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읽고 정말 주륵주륵 울었습니다. 어릴때부터 유달리 내면에 관한 관심이 많았고 우울함이 깊었던 유년시절을 보냈어요. 원치않게 겪어야했던 상처들로 힘들기도 했고요. 스스로 다스리고 답을 구하느라 참 많은 책도 보았지만 그동안 본질을 이해하지 못했었나봅니다. 해소되지 않는 괴로움을 느끼다가 이 책을 발견했어요.
처음엔 반신반의하며 읽었지만 내용들이 왠지 낯설지 않고 때로는 너무 친근하고 읽으면 읽을 수록 내면 깊은 곳에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저는 진실로 편안해졌고, 내 주변에 관련된 관계들 속에서도 감사함과 평온.. 그리고 사랑스러운 감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삶이 고통스럽지 않네요. 이 책을 발견하고 읽게된 그 짧은 찰나가 너무 감사합니다. 제 영혼이 저에게 손길을 내밀어준걸지도요. 이제 스스로의 선택을 믿고 제 삶의 정체성을 기억해내고, 무사히 이 삶을 살아갈 용기가 듭니다. 저는 늘 혼자가 아니었다는 것도 알겠구요. 저처럼 상처가 있거나 길을 헤매던 누군가가 읽게된다면 부디 치유가 되고 답이 되길 바랍니다.
신성 코드라는 것이 우리에게 있어서 힘들때 더 잘 발현이 된다면, 삶의 의미는 극단적인상황일때 오히려 더 선명해지는건지도요.. 죽음의 위기, 자기파괴의 위기에서도 내 안에서 빛나는 무엇인가를 찾을 수 있기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