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hemian Rhapsody 보헤미안 랩소디 공식 인사이드 스토리북
오웬 윌리엄스 지음, 김지연 옮김 / 온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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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러운 판형이 더 사랑스러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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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영어회화 : 주토피아 (전체 대본 + 워크북 + MP3 CD 1장) - 30 장면으로 끝내는 스크린 영어회화 시리즈
강윤혜 / 길벗이지톡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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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터클한 영어공부!

한 주, 한 주 시간이 금방 흘러가네요. 처음 영어공부 할 때 주토피아 내용이 이렇게 재밌는지 몰랐는데요. 이야기가 고조되면 고조될수록 이야기가 더 맛깔나게 흐르고 있어요.

 

긴박한 상황이라 말도 짧게! 할 수 밖에 상황이 몰아 닥치고 있어요. 남편 수달이 없어져서 주디가 서장에게 경찰직을 내걸고 닉과 함께 파헤치고 있거든요. 저번 주에는 나무 늘보 때문에 속이 터졌지만 이번주는 주디와 닉이 한발짝 더 용의자를 찾는데 힘을 쓰고 있어요.
 

 

영어 단어의 뜻은 한정되어 외우기 보다는 뜻이 다양하다 보니 포괄적으로 외워야 하는데 생각만큼 그렇게 외우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한 단어의 뜻만 알고 외우다 보니 때때로 뜻을 제대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여기서는 way가 '길'이 아니라 '훨씬'이라는 부사로 쓰여요. 구어체에서 많이 쓰는 표현이라 밑줄 긋고 별표 치면서 외웠어요.


밑에 문장 역시 줄임말도 밑줄 긋고요.


 

 

펜이 좀 뻑벅하게 나와서 글씨가 엉망이지만 박스 문장을 옮겨  노트에 한번씩 쓰고 외웠어요. 이번 챕터는 운전사 만차스(재규어)를 찾아온 주디와 닉이 하마터면 봉변을 당할 뻔 했어요. 갑자기 만차스가 야수로 변해 우리의 주디와 닉이 가까스로 피했지만 조금만 늦었어도 이야기가 끝이 났을 거예요.


이야기가 스펙타클하다 못해 커다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사건을 맡다 보니 스크립트를 읽는 내내 상상이 갈 정도로 이야기가 쫄깃하게 느껴졌어요. 역시 이야기는 박진감이 넘쳐야 재밌죠. 우리의 주디와 닉은 그야말로 등에 땀이 비오듯 솟지만요.^^;

 


닉의 과거와 급박하게 달려온 서장님과의 딜은 아직까지 간당간당하게 이어져 오고 있어요. 갑작스레 결론을 맺으려는 서장님께 닉이 주디의 편을 들어서 10시간 안에 사건을 해야하지만 아무튼 그 시간까지 사건을 어찌 해결할지 궁금하네요.
 

 

워크북에서의 주디 모습인데...으시시 하지요? 단어와 문장을 읽으면서 모르는 뜻이 생기거나 해석이 잘 안될 때는 옆에 스크립트 해석본을 보며 읽었어요. 워크북이 심화학습이기 때문에 이야기가 어떤지는 스크립트 북을 읽고 해석하면서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야기가 재밌으면 재밌을수록 영어공부가 더 재밌어지네요. 이번주는 듣기는 많이 못들어서 다음주는 듣기에 더 힘써야겠어요.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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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니
톤 텔레헨 지음, 김소라 그림, 정유정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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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안부를 건네는 인사

 

 톤 텔레헨의 소설 <잘 지내니>를 품에 안았다. 전작 <고슴도치의 소원>(2017,arte)을 감동적으로 읽었던 터라 그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했다. 예전에는 서신을 통해서만 마음을 주고 받았던 일이 요즘에는 편지 뿐만 아니라 컴퓨터를 통해 이메일을 보내도 되고, 핸드폰에 통화나 문자, 카톡 심지어 얼굴을 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안부를 건넬 수 있는 채널을 많고도 많지만 우리는 얼마나 많은 진심을 꾸욱 눌러 담아 그이에게 안부를 전할까. 많은 채널을 두고도 우리는 점점 시베리아 바람이 부는 듯 영글어진 마음 보다는 가벼운 인사말만 핑퐁처럼 주고 받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그들의 인사가, 이야기가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지 깊이 느끼기가 어렵다. 나 또한 언젠가부터 꾹꾹 눌러쓴 편지 보다는 이메일이나 문자로 가볍게 그들의 안부를 건네곤 한다. 아쉬운 마음이 없는 건 아니지만 세월이 흘러 바뀐 변화에 맞춰 서로의 이야기를 건낸다.


100페이지가 조금 넘는 책이지만 그의 책은 언제 읽어도 따스한 온기가 느껴진다. 무엇이든 쨍하고 선명한 느낌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마음을 건네는 인사만큼은 섬세한 빛의 파스텔톤 같은 연한 빛깔이 좋다. 강렬하게 사로잡는 이야기도 좋지만 우리가 잃어버렸던 무언가를 되돌아보는 것도 좋고, 누군가를 생각해 마음이 한없이 툭하고 떨어졌다가 그가 건네오는 안부에 환하게 빛나는 이야기도 감동적이다. 혼자와 함께. 그 사이 어디쯤에 있는 우리들에게 건네는 인사말이 기분좋게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다람쥐가 고슴도치, 하마, 등점박이 말파리, 흰개미, 카멜레온등 저마다의 고민으로 점철된 이야기를 누군가의 다정한 손짓으로 그들의 고민을 무장해제 시켜 버린다. 자신의 정체성을, 누군가에 대한 동경을, 고독감을, 자신의 생일 날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쓸쓸함을 각각의 동물들을 통해 느껴지는 변화의 면면이 느껴진다.


 


삶의 순간순간 들어서는 우울감이나 고독,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들이 마치 나의 이야기 같았다. 순간의 절망감에 자신의 몸에 있던 가시를 빼 버리고 절망감에 젖어있던 고슴도치를 안심시키고, 고슴고치의 가시를 하나하나 심어주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일러스트가 너무 귀여워 자꾸만 쳐다보게 된다. 톤 텔레헨이 그리는 동화의 이야기는 더운 여름 시원한 바람이 부는 것처럼 마음의 청량함이 느껴진다. 겨울이라면 포근하고 따스한 느낌이라 그의 글을 읽을 때면, 늘 한쪽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는 것 같다. 각각의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가 물밀듯 넘실거리며 복잡한 내면의 이야기를 동화와 철학적으로 따스하게 녹아낸 작품이다.


다람쥐는 생각했다. 이 밤에 하늘을 마주하고 창가에서 있는 건 바로 지금, 그러니까 나는 그저 현재에 있는 거라고. 어쩌면 개미가 맞을지도 몰라. 나중은 아무것도 아니지도. 그러면 아무것도 아닌 것의 반대는 뭐지. 무엇인가? 아니면 아무것인가? 예전이라는 것이 존재하긴 했을까, 아니면 존재하지도 않았나?  - p.6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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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진실 - 우리는 어떻게 팩트를 편집하고 소비하는가
헥터 맥도널드 지음, 이지연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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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진실을 찾아서


 TV속에 TV를 보는 기분으로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예전에 TV나 신문만이 있었던 시절에는 진실을 기반으로 기자들이 취재한 것들을 모든 이들이 사실처럼 믿곤 했다. 시대가 지나면서 매체는 확장되고, SNS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끝없이 펼쳐져 있는 것 같다. 무엇을 보고, 진실에 기반하는지 모를만큼 모든 것이 확장된 시대이기도 하지만, 많은 정보들이 모두 팩트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그러다 보니 오늘날 우리는 뉴스나 신문의 기사를 볼 때도 그들이 말한 의도에 대해, 배경에 대해 의심하게 된다. 무엇을 노리고 그 발언을 했는가에 대해서.


비단 뉴스만이 아니라 우리가 배웠던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역사책' 마저도 승자의 기록을 담았을 뿐 패자의 시선은 배제되었다. 시간이 지나 학교에서 배웠던 이야기들이 몇 번이나 시선을 뒤집으며 역사적 배경이 바뀌고, 관점이 바뀌어 버렸는지 지난 경험을 통해  알게되었다. 헥터 맥도널드의 <만들어진 진실>은 우리가 어떻게 만들어진 진실의 시대를 살고 있고, 어떻게 편집된 진실을 속성을 느끼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일전에 장강명 작가의 <댓글부대>에서 가짜 뉴스를 양산하는 이들의 모습을 마치 르포르타주처럼 그려 놓았다.이 책을 읽을 때 까지만 해도 가짜뉴스에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몇 달 전에 버스를 타고 가다가 앞의 아주머니가 카톡 알람소리를 듣고 핸드폰을 보더니 주변에서 보내온 유튜브의 영상을 보고 계셨다. 신변잡기의 내용이 아닌 정치적인 뉴스였고, 이내 그것을 보며 같이 온 일행에게 마치 그것이 진실인 것처럼 영상 속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었다. 자신의 느낌을 덧붙여서.


편집이란 그런 것이다. 진실의 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고, 일부분을 보여주는 것. 생략과 관계없는 뉴스로 자꾸 말을 만들어 내거나 이전에 부분적인 이야기를 관련시키며 이야기 하는 것이다. 헥터 맥도널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례와 이야기들을 예시로 들어 쉽게 우리가 목도하고, 선택하는 팩트들 사이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조장하고, 늘려가지를 세밀하게 꼬집고 있다. 장님이 코끼리의 어디를 만지느냐에 따라 코끼리의 모습은 각각 다르게 표현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미국의 베트남 전쟁에서의 철수와 영국의 덩케르크 철수 작전이 왜 다른가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이처럼 우리는 어떤 것을 선택하고, 편집하느냐에 다라 시선이 달라진다. 알고 있었음에도 <만들어진 진실>을 읽고 있으니 우리가 읽고 있는 모든 이야기 조차도 의심하게 된다. 자신이 받아들이고 싶은 이야기만을 청취하고, 느끼고, 보며 진실의 면면을 오독하게 되는 것. 그것이 인간의 한계이자 현재 사회의 한계점으로 느껴질지 모르나 부분적인 진실로, 유리한 기준의 설명으로, 집단적 특수성으로, 통계를 내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것들을 더 크게(혹은 더 작게) 그려내는 일을 통해 자신이 믿는 사실을 드러내고자 한다.


책은 그런 것에 현혹되지 말고 스스로가 오도자가 되지 않으며, 조심해야 할 사람들에 대해 일갈도 잊지 않는다. 많은 사건의 진실 속에서 우리가 진짜 이야기를 찾고 적확하게 판단하는 법을 명확하게 일러준다. 각종 사례를 읽는 재미와 때때로 우리가 믿었던 진실 사이에서 색깔이 만들어지게 된 과정을 견고하게 보여주는 책이었다. 마치 세상을 보는 렌즈를 다시 세척하고 바라보는 기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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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더 자세히 보겠지만 노련한 사람들은 세상에 대한 특정한 관점을 제시함으로써 현실을 재구성하기 위해 온갖 분야에서 편집된 진실이나 숫자, 스토리, 맥락, 바람직함, 도덕성 등을 적극 활용한다. - p.20


확증편향이란 새로운 진실이 기존의 사고방식과 일치하면 잘 받아들이고, 기존의 확립된 시각과 배치되면 저항하려는 경향을 말한다. - p.25


우리는 다들 서로 다른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그리고 그 렌즈는 대개 우리가 듣거나 읽는 서로 다른 진실에 의해 형성된다.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사람들은 계속해서 진실의 어느 한 측면 내지는 어느 한 해석 쪽으로 우리를 몰아간다.  - p.26


역사는 우리의 정체성을 결정한다. 사람도, 조직도, 국가도 자신이 채택한 정체성에 의거해 행동한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는 "우리는 역사로 만들어진다."고 했다. 오웰의 《1984》에 나오는 오세아니아 관료들이 역사를 새로 쓰려고 기를 쓰는 것은 그 때문이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과거에 대한 이해에서 비롯된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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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만 죽고 싶지 않아
오키타 밧카 지음, 민경욱 옮김 / 비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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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아


 만화가인 오키타 밧카의 자전적 코믹 에세이이자 이 만화는 초등학교 때 학습장애 (LD)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아스퍼거 증후군을 진단받은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발달장애'라는 개념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시절이라 그 누구도 그녀의 행동이 병에 의해 행동을 하는 거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자랐다. 남들이 그렇게 하고 있고, 부모 조차도 그렇게 살아왔기에 당연히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제대로 하기를 바랬던 '어른'들은 저마다 아이를 그렇게 다루었다. 남들과 같은 시간과 공간 속에서 행동하라고. 그러나 아이는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아이들과 어울려 지내지 못했다. 선생님이 바뀔 때마다 아이를 다그쳐 댈뿐 그 누구도 아이를 제대로 보지 않았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아이는 선생님과 부모가 하라는 대로 하지 못했다. 그럴수록 아이에게 놀림과 폭력이 자행되어 맞는 일이 더 많아졌다. 이리 퍽~ 저리 퍽! 동네북이 되어 선생님에게 맞는 횟수가 늘어 날수록 아이는 선생님이 미워졌고, 급기야 성폭력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남자 선생님이 아이의 가슴을 만지는 일도 서슴치 않았다. 그러나 그 누구도 아이의 울분과 상태를 알아주지 않았다. 만화는 쉼없이 재미있게 읽히지만 아이가 당했던 수많은 폭력들이 페이지가 넘어가는 만큼 빠르게 다가왔다.

자신을 제일 잘 알아줄 것 같은 엄마 역시도 그녀를 다그쳐 댈뿐 왜 그녀의 행동이 남들과 다른지 알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다. 만화 속에서는 그녀의 주변에 많은 아이들과 부모, 선생님이 등장하지만 단 한명만이 그녀를 다그치치 않고, 긍정적으로 그녀를 보아준다. 다행이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한 학교에서 보낸 시간들이 그녀에게 글감이 되기도 하지만 그녀가 겪은 억압과 폭력들이 얼마나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해하지도, 이해받지도 못한 한 소녀의 모습. 어느 곳에서도 그녀의 행동과 말, 사회성이 결여된다는 이유로 많은 오해를 받지만 그럼에도 후에 산부인과 간호사가 되었고, 만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단지 지나가는 나날이 아니라 지금도 발달장애를 앓고 있지만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 만화가의 이야기였다.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까지의 암울한 시간을 보내고, 잘 못했으면 그녀를 막다른 길로 사그러질뻔 했으나 다행히 동전의 양면을 뒤집듯 살고자 하는 의지로 다시 생을 이어 나간다. 그래서 고등학생 때는 이보다 더 나은 시간들을 보내며 지냈다고 어른 니트로가 소녀 니트로에게 말해준다. 정말 다행이다,싶은 이야기였지만 사람들의 몰이해가 얼마나 큰 폭력인지를 오키타 밧카의 이야기를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평범한 것이 때로는 누군가에게는 아주 어려운 벽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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