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기술
제프 고인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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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이 사상최고, 재난 수준이라고 정부는 말하고 있다. 특히, 청년실업은 국난이라고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이다. 청년들은 오르지 못한 나무를 오르고자 함이 아니라 일할 수 있는 직장을 바라보고 있음에도 땀 흘려 일할 직장이 없다.

 

 외환위기, 경제불황은 결국 청년들을 거리를 맴돌게 만든다. 일부는 청년들이 미래의 안정된 직업만을 선호하고 고단하고 힘든 직업을 기피하기 때문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직장을 구한 청년들의 목소리는 한결같다. 직장이 없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결혼, 출산 등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 문제와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심각한 상태이다. 이 심각한 상태를 정부와 전문가들을 극복하고자 노력하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왜 이런 현상들이 우리 주변이 펼쳐져야만 하는지,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함께 고민해 보아야 한다.

 

 한국 사회는 양반사회였다. 보이기 위한 체면 문화가 가득했다. 누구를 위한 삶인가에 따른 질문을 한다면 자신을 위한 삶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극소수일 것이다. 깊이 뿌리 내려진 전통적 사고는 체면 문화를 극복하기 어렵다. 이는 사회 전반적인 분야와 계층에서 드러난다.

 

 지금의 실업사태도 이런 체면문화의 영향도 있음이 사실이다. 누구나 부러움을 가질 수 있는 직장을 원하기도 한다. 이는 자신의 재능에 따른 직업과 일을 선택함이 아니라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일을 선택하기 때문에 능률적인 면에서 안타까운 결과를 낳게 된다.

 

 이 책은 일에 대한 소명을 분명하게 갖도록 한다. 내가 가장 잘 하는 일, 내가 좋아하는 일, 보람되고 기쁨을 주는 일이 자신에게 있을 것이다. 체면에 따른 일을 선택함이 아니라, 지금의 어려운 순간을 타계하고자 선택하는 직업이 아니라 내가 원하고 즐거워하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 소명에 따른 일, 직업 선택일 것이다.

 

 저자는 소명에 따른 일을 선택함으로 갖는 기술적 향상을 높이 평가한다.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듯이 자신에게 맞는 일이 있다. 이를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한다. 소명의식이 분명할 때 일에 능률과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런 소명에 따른 일을 갖는 이들이 모였을 때 생산성이 높고, 품질이 좋아질 것이다.

 

 내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를 이 책을 읽는 내내 고민할 것이다. 그에 따른 결과는 놀라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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