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난쟁이 감성이 자라는 동화 블루 스토리 1
앤드류 랭 지음, 최수은 그림, 이창호 옮김 / B612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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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난쟁이이란 제목의 동화는 앤드류 랭이란 분이 엮은 책입니다. 지은 책이 아니라 엮은 책이라니, 이분 앤드류 랭이란 분에 대한 설명을 먼저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앤드류 랭(Andrew Lang)에 대해 책날개를 보면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시인, 소설가, 문학 평론가, 인류학 분야의 공헌자이다. 여러 나라의 민담과 전설, 그리고 전래동화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샤를 페로, 그림 형제보다 훨씬 이전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화들을 수집하여 작품집을 출판했다.

책 앞날개에서.

 

19세기에 활동한 앤드류 랭(1844-1912)은 이처럼 여러 나라의 동화를 다시 엮은 작가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 책 노란 난쟁이역시 원래는 프랑스의 오누아 부인이 쓴 것이라고 합니다.

 

또 한 가지 설명을 덧붙인다면, 출판사 “B612 북스<감성이 자라는 동화 시리즈>를 출간계획하며 그 첫 번째 블루 스토리1’노란 난쟁이를 출간했습니다. 이러한 <감성이 자라는 동화>는 감정에 따라 색깔별로 나눈다고 합니다. 블루 스토리는 슬픈 이야기, 그린 스토리는 평화로운 이야기, 레드 스토리는 밝은 이야기라고 합니다.

 

이 책, 노란 난쟁이는 블루 스토리입니다. 그러니, 슬픈 이야기네요. 왜 슬픈 이야기 알기 위해 동화 속으로 들어가 보는 건 어떨까요?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어느 나라의 왕비(왕이 죽고 홀로 나라를 통치하니 여왕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에겐 딸 하나뿐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애지중지 길렀을까요? 이렇게 자란 공주가 벨라시마 공주입니다. 무척 예쁜 미모를 가진 공주라고 하네요(옛 동화의 공주는 모두 이렇게 예쁘죠.^^). 그러니 사방에서 공주와 결혼하기 위해 몰려듭니다. 하지만, 공주는 정작 결혼에 생각이 없답니다.

 

사랑하는 딸을 좋은 신랑감과 결혼하길 바라는 왕비는 이 일을 상담하기 위해 사막의 마녀를 찾아갑니다. 하지만, 도중에 무시무시한 사자들을 만나고(머리가 둘 달린 사자랍니다.), 이에 그곳에 있던 노란 난쟁이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노란 난쟁이는 도움을 받길 원하면 공주와 결혼을 약속하라고 합니다(그것도 자신은 결혼에 생각이 없지만, 왕비가 결혼해 줄 것을 간청하라는 식으로 하네요. 이처럼 노란 난쟁이는 처음엔 교묘한 악당으로 등장하여, 나중엔 드러내놓고 악당 짓을 합니다.). 이렇게 공주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엄마의 약속에 의해 노란 난쟁이의 신부가 되어 버립니다.

 

한편, 이 사실을 모르는 공주는 한 왕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고, 결혼을 약속하게 되죠. 물론, 노란 난쟁이가 이를 가만 두진 않고요. 이렇게 공주와 왕의 사랑에는 노란 난쟁이라는 장애물이 가로 막게 됩니다. 과연 그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동화의 스토리 자체는 고전의 향기가 가득하네요. 어쩌면 조금은 뻔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고요. 하지만, 고전동화를 만난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알 수 없는 행복이 있죠. 맞습니다. 이 책 노란 난쟁이는 바로 그런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동화입니다.

 

또한 노란 난쟁이나 사막의 마녀 등 뭔가 초자연적 힘을 가지고 있는 존재들이 등장한다는 점. 머리가 둘 달린 사자, 그리핀, 사람을 태울만한 고양이, 그리고 인어와 같은 전설적 생명체들의 등장. 이런 점들도 이 동화의 재미입니다.

 

조금은 거친 표현과 진행이 없진 않지만, 오히려 이런 표현이 예스러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단조로운 것 같은 스토리이지만, 이 큰 틀거리로 현대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도 재미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하는 그런 스토리입니다.

 

,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글씨가 커도 눈에 들어오지 않음을 느꼈답니다. 글자 크기와 줄 간격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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