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물거울 2004-05-18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먼지 낀 창문 너머로 희뿌연 하늘을 올려다 보며
비라도 한 차례 뿌려줬으면 하고 대책없이 바라는 오후입니다.
비 개인 후의 그 촉촉한 바람과 청명함을 그리워하면서요.
이따금 생각이 닿긴 했었지만
제 게으름이 부끄러워 안부조차 여쭙질 못했습니다.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봄은 잘 나셨는지요?





 
 
 


물거울 2003-12-11  

마이리뷰가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새 리뷰가 많이 올라왔네요.
찬찬히 훔쳐보고선 <동양철학 에세이>와 <별 아래 잠든 시인>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리뷰 목록에서 <나무야 나무야>를 보고선 너무 반가워 생글거리고 있습니다.
이따금 혹시나 하고 신영복 선생님 이름으로 검색을 해 보곤 하는데
<더불어 숲> 이후 더이상 선생님의 글을 볼 수가 없어 안타까워 하던 참입니다.
이십대 초반, 신영복 선생님의 식견과 혜안 앞에서
도저히 넘을 수 없는 산이겠구나 통감하면서도 너무나 행복했었습니다.
오롯이 저를 내어맡겨도 좋을 것만 같았지요.
순간순간 프랑스 시민들이
때론 촘스키나 진을 가진 미국 시민들이 부럽기도 했었는데
촘스키에겐 별 4개를 신영복에겐 다섯 개를 주셨네요. ^^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소개해 주시리라 기대합니다.
바람이 많이 찹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물거울 2003-10-18  

....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의 리뷰를 읽고 님의 서재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둘러보고 갑니다.
어쩌면 당연한 건지도 모르지만
리뷰를 작성하신 목록 중 많은 부분이 겹쳐지는군요.
놀라울 정도로요.
앞으로도 책 속의 좋은 만남들을 많이 찾으시길..

문득 로맹 가리가 생각나는 아침이었습니다.
 
 
안또니우스 2003-10-18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exhibition님이 제 서재의 첫번째 손님입니다.
이 한적하고 외진 곳까지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구나 지향이 비슷하시다니 더욱 반갑습니다.
님의 서재도 조만간 방문하겠습니다.
서재 방문을 통해 마음의 결이 이어졌으면 합니다.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