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셀프 트래블 - 2017-2018 최신 개정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8
김주희 지음 / 상상출판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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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충동은 수시로, 추위가 잠깐 가셨다싶은 봄날 개나리가 팡 터지듯 일어난다.
휴대폰에 팅, 수시로 뜨는 비행기 할인소식, 여행 블로거의 맛집 소개 글에서,
sns속 해외 여행중인 지인의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여행으로의 욕망은
주체하기 힘든 지경에 이른다. 오래전 프랑스 여행 전이 그랬으며,
이제는 연중 행사같은 일본 여행이 그랬다.
나는 호기심이 많은 편이지만 한편으로 익숙한 여행지를
우리 동네같이 드나드는 것도 좋아해서 일본, 홍콩은 여러번 갔었지만
다른 아시아 지역에는 두려움이 컸었다.

여행충동은 수시로, 추위가 잠깐 가셨다싶은 봄날 개나리가 팡 터지듯 일어난다.
휴대폰에 팅, 수시로 뜨는 비행기 할인소식, 여행 블로거의 맛집 소개 글에서,
sns속 해외 여행중인 지인의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여행으로의 욕망은
주체하기 힘든 지경에 이른다. 오래전 프랑스 여행 전이 그랬으며,
이제는 연중 행사같은 일본 여행이 그랬다.
나는 호기심이 많은 편이지만 한편으로 익숙한 여행지를
우리 동네같이 드나드는 것도 좋아해서 일본, 홍콩은 여러번 갔었지만
다른 아시아 지역에는 두려움이 컸었다.

책 한권이 내 손에 왔다. 그것도 여행 책이...다시 머릿속은 여행계획으로 북적거렸다.
여행핑계는 이렇게 자의반 타의반으로 만들어 간다.
자 이제 책을 들춰 보자.
휴양지로 유명한 코타 키나발루, 랑카위,  페낭이 말레이지아의 지역명이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역시 관심을 가져야 보인다.
책의 구성이 꽤 알차다.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종교와 문화, 역사, 정치 구조에 관한
인문학적 개괄까지 친절히 설명되어 있다. 동서양이 만나는 말레이반도는
서구 열강의 각축장으로 파란만장한 역사의 현장이었다.

"국제무역항으로 16세기 포르투갈의 침공,
17세기 네덜란드 열강의 말라카 침략,
18세기 영국이 페낭을 점령하면서 20세기 초까지
유럽 열강의 지배를 받았다.
보르네오섬도 1888년 영국의 보호령에 있었다.
반도국의 운명은 어디나 가혹하다.
이후 1957년 8월31일 말라야 연방으로 독립한다."

 

여행지의 문화와 사회상을 알고 바라보는 것과 막연한 여행은 그 질적 만족감에서
확연히 차이난다. 알면 보이는 것들, 여행은 성장의 과정이다.
말레이시아 토종 프렌차이즈와 대표 브랜드소개,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마트 쇼핑 리스트는 보기만 해도 재미있다.

참, 나의 여행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곳, 박물관과
공원에 대한 소개가 많아 반갑다. 천혜의 자연과 도시의 매력이 공존하는 곳.
여행책을 보다가 이미 그곳을 거니는 착각에 빠진다.
말레이시아를 꼭 가야 할 이유가 생겼다.
어려서부터 유난히 파란 바다를 보고 있노라면 구름속을 거닐면
이런 기분일까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했다.
세상에나! 꿈속 같던 푸른 바다가 거기 있었다. 코타 키나발루...
물론 여행책의 완성은 그곳을 체험하는 것일 것이다.
그곳 바다를 만나기 전 푸른 바다가 그리울때면 종종 책장을 넘기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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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ka 피카 - 스웨덴식 킨포크 테이블, 좋은 음식이 주는 단순함의 즐거움, 피카
애너 브론스 지음, 요한나 킨드발 그림, 안소영 옮김 / 위고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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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경제적 풍요는 인간에게 여유로운 삶과 함께 급격한 스트레스를 안겨주었다. 우리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과 가치는 각자가 다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공통적인 가치인 ''행복' 을 꿈꾸고 그 이상을 향해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 이상적인 행복이란 누군가에게는 많은 돈과 승진,출세 일 것이고 또 많은 이들에게는 사랑하는 이들과의 대화를 나누며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평화로운 시간이 아닐까?

나의 첫 북유럽에 대한 이미지는 유럽 그 어느 곳과 다르지 않았었다.그러나 여러 곳으로 여행을 다니다보니 비싼 물가와 세련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은 서유럽이나 동유럽보다 멀게 느껴졌었고 마냥 동경의 대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여행에서 만나는 훤칠한 북유럽인들 또한 그들의 세련된 문화만큼이나 높은 벽이 느껴졌었다. 그러나 그 벽은 하나의 인연를 통해 조금씩 무너졌다. 인연은 호기심은 유발하고 그 나라나 지역의 의,식,주,종교,역사 등 문화를 알아간다는 것은 벽을 허무는 과정이다.
나의 인연들은 편안한 스웨덴의 문화를 소개해 주었고 때때로 빵을 만들어 함께 나누었다.특히 무신론을 지향하는 종교문화와 연금제도,직업적 소명의식으로 헌신하는 정치인들에 관한 사회문화에는 충격과 부러운 시선을 멈출 수가 없었다.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자연과 함께하는 소박하며 여유로운 킨포크문화를 실천하는 삶의 방식과 군더더기와 스트레스를 걷어낸 단순한 삶을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에서 내가 원하는 삶을 보았다.


fika,fika,fika....왠지 만화 속 마법주문 같은 이 단어의 어원은 kaffe, 즉 커피다.요즈음 우리에게도 커피문화가 일상이 되어 매일 즐기는 문화이지만 스웨덴 역시 일상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데 이 여유로운 시간을 통틀어 피카라 부른다.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추억으로 만들어가는 순간이 바로 피카!
제목부터 내용, 표지디자인까지 스웨덴의 색깔과 향기로 가득찬 따뜻한 책< fika>는 스웨덴의 일러스트레이터이며 세계적 요리 블로거인 요한나 킨드발과 미국에서 요리에 관한 글을 쓰며 매순간 킨포크적 일상과 피카를 즐기고 있는 애너 브론스가 만든 스웨덴의 식문화에 관한 요리책(제과제빵책)이다.기존 우리가 흔히 본 요리책과는 다른 가볍지만 눈이 편안한 내지와 폭신하고 깔끔한 표지는 디자인,일러션스트레이 책들 사이 꽂혀 있어야 될 것같은 느낌이다.
이 책을 펼치자마자 가장 먼저 찾은 디저트는 시나몬 카다멈 번인 베테불라르다. 조금씩 식감이 다를것도 같긴 한데 시나몬 스네일이나 시나몬 롤 모두 비슷한 종류일 것 같다. 스웨덴 시댁을 다녀온 친구가 열심히 만들어 주었던 추억 속 피카를 재현해 보기로 했다.
사진없이 만들어 보긴 처음인지라 두려움이 앞섰지만 도전!!!생각보다 그림설명도 나쁘지 않다

참,우리는 흔히 구하기 힘든 재료인 카다멈 씨앗은 마침 어디에 써야할지 몰라 덩그라니 있던 오렌지설탕으로 대체하였다.(엑설런트~~~!!!!) 레시피는 적당 달달하다. 우연히 넣은 오렌지 설탕이 달달함은 증가 시키고 은은한 오렌지향은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빵의 조금씩 모양이 잡혀가니 설레임이 커진다. 무언가를 만들어 가는 창조과정의 즐거움,이 또한 피카가 아닐까~~!점점 부풀어오르는 빵을 바라보고 있으면 만족감은 배가 된다.
완성된 빵에서 달콤한 사탕내음이 가득하다.
온가족이 모여 커피와 함께 ,fika fika fi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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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가 제시한 노마드(유목민)의 삶은 국경이 무너지고 삶의 테두리와 지식의 한계가 좁아진,'다양성의 시대'라 불리는 현 세계를 함축적으로 말한다. 활동영역이 넓어진다는 것은 그 만큼 정보 취득이 용이하므로 좀더 창조적이고 좀더 혁신적이어야 경쟁력에서 유리함을 의미하지 않을까.불황의 시대에 안정과 정착을 찾는 이들에게 깊은 지식과 넓은 시야로 넓은 세상에서 가슴뛰는 삶을 살라고,이 책은 이러한 삶에 권하는 저자의 애원이다.
우리나라에 해외여행자유화가 풀린건 불과 20여년전이었다.우리는 세계라는 무대를 종횡무진 뛰어다녔고 자유무역주의,신자유주의체제를 발판삼아 그 어떤 나라도 이루지 못한 무한 성장을 이룩했다.나는 이게 자랑인줄 알았었다.그 페해는 그 누구도 입에 올리지 않았으니 말이다. 지금의 고학력 젊은이들의 취업난,세대간의 갈등,양극화 심화,인간의 물질화 등 한국사회의 모습은 그 무한성장의 처참한 결과였다.개인의 창의성과 혁신, 개별성을 누르고 '빨리빨리,무조건 열심히,많이,적당히,기업우선,세습체제'를 지향하고 묵과한 결과,지금 우리경제와 삶은 벼랑 끝에 서게 되었다. 저자는 중국전문가로서 기자,여행사운영,저자,교수,공무원,경제전문가 등 다양한 이력을 바탕으로 현 우리사회의 현실과 모습을 조망하고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한국인의 결점은 조직능력과 법치정신이 없다는 것이다.개개의 한국인과 외국인을 비교해보면 학생,군인,상인,수공업자를 막론하고 우리(중국)의 성적은 그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다............하지만 한국인은 그렇지 않다.한 사람이 결합할때 힘이 더 증가하지 않을 뿐더러 서로간의 충돌과 방해로 인해 능력이 소진되어 이전보다 도리어 역량이 감소한다."
-량치차오 <구유심영록>

중국에서 한국을 바라보는 관점과 한국에서 중국을 바라보는 관점은 입장에 따라 다르다.에전의 중국과 현재의 중국의 위상이나 경제상황도 확연히 달라졌다.저자는 외교관계,사업,경제관계 모두 냉정하게 분석적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경고하며 경험과 분석을 통한 대안을 제시한다.
또한 중국이 고수할 특색자유주의는 한국에게는 기회임을,젊은 세대에게 저항과 분노,참여를,그리고 독서와 글쓰기를, 전문기술과 외국어의 소중함,그리고 노마드가 될 용기를 노마드로 살았던 칭기스칸과 다양한 분야에서 노마드의 삶을 사는 이들을 예로 들며 격려한다.

삶 속 노마디즘은 일반화 되었고 오늘날 세계의 뉴스는 현재,우리와 맞닿아 있다. 세계와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시야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열려있고 더욱 냉정하게,비판적 시선을 투영해야 하는 현 시점에서 이 책은 안내서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한다.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구테헤스는 31일(현지시간) 대변인실을 통해 '난민과 관련한 유엔 사무총장의 성명'에서 "각 국가는 테러단체의 조직원의 침투를 막기 위해 국경을 책임있게 관리할 의무가 있다"면서
"그것이 종교와 인종, 국적에 근거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새로운 수장 트럼프대통령은 임명되자마자 자국우선주의를 내세우며 국방정책,이민정책에 날카로운 칼날을 드리우기 시작했다.이에 다양한 계층,나라,단체에서 우려를 나타내며 반기를 들고 있는 상황이다. 노마디즘에 역행하는 트럼프의 횡보를 보고있자니 암울했던 세계의 역사가 머릿속을 어지럽게 스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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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을 리셋하고 싶습니다
엄기호 지음 / 창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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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이란 컴퓨터 IT백과사전에 의하면 장치의 일부 또는 시스템 전체를 미리 정해진 상태로 되돌리는 것. 시스템의 일부가 과열 현상을 일으키거나 노이즈(noise) 등에 의해 동작이 이상하게 되었을 때는 리셋(reset) 버튼을 누름으로써 같은 상태로 되돌려 놓을 수 있다.

"현 정부가 잘한게 뭐가 있는데요?이명박정부때부터 박근혜정권까지 기업들,정치인들과 협작하여 자신들 사리사욕 챙기느라 여념없었지 국민에 대해,나라에 대한 애정이 있었나요?나아진게 뭐하나 있었어요?"
"니들은 몰라.전쟁이라도 나봐야 정신차리지.빨갱이가 얼마나 잔악무도한 줄 알아?야당이랑 노동조합에는 빨갱이들이 껴있어서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려고 조장하는거야!"

우리집 아침식사 시간마다 펼쳐졌던 대화다.비단 우리집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닐것이다.우리는 지금,과거 유신체제가 다져놓은 허울뿐인 민주주의의 이분법 원리에 지배당하고 있다.세대간 갈등,빈부격차,좌파와 우파의 정치,사회,문화까지 이러한 '모'아니면 '도'라는 방식과 생각은 극단으로 치달아 무기력마저 안겨주었다.암울한 현실을 바꿀 수 없는 사람들은 현실을 날려버린다는 의미의 '리셋'이라는 상상을 한다.이 경우는 변화가능성을 아예 포기한 것, 희망을 포기한것이다.
얼마전까지 나의 마음도,생각도 그랬다.공부를 시작하고 부패의 끝을 달리는 정치와 사법기관을 바라보면서 현실과 이상의 괴리는 커졌고 '이민'이라는 단어만 되뇌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특히 '세월호'사건이후 내가 체감한 한국은 '파산'상태였다.

1.쓺의 잉여-오타쿠,자기계발-사토리-리셋 이라는 연결고리와 저자가 정리한 냉소,유예,도피,리셋은 상당히 부정적 의미로 해석된다.이들이 추구하는 이념을 유토피아적 긍정적 비젼보다는 허무주의적 종말론으로 보고있다.
허무와 복수,원한은 파괴를 부른다.이는 결국 자기파괴에 이르는 길이기도 하다.
"신자유주의의 시대에 우리가 터득해야 했던 것이 내가 살아남기 위해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는 기술'이었다면,현재 우리가 터득하고 있는 것은 외면을 넘어'타자-세계를 파괴하는 기술'이다.그 결과 자기계발의 기술 역시 자기파괴의 기술이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p33
2.사회는 수시로 인간은 무한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청년들을 격려한다. 그러나 자신의 능력, 힘을 초과한 경우 고갈 상태와 쓰라린 절망,그리고 우울을 맛보게 된다.이 노오력이라는 무리수의 댓가는 온전히 선택하고 행동한 본인이 치루어야 한다. 힘을 초과한 이들은 불안과 절망에 휩싸인다.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로 숨어버리고 만다.
3.폭력은 권력관계에서 이루어지며 권력의 비대칭은 언제든 평범한 누군가를 악으로 만든다. 한나 아렌트가 「예루살램의 아이히만」에서 말한 '악의 평범성'은 지그문트 바우만에 의해 다시금 확인된다. '책임'의 문제에 있어 기술적 책임이 윤리적 책임을 가려 버리고 평범한 개인은 윤리적으로 둔감해지고 '괴물이 된 개인'은 사회와 제도의 산물로 전락한다.
이러한 '개인'의 극복을 위해서 나에 대한 탐구의지를 통한 심연의 '자신의 타자성'과 정면으로 대면할 수 있어야 한다.서구인권의 역사는 이러한 문화,문명의 균열을 직시하고 스스로를 비판하고 정면에서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본질,인간의 존엄에 다가설 수 있었다.그 시작은 나치즘,전체주의라는 근대의 괴물이었다.역사는 그렇게 파괴,소멸과 반성,생성의 과정을 통해 성장한다.
4.'죽음'이 필연이며 '삶'이 우연인 삶에 대해....
근대이후 개인과 사회는 국가라는 '안전한'테두리안에서 삶을 영위해 왔다.그 보호라는 명분아래 개인의 자유와 주체성은 제한받는다.특히 개인이 통제 불가능한 재난과 위기의 순간이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한데,국가가 그 역할에 나태하게 대처한다면 우리는 어떠한 태도를 취할 수 있을까.세월호는 한국인들의 뇌리에 어떤 의미로 남았을까?나에게 세월호의 침몰은 국가의 침몰이었다.국가란 시스템,민주주의라는 체제,권력의 무능함과 끝없는 욕심에 대한 불신을 넘어선 증오...그리고 권력에 아부하는 언론매체와 교육자들에 대한 실망...그리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스스로에 대한 절망뿐이었다.때로는 아무렇지도않아 보이는 주변인들과 sns속 지인들을 보며 나혼자 호들갑인가 싶어 감정을 감추어야 했고 선과 악,내적 갈등에 헤메이기도 했다.어찌된일인지 이 나라는 점점더 양극화를 조장했으며,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권위의 행태는 점점더 악랄했고 눈물과 분노는 마를날이 없었다. 결국 나는 이 '국가'를 용서할 수가 없었다.뭐라도 해야만 했다.

저자는 이러한 국가역할을 '살게 내버려두고 죽게 내버려두는 것'이라고 비꼰다.무너져가는 국가시스템의 피라미드는 이미 모두 금이 가있다.신자유주의에 물든 인간은 교육,기관,소비체제 모든 곳에서 인간존엄성 말살의 형태를 드러낸다.돈으로 평가되는 세상,신분제는 여전히 존재한다.당연히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장애인,저소득노동자,외국인노동자,성소수자등,사회가 만들어 놓은 기준의 틀밖에 놓인 인권은 모욕과 무시의 대상이다.
이 사회에서 '존중'이라는 단어는 그저 아무것도 안함으로 나타난다.존중을 받아본 사람이 존중할 줄 안다.
신분주의 사회에서 능력주의란 개인이 훌륭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을 공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반대한다.지금의 장학금제도는 다시말해 성과주의이며 현재는 신분주의 사회다.그 중심에있는 지배 엘리트들은 나라안 자원을 독점하고 나라와 타자에 대한 책임의식이나 죄책감은 없다.국가는 그들을 지원하고 그들만의 세상인 것이다.
삶은 경험이며 경험을 통한 배움의 연속임을 살아보면 안다.그러나 국가와 지배엘리트는 국가적 사건이 터질때마다 개인의 불행으로 치부하고 임시봉합에 급급했다.결국 반대하는 국민에게 국가폭력을 행사해 죽음으로 내모는 사태에 이르렀다.'가만히 있으라'라는 세월호의 악몽은 그들이 내건 캐치플레이드가 되어 돌아왔다.그러나 과연 가만히 있으면 안전했는가?저자는 우리가 사회현상과 그 이면의 심리를 통해 현재와 조우하길 바라며 인간존엄성의 가치에 대해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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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강 1명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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