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물론 10만원이 넘어가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가 5만원짜리 보드에 들어있을리는 없다. 윈도우10 지원은 된다고 하나 여기에 최적화되었을 것 같지도 않고, 하드웨어를 직접 조작할 수 있는 공개된 기술이 널려있는 라즈비안에 굳이 윈도우를 설치할 이유는 없을 듯하다. 대신 라즈비안이라는 리눅스 OS를 제공하는데, 오피스 류나 인터넷 등의  기본적인 앱은 라즈비안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실제 컴퓨터로 사용도 가능하고, 간단하게 USB와 커넥터 몇 개만 가지면 들고 다니다가, 필요한 곳에 가서 모니터와 키보드마우스만 연결하면 된다. 홀린 듯이 라즈베리 파이에 관련된 유튜브 채널들을 넷플릭스 삼아 밤낮으로 시청하던 때가 있었을 만큼 흥미로운 장치지만, 막상 구입해서 이것 저것 장만하며 땜질하고 할 엄두는 못내고, 신기술이 변화시키는 변두리 모습을 구경하는 입장이었다. 


대개 라즈베리파이는 파이썬으로 대통합을 한 듯한데, 기본 언어로 파이썬이 장착되어 애초 라즈베리파이의 탄생 목적인 학습 타겟이 바로 파이썬 언어를 통한 학습이기도 하다. 그러나 라즈비안에는 인터넷 환경의 객체 지향 프로그램인 자바 기반의 개발환경이 BlueJ도 설치되어 있다. 이 말은 라즈베리파이에서 자바 프로그램을 짤 때 GPIO 커넥터를 이용한 전자회로의 제어나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는 본격적 프로그램이 가능하다는 소리다. 즉 라즈베리파이로 사물인터넷을 조작할 수 있다는 소리다. 전자공학에 대해서는 1도 모르지만, 간단한 회로도가 그것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코드와 함께 인터넷에 널려있으니 맘만 먹으면 재미난 장난감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의 특징은 라즈비안의 구조와 소개에서부터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필요한 주변 기기들, 소프트웨어 설치 방법 등 처음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 상세한 설명에서부터 자바와 전자회로 공작에 이르는 세부적이고 전문적인 방법까지 넓은 커버리지를 갖는다. 사실 뭐든 취미로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개념적 설명과 단단한 지식으로 무장한 입문 방법보다는 빠르게 뭐든 손으로 척 하고 만들어낼 수 있는 숏컷이 필요하다. 여기가 어딘지 지금 뭘 하는 건지는 잘 몰라도 가장 핵심적인 부분만을 징검다리 삼아 건너가는 빠른 길 말이다. 때문에 라즈베리파이를 장난감 삼아 산 사람들이 이미 파악하고 경험했을 라즈베안의 설치와 설정 등의 단계만 지나면 바로 BlueJ와 자바 사용법으로 들어가는데 자바 언어의 문법과 API,  기본 튜토리얼만도 거의 100페이지에 할애하기 때문에 C 같은 타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물론 초보자들까지 이해할 수 있는 수준부터 소개된다. 이후 하드웨어 파트로 넘어가 전자회로 파트에서 간단한 회로도 기호와 같은 전자 공학의 기초 사항을 소개하고, 라즈베리파이의 확장 커넥터의 각 핀번호의 기능과 명칭 등의 신세계가 열린다. 납땜 작업에 필요한 공구며 점프선의 종류 LED 스위치 연결법 등으로 이어진다. 


이런 간단한 건 유튜브 동영상으로도 봤지만 실제 코딩하는 부분이 코딩이라기 보다는 복사해서 붙여놓기 수준이어서 그토록 간단해 보이는 LED 제어라고 하더라도 뭘하는 건지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웠는데,책에서는 LED의 입출력 특성과 작동 원리 그리고 주의사항 등을 초보자가 대략 이해가능한 선에서 설명하고 있어 실제로 작동 원리를 이해하면서 제어 프로그램을 짜고 하드웨어를 컴퓨터에 연결할 수 있을 것 같다. 점멸 프로그램 역시 GPIO 제어 API를 임포트 해서 인스턴트 생성하고 출력 레벨을 제어하는 것등을 각 코드를 한줄 한줄 상세하게 설명한다. 결국 우리가 컴퓨터 창으로 마우스를 살살 움직여 LED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경험을 하는 게 첫번째 프로젝트이다. 간단한 프로그램이지만 사실 많은 곳에 응용이 가능할 것 같다. 타이머를 써서 특정 시간에 빛을 쪼이게 한다던지 뭐 기타 등등. 


두번째 프로젝트는 기본적 입력 부품은 On/Off 스위치 제어다. 회로와 배선도에 따라 납땜을 하고, 제시된 대로 프로그램을 하면 우선 전압에 따라 화면에 Low / High를 표시하는 간단한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일정 시간마다 스위치 상태를 조사하여 스위치가 눌려있으면 빨간색 원을, 눌려있지 않으면 파란색 원을 출력하는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즉 스위치 입력 신호의 변화를 이벤트로 처리하는 방법과 스위치 입력에 변화가 있을 때 즉시 핀의 출력을 변경하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이 다음 프로젝트들은 실제적인 기기 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시리얼 인터페이스(SPI, I2C)를 사용하여 IC를 제어한다. SPI와 I2C는 오래전부터 최신까지 가장 많은 IC에 탑재되어 있기에 많은 기기들을 제어하는데 응용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PWM 출력 드라이버 IC 모듈을 라즈베리 파이에 연결하면 서보모터를 제어할 수 있는데, 자바 프로그램으로 서보모터의 제어가 가능하다. 책에는 이 모듈을 라즈베리파이의 확장 커넥터와 전지에 연결하는 회로도와 접속도, 제어 패키지 입포트 방법,, 서보모터를 회전시키는 코드 조각 등으로 튜토리얼을 보여주고, 모니터 스크린 상의 슬라이더로 미세하게 각도 값을 조정해서  해당 값의 각도로 회전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보여준다. 같은 방식으로 모터 드라이버 모듈(DRV8830) 연결 및 제어 방법을 보여준 후 3축 가속도 센서 모듈을 사용하여 구술굴리기 게임기를 제작한다. 이 센서가 부착된 회로의 기울기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X,Y,Z 세 축의 가속도를 읽어서 게임에 이용함으로써 현실세계에서 가속센서가 달린 장치를 조작함으로써 화면상에서 게임하는 효과를 낸다. 조이스틱이나 마우스 등이 아닌 전혀 새로운 장비로 게임을 할 수 있는 이러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놀랍다. 


최종적으로는 온도센서에서 수집한 온도 데이터를 웹상에서 조작하는 프로젝트를 보여주는데, 라즈베리파이를 웹서버로 설정하여 다른 컴퓨터에서 http로 연결하고, 서블릿 컨테이너인 Tomcat을 사용하는 등 온갖 기술을 집대성하여 사물인터넷의 원형을 프로그램할 수 있게 된다. 이쪽에서 사용하는 기술은 서블릿, JSP, Tomcat, MySQL 등 매우 많고 복잡하지만, 이렇가 하나의 챕터로 그 복잡한 기술을 모두 빠짐없이 담았다는 사실이 중요한듯하다.  부록으로는 간단하지만, 여러가지 유틸리티 소개와 추가 기능 등이 있다. 라즈베리파이로 뭔가를 연결하고 제어하고 싶지만, 아무런 전자공학적 지식이 없는 사용자, 자바 언어등을 모르는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 3일전(2019년 6월 25일) 라즈베리파이4가 나왔다. 듀얼모니터(4K 아웃풋)와 램이 4G까지 지원되고, 

기가이더넷 포트, 2개의 USB2 포트 2개의 USB3 포트 지원, USB-C 타입의 파워 커넥터 등이 특이 사항.

가격이 1G램은 35불 4G램 버전이 55불이다. 넷플릭스 전용 머신으로도 손색이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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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리커버 특별판)
필립 K.딕 지음, 박중서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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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작품을 통해 독자에게 질문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무엇이 인간인가, 무엇이 현실인가하는 것이다. 몇년 전 가장 인간다운 인간을 가리는 튜링 테스트에서 우승한 유진 이라는 소프트웨어는 튜링이 제안한 조건을 만족시키기는 했지만 여전히 유진은 컴퓨터 하드웨어와 방대한 네트워크라의 조합으로서만 존재할 뿐 전용으로 할당된 인간다운 몸체에서 유기적으로 숨쉬며 살아가지 않는다. 그러므로 유진이 기계를 통해 인간을 흉내내고 속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인간 혹은 그 비슷한 실제적 개체로 삶을 위협하지도 실제적인 안드로이드로서 스스로 판단해 돕지는 못한다. 소프트웨어가 잘하는 건 방대한 지식을 조합하거나 어려운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이지 인간의 의식을 모방하잔 못한다. 적어도 아작까지는. 적어도 내가 알기론. 단지 인간이 어떤 문제를 내면 그 문제에 대해 그 어떤 인간보다 해결 능력이 뛰어난 단계에 이르렀을 뿐 인간이 문제를 내 주지 않으면 네트웍 저편 데이터와 코드 사이의 파편 속으로 사라지고 마는 것처럼 느껴진다.

언젠가 의식이 생긴 안드로이드가 나와서 인간과의 구별이 어려여지고 운 인간의 자리를 차지하고 인간을 위협하게 된다면, 인간보다 나은 능력을 가진 기계와의 대치 국면에서 인간은 기계를 이기기 어려워질 지 모르겠지만 그건 완벽하게 인간을 흉내내는 것이 가능한 인공지능형 로봇을 만들 수 있을 때에야 걱정할 일이다. 인공지능과 로봇에게 수많은 일자리들이 위협받고 있는건 당면한 사실이고 모두가 미래 설계에 염두해두어야할 주요 팩트지만 인간이 인간의 의식에 대해 그다지 많이 알자 못하므로 일은 아직 걱정거리가 못된다.

필립 K 딕은 이 책에서 안드로이드가 어떤 기술로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다만 유전자 공학이 잠시 언급될 뿐이어다. 이 책이 쓰여진 당시 인간의 게놈이 밝혀지기도 한참 전의 일이고 유전공학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았던 시대임을 생각할 때 대단한 통찰이라는 생각이다. 현재까지의 최신 기술로서는 휴머노이드형 로봇이 높은 산이나 울퉁불퉁한 땅을 걷는 것조차 위태롭게 보이는데 최소한 인간 비슷한 느낌이 드는 휴머노이드가 언제쯤이나 만들어지게 될지는 의문인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도 섹스 로봇의 상업적 성공이 휴머노이드의 가장 큰 발전 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 작품을 원작으로 했다고 알려진 명불허전의 영화 블레이드 러너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영화를 봤다면 이 책에 대해 대략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자만 내용만으로 따본다면 원작에서 일부 주제만 가져왔다고 볼 수 있다. 정해진 러닝 타임 때문에 작가가 작품을 통해 질문하고 제기한 여러가지 문제 중에서 지극히 일부만이 부각되고 강조되어, 많은 걸 놓쳤다는 걸 알게 된다. 영화에서는 인간과 로봇의 대치 국면이 전면으로 부상되면서 SF 액션 오락물의 성격을 띠는 부분도 있지만, 그럼에도 좋은 영화다. 특히 인조인간 레이첼과의 교감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인조인간과 인간과의 관계라는 측면에 집중되어 관객이 몰입할 수 있다. 영화는 원작에서 영리하게 영화가 취해야 할 부분과 버려야할 부분을 알아차렸고 과감하게 버릴 부분을 버렸기에 주제가 부각되는 예술성 높은 영화로 성공할 수 있었음을 인정한다. 그 과정에서 원작의 깊이가 희생된건 아쉬운 부분이다.

넥서스-6를 장착한 안드로이드는 인간과 너무 유사해서 보커드 캄프라는 판별기계를 만들었다. 유전공학적인 신체 부품들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므로, 공포 혐오 초조 등의 감정을 표현하며 심박수라든가 하는 모든 의학적 특성이 인간이 그러한 감정을 느꼈을 때처럼 똑같이 나타낸다. 안색이 변하고 호흡이 빠르고 동공이 흔들린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들은 이 모든 신체의 작용들을 계산하는데 수초분의 1이라는 시간 지연이 생긴다. 당신이 앉은 소파가 인간 가죽을 이용한 소파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신체의 반응이 아주 조금 보통의 인간보다 느리다면 그는 안드로이드다. 인간 감정의 즉각적인 변화와 계산에 의해 유도된 변화에 차이가 없지만 그 감정 변화에 인간은 계산 따위가 필요하지 않은 것이다. 빅데이터도 딥러닝도 온갖 변수들을 필요로 하는 확률적 함수도 필요하지 않다.

판정 기계가 없어서 누군가가 인간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면 주인공 릭은 왜 그 안드로이드를 파괴해야 하는가. 아니 파괴해도 괜찮은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다. 그의 직업은 경찰청 소속 ‘현상금 사냥꾼’으로 독립적인 활동으로 건당 보수를 받는다. 세 명의 안드로이드를 제거해서 3천불을 받았다. 릭이 이 일을 계속하는 이유는 살아있는 진짜 동물을 구하기 위해서다. 전기 양의 꿈을 꾸느냐는 에스에프 소설 치고는 뜬금없어 보이는 이 작품의 모티브가 바로 전기 양 대신 진짜 양을 구하고 싶어서다. 안드로이드는 가짜 인간인데 너무 진짜 같아 식별 기계를 지니고 다니며 판별해야 하는데 기계 양이라고 기계같을까. 먹고 싸는 것도 같은데 궂이 진짜를 갖고 싶은 이유는 뭘까. 그것은 인간과 안드로이드를 가르는 기준의 모호함 만큼이나 모호한데 말이다.

세계전쟁 이후 방사능 낙진으로 지구가 황폐화되어 지구인들의 대부분은 화성으로 이주를 떠나고, 지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특수인’들과 이주를 거부하는 나머지 사람들로 도시는 매우 암울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여기에서 오직 한 가지 생명력을 나타내는 것은 동물이다. 방사능에 오염된 도시에서 대부분의 동물들이 멸종된 상태에서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은 최고의 사치다. 릭은 인간과 구별할 수 없을만큼 닮은 안드로이드를 죽여서, 그 돈으로 진짜 애완동물을 사고 싶다. 그의 집 옥상에 키우고 있는 양은 실은 전기양이다. 하지만 이것이 전기양임을 이웃은 모른다. 그게 데커드의 꿈이다. 릭의 꿈은 짝퉁 샤넬 가방을 들고 다니면서 진품을 사려고 돈을 모으는 사람의 꿈과 같다. 하지만 릭의 꿈은 인간과 구별조차 어려운 짝퉁 인간을 많이 죽여야 이루어질 수 있는 꿈이다. 무엇이 인간이고 무엇이 안드로이드이며, 무엇이 동물이고 무엇이 인조 동물인가. 오로지 하나, 다가오는 죽음에 대한 초연함은 안드로이드들을 안드로이드들 답게 만든다.

배경의 인물들은 모두 동물에 대한 지나친 애착을 보인다. 이것들은 모두 사라져가고 있는 것들에 대한 욕망이다. 그런데 또 안드로이드들은 생명을 가진 동물에 대한 애착이 없이 동물에게 잔인하다. 망해가는 지구에서 무언가 살아서 꿈틀거리는 동물에 대한 애착이 유행처럼 그 시대 최고의 가치가 되었다는 사실은 무엇을 말해줄까. 목숨을 걸어 일해, 인간과 구별하기 어려운 것들을 죽이고, 그렇게 벌은 돈으로 양이건 염소건 남들은 갖지 않은 멸종 직전의 동물들을 사서 보란 듯 옥상에 묶어두고 먹이를 먹여 키우는 인간이, 안드로이드들을 감별하기 위해 테스트하는 것은 다름 아닌 동물들과의 교감이다. 다른 여러 질문도 하지만, 개고기를 먹는것 같은 민감한 문제를 물어본후 즉각적인 인체의 변화를 탐지해서 반응 속도를 보면 긴가민가 하는 대상의 정체가 안드로이드인지를 더욱 확실히 알아낼 수 있다. 

두뇌의 결함으로 ‘특수인’으로 분류된 이지도어도 비중있게 다루어진다. 지능이 낮아서, 화성 이주도 허용되지 않는 고립되고 소외된 존재로, 닭대가리라고 부른다. 처음에 릭이 화성에서 고성능의 인조인간을 판별해낼만한 고성능의 감별 기계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제작사 로젠사로 가서 레이첼 로젠을 시험한다. 레이첼의 반응이 양성으로 나오자 제작사에서는 레이첼이 실은 결함이 있는 인간( 즉 이지도어 같은 특수인을 말하는 것 같음)이라고 거짓말을 하는데, 데커드는 레이첼이 부엉이를 그것이라고 부르는 것을 주목하고 그녀가 사실은 안드로이드라는 것을 알아낸다. 기준에 못미치는 두뇌를 가진 특수인과 인간과 비슷한 안드로이드 모두 당대 인간의 기준에 1% 부족한, 그래서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는 대상들이다.

레이첼의 유혹으로 잠자리를 한 후 알고 보니 앞으로 죽여야할 안드로이드가 레이첼과 동일 기종이라는 사실을 안 릭은 당황한다. 이를 안 레이첼이 의도적으로 접근을 했고, 그동안 다른 남자 인간과도 같은 목적으로 잠자리를 해왔다는 사실도 함께 알게 된다. 수천조 개의 스냅스 신호의 조합중 선택되는 기종이지만 동일 생산라인에서, 동일 부품을 장착한 완전히 동일한 또 다른 인간형 로봇을 제거해야 하는 것이다. 이제껏 레이첼을 알아왔으므로, 레이첼을 죽일 수 없는 릭이, 레이첼과 다른 옷을 입은 동일 안드로이드를 죽일 수 있을까. 릭이 안드로이드인지 아닌지가 의심되는 상황이 중간에 발생하는데, 고뇌하는 모습에서 독자들은  릭은 인간임을 확신한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감정이입이다. 레이첼에게 이미 사람과 같은 정을 느낀 그가 또다른 레이첼을 죽이는 것은 가능한가. 같은 기종의 또다른 레이첼은 방금 안은 레이첼인가  아닌가. 기계에게 한 개체의 정체성은 무엇으로 정의되는가.

무엇이 현실인가 라는 주제는 조금 더 어렵다. 감정이입 기계라는 것이 있어서, 그 기계에 접속하면 어떤 종교지도자의 내면에 접속하게 된다. 그리고 후에 그 종교 지도자에게 직접 날아가서 거의 한몸이 되는 경험을 하는데, 이 부분은 어디가 현실이고 어디가 가상인지 구분이 모호하다. 또한 릭의 아내 아이린이 우울증으로 자주 사용하는 감정 조절 기계 역시 도파민과 같은 여러 호르몬의 레벨을 미세하게 조정함으로써 그녀의 기분을 원래 기분과 다르게 변화시키는 것인데, 이렇게 자유자재로 감정의 폭과 농도를 조정하게 되는 것이 가능하다면 안드로이드들과는 또 어떻게 다르다고 할 수 있으며, 감정이입을 통해 다른 모든 사람이 하나의 몸으로 느껴지는 것이 종교가 된다면 세계는 어떻게 인식될 것인가.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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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9-06-25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영화를 봐서 이 책은 안 읽어도 될지 알았는데 CREBBP님 리뷰를 읽고나니 이 책 꼭 읽어야겠습니다ㅎ

CREBBP 2019-06-28 11:07   좋아요 1 | URL
영화는 영화대로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책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담을 수도 없고, 들어가지도 않으니까요 ^^

고양이라디오 2019-07-23 19: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읽고 리뷰를 마저 읽었습니다. 책 무척 재밌게 읽었습니다^^ 훌륭한 리뷰 덕에 책이 읽고 싶어져서 리뷰 뒷부분을 아껴 놨다가 다시 읽었습니다.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 털보 과학관장이 들려주는 세상물정의 과학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1
이정모 지음 / 바틀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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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3월에 2편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는데, 1편 리뷰를 올리면서 2편을 볼것인가 말것인가를 더 고민해보련다. 사실 국내 대중적인 과학 저술가가 손에 꼽을 정도이고, 이종모의 <진화,멸종,공생> 편을 워낙에 감명을 많이 받아서 앞으로 책이 나오면 몽땅 사리라고 생각했었는데, 사실 이 책을 보고는 조금 실망했다. 글솜씨는 여전히 훌륭하고  사유도 훌륭했지만 작정하고 한 권의 책을 기획을 해서 써내려가는 거랑, 신문에 조금조금씩 그 때의 이슈와 과학을 대충 엮어서 기사를 낸 걸 모아서 낸 거랑은 질적으로 다르다. 


전작 <진화.멸종.공생>를 읽으면서 우리나라 대중적 과학책이 이런 마인드와 이런 포맷을 지향하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을 했었다.  일단 수준이 대중성을 지향하면서도 하나의 주제를 차근차근 설명하는 게, 때때로 다른 과학서적을 읽을 때 느끼는, '아 이런 건 일반 대중들은 이해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어'라는 식으로 앞뒤 설명을 아예 뭉텅이로 빼버리거나(번역시 빠졌을 수도), '아니 이렇게 전문적인 용어들로만 가득차서야 어디 알아먹을 수가 있나' 싶게 현학적인 책에서는 느낄 수 없는 다정함과 친절함이 묻어나오는 책이었다. 그 책은 한 권의 책이 멸종이라는 범 지구적 생명의 역사에 집중하고 있으므로 수다스럽지는 않았지만, 우주와 생명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들을 제시했다.


2편을 읽을지 안읽을지 결정을 못했기에 2편은 모르겠지만 이 시리즈의 책은 <진화멸종공생>과는 달리 짧은 글들로 이루어져 있다. 좋은 것은 그때 그때 사회 전반에서 이슈가 되는 문제들을 과학적 사고 혹은 한 사람의 과학자로서의 위치에서 견해를 피력하기에 지금 나우의 현실을 이해하거나 혹은 해석하는 데 참조가 될 수 있다는 점인데, 바로 그 점 때문에 이 책의 가치가 따끈따끈하게 바로 올라온 인터넷 상의 컬럼보다 생생한 현재성이 주는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3년 전의 촛불 정국을 전후해서 흔들리던 우리를 되돌아본다. 그의 글들이 촛불 혁명이 이룩한 정권 교체 이전의 암울한 현실을 타겟으로 하기 때문에 그렇다. 과학과 정치가 무슨 관계냐고? 물론 불확정성의 원리가 정치의 불확정성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고, 우주 탄생의 비밀이 출산율과 관계가 있는 건 아니겠지만, 한 사람의 과학자가 사고하고 실험하고 과학과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한 사람의 가장으로 살아나가는 환경을 지배하는 정치는 정서적으로 삶의 질과 깊이에 큰 영향을 준다. 


신문에 실릴만한 짧은 글들에게서 그닥 깊이 있는 과학 정보를 기대하지는 않는 것이 좋겠으나, 흥미로운 최신의 짦막한 정보들은 모든 꼭지들마다 하나씩 들어있다. 그런 짦막한 과학적 사실들과 현실적인 이슈 혹은 현대사의 수치스런 당시의 정치 현실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방식도 무리 없이 물 흐르듯 흐른다. 정치적 견해를 너무 드러내서 불편하다는 독자의 평도 있다. 대체적으로 그의 정치적 견해에 크게 반대하지 않은 나는 그대가 커서 못미쳤지만, 읽을만 했다. 



"과학은 쉬운 게 아니다. 쉬워서 하는 게 아니라 어렵지만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깨달을 때 그리고 뭔가 새로운 것을 알아내고 만들었을 때 재미가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 내가 꿈꾸는 과학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생긴 과학관의 관장인 그는, 과학이 쉽고 재미있는 게 아니라고 말한다. 어느날 과학강연에 다녀온 아이가 아르키메데스가 목욕탕에서 벌떡 일어나 유레카라고 외치던 스토리가 재미있다고 호들갑을 떠는데, 이런 과학자 아버지는 되묻는다. 그래서 부력이 뭔지 알았냐고 물어본다. 그건 얘기 안해주더란다. 아마도 내 생각에는 그걸 얘기 안해주지는 않았고 대충 대충 얘기해서 기억에 남지 않았을 거다. 대충대충 얘기하면 그러니까 납득이 갈만큼 제대로 알려주지 않으면 본질은 까먹고 껍데기만 기억하게 된다.  그래서, 그렇지만, 과학은 어렵지만, 과학은 어려운 것이므로, 그 어려운 것의 본질은 쏙 빼놓고 쉽고 재미있는 파트만 골라 내서 하는 일화 위주의 과학 강연에는 반대하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고개를 끄덕거린다. 어떤 과학자들의 사생활이나 위인전 식의 일생을 알았다고 해서 과학을 알게 되는 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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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쯤이었나? 올 초였나 이 책을 나름 재미있게 읽었는데,아 재밌다기 보다는 휴대폰 분실에 대한 경각심을 단단히 갖게 만들었던 책인데, 신간에 비슷한 제목이 있어 벌써 재출간하나 했더니 후속편? 새 소설이 나온 거 같다. 6월 12일 나왔는데, 보통 출간 날짜에 맞춰 신간 리뷰 이벤트 같은 걸 많이 하는데, 이 책은 리뷰가 한 건도 없는 걸 보니, 신간 서평 이벤트를 하지 않은 듯하다. 어쨌든 1편을 재밌게 읽은 독자라면 2편도 사서 읽을 테니까


내 경우, 정말 스마트폰을 단단히 쥐고 다니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컴퓨터 및 SNS를 멀리하고 싶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만큼 보안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지인의 가족이 잃어버린 스마트폰의 명의로 수백만원의 대출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이게 현실에서 진짜로 일어나는 일이구나 싶었는데, 이 소설은 그보다 더 끔찍한 일이 단순히 스마트폰 액세스만으로도 일어날 수 있는지를 신랄하게 보여준다. 


칠칠맞지만 순진한 도미타 마코토는 택시에 스마트폰을 두고 내린다. 스마트폰의 대기화면은 여친 이나바 아사미와 함께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다. 그 남자의 스마트폰 속에는 아사미를 졸라 찍은 누드 사진이 들어있다. 스마트폰을 습득한 남자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사람 뿐 아니라, 그 스마트폰에 저장된 지인까지 그들의 운명은 잠재된 범죄에 노출된 것이다.  여친의 누드 사지을 찍었으면 전화기 간수를 잘하던지 한 번 보고 지워버리던지 해야지 뭐할라고 잃어버려 여친에게 그토록 엄청난 민폐를 끼치게 된단 말인가. 


그렇다면, 도미타 마코토의 스마트폰을 주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처음엔 이 사람의 정체는 선량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냥 좀 음흉한, 흔한 남자로 보인다. 그의 관심은 스마트폰의 주인이 아니라 아사미에게 있다. 그는 아사미를 통해 도미타에게 스마트폰을 돌려주지만, 이미 스마트폰을 PC로 미러링하는 소프트웨어를 깐 후다. 


페이스북 프로필은 양날의 검이다. 프로필을 공개함으로써 얻는 이점은 광대한 인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SNS의 프로필과 상태에 과시하듯 자신을 업데이트하지만 그로 인해 자신의 개인신상이 잠죄적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은 쉽게 간과된다. 세상에는 사람들도 많고 자신과는 다른 이상한 사람들도 많다. 더욱이 인터넷 바다에서는 재수 없으면 아무 일면식도 없는, 악의적 스토커나 진상 답글러들을 만날 수도 있다. 이 좁아터진, 그나마 책을 읽는 자칭 '지성인'들이 모인, 블로그 커뮤니티에서도 종종 그런 일들을 목격하는데, 넓디 넓은 N 세계 F 세계 T 세계에선 얼마나도 이상하고 기이한 인간성을 가진 군상들을 만날 수 있겠는가.


페북을 비롯한 SNS는 프로필은 물론 동향이나 기타 SNS 활동을 통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주운 사람은 아주 작은 힌트를 통해 점점 더 아사미를 둘러싼 모든 환경과 지인들 심지어 그녀의 은밀한 비밀까지도 알아낸다. 그런데 이 사람이 연쇄 킬러라면?


교훈

휴대폰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휴대폰, 컴퓨터, SNS 이메일 등등 모든 비번에 자신의 고유번호(생년월일, 기념일, 학번) 를 결합하지 않는다. 이니셜도 마찬가지.

누드 사진을 어느 매치에라도, 저장하지 않는다. 

포르노를 찍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

그 어누 누구가 보낸 링크라고 해도 링크 클릭 금지 (당신의 계정이 해킹당했으니 다음을 눌러 조치하라는 둥 깜짝 놀라 눌러볼 만한 문자 카톡 등등 메시지나 메일에 절대로 넘어가지 말것 ). 뭔가를 호기심에 클릭하는 건 내 개인신상을 비롯해 비밀 정보들, 보안 사항들을 몽땅 넘긴다는 뜻. 램섬웨어에 트랩될 수도 있음. 몸값(데이터값) 지불할 의사가 있으면야 몰라도.(가끔 인터넷 하다가 이것 저것 귀찮아서 클릭하다가 랜섬웨어 크리 맞을 수도 있음, 이 때 컴에 수년간의 일들이 저장된 것들이 있고, 해커가 1억을 요구한다면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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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1 16: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CREBBP 2019-06-23 23:13   좋아요 0 | URL
어르신들이 걱정이에요. 우리야 잠금장치를 해두지만 어르신들은 안하자나요. 가뜩이나 지갑도 자주 잃어버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