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산타 환상모험 1 - 용기가 필요해! 꿈이 별이와 떠나는 인성여행 1
Giunti Editore S.P.A 지음, 김현주 옮김 / 꿈꾸는별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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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다가와도 산타가 할 일이 없다면 어떨까요? 여기 그런 산타에 대한 이야기가 있답니다. 물론 아직 할 일이 전혀 없는 건 아니랍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해 주는 일이 산타의 몫이랍니다. 하지만, 산타는 그 일보다 더 즐거워 하는 일이 있었답니다. 그것은 바로 아이들을 생각하며 선물을 포장하는 일이죠. 이 선물을 받고 기뻐할 아이들을 떠올리며 그 일을 하는 것은 산타에게는 너무나도 행복한 일이었겠죠?

 

그런데, 이제는 산타가 선물 포장을 하지 않게 되었답니다. 세상이 변하여 그 일도 자동화가 되었죠. 그나마 자잘한 나머지 일들도 요정들이 열심히 하고요. 그러니 산타의 일이 없어졌답니다.

 

이제 할 일이 없어진 산타는 무얼 해야 할까요? 그런데, 마침 할 일이 생겼답니다. 산타 앞으로 수많은 편지들이 배달되었는데, 그 중에 산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편지 하나를 산타는 보게 된답니다. 바로 지미라는 친구인데, 이 친구를 학교에서 괴롭히는 녀석들이 있네요. 하지만, 지미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할 용기가 없고요. 그러던 차 지미는 산타 할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했답니다.

 

이 편지로 인해 산타 할아버지에게 할 일이 생겼네요. 그런데, 이 일은 선물을 포장해 전달하는 것처럼 간단한 일이 아니네요. 과연 산타 할아버지는 지미에게 용기라는 선물을 불어 넣어 줄 수 있을까요?

 

『슈퍼산타 환상모험』의 첫 번째 이야기인 <용기가 필요해!>에서는 바로 이처럼 지미에게 용기라는 선물을 주기 위한 산타의 좌중우돌 활약상이 펼쳐진답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몇 가지 두드러진 부분이 보이네요.

 

먼저, 지미의 고민은 사실 무거운 주제랍니다. 학교 폭력 문제잖아요. 그럼에도, 동화의 어느 부분에서도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는 느껴볼 수 없답니다. 이게 저자의 능력인 듯 여겨지네요. 무거운 주제이지만, 밝고 유쾌한 분위기의 글쓰기, 참 멋지네요.

 

랜디에 대해서도 눈길이 가네요. 랜디는 사슴인데, 아직 한 번도 산타의 썰매를 끌어 본 적이 없는 친구랍니다. 다시 말해 산타 할아버지의 썰매를 끄는 사슴 엔트리에 들지 못한, 그래서 같은 숙소에서 생활하지도 못하는 친구랍니다. 한 마디로 이 친구는 사슴의 세계에서 주변부에 맴돌던 친구에 불과하다는 말이죠. 하지만, 그런 친구가 슈퍼산타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 있답니다. 주변부에서 중심부에 우뚝 서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우리 친구들이 혹 랜디처럼 주변부에서 맴돌고 있다 하지라도 그것이 다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또 하나 중요한 메시지가 있답니다. 힘센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지미라는 친구가 어떻게 용기를 갖게 되었을까요? 작가는 동화 속에서 이렇게 말하네요. “용기는 자신의 문제를 감추지 않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을만한 사람과 상의하면서 그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데 있는 거란다(122쪽).” 그렇습니다. 문제가 있을 때, 혼자 고민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더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답니다. 문제를 가지고 나에게 진심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애써줄 누군가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야말로 용기이며, 여기에서부터 문제 해결이 시작된답니다.

 

우리 친구들도 그럴 수 있다면 좋겠네요. 자신의 고민을 부모님께 솔직하게 이야기를 꺼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우리 부모님들도 그런 자녀들의 고민에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슈퍼산타 환상모험』,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시기에 읽기에 참 좋은 동화랍니다. 무엇보다 유쾌함과 맑음을 선물로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참, 용기는 물론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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