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알까?

엄마는 알까?
원은정 지음, 김도아 그림 / 고래이야기 / 2018년 10월

원은정 작가의 『엄마는 알까?』란 그림책은 간단한 문장이지만, 마음을 따뜻하게 덥혀주는 힘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책은 아이들이 부모를 선택하여 찾아왔음을 이야기합니다. 책 제목 『엄마는 알까?』는 이렇게 아이가 엄마를 찾아온 그 이유를 ‘엄마는 알까’ 라는 질문과 함께 이야기합니다.

아이가 엄마를 찾아온 이유를 살펴보는 가운데, 우리 가정에 주신 아이가 더욱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아이가 엄마를 찾아온 이유는 하늘 천사인 아이가 세상에 오기 위해 둘러보니 아무리 둘러봐도 엄마가 가장 예쁘고, 착하고, 좋아서 선택했다는 겁니다. 우리 아이들이 다름 아닌 천사가 우릴 찾아온 것임을 생각할 때, 감격스럽기도 하고, 벅차오르기도 하네요. 아이들이 더욱 귀하게 여겨지기도 하고요.

엄마랑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엄마랑 많이 여행 다니고 싶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엄마를 선택한 아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런 내용을 보며, 부모로서 이런 이아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더 많이 좋은 곳을 함께 다니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가족은 ‘함께’ 하는 것이니 말입니다.

그림책 속엔 다양한 민족, 인종의 엄마와 아이의 그림이 나옵니다. 서로 피부색이 다르고, 서로 사는 환경이 다를 지라도 엄마와 아이의 사랑은 동일하다는 거겠죠. 엄마를 선택한 아이의 마음도 동일하고 말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다른 누가 아닌, 우리 부부에게 허락하신 아이들이 우리 딸, 우리 아들이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엄마는 알까?』를 아이와 함께 읽으며, 더욱 그 사랑을 키워나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