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명이와 성준이 신나는 새싹 67
전재신 지음, 오정은 그림 / 씨드북(주)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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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효명이와 성준이<전재신의 박물관 학교> 3번째 책입니다.

 

효명이는 조선 23대왕 순조의 아들로 세자가 되는 효명세자입니다. 그리고 성준이는 오늘날의 아이랍니다. 이렇게 책은 조선시대 왕의 아들로 태어난 효명과 현대의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성준이를 함께 비교하고 있습니다.

 

탄생에서부터 태어난 이후 주변에서 보이는 반응, 탯줄을 보관하는 방법, 성장하는 과정 등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름은 어떻게 주어졌고, 주변에서는 어떻게 부르는지. 어떻게 하루를 보내며 자라게 되는지. 공부는 어떻게 하는지. 등을 효명이와 성준이를 한 자리에서 비교해줍니다.

 

효명이와 성준이의 성장과정을 보며, 왕자라고 해서 행복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어려서부터 엄마 아빠와 살기보다는 선별된 유모와 자라야만 하고, 다섯 살이 되기 전부터 학문을 배우고, 무술을 익혀야만 하는 효명. 다섯 살부터는 스승님을 모시고 본격적으로 학문을 배워야만 합니다. 아홉 살엔 오늘날의 대학과 같은 성균관에 들어가 공부해야만 했고요. 어째 전혀 행복할 것 같지 않네요.

  

  

그런 효명에 비해 성준이가 훨씬 더 행복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비교되는 모습을 통해, 오늘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행복한 시대를 살고 있는지를 알게 해주고 감사할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진짜 왕자가 되는 것보다는 집에서 엄마 아빠에게 왕자 대접을 받는 오늘이 더 훨씬 행복함을 말입니다.

  

  

아울러 이런 비교를 통해, 아직 어린이들이지만, 옛 문화, 역사에 대해 자연스레 알게 해 줄 수 있는 좋은 그림책입니다. 사실 여기에 이 책의 목적이 있습니다. 두 그림을 살펴보는 가운데 자연스레 과거와 현재의 차이에 대해 알게 되고, 옛 시대의 풍습에 대해서 하나하나 알아가게 해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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