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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보스 Girlboss - 훔친 책을 팔던 소녀, 5년 만에 1000억대 CEO가 되다
소피아 아모루소 지음, 노지양 옮김 / 이봄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자기만의 색깔로 성공하는 방법.
걸보스의 저자이자 주인공인 소피아 아모루소는 나와 국적은 다르지만 동년배로 같은 해에 태어나 그녀가 지금껏 살았던 모습과 살았던 이야기를 Nasty Gal의 창립자로서, 5년만에 1000억대 CEO로 부상하면서 그녀가 다년간 쌓아왔던 이야기를 풀어놓은 책이다. 예전에는 나와 나이가 같거나 나보다 나이가 어린 이들이 사회적으로 성공한 책들을 보면 웬일인지 그 책이 읽기 싫었다. 왠지 그들의 성공담을 읽다보면 나와 그들의 모습을 비교하게 될 것 같아 피하게 되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사회에서 성공하는 사람은 나이와 국적을 불문하고 그들이 '왜' 성공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를 명확히 알게된 이유 부터는 세모꼴 눈으로 보기 보다는 그들이 성공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먼저 든다.
어른이 될 생각은 하지도 말 것. 지루한 사람이 되지 말 것. 남자들에게 휘둘리지 말 것. 어떤가? 이제 눈 크게 뜨고 시작해보자. #걸보스의 인생을. - p.15
#걸보스는 자기 삶의 열쇠를 쥐고 있다. 그리고 그녀는 원하는 것을 얻어내고야 만다. 왜냐하면 꿈만 꾸지 않고, 달려들어 일했기 때문이다. #걸보스는 자제할 줄 알고 책임을 받아들인다. 당신은 파이터다. 언제 펀치를 날릴지, 언제 펀치를 피할지 안다. 때로는 규칙을 어기기도 하고 때로는 따르기도 하지만, 언제나 중심은 잡고 있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지만 그 길이 재미있지 않으면 안 된다. 당신은 완벽보다는 정직의 가치를 신뢰한다. 당신은 질문을 한다. 자신의 인생은 진지하게 대하되, 자기 자신을 너무 심각하게 여기지는 않는다. 당신은 이 세상을 호령하게 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세상을 바꿔버릴 것이다. - p.20
그 예로 요즘 티비를 보다가 한 친구가 눈에 들어와 요즘에는 그 친구가 만든 노래와 영상을 보며 그가 지금껏 달려온 노력의 흔적들을 본다. 현재 그가 어디에서든 자신감있게 자신을 나타내면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왜 그가 많은 아이돌 가수 중에서 가장 최고의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소피아 아모루소 역시 1000억대 CEO라는 당당한 타이틀 아래 어렸을 때부터 쌓아왔던 노동의 시간들이 그녀를 만들었다. 레모네이드 판매, 신문 배달, 베이비시터, 어린이 모델등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소피아 아모루소는 몸으로 부딪혔고, 많은 일을 하면서 수십번도 넘게 해고를 당했다. 그 시간 속에서 그녀는 마음에 굳을 살이 베겼고 그 때문인지 배짱 두둑한 십대로 만들어 줬다고 그녀는 회고했다.
어렸을 때는 부모님 말씀을 잘 듣고, 학교에서는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 것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건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지금도 집에서 학교에서 가장 필요한 요건이지만 모두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남들이 하기 때문에' 나도 그렇게 해야 된다는 생각에 있어서는 반대의 입장이다. 나이가 들어 어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내 말에 귀를 기울여주고 말을 잘 듣는 학생이 예뻐 보이겠지만 시간을 길게 생각해 본다면 내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학생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독특한 색깔이 드러나는 아이들을 '똑같이' 만들기 보다는 아이가 잘 하는 것을 눈여겨 보고 그것을 잘 하기 위해 북돋아주고 그 길로 이끌어주는 선생님과 부모님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러나 내 학창시절에는 튀는 아이들 보다 학교에 적응을 잘 하고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이 선생님의 사랑을 받고 많은 아이들이 공부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오해하지는 말 것. 내가 여러 면에서 운이 억세게 좋았다는 점은 누구보다 내가 먼저 인정하고 나서겠지만, 나한테 일어난 행운들 중에서 저절로 일어난 사건은 아무것도 없었다. 몇 년 동안 손톱 밑이 새까매질 때까지 빈티지 옷들을 고르고 또 골랐고, 대책없이 구겨진 옷들을 어떻게든 살려보겠다고 다리미질을 하다가 숱하게 데었고, 오래된 코트 주머니 속에서 눈물 콧물 다 묻은 더러운 클리넥스 휴지 조각들을 수도 없이 꺼내왔다고, 조금은 말하고 싶을 뿐이다. - p.21
그 시간 속에서 아이들은 남들과 같은 색깔을 나타내려고 노력했지만 소피아 아모루소의 학창시절은 우리가 소위 말하는 아웃사이더의 길을 갔지만 자신이 가장 관심있고 잘하는 것에 신경을 썼다. 자신이 가장 잘 하는 옷을 고르고 또 골랐고 손톱밑이 까매질 정도로의 노력과 시간을 들이며 Nasty Gal의 시초가 되는 길을 우직하게 걸어왔다. 그녀는 그가 창립 이전의 삶을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이전의 삶에 대해 후회는 하지 않지만 물건을 훔치고 쓰레기통에서 빵을 꺼내먹었던 시간들도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부잣집에서 태어나지 않는 이상 우리는 일을 해야 하고, 그 일을 한다면 내가 가장 좋아하고 꾸준히 해도 계속해서 잘 할 수 있는 일을 택하라고 그녀는 말한다. 또한,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만 남들도 나를 사랑한다는 말이 계속 떠오른 것처럼 동년배라 할지라도 나와 다른 삶을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은 단단함 그 자체였다.
당신의 발목을 잡고 있는지도 모르는 습관들은 뭐든 내다버릴 것. 기회를 직접 만들어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결승선 같은 건 없다는 걸 알아두길. 행운이란 녀석은 생각이 행동을 편애한다. 언제나 꿈꿔왔던 놀라운 인생, 혹은 아직 찾아낼 시간을 갖진 못했지만 조만간 발견하게 될 그 꿈을 향해 미친 듯이 달려야 한다. 그리고 그 길에서 재미를 왕창 건져낼 준비를 할 것. - p.23
내 기분을 위해 화장을 한다. 이것이 바로 내스티 갤의 정신이다. 또한 나 자신을 위해서 옷을 입어야 한다. 외보를 위한 노력은 천박한 것이 아니다. 똑똑함과 섹시함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할 필요는 없다. 둘 다 가질 수 있다. 당신은 그 둘다니까. - p.25
나와 내 책이 무엇보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당신이 당신 자신을 믿을 때, 다른 사람들도 당신을 믿는다는 것이다. - p.27
평소 자기계발서를 잘 안 읽는 편인데 그녀가 쓴 <걸보스>는 그녀가 직접 겪고 자수성가한 그녀의 성공 비결에는 그녀의 열정과 노력, 수 많은 일을 하면서 얻어왔던 노하우가 세밀하게 그려져 있다. 우리가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물론 CEO로서의 단호함, 경영자로서 회사를 이끌어가는 포괄적인 안목이 계속해서 그녀가 창립한 Nasty Gal을 눈여겨 봐야 하는 이유다. 더욱이 그녀의 이야기 중에서 '행운'에 기대어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피땀을 흘려 노력한 것에 대한 성과일 뿐만 아니라 많은 소득을 얻었기에 많이 쓰는 것이 아니라 지출을 줄이라는 것 또한 그녀가 회사 오너로서 개인적인 씀씀이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시작은 볼품 없다 할지라도 그녀가 겪고 보고 체감한 것들이 탄탄하게 쌓여 걸보스가 되었고 많은 이익 창출을 할 수 있는 회사를 설립했다. 그녀만큼이나 치열하게 그 자리에 오른 디자이너들과 회사의 직원을 거느리며 사회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인물로서, 기업으로서 눈여겨 보는 것은 아닐까. 온라인 패션 쇼핑몰로서 많은 파장을 일으키고 주목을 받는 그녀의 이야기는 성공적인 CEO만큼이나 수면에서 보이지 않았던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보며 그녀가 힘주어 이야기 했던 것을 밑줄 긋고 꼭 기억해야겠다.
사회의 아웃상이더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한 내스티 갤이 사회의 중심점으로 오기까지는 책에서 이야기 했던 것처럼 그녀의 열정과 노력, 1% 행운이었을 것이다.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지 않지만 그녀의 이야기처럼 몸소 부딪히고 싸워가며 시작한 첫걸음이 계속해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 누구보다 선명한 색깔로 대변되는 소피아 아모루소가 살아왔던 삶이 아닌가 싶다. 그녀의 이야기라면 어떤 이야기라도 귀를 귀울이고 그녀가 성공할 수 밖에 없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 많은 밑줄을 그어서 리뷰에 모든 글귀를 올리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로 그녀의 경영철학이 솔직함을 넘어서 현실적인 것이라 읽는 내내 가슴에 콕 하고 박혔다. 글로 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이 책에 숨어든 것처럼 표지만큼이나 자기 색깔을 드러내며 성공하는 방법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책이다.
일단 성공을 이루면 절대 멈추지 마라. 지칠 줄 모르는 탐욕을 부리라는 말이 아니다. 그저 트로피들을 감상하며 앉아 있진 말라는 얘기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미쳐 돌아가는 우주는 꽤 흥미진진한 곳이지만, 우리에게 약속된 시간은 길지 않다. #걸보스들은 이 기간을 가치 있게 만드는 이들이다. 위를 보고 주위를 둘러보라. 아직은 내게 특별한 영감을 주는 것이 안 보인다면 그만큼 열심히 찾지 않은 것일지도 모른다. 기억나시는지? 나는 중고매장에 있는 모든 옷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만져보았다. 당신도 당신 인생을 그렇게 대해야 한다. - p.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