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동물왕 : 멸종동물편 - 지구의 지배자는 누구였을까? 최강 시리즈
학연 컨텐츠 개발팀 지음, 허재원.김건 옮김, 타츠오 사네요시 감수 / 다락원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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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만날 수 없는 맹수들이 시공간을 초월하여 만나 싸우게 된다면 누가 이기게 될까? 이런 생각은 어쩌면 많은 분들이 하게 되는 생각일 겁니다. 바로 이런 생각에서 시작된 책이 여기 있습니다. 최강 동물왕-멸종동물 편이란 책입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맹수들은 모두 이미 오래전 멸종된 맹수들입니다. 이미 지구상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맹수들입니다. 각기 시대도 다르고, 살던 공간도 다릅니다. 하지만, 이런 동물들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모두 24종의 멸종 맹수들. 과연 그들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결을 벌이면 누가 최종 승자가 될까요?

 

이렇게 이 책 최강 동물왕-멸종동물 편은 멸종맹수들 24종의 가상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물론, 이 대결은 토너먼트 대진 상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으니, 책의 대진표와 만약 다른 대진표로 다투게 된다면 어쩌면 최종 승자를 달라질 수도 있을 겁니다. 게다가 대결은 낮에 벌어지는 것으로 가정했기에 맹수들 가운데 혹 야행성 동물이라면 불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가급적 객관적인 판단으로 이들의 대결을 진행시킵니다.

    

각각 맹수들의 전투력을 거미줄 도표로 표시해주고 있어, 맹수들의 전투력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네요. 그 항목은 포악성, 순발력, 스피드, 방어력, 공격력, 지능, 지구력, 힘입니다. 이런 항목들을 10단계로 세분하여 평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평가는 동물행동학과 생태학 등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판단하였다고 하니, 신뢰할 수 있는 평가기준이 되리라 여겨집니다. , 이들의 대결에 있어, 지능이나 지구력, 스피드와 순발력은 상대적으로 그리 많이 반영된 것이 아니기에, 어쩌면 실제 맹수들이 시공간을 초월하여 현실 속에서 만나 대결하게 된다면 다른 결과를 낳을 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책에서 말하는 결과는 거의 대부분 동의할만합니다.

 

과연 이들의 대결, 어떤 맹수가 최강의 동물일까요? 궁금하죠? 그런데, 진짜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최종 승리가 어떤 맹수인지를 알려는 것만은 아닙니다. 책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이런 대결을 통해, 각 동물의 특성을 알고 그 능력을 알아봄에 목적이 있습니다. 이제는 사라져 버린 동물들. 그들 가운데는 참 재미난 모습의 동물들도 많습니다. 이런 동물들을 만나게 되는 재미야말로 이 책이 주는 가장 좋은 선물이 아닐까 싶네요.

    

더 나아가 이런 맹수들을 살펴보는 가운데, 지구의 나이와 역사 등도 알 수 있습니다. 당시에 어떤 생물들이 살았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의미 있고요. 자연스레 과학적 지식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이렇게 멸종된 동물들을 통해, 또 다른 생각도 듭니다. 지구의 역사는 오래였지만, 어느 누구도 절대 강자는 될 수 없었음을 말입니다. 우리 인간보다 더 강한 이런 맹수들이 멸종할 수밖에 없다면, 우리 인간 역시 예외일 수 없다는 그런 겸허한 마음을 갖게 해 줍니다(물론 반대로 우리 인간만이 최종 승자라는 교만한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요.).

 

책은 이들 대결 토너먼트에 참여하는 24종의 멸종맹수뿐 아니라, 시범경기로 상정된 4종의 맹수들, 그리고 독특하게 진화한 멸종동물 9, 그 외 주목할 만한 포식자 6종을 함께 이야기 합니다. 또한 최근에 멸종한 동물들 6종도 함께 소개합니다. 특히, 이들 가까운 시기에 멸종한 6종의 동물들을 살펴보며, 부끄러운 생각이 들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이들 동물들이 멸종하게 된 이유는 다름 아닌 인간 때문이거든요. 인간이 마구 사냥하고, 죽이고, 자연을 파괴한 때문에 사라진 동물들. 그런데, 이런 멸종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가슴을 무겁게 합니다.

 

물론, 이 책은 무엇보다도 지금은 사라진 수많은 맹수들을 만나게 되는 즐거움이 가장 큽니다. 그리고 그들의 흥미진진한 대결을 관전하는 즐거움 역시 빼놓을 수 없죠. 아무래도 사내아이들은 더욱 이 책이 마음에 드나 봅니다. 울 늦둥이 아들 녀석 역시 이 책을 보면, 너무 좋아하여, 자꾸 보자고해서, 한참 그림을 보여주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야 하기에 숨겨둬야 할 정도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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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1-08 15: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렸을 때 마징가z와 그랜다이저가 싸우면 어떻게 될지로 친구들과 소리높여 이야기하던 기억이 나네요^^:

중동이 2017-01-08 15:30   좋아요 1 | URL
ㅎㅎㅎ^^ 태권 V가 이기지 않을까요?^^
그런 치기어린 생각에서 시작된 책인데, 여러 멸종동물들을 알게 되어 좋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