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의 끝
에두아르 루이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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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디외를 잘 알았다면 좋았을 텐데.
그나저나 그의 필명이, 그의 현실을 잘 드러낸다.
에디는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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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p 하지만 다른 세상이 존재하는지를 모른다면 달아날 생각이 저절로 들지 않는다. 도주가 하나의 가능성일 수있음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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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왜 직업이 아니란 말인가 - 알바노동자의 현재와 미래
박정훈 지음 / 빨간소금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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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또다른 주역, 알바노동자들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 어렵고 복잡한 노동법들을 사례를 대입하여 쉽게 풀어준다.

알바노동자에 대한 인식 전환 재고, 알바노동의 가치 확인, 노동법의 이해 등등의 면에서는 좋았으나 갑자기 기본소득이라는 삼천포로 빠져서 당황스러운 책이었다.(기본소득이 나쁘다는 게 아니다. 기본소득은 이 책의 주제와는 거리가 멀다.) 알바의 권리 보장으로 시작해서 기본소득으로 끝난 책... 저자의 유토피아가 보이는 책이랄까. 뒷부분만 빼면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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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p 내가 제어할 수 있을 것 같은 사회적약자에 대한 폭력 행사가 거대한 권력이나 보이지 않는 시스템에 맞서는 것보다 쉽기 때문이다. 이렇듯 갑질은 부자들이나 성격이상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소비 이외에 존중받을 것이 없는 사회, 즉 물질적 소유 이외에 존중의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 사회에서는 갑질 문 화가 판을 칠 수밖에 없다. 과거 신분의 자리에 돈이 들어왔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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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그것은 공포도 두려움도 아니었다. 그건 그가 너무도 잘 아는 허무였다. 모든 것이 허무였고 인간 또한 허무였다. 바로 그 때문에 빛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또 약간의 깨끗함과 질서가 필요한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그 허무 속에 살지만 그것을 결코 느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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