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보이
데이비드 셰프 지음, 황소연 옮김 / 시공사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길을 지나기 전에 내 손을 잡아요‘

5학년 된 딸은 지금도 길을 가거나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제 손을 꼭 잡곤 합니다. 자그마한 딸의 손에서 온기가 느껴지면 마음이 푸근해지면서 언젠가는 혼자서 걸어가는 날을 떠올리면 가슴 한켠이 아려오는데요.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것 중 가장 마음 아픈 것이 자녀만큼 있을까요? 물론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기에 자녀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은 마땅합니다. 하지만 그 의사가 약물, 게임, 도박 중독같은 해로운 것을 향하고 있다면....

이 책은 ˝아들의 마약 중독을 함께한 아버지가 들려주는 구원의 여정˝을 이야기합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 바로 가족의 이야기라 많이 궁금하더군요. 나라면 이 아빠처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중독이 불러오는 더 큰 비극은 개인만의 파국이 아니라 그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부터 함께 파국으로 끌어들인다는 것에 있습니다.

마약중독에 빠진 아들과 함께 하는 아버지의 지난한 과정에는 무엇이 있을지? 나는 그것을 보고 어떻게 변할런지 궁금합니다.

#뷰티풀보이 #시공사 #beautifulboy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