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수 교수의 이슬람 - 9.11 테러 10년과 달라진 이슬람 세계
이희수 지음 / 청아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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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에 칼, 한 손에 꾸란‘

고등학교때 처음 들었던 이 표현은 이슬람의 호전성과 종교의 강압적 전파를 상징합니다. 서구 사람들이 가진 이교도에 대한 적개심과 확산되는 이슬람 세력에 대한 위기감에서 만들어 낸 용어에 불과하지요.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슬람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상대적 관용이거든요. 종교에 대해서 자유로웠으며 세금 또한 기독교에 비해 낮아서 이슬람은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영향을 받은 지역은 방대했는데요. 서쪽은 모로코에서 시작해서 동쪽으로는 인도 북부까지. 에스파냐. 포르투갈 또한 이슬람의 세력권이었죠. 유럽이 중세 1천년의 암흑기를 보낼 때 이슬람은 세계를 호령하며 문명발전을 거듭해 나갔습니다.

오늘날의 이슬람이 미개하고 야만적이며 폭력의 온상지라는 편견 속에 있는데요. 지금까지 유럽이 만들어 놓은 프레임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역사전개를 통해 이슬람문화를 다시 볼 수 있는 이정표역할을 하는데요. 이슬람문화에 대한 편향적인 시선을 좀 더 가운데로 옮기는 소중한 시간을 보냅니다.

#이슬람 #이희수 #청아출판사 #이슬람_각잡고_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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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08-25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