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냥한 폭력의 시대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성세대의 무정함과 건조한 체념,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람들과의 관계도 변해 가고 그런대로 주어진 상황에 잘도 적응해 나가는 사람들,
사람들은 그렇게 사는 것이 정답이라고 믿고 싶어한다.
그러나 한때 사랑했거나 미워했던 사람들이 세월이 흘러가는 동안 점점 무덤덤해지고 익숙해지는 모습에 서글픈 마음이 들었다. 무언가를 열심히 쌓아 올리고 있지만 그럴수록 속은 텅 비어 버리고 생기를 잃은 채 관성의 법칙대로 살아가는 이 시대 사람들의 모습속에서 나의 얼굴을 발견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