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선물하는 남자 (리커버 에디션) - 남다른 생각은 어디에서부터 나오는가?
김태원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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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선물하는 남자라는 책의 제목이 끌림이 있었다.

어떠한 생각을 선물해준다는 것인지. 그리고 젊은 저자가 말하는 생각이 나에게는 어떻게 작용을 할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다. 나와는 삶을 보는 관점이 어떻게 다른지, 폭 넓게 세상을 보기위해 나는 무엇이 부족한지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책의 첫장을 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지혜가 늘어난다고 하는데, 나는 지혜에 앞서 점점 나의 생각이 고착되어져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았다. 나 스스로가 만들어낸 나만의 프레임에 갇혀 보편적인 생각보다는 내가 생각하는 것이 옳다는 신념을 갖게 되는것 같았다. 그런 나의 틀을 깨어보려는 시도를 갖게 한다.


책속의 내용들을 보면서 어쩜 이렇게도 생각할수 있구나` 하는 감탄을 연발해본다. 그리고 더욱 우물안 개구리 같은 나를 본다. 편협된 시선으로 보는 세상이 아닌 열린 마음으로 보는 세상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문득 저자의 강의가 궁금해진다. 하지만 어쩌면 나의 완전히 열린마음으로 저자의 강의를 들을 자신은 없다.

책을 읽을때와 책을 읽고나 후의 마음이 계속 동일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자극들이 계속된다면 아마도 나의 프레임에도 작잖은 변화들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여전히 나는 나의 프레임에 갇혀 그 프레임대로 세상을 본다.

이제는 그 틀에서 벗어나보려는 태동이 시작됨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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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살인사건 에드거 월리스 미스터리 걸작선 3
에드거 월리스 지음, 허선영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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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살인사건은 킹콩의 원작자이며 영국의 추리소설의 거장인 에드거 월리스의 소설이다.

제목만으로는 책의 내용을 유추할수 없었지만 책을 읽기 시작하고 고작 열장이 채 넘어가기도 전에 책속으로 빠져들어가는 나를 보았다. 불과 어제 집중력이 예전같지 않다고 나이탓을 하던 내가 이 책은 읽음과 동시에 흡인력 좋은 청소기마냥 나를 쏙 빨아들였다.


탄탄한 줄거리와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가 잘 되어져 있어 더욱 읽는 재미를 더했다. 늘 소설책을 읽으면 나의 머릿속은 등장인물들이 되살아나 한편의 영화를 보듯 전개가 되어진다.

마치 등장인물에 맞는 헐리웃 배우들이 나타나 멋진 추리영화를 선물받은듯 하다. 으례 추리소설은 나도 함께 사건을 따라 범인을 유추해보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탐색을 한다.

하지만 수선화 살인사건은 끝까지 범인을 드러내지 않고 여러명의 용의자들로 범인색출에 혼선을 준다. 그래서였을까 책의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범인의 윤곽이 나온다. 뻔한 추리소설에서 벗어나 읽는이로 하여금 범인의 그림자를 쫓아 함께 탐정이 되어 추리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의 책이다.


350여 페이지의 책이지만 반나절만에 책을 다 읽을 정도로 재미있고 흥미진지하게 읽었다.

살인사건현장에 놓인 수선화 한 다발..

사건이 해결되었지만 왠지 반전이 있지 않을까 하는 묘한 긴장감속에 끝을 맺는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수선화 살인사건은 다섯손가락 안에 들 만큼 만족도가 크다.

아직도 노란 수선화꽃이 나의 뇌리에 아른거린다.

좀 더 읽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을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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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주목한 융의 재발견 - 정신분석의 창시자로 페르소나 개념을 만든 심리학 3대 거장
칼 구스타프 융.캘빈 S. 홀 지음, 이현성 옮김 / 스타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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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구스타프 융은 심리학이나 상담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아는 심리학의 3대 거장중에 한명이다. 교육학을 전공하고 그 후로도 심리상담에 관심이 많아서 심리상담공부를 조금 했다.

학문으로써 접하게 되는 융은 그의 이론들을 가지고 다른 심리학자들과의 다른 점들만을 비교하며 암기하려 애썼던 기억뿐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너무 우물안 개구리처럼 심리학자들의 이론에만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만든다.


이 책은 나에게 아직 멀었다고 공부를 더 하라고 날 밀어낸다.

책을 읽으면서 융의 분석심리학 이론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그를 이해하려고 했던 것이다.

상담가는 내담자를 다양한 각도에서 이해를 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담가 스스로가 자기자신을 이해할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융의 말을 이 책을 다 덮고서야 이해할 수 있었다.

단순히 심리상담에 관심이 있어서 접하려고 했던 상담의 길이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돌아봐아 하고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수련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더욱 깨닫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좀 더 융에 대하 알아보다가 알게된 사실이 있다.

성격유형검사로 MBTI를 많이 시행하고 있다.  마이어-브릭스 유형지표인 MBTI가 융의 심리학적 유형론의 개념을 토대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프로이트나 아들러와 달리 융은 나에게는 어렵게만 다가오는 심리학자이다. 어쩜 융이 나의 마음을 분석하려 들어서 밀어내는 것일수도 있다고 생각해본다. 내가 나를 들여다본다. 여전히 많은 가면속에 살아가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본다. 언제쯤이면 가면의 수가 줄어들수 있을까.. 융에게 물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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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주목한 융의 재발견]이라는 책을 읽다가 건상하다 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온다. 맥락을 되집어 읽어보아도 그 뜻을 유추하기가 쉽지 않아서 검색을 해본다.



' 개인은 자아와 그림자가 훌륭히 조화를 이룰 때 생기와 활력이

  충만함을 느낀다.

  자아는 본능에서 시작된 모든 힘을 방해없이 통과시킨다.

  의식은 넓어지며 심적 활동은 활발해지고 건상하다'



   건상하다 -- [ː상하다] 
  •    형용사 굳세고 원기가 왕성하다.


  •     - 健 : 굳셀 건

  •     - 爽 : 시원할 상                    [표준국어대사전]




아직도 나의 책읽기는 멀었나보다..
생소하게 들리는 단어가 많이 있다니.
부쩍 집중력이 떨어짐을 느낀다. 
전에는 가족들이 티비를 보고 있어도 나는 소파에 앉아 책을 읽었다.
심지어 티비도 힐끔거리며 책을 읽어도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의 소음만 있거나 방심하면 책에 집중하지 못하고
주위를 빙글빙글 방황한다.
한해 한해 많아지는 숫자의 영향일까.
아니면 맘의 심란함 때문일까..
주말에는 온전히 책에 집중할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아직도 읽을 책들이 산적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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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장미의 역설

                              / 줄리엣지

 


붉은 장미를 보고 아름답다 하지 마라

보이는 화려함 속에 담겨진 아픔을 봐라


그리움이 사무쳐 마음에 박힌 가시가 오롯이 제 살에 박히고,

그리움에 참지 못한 울음이 터져 나올때 그 눈물 방울 방울이

꽃잎 한장 한장이 됨을 왜 모르는가


피눈물 흘러 붉어진 장미가 되었건만

불타는 정열적인 사랑이라 누가 말하는가  


피눈물 흘러 붉어진 장미의 눈물이

다른이의 사랑을 고백해주니 

붉은 장미의 눈물에 담긴 슬픔이

더 처연하게 느껴짐을 외면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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