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편식 나라 탈출 소동 - 건강한 식습관 랄랄라 학교생활 3
이서윤 지음, 송효정 그림 / 풀빛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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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인 이서윤 작가의 <랄랄라 학교생활> 시리즈 3번째 책이 나왔네요. 『삼총사 편식나라 탈출 소동』으로 “건강한 식습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동화입니다. 제목에 등장하는 삼총사는 경태, 주희, 록이를 가리켜요. 그렇다고 이들 세 친구가 절친인 삼총사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사실 세 친구를 서로를 몰라요. 그리고 세 친구가 함께 한 가지 사건에 얽히는 것도 아닙니다(물론, 빨간 공책을 경험한다는 공통점을 제외하고는요.).

 

제일 먼저 경태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경태는 채소를 먹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자꾸 엄마는 채소 음식을 먹으라 하죠. 학교 선생님도요. 그런 경태는 엘리베이터에서 이상한 할아버지를 만난 어느 날 길에 떨어진 빨간 공책을 줍게 됩니다. 이 공책 표지에는 ‘( )이 없는 나라’라고 적혀 있고, 첫 페이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답니다.

 

이 세상에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나요? 이 공책에 적어 보세요. 세상에 없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없는’ 나라로 여러분을 데려다 줄 것입니다. 빈 종이에 세상에 없었으면 하는 것을 써 보세요.

 

결국 경태는 그곳에 ‘채소’라고 적네요. 그리곤 정말 채소 없는 나라에 가게 됩니다. 어찌 된 일인지, 모두가 그대로인데, 채소의 저주가 시작된 지 이미 3년이나 지난 상태네요. 모두가 고기만 먹다보니 모습이 돼지처럼 뚱뚱해졌고요. 섬유질을 섭취하지 못해, 극심한 변비에 시달리고 있고요. 물론 경태도요. 모두 스트레스가 심하여 작은 일에도 서로 열을 내며 다투는 모습으로 바뀌었고요. ‘채소’가 없는 곳이라면 경태에게는 천국과 같아야 할 텐데, 전혀 그렇지 않답니다. 마치 그곳은 지옥과 같았어요. 결국 경태는 빨간 공책을 버린답니다.

 

이제 그 공책을 주희가 줍게 되죠. 주희는 탄산음료만 먹는 친구랍니다. 물을 마시는 것을 너무 싫어하죠. 주희가 공책에 무엇이 ‘없는’ 나라를 원하는지 알겠죠? 다음엔 록이고요. 록이는 과자만 좋아하죠. 그래서 그 공책에 과자만 ‘있는’ 나라를 원하고요. 이 두 친구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짐작이 가나요?

 

『삼총사 편식나라 탈출 소동』은 아이들에게 건강한 식습관을 갖도록 돕는 책입니다. 그러니 교육적 효과를 꾀하는 책이죠. 그렇다고 해서 재미없을 것이란 편견은 버리세요. 이 책은 참 재미나게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답니다.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레 식습관 가운데 뭔가가 ‘없는’ 나라를 원한다는 것은 끔찍한 재앙을 초래할 수도 있음을 깨닫게 되겠죠. 작가는 말하네요. 이런 깨달음의 순간이 바로 그 ‘없는’나라에서 돌아오는 방법이라고 말이죠.

 

이 책을 읽다보니, 저의 어린 시절이 떠오르네요. 저 역시 어린 시절 편식이 심했어요. 고기반찬이나 소시지, 어묵 등의 반찬들만을 좋아했죠. 그런데, 어느 날 병원에 가서 진단을 해보니, 의사선생님이 영양실조라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먹을 것이 없어 굶던 그런 형편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저희 부모님이 굉장히 황당해 하시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지금은 뭐든 너무 잘 먹어서 걱정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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