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 클럽 2 - 유령 등대의 수수께끼 암호 클럽 2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박다솜 옮김 / 가람어린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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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문제 풀기를 사랑하는 ‘암호 클럽’ 아이들. 그들에게 또 다시 새로운 사건이 시작됩니다. 누군가 코디에게 이상한 메일을 보낸 겁니다. 알쏭달쏭 시구가 적힌 메일을 받은 코디와 암호클럽 다른 친구들은 메일 시구 속에 담겨진 암호를 풀어냅니다. 그랬더니 이런 내용이네요.

 

알카트라즈의 귀신들린 등대로 초대한다.

 

마침 아이들은 악명 높은 감옥 알카트라즈에 현장학습을 갈 예정입니다. 게다가 현장학습 당일 아침 암호클럽 아이들 네 사람에게 각각 쪽지가 전달됩니다. 그 내용을 알 수 없는 이상한 쪽지 4장을 모두 합해보니 이런 문장이 됩니다.

 

바위에가면조심하라

B구역에가면

2자리를

주목하라

 

과연 누가 이런 쪽지를 보낸 걸까요? 암호클럽 아이들은 누군지 알 순 없지만, 자신들에게 전달된 정보를 가지고 암호를 풀어가며 놀라운 사건에 가까이 다가가게 됩니다. 그건 바로 알카트라즈에 갇혔던 죄수 중에 한 사람인 데이브 멜빈에 얽힌 사건입니다. 이 사람은 엄청난 보물을 훔쳤기에 다이아몬드 데이브라 불릴 정도였다는데, 그 다이아몬드가 어딘가에 감춰져 있다고 합니다. 암호클럽 회원들에게 전달된 쪽지는 바로 이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한 첫 번째 단서고요.

 

이렇게 암호클럽 회원들은 다이아몬드에 대한 정보를 얻어가며 다이아몬드를 향해 나아갑니다.

 

감옥 식당 의자 ⇨ 등대 ⇨ 켐퍼닐리 종탑 ⇨ 클레어몬트 호텔 ⇨ 세탁물 통로 ⇨ 귀신이 출몰하는 방 422호

 

이렇게 암호를 풀어가며 조금씩 다이아몬드를 향해 가까이 다가가는 암호클럽 회원들, 과연 다이아몬드를 찾을 수 있을까요?

2013년 애거서 상 최우수 아동도서상을 수상한 『암호클럽』 1권에 이어, 이번 2권 역시 재미나네요. 2권은 「유령 등대의 수수께끼」입니다. 1편에 등장하였던 많은 암호들이 등장하면서 또 새로운 암호들도 많이 등장합니다. 죄수들이 사용하던 노크암호, 온라인 게이머와 해커들이 사용하는 LEET 암호, 그리고 지그재그 암호 등 새로운 암호들을 선보입니다.

 

암호를 통해 사건의 진실을 향해 다가가는 암호클럽 회원들의 활약이 역시 멋지네요. 무엇보다 이런 암호들을 독자들이 함께 풀어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 아닌가 싶네요. 물론, 이 때문에 잠깐 책읽기를 중단해야 하지만, 이런 암호를 풀기 위한 스토리 중단 역시 이 책만의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 그러니 성실하게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겠죠? 물론, 암호 풀이에 어려움을 느끼는 독자들도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책 뒤편에 정답이 실려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가급적 직접 풀어본다면 더욱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겠죠?

 

2권을 금세 읽고 다 읽었다고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다행스러운 건, 다음 이야기가 우릴 기다린다는 점입니다. 다음 편엔 해적의 보물 지도가 등장한데요. 과연 암호클럽 회원들이 보물을 찾아낼 수 있을지 3권이 벌써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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