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허무주의란 이런 것이지.
재미없다고 느낀 것도 읽기 지친다고 느낀 것도 헤밍웨이의 허무주의 중 하나겠지...
프리즘과 같은 책이다. 어떻게 바라보냐에 따라 빛의 발광이 달라진다. 교과서식 해설은 헤밍웨이의 작품을 망칠 뿐. 허무주의라는 키포인트를 가지고 여러 방면에서 해석하면 된다. 내가 요리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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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권미선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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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다를 재평가한다. 이토록 순수한 영혼을 닮은 소설이 없다. 마치 마법의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지나고 보니 좋은 책. 다시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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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1999년 농협은 사내 부부 780쌍을 정리해고 우선 대상으로 정하고 아내들로부터 사표를 받아냈다. 정리해고의 제 1 재상자가 현대자동차 식당 여성 노동자였다는 사실은 미래에 벌어질 여성들의 해고를 예고하는 복선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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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보다 낯선 오늘의 젊은 작가 4
이장욱 지음 / 민음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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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배수아의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를 읽고 느낀 당혹감과 신비를 아직도 기억한다.

그 느낌을 이장욱을 통해 또 느낄 줄이야. 원체 그의 담백한 시를 좋아했던 터라 소설도 기대했는데, 기대 그 이상이었다. 배수아를 통해 느낀 몽환을 이장욱을 통해 또 느꼈다. 어떻게 각 시퀀스를 이리 조화롭게 묶을 수 있는가... 이장욱에 대한 경애가 생길 지경이다. 책에 대한 설명은 하고 싶지 않다. 직접 읽고 느껴야 하는 책이다. 내게는 그 어떤 추리소설들 보다도 더 소름돋았음을... 이 작품은 꼭 작품해설도 한번 둘러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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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p 우울한 향기에 취해 눈을 지그시 감고 우아한 포즈로 고개를 드는 순간, 적들의 칼날이 옆구리를 파고 들어온다.

45p 세상에는 수긍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있다. 더구나 그것이 우연일 때는 더더욱.

84p 하지만 나는 너의 곁을 스쳐 가는 강물일 뿐이다. 불행하게도 나는 강물의 모습으로만 너를 만날 수 있다. 너는 그것을 이해해야 한다.

97p 게임은 게임의 원리에 맞는 인간들을 원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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