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품격 - 지성인을 위한 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공부의 기술
나단 지음 / 리텍콘텐츠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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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한켠에는 나의 북트리가 있다. 내가 읽어야할 책들과 최근에 읽은 책들이 자릴잡고 있다.

내가 읽어야 할 책들이 쌓여져 있는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끼는 나를 보면서 많은 책들을 쌓아놓고 있다. 하지만 읽어야 할 책들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중에서 유톡 째려보는 책이 공부의 품격이었다.


지성인을 위한 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공부의 기술 [공부의 품격]

이 책을 읽으면서 어쩜 나단 작가님은 수퍼맨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퍼맨이 아니면 자기관리, 특히 시간관리에 엄격한 사람일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의 중견관리자로서, 재즈밴드를 결성하고 재즈앨범을 내고, 사내 강연은 물론 이제는 작가로서 책까지 내신 그 열정이 어떻게 가능할까 그는 과연 능력자라는 생각에 책을 읽어갔다.


 


공부의 품격을 읽으면서 작가님의 내공이 다시한번 느껴진다. 그 동안 읽었을 독서량이 가늠이 되었고, 다양한 언어를 배우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시간의 양이 가늠이 되었고, 끊임없이 자기를 들여다보고 자기의 성찰과 앞으로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세웠던 명상의 시간을 가늠할 수 있었다.


어찌보면 자기 자랑으로 들릴수도 있다. 자기의 욕심에서 시작되었지만 그 모든것의 결론은 자기만족이었던것이다.  하지만 나단 작가는 자기만족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자기가 해왔던 자신만의 공부법을 다른 이들과 강연을 통해, 책을 통해, SNS를 통해 나누고자 한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나의 주목을 끌었던 부분은 [몸과 마음을 공부하다라]는 챕터의

20km, 실패를 거듭하며 평생의 실력을 쌓는 나이

30km, 묵묵히 나의 무기를 만들어가는 나이

40km, 결승선을 앞두고 나만의 페이스를 유지해야 하는 나이


나의 20대, 30대,그리고 지금의 40대를 돌아보면서 나는 나의 후반전을 뛸 준비가 되었는지를 돌아보게 했다. 졸업을 하고 직장을 다니고 결혼과 동시에 육아를 하면서 아이들이 제법 자라서 다시 나의 인생을 찾아가는 길이 그리 녹록치 않았다. 어쩜 이 녹록치 않음을 대한민국 여자들이라면 공감하는 부분이 클것이다. 지금은 결혼은 선택이다. 하지만 20년전만해도 결혼과 출산은 어쩜 당연시 되었던 삶의 필수였던 것이다. 그렇게 20여년이 시간이 흐르고 난 후 지금의 다른 삶에 도전을 생각하기보다는 현실과 적절히 타협하고 현실에 적덜히 안주하는 삶으로 변해버렸다.


또한 [ 한계라고 생각했던 순간 비로소 진짜 변화가 시작된다]는 작가님의 말씀이 나의 어깨를 두드려준다. 지난달 말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이 공부를 시작할 계획을 세웠다. 이는 현실과 적절히 타협하기보다는 앞으로의 나의 후반전을 위한 도전이기도 하다. 40대 후반에 막 접어든 나이이지만 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하려고 워밍업중이다.


끊임없이 자기 성찰과 발전을 위해 정진하는 나단 작가님의 공부의 품격은 앞으로 어떠한 삶을 살아갈것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20~30들에게 앞으로 어떤 삶을 살것인지에 대해 삶의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책이다. 40대에게는 이미 지나온 시간들을 뒤돌아 보며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하고 앞으로 시작될 후반전의 삶을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네이버 이웃블로거이신 나단작가님의 이벤트를 통해 이 책을 만나게 된것에 대해 나단작가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작가님의 열정이 계속 되기를 이 자리를 빌어 기원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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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행복해야 해?
이승석 지음 / 미래북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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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고 싶다는 작가 이승석은 자기 자신이 누군지 알고 싶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책의 첫머리에 밝히고 있다.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고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글로 쓰면서 작가 나름대로 답을 얻었다고, 이 책속에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그 답을 찾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들어낸다.


[ 왜 행복해야 해?]를 읽으면서 나를 돌아본다. 하지만 나는 한번도 왜 행복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본적은 없다. 당연히 삶이 추구해야 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행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행복이라는 척도는 모두가 나를 위한 척도이기보다는 타인의 기준에 의한 행복이라는 척도를 만들어 놓은거 같다. 마치 물직적으로 이 정도는 되어야 행복한거 아닐까 하는 기준들을 잣대로 나를 맞추려 했기에 나는 늘 부족했고 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고, 속마음과 달리 겉으론 쿨한척 의기양양 가면을 쓰고 나도 이정도는 되는 사람이니 당연히 행복하지 하는 마음으로 살아온것이다.

 


 

사람마다 느끼는 행복은 다 다를것이다. 행복은 물질적인 풍요와 비례하지는 않는다.

내가 진정으로 행복함을 느껴야 하는 것은 내가 나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고 온전히 인정하는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을 읽고나서 내린 나의 행복론이다. 어쩜 이는 작가의 답과 같을지도 모를일이다. 적어도 이 책속에서 얻는 나의 답이니까. 사람마다 느끼는 행복은 다 다를것이다.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울수 있는 나를 사랑하는 내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타인을 사랑하고 타인을 타인의 감정들을 온전히 공감해줄 수 있는 나의 내면의 성숙이 함께 성장했을때 온전한 행복함을 느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읽고 그 책속에서 내 마음의 길을 찾아가는 것이 나에게는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다. 행복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고 한다. 욕심부리지 않고 작은 일상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의 첫걸음이 되어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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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1 18: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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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1 20: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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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1 20: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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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1 20: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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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1 21: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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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1 21: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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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2 09: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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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2 13: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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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편애 - 음악을 편들다 걷는사람 에세이 5
서정민갑 지음 / 걷는사람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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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전 가수 경연프로그램을 시청하곤 했다. 그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가수의 노래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클로즈업해 보여주는 것을 간혹 볼 수 있었다. 티비를 통해 듣는 것과 현장에서 듣는 음악의 차이점을 감안하고라도 정말 그렇게 눈물을 흘릴수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곤 했다. 하지만 얼마전 내가 정말 그 관객들처럼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콘서트를 간것도 아니고 내 방에서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었는데 말이다. 아무런 소음도 없이 단지 그 노랫말과 그 멜로디에 고스란히 빠져들어서 노래를 듣다보니 나도 모르게 가슴이 아프고 슬펐던 것이다.


이렇듯 우리는 음악을 통해 그 뮤지션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느낄수 있고 공감할 수 있으며 한 곡의 노래를 통해 힐링이 되는 경험을 할수 있다. 그것이 바로 음악이 가진 힘이다. 

하지만 요즘 노래들은 우리의 뇌리에 크게 각인시키는 노래들의 등장이 적다.

트랜드에 맞게 잠시 반짝이다가 사라지는 노래들, 유명 기획사에서 외모지상주의를 반영하듯 너나없이 키크고 날씬하고 모두 같은 모습을 아이돌 가수들이 현란함을 무기로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뿐 나같은 7080세대를 위한 음악들은 사라져버린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음악편애]는 음악평론가 서정민갑이 2015년부터 한 언론매체에 연재한 <서정민갑의 수요뮤직>을 엮어낸 음악 에세이다. 책의 제목에서도 유추되듯이 음악에 대한 아무런 차별없이 대한민국의 모든 장르의 음악들을 서정민갑님만의 시선으로 대중들의 음악적 편식에 이런 음악도 있습니다. 같이 들어보실래요? 하면 말을 건네는 책이다. 


열흘정도 이 책을 읽었다. 나의 독서패턴으로 보면 한권의 책에 보통 3~4시간이 소요되지만 이 책을 무려 열흘에 걸쳐 읽었다. 이 책이 어렵고 난해해서가 절대 아니다. 이 책은 80여곡의 음반에 대한 서정민갑님의 음반리뷰이다. 

이 책의 특이점은 소개되어진 음반에 대한 QR코드가 함께 들어있어 음악을 들으면서 그 음반에 대한 리뷰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80편의 음반들중에서 내가 알거나 들어본 음반들이 열손가락도 채 안된다는 사실에 깜짝놀랬다. 그만큼 나의 편식이 심했다는 것을 알수 있다. 그래서 음악과 음반리뷰가 어우러지다보니 자연스레 이 책을 보는 속도는 느릴뿐이다. 


대중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고 낯선 뮤지션들의 음악들이 대부분이지만 이러한 음악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음악이 다채로울수 있을 것이다. 보통 대중음악이라고 칭하지만 편협된 시선의 대중음악을 난 그동안 그렇게 오해하고 있었나보다.

서정민갑님의 음반리뷰도 훌륭하지만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음반들과 무지션들을 만나는 계기가 되어 개인적으로 흡족한 책이었다.

또 다시 나는 눈물을 흘릴 준비가 되어있다. 음반속으로 노랫속으로 가수의 음색속으로의 여행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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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1 05: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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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1 15: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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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짓은 나만 하는 줄 알았어 - 좋은 싫든 멈출 수 없는 뻘짓의 심리
피터 홀린스 지음, 서종민 옮김 / 명진서가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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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짓은 나만 하는 줄 알았어]의 저자는 피터 홀린스로 신세대 심리학자로서 한가지 주제를 천작해 대중들의 눈높이에서 부담되지 않는 수준으로 정리해내는 능력이 탁월한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뻘짓은 나만 하는 줄 알았어]는 사람들은 왜 뻘짓을 하는가에 대해 심리학적 관점과 뇌과학 관점에서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에 풀어낸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뻘짓은 나만 하는줄 알았어]에서 말하는 뻘짓은 뻘줌한 짓의 줄임말로 허튼 짓. 바보같은 짓. 쓸모없는 짓을 말한다. 흔히 우리가 일상에서 그때 왜 그랬을까 하는 바보짓을 하고나서는 후회를 하곤 한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이 나의 의식적인 행동에서 비롯된것이 아니라 나의 뇌에서 유발되는 논리적 오류로 인한 행동이라고 하니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 이들도 많을것 같다.  우리의 뇌는 중대한 흠결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최적에 미치지 못하는 결정을 하며 우리에게 무수히 많은 오류와 실수를 범하게 한다 이르바 뻘짓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 책에는 심리학자 답게 심리학점 관점에서 바라는 기법들이 많이 등장한다. 앵커링 효과나 프라이밍 효과, 그리고 브레인 파트등 소개되어진 기법등을 알고 이해하다보면 우리가 뻘짓을 하는 횟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것 이다.  

하지만 우리 뇌의 본성은 자신에게 맡겨진 책임을 다는 것 보다 뇌 자신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쩜 뇌가 우리의 뻘짓을 유도하고 즐거워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든다. 내가 하는 뻘짓을 보면서 나의 뇌는 즐거워 하고 또한 행복해 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뻘짓이 다른이들에게도 다 뻘짓으로 통용되진 않는다. 뻘짓이 부정적인 측면에서는 시행착오나 시간낭비를 연상시키지만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호기심과 도전으로 연결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신생 신발 브랜드였던 나이키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할수 있었던 데에는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의 영향이 크다. 마이클 조던이  광고모델로 나오면서 그 파급효과는 나이키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릴잡는데 기여한 바가 크다. 이는 유명연예인을 내세운 후광효과라 할 수 있다. 마이클 조던이 선택한 신발이니까 분명 좋을꺼야 하는 이미지의 효과인 것이다.하지만 이 후광효과때문에 나이키를 샀다고 해서 그 행위가 뻘짓에 해당하는지는 개인적 판단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뻘짓의 부정적인 측면만을 바라봐서는 안된다. 분명 내가 했던 뻘짓이라 칭하는 모든 행동들이 오늘날 나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다만 앞으로는 그 빈도수가 조금은 적어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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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렇게 살 건가요
한효신 지음 / 롱테일 오딧세이(Longtail Odyssey)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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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에서부터 책이 나에게 일침을 가하는것 같았다. 

도둑이 제발저린다고나 할까..

요즘 책들은 제목부터 읽는이를 주눅들게 하기도 한다. 


[정말 그렇게 살건가요] 책이 나에게 묻는다. 나는 대답하지 못한다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옳을까. 누구에게 물어보고 누구에게 답을 구해야 할까. 누구나 다 인생은 처음 살아보는 것이 아닌가.




[인생경영 에세이] 정말 그렇게 살건가요는 조금 특이한 구성의 책이다. 에세이집이라고 하지만 글의 형식은 소설의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설형태와 에세이적 구성이 자연스레 어우려져 있다. 소설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힘이 있다면, 에세이적 구성은 읽는 이들의 마음에 잔잔함과 과제를 남긴다. 앞으로의 삶을 살아갈 프레임에 대한 과제를 남긴다.


작가는 이 책의 집필 의도를 30, 40대 독자가 자신이 견지해 온 잘 사는 삶에 대한 신념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성찰의 장과 자신의 인생철학과 삶의 자세를 재정립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함이라고 밝힌다.




다람쥐 쳇바퀴도는 삶을 살아가면서 진정으로 잘 살아가고 있냐는 물음에 어느 누가 선뜻 그렇다고 답을 할 수 있을까.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나 생활환경, 지식의 축적에 따라 삶에 기준은 물론 챙복의 척도역시 각기 다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나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삶의 무게에 치여 앞만보고 여지껏 달려왔던 나의 삶의 방향이 되집어보고 앞으로 나아갈 삶의 방향을 생각해보게 한다.


어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고 어쩐 삶을 추구하고 지향하는지를. 하지만 현실의 벽앞에서 그건 그저 내가 살아가고픈 로망이 되어가는 것은 아닐까. 내 마음에 묻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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