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1500단어와 진정성 없는 476자"
클린턴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문의 차이


- 마음을 움직이는 사과를 듣고 싶었다, <헤럴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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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대학에서 출판한 ≪공개 사과의 기술≫의 저자인 에드윈 바티스텔라는 좋은 사과의 예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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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클린턴 전 대통령은 터스키키연구소의 매독 연구에 이용된 흑인들에게 사과했다. (...) 1500단어에 이르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사과문은 구차한 변명없이 직설적이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희생자들이 “연구에 이용당했다”, “배신당했다”, “속았다”고 표현했다. 또 “미국인을 대표해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과거를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NN은 이에대해 클린턴 전 대통령이 “마음을 움직이는 사과(emotional apology)”를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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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25일 최순실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박 대통령은 1분 40초간 476글자의 사과문을 읽어내려갔다.




이에대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우리는 대통령의 개인 심경이 아니라 무너진 헌정 질서를 어떻게 일으켜 세울 것인지에 대한 상황인식을 듣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국민이 알고 싶어하는 것에 대해서는 질문도 받지 않고 들어가 감동을 느끼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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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문 읽기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61026000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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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가 참고한 도서 ≪공개 사과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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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8 1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개인기록용 2016-10-28 17: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수 천, 수 만자의 사과문이었다 해도 과연 진심, 진실이 담겨 있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