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크럼블리 1 - 사물함 속 슈퍼히어로 맥스 크럼블리 1
레이첼 르네 러셀 지음, 김은영 옮김 / 미래주니어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레이첼 르네 러셀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인 <도크 다이어리> 시리즈의 작가이자 기대되는 새로운 시리즈 <맥스 크럼블리>의 작가입니다.

레이첼의 책은 전 세계에서 2,500만 부 이상이 팔렸고, 6개국 언어로 번역 출판되었습니다.

- 작가 소개 중에서

 

작가의 소개를 보니, 대단한 작가의 작품을 만나게 되었다는 생각에 설레게 된다. 안타깝게도 <도크 다이어리> 시리즈는 아직 읽어보지 못했지만, 새로운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을 만나게 되었음에 스스로 위로해 본다.

 

이 새로운 시리즈의 주인공 맥스 크럼블리는 학교생활에 애로사항이 많다. 그 가운데 가장 큰 애로사항은 바로 터그 써스턴이란 녀석이다. 근육질의 거친 녀석인데, 이 녀석은 맥스를 괴롭히는 것을 시대적 사명으로 알고 있는 녀석이다. 물론 이 녀석이 맥스를 괴롭히는 이유가 없진 않다. 체육시간에 맥스가 그만 터그의 발등에 토를 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두 번이나.

그때부터 맥스의 학교생활은 꼬이게 된다. 터그의 괴롭힘과 위협을 감내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쉽지 않다. 무엇보다 사물함에 갇히게 된다는 것은 말이다. 그나마 첫 번째 갇혔을 때엔 에린(맥스가 마음에 두고 있는 소녀)에게 발견되어 구출되었다. 그런데, 두 번째 갇힌 것이 문제다.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금요일 오후에 갇혔으니 더욱 문제다. 이제 연휴 기간 내내 사물함 속에 갇혀 있어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맥스 과연 괜찮을까?

천식환자이자 다소 소심한 성격의 맥스. 슈퍼히어로 만화를 좋아하지만, 영웅적 풍모와는 거리가 먼 맥스는 사물함 속에 갇혔다. 하지만, 이 위기 상황 속에서 맥스의 모험은 시작된다. 철제 사물함 밖으로 나올 수는 없었지만, 대신 뒤편 벽을 무너뜨림으로 학교 내의 비밀스러운 공간들을 탐험하게 된다. 비밀스러운 공간이라고 해서 대단한 공간은 아니다. 폐쇄된 보일러실, 그리고 환기구 속에서의 여행이 맥스가 누리는 모험의 전부에 불과하다.

 

이쯤에서 끝이라면 맹맹한 모험에 그쳤을 게다. 하지만, 맥스의 진짜 모험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환기구 속을 다니다 엄청난 장면을 목격하기 때문이다. 약간 덜떨어진 도둑들이 학교에 새로 들여놓은 컴퓨터들을 훔쳐가고 있었던 것. 약간 덜떨어진 도둑들과 맥스의 대결이 사뭇 흥미로울뿐더러 재미나다. 과연 맥스는 도둑들로부터 학교의 컴퓨터들을 지켜낼 수 있을까? 게다가 맥스가 학교에 가져왔던 아빠의 희귀본 만화책(5천 달라 가치)까지 도둑들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과연 아빠의 만화책을 되찾을 수 있을까? 맥스가 과연 도둑들과 상대하며 진정한 슈퍼히어로로 거듭 날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그 결과를 우린 뒤로 미뤄야 한다. 드라마를 보다보면, 한참 재미난 순간 끝나버리곤 한다. 다음 편을 꼭 기다리게 만드는 것. 이런 모습이 너무 부러웠던 걸까? 작가 역시 『맥스 크럼블리』 1권을 그렇게 마친다. 절체절명의 순간 책은 끝난다. 이제 1권을 너무나도 재미나게 읽은 이상 2권을 기다려야 한다. 설레는 마음으로. 2권을 기다리며, 작가의 전작들을 만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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