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의 이방인 - 내 안의 낯선 나를 발견하는 시간
로버트 레빈 지음, 홍승원 옮김 / 토네이도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사람은 가장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아름답다, 이쁘다는 말의 마력에 끌려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짓고 좋은 기분을 갖게 된다. 추남이든, 추녀이든 잘 생겼다, 이쁘다고 하면 그만큼 기분이 좋다. 자신을 바라보는 눈들은 객관적일 수 있다. 그렇지만 주관적 눈으로 바라보는 자신은 항상 소중하기 때문이다.

  나는 늘 어린아이와 같은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매일 매일 거울을 바로보지만 죽을 때까지 직접 자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코 끝,턱 끝 정도나 겨우 볼 수 있을 지 모르지만 그 보고 또 보아도 멋지고 이쁜 자신의 얼굴을 평생동안 한번도 직접 보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거울을 통해, 다른 도구를 통해 자신의 얼굴을 보지만 거울이라는, 다른 도구라는 것에 굴절된 자신의 얼굴을 보게 된다. 그러나 자기 얼굴임에도 타인은 고스란히 보게 된다. 그렇다면 신께서는 타인에 눈에는 보게 하시면서 왜, 자기의 얼굴인데도 스스로 볼 수 없게 만드셨는지, 궁금해진다.

  우리는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면 피식 웃기만 한다. 그렇지만 나는 조금 심각했다. 자기 얼굴을 평생동안 직접 보지 못한다는 것에는 큰 의미가 있음을 찾고자 했다.

  저자는 '사람들이 자신이 알고 있는 모습이 진짜가 아니다' 충격적인 사실을 먼저 제시한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자신을 잘 안다고 한다. 그렇지만 알고 있는 자신이 자신이 아니라는 전제를 저자는 독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인가? 자신이 알고 있는 자신은 자신이 아니다? 참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질문이며 대답이다. 그렇다면 지금껏 알고 있는 나는 가짜이고 내 안에 다른 이를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인데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눈을 떠 보렴"

 저자는 독자들에게 눈을 떠 보라고 한다.

 이 책은 이러한 흥미로운 과제를 던지면서 독자들에게 자신을 찾아가도록 한다. 자신이 알고 있는 자신이 아닌 내면속에 갇혀있는 자신을 찾아가도록 한다. 거울 속에 비춰진 자신이 자신임을 착각했던 모습에서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저자는 친히 안내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자신을 사랑하지만 자신을 사랑할 수 없었던 것이 이러한 이유였다. 자신을 사랑하고자 한다면 자신을 알아야 하고, 자신을 발견해야 한다. 현대인들은 개인주의에 빠져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자존감이 낮다. 자기 사랑이 극대화된 것으로 여기지만 자기 사랑을 잃은 시대가 오늘의 시대이다.

  저자는 이러한 시대적 아픔을 극복하고 자기를 발견하여 자신을 사랑하고 자존감을 높여 긍정적 마인드속에서 자신과 함께 하는 삶을 인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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