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가 술술 나오는 만능패턴 100

영어가 술술 나오는 만능패턴 100 - 네이티브가 13살까지 익히는 필수 회화 패턴
세리나 황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1월

영어로 작문을 하고, 대화를 하다보면 단어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단어를 외워도 적재적소에 활용을 할 수가 없다고 하면 그 순간이 영어공부하면서 현타가 오는 순간들 중에 하나가 아닐까. 이 책의 저자이자 EBS 영어방송의 인기강사인 세리나 황 선생님에 의하면, 단어를 알아도 패턴을 모르면 입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머릿속에서 단어만 멤돌고 입밖으로 문장이 되어 나오지 않는게, 내가 종종 겪는 바로 그 문제이다. 단어도 그런데 문법은 오죽할까. 아무리 외워도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사실, 우리나라 말도 그렇고 문법과 단어만 가지고 해당 언어를 구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원어민도 13살까지는 패턴을 익힌다는데. 이 책 '영어가 술술 나오는 만능패턴 100'은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조금 더 자연스러운 영어를 구사하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패턴 100가지가 수록되어 있다.

우선 패턴들은 요청과 제안, 의견과 감정, 질문과 확인, 계획과 일정, 칭찬과 감사 이렇게 다섯개의 주제로 분류되어 있으며, 각 주제마다 약 20개의 패턴이 들어있다. 1장당 1개의 패턴이 들어있으며, 핵심이 되는 패턴 바로 하단부에는 이 패턴가 주로 어느 곳에 쓰이는지, 느낌은 어떤 표현인지 같은 내용을 설명해주기 때문에 달달 암기하지 않아도 해당 표현에 대한 느낌을 갖고, 그 느낌을 바탕으로 표현을 외울 수 있게 도와준다. 그 다음에는 실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여러개의 예문과 실제 대화문 등을 수록해놓아서,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한 감도 익힐 수 있으며, 연습문제를 통한 확인학습까지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다. 중간 중간에 우리와는 다른 영어권 문화의 차이까지 설명해주는데 그 부분이 재미있기도 하지만, 패턴을 이해하는 것 뿐만 아니라 영어 자체를 공부하는데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100개의 패턴 중에는 워낙 널리 쓰이는 패턴이라 익숙하고, 실제로 내가 일상생활을 할 때 사용하고 있는 패턴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패턴들이 어디서 들어는 봤는데 제대로 암기되지 않아 내가 실제로 사용하지 못하거나, 어떻게 적용하는 지를 몰라 쓰지 못하는 그런 표현들이였다. 이 책의 다양한 예문들을 통해서 해당 패턴을 암기하고 어떻게 적용하는지를 배우면 확실히 단어만 외우는 것보다는 영어로 대화할 때 비교도 안되게 유용할 것 같은 느낌.

해커스 일본어 첫걸음 떼고 한 걸음 더

해커스 일본어 첫걸음 떼고 한 걸음 더 : 초급회화 20일 독학 완성! - 기본 문형으로 회화부터 JLPT/JPT까지 ㅣ 필수 단어 익힘장+긴 문장 트레이닝북+무료 MP3 제공 ㅣ JLPT N4/N3 실전모의고사 PDF+본 교재 인강 할인쿠폰 제공
해커스 일본어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2년 10월

'해커스 일본어 첫걸음 떼고 한 걸음 더'는, 일본어 입문서로 유명한 해커스 일본어 첫걸음 시리즈의 다음단계쯤 되는 교재인데, 그러다보니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부터 시작하지 않고 바로 문형으로 넘어간다. 나처럼 일본어 기초가 좀 부족한 사람, 일본어 첫걸음을 막 떼고 그 다음단계 교재가 필요한 사람들이 보기에 좋은 책으로 명사의 문형이나 동사의 활용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두었기 때문에 기초 다지기에 정말 좋은 책 같다. 짧은 문장을 활용해서 긴문장 만들기까지 있고, 부록으로 긴문장 트레이닝 북이 있다. 짜임새가 정말 알차게 잘 구성되어 있어서 20일 완성으로 만들어져있기 때문에 하루에 공부할 분량이 정해져있으니 그대로 쭉 공부하다보면, 일본어 어느정도 레벨에 도달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겠다 싶은 책.

친절하게도 본 교재 인강 할인쿠폰과 일본어 회화 무료 동영상 강의를 제공해주고, 히라가나와 가타카나가 아직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서 암기 동영상도 제공해준다고 한다. 일본어로 어느정도 의사소통도 가능하고, 읽을 수는 있지만 JLPT를 보기에는 기초가 확실히 부족한 사람이라 내게는 이런 책이 딱 적합하다. 중간중간에 연습문제도 수록되어 있는데 그 출제유형들이 또 JLPT나 JPT에 출제되는 유형들이라서, 정말 유용하다. 이 외에도 홈페이지를 통해서 JLPT N4, N3 실전모의고사 파일을 제공하고, JLPT에까지 활용할 수 있는 필수 익힘 단어장을 제공한다. 그냥 첫걸음 이후에 무슨 책을 볼까 고민하다가 고른 책이라고 해도 JLPT까지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단계도 어서 나왔으면.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합리적 사고를 방해하는 64가지 오류

합리적 사고를 방해하는 64가지 오류
알베르트 뫼스메르 지음, 이원석 옮김 / 북캠퍼스 / 2022년 8월

나름 합리적인 편이라고 자부하고 사는 사람이지만, 말을 하고 뒤돌아서면 언제나 내가 범했던 오류가 문득문득 떠오른다. 잘못된 정보를 제공받아서 만들어지는 오류부터, 내 스스로 합리적인 생각을 하지 못해서 만들어지는 오류까지. 이 책은 나처럼 합리적 사고를 못해서 오류를 범하는 사람이 읽으면 딱 좋을만한 책이다.

책에는 사람들이 흔히 범하는 약 64개 정도의 오류가 등장하는데 각각의 오류들은 하나의 챕터를 구성하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이 오류도 내가 범한 것 같고, 저 오류도 수시로 범한 것 같고, 그 오류는 내 친구가 매일 범하는 것 같고. 이렇듯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오류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내가 했던 말, 자주 쓰는 말, 자주 듣는 말 등 현실과 비교하면서 읽게된다. 정말 내가 생각지도 못한, 나름 논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책에는 오류로 소개되는 것도 있었다. 그리고, 책을 읽다보니 그것 역시 오류가 맞았다. 이런 오류 투성이.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어떤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사실을 돌아보게 되었기 때문에 아마 조금은 합리적인 사고가 가능해지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책에 소개되지 않은 수많은 오류들을 나는 아직도 범하고 있겠지만.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서 이불킥하는 일이 줄어들도록, 조금이라도 더 합리적인 사고를 하기 원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1등 일본어

1등 일본어 ㅣ 1등 외국어 시리즈
Mr. Sun 어학연구소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2년 8월

마음잡고 일본어를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 어느정도 공부했다가 손을 놓고 잊어버리고, 또 어느정도 공부했다가 손을 놓고 잊어버리고를 반복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계속 기본서만 보고 또 보고를 반복하게 되는데, 너무 잘 잊어서 그런지 봐도봐도 새로운 느낌.

이번에 새로 보게 된 일본어 기본서는 올드스테어즈에서 출간된 1등 일본어라는 교재이다. 우선 처음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일본 문자의 배경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일본어 문자와 관련된 이야기를 설명해준다. 구성자체가 만화 외에도 다양한 그림자료가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문장의 내용을 이해하거나 표현을 암기하기가 수월했고, 다른 책들과는 달리 문장 활용 표현이 굉장히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어서 더 풍성하게 느껴졌다. 이 외에도 일대일로 옆에서 과외를 해주는 것과 같은 친절한 해설과 후리가나, 연습 문제, 대화 연습 등의 컨텐츠도 풍부하고 재미있는 책이었고, 책의 이 책과 같이 제공되는 무료 일본어 강의와 200개의 원어민 발음 파일까지 제공된다.

원어민 발음이 QR코드로 수록되어 있어서 바로바로 스캔하면서 들을 수 있다.

일본어를 아무리 공부했지만 기수사나 달력 읽기 같은 표현을 잘 몰랐는데, 달력 위에 그려진 달력 표현을 보다보니 더 암기가 잘 되는 기분이었다. 책이 색감이 다채롭고 공통분모가 있는 표현들이 한데 모여 있어서 훨씬 표현을 이해하거나 습득하기가 좋았다. 회화와 관련된 내용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문법도 잘 정리가 되어있어서 이 책 한권이면 표현부터 문법, 회화까지 포괄적으로 실력향상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일본어를 차근차근 하나씩 쌓는 느낌으로 볼 수 있는 알차고 좋은 학습서였다. 지금까지 다양한 일본어 관련 기본 학습서를 본 편인데, 1등 일본어는 설명이 너무 잘 되어 있고, 구성이 눈에 확 들어오는 편이어서 독학으로 어느정도 레벨까지 공부하기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은 책이다.

그림으로 읽는 친절한 우주과학 이야기

그림으로 읽는 친절한 우주과학 이야기 - 달과 화성에 가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우주의 ‘카오스’와 ‘코스모스’ ㅣ 그림으로 읽는 시리즈
인포비주얼 연구소 지음, 위정훈 옮김, 임명신 감수 / 북피움 / 2022년 8월

이번에 그림으로 읽는 친절한 우주과학 이야기를 읽게 된 이유는 친절한 뇌과학 이야기가 인상깊었다는 이유가 절반, 그리고 여러권의 우주과학책을 읽었으나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 없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드는 것이 절반 정도의 영향을 미쳤다.

우주와 관련된 책들을 꽤 좋아하는 편인데, 기본적인 배경지식이 부족한 편이다. 그러다보니 사진이나 그림같은 시각자료가 없이 서술식으로만 구성된 책은 아무래도 읽기 어렵다는 한계점이 있다. 저번에 뇌과학책을 보고나니 인포비주얼 연구소에서 나오는 과학책들은 다채로운 색감은 물론, 다양한 사진과 그림자료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나같은 초보자가 그나마 쉽게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았다.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내가 보기 때문에 이 책이 수박 겉핥기 식으로 너무 가벼운 주제만 다룬다고 하기에는 사실 아직도 어려운 내용이 많긴 하지만 그림이나 사진이 수록되어 있다보니 그나마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실제로 이해를 돕는 역할을 톡톡히 하기 때문에 읽는데 마음이 조금 편하다. 게다가 시각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다른 책들보다 더 기억에 남는 것이 많다는 느낌때문이다.

이 책은 일본에서 만들어진 책의 번역본 격인데,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일본의 현재 우주과학 연구와 관련된 내용들이 많다. 이 때 감수자의 역할이 중요해지는데, 한국의 상황과 관련된 이야기들도 덧붙여 주셔서, 우리나라 현황도 한번 더 살펴볼 수 있고, 일본과 비교해볼 수도 있어서 좋았다. 이런 센스라니.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가장 마지막 부분에 있는 보이저호에 관한 내용과 암흑물질에 관한 내용이었다. 아무래도 기존에 다른 책에서 글로만 보던 것을 그림과 함께 보다보니 더욱 이해도 잘되는 느낌.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