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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 기사 로드리고와 꼬마둥이
미하엘 엔데.빌란트 프로인트 지음, 레기나 켄 그림, 김인순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5월
평점 :
미하엘 엔데의 '모모'를 보셨나요?
뭔가 환상적이면서 은유가 많이 나와 정말 깊은 생각을 해야했어요
순수한 마음과 시간에 대한 신비로운 묘사는
한 두번 읽어서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여러번 읽어도 또다른 여운이 남았었지요
그런 미하엘 엔데의 유작
약탈시가 로드리고와 꼬마둥이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작가님이 3장까지 쓰시고 빌란트 프로인트 라는 독일의 유명 작가분이
그 뒤를 이어 작품을 완성하셨대요
두근두근~ 만나 볼까요? ^^
표지의 귀여운 아이가 꼬마둥이입니다
뭔가 위태로워 보이는 숲속에서 환히 웃고있죠
동글동글 귀여운 디크 부부의 아들입니다
겁이라곤 전혀 없는 해맑은 아이죠
중세의 암흑시대가 절정에 이르럿던 어느 수요일
어느 비오는 날 디크부부의 인형극장 마차에서
꼬마둥이가 사라집니다
꼬마둥이는 겁없이 깊은 숲으로 들어가고
사람들이 엄청 무서워하는 약탈기사 로드리고를 찾아가죠
로드리고는 폭풍우에 감기 걸린 꼬마둥이를 재워주고 치료해줍니다
사실 약탈기사로 약명 높은 로드리고는
자신의 선조들과 달리 겁이 많고 마음이 부드러운 사람이었습니다
로드리고가 맘에 들었던 꼬마둥이는
그의 시종이 되겠다고 선언합니다
로드리고는 꼬마둥이를 내보내고 싶어
약탈 기사의 시종이 되려면
지극히 위험한 범죄를 저지르는 관문을 통과 해야한다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겁을 줘서 내보내려했는데
꼬마둥이는 정말로 위험한 범죄를 저지르러 갑니다
그리고 공주 플립을 만납니다
이 공주도 보통내기가 아닌데
자신을 납치하는 척 해달라고 합니다
진짜 악당을 따로 있는데요
바로 킬리안 왕의 마법사 라바누스 로쿠스와 검은 용 바크 입니다
중세 시대의 이야기 입니다
공주도 나오고 왕도 나오고 마법사도 나옵니다
뻔한 중세 판타지물인가 싶은데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전혀 종잡을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됩니다
어떻게 되는지 예상할수가 없는 매력이 있습니다 ㅎㅎ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을 골라봤습니다
주인공 꼬마둥이는 순수한 아이로
두려움을 몰랐습니다
두려움을 느껴야할 만한 상황에서도 밝았지요
그런 꼬마둥이가 달라졌습니다
"저는 두려움을 알아야만 진정한 기사라는 생각이 들어요.
두려움은 좋은 행동과 나쁜 행동을 구분하는 법을 가르쳐 줘요.
나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지 않아요.
좋은 일을 할 때만 용기가 필요한 법이에요."
꼬마둥이의 말을 듣고보니
옳은 일 좋은 일을 할때 더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오히려 악당 라바누스는 두려움을 느끼지 못하지요
소중한 것이 있고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용기와 노력이 필요한 법이죠
마지막 엔딩에서 인물들의 변화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미하엘 엔데의 엔딩은 무엇이었을까요?
무엇을 위해 꼬마둥이와 약탈기사 로드리고가 이 이야기에 출연했을까요?
둘은 어떤 일을 겪게 되었을까요?
재미있게 읽은
약탈기사 로드리고와 꼬마둥이의
다른 버젼을 상상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