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여행 - 이별과 이별하기 위한
주형 지음 / 제페토하우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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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때론 아련한 추억으로 다가오지만, 때론 독한 독주처럼 마음을 온통 쓰리게 만들고 사라진다. 하지만 이별에는 상처가 남기 마련이다.

사랑한 만큼의 시간과 비례하는 것일까. 아니다.

그저 스쳐지나가는 사랑인줄 알았지만 심한 상채기로 남아 잘 아물지 않는 딱지를 남겨놓는 사랑이 있는가 하면 온 마음과 정성을 들이면서 사랑하다가도 막상 헤어지고 나면 2~3일 감기를 앓은듯 아무렇지 않게 잊혀져가는 사랑이 있다.


 

[이별여행] 마치 작가의 비밀일기를 엿보는것 같은 책속에는 이별로 인한 마음의 아픔과 미련을 떨쳐버리기 위해 떠난 이별여행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스페인과 포르투칼을 홀로 여행하면서 마음속에 성처로 남겨져 있던 이별의 아픔과 대면한다. 그리고 그녀와의 사랑과 이별을 마음속에서 끄집어내고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어찌보면 젊은 날의 치기로 여기질지도 모르는 여행길에서 그렇게 작가는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게 되고, 그 마음속에서 상처로 자리잡은 그녀를 조심스럽게 떼어내어 바람에 떠나보낸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조금은 퇴색되어져가는 나이를 지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뜨겁고 아름답고, 아픈것이 사랑이다. 이별과 이별하기 위해 떠난 이별여행을 다녀왔다고 이별의 상처가 사라지는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여행을 통해서 많은 감정들을 정리했을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서 다시 그녀를 떠올릴때 아무렇지않게 미소가 지어지고 잘 지내고 있겠지..라는 생각이 들때가 온전한 그녀와의 이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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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7 23: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9-18 09: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내 인생의 방향을 알려주는 책속의 처방전 200 - 마음을 토닥이는 책속의 명언들
최영환 지음 / 리텍콘텐츠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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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책들을 읽게 되면서 책속에서 길을 찾고 책속에서 나의 고민에 대한 답을 찾으려 할때가 많다.하지만 나의 고민에 대한 답을 책속에서 찾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닌걸 깨닫는다. 책을 읽을 당시는 내 고민에 대한 답을 얻었노라 하지만 그 때뿐이지 나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지는 책을 만난다는 것은 어렵기에 오늘도 나는 계속 책을 읽고 그 책들속에서 답을 얻으려 하고 있다.


 

 

[내 인생이 방향을 알려주는 책속의 처방전 200]의 작가 최영환작가님은 북테라피스트이다. 책을 통한 치유인, 상담사로서  책을 통해서 사람과 삶의 본질을 꿰뚫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20년 전부터 1년에 100권씩 약 2,000여권이 넘는 책을 완독하며 읽은 책속의 명언들을 바탕으로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힘들어 하는 문제들에 대한 처방전으로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 인간관계로 인한 피로, 무기력과 의욕 상실, 밤마다 찾아오는 고민, 변화에 대한 어려움, 성공에 대한 욕망, 건간 염려증, 소확행을 원하는 당신에게까지 총 8가지의 증상들에 대한 처방전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 8가지 증상들중 나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은 인간관계로 인한 피로였다. 직장생활을 하고 사회구성원으로써 인간관계를 안하고서는 살아갈수 없는 현실에서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것이 때론 버겁다고 느낄때가 많다.


원칙적이고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는 것을 싫어하는 관습형의 성격이다보니 일처리방식에서 다른 사람의 일처리방식이 밑에 사람이 하는 일들이 나의 눈에 차지 않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그럴때마다 아랫사람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해 나의 방식을 고수하기보다는 존중하고 이해하려 노력하지만 나의 속마음은 솔직히 짜증이 날때도 있다. 좀 더 나를 내려놓으면 되는데 다른 사람이 나와 다름을 인정해주고 이해하려 하는 되는줄 알면서도 잘 안되는 것이다. 이러한 나의 성격은 가정내에서도 갈등을 일으키곤 한다. 지금은 많이 유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이러한 나의 성격을 버릴수가 없기에 인간관계로 인한 피로에 대한 처방전은 나에게 힐링의 시간이 되어주었다.


갈등의 모든 원인은 내 안에 있다고 한다. 상대방을 향한 나의 욕심이, 나의 질투가, 나의 편견이 시간이 지나면 독이 되어 나에게 되돌아오는것 같다. 내면의 소리를 듣고 좀 더 나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싶다. 이 책은 처음부터 읽으려 하지 않고 자신을 괴롭게 하는 증상에 따라 그에 맞는 처방전을 먼저 읽어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이 책을 읽고 가장 먼저 남편에게 읽어보라고 권한 책이었다. 삶의 무게로 힘들어하는 많은 이들에게 좋은 처방전이 되어줄 [내 인생의 방향을 알려주는 책속의 처방전 20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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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였다
정해연 지음 / 연담L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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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연 작가님의 [내가 죽였다]는 놀라운 페이지터너(PAGE TURNER)라는 대중의 찬사를 받은 책이라는 점과 추미스(추리,미스터리,스릴러)소설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는 책의 이력이 나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책이다. 조금은 특이한 추미스소설.. 어렸을때부터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나에게 이 책은 한번 손에 잡으면 도통 놓아지질 않는 책이었다. 맛만 살짝 볼 요량으로 읽기시작한 책이 결국 2시간만에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기 때문이다.



[내가 죽였다]는 7년전 사고사로 처리되었던 사건을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가해자의 양심고백으로부터 시작된다. 7년전 자신의 건물에서 월세로 인한 갈등으로 찾았가던 302호 세입자의 우발적 행동으로 그 세입자를 죽이게 되었다는 건물주, 하지만 바로 등장한 한 인물에게 이 사건에 대해 입다물어주면 자신이 다 알아서 처리하겠게다는 말을 듣고 7년동안 함구한 채 살아가지만, 자신이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 양심의 가책을 느껴 같은 건물의 변호사에게 사건을 털어놓고 자수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만, 사건을 털어놓은 날 밤 그 건물주는 자신의 집에서 투신자살로 위장한 살해를 당하게 되면서 이야기의 본격적인 서막이 오른다. 사건을 맡게 되는 쓰레기 변호사와 걸크러쉬 여형사. 얼마지나지 않아 범인의 배후가 밝혀지면서 쓰레기 변호사와 걸크러쉬 여형사가 어떻게 거대한 조직에 맞서 진실을 밝혀낼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조바심, 긴장감은 이 책을 읽는 내내 계속되어서 무척 흥미롭게 읽을수 있었다.


군더더기없이 빠른 전개로 몰입도를 인 소설 [내가 죽였다]는 한국 영화와 소설의 단골소재로 많이 쓰이는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식상해지기 쉽지만 대중의 찬사를 받은 놀라운 페이지터너 소설인만큼 탄탄한 줄거리와 작가의 역량이 돋보이는 구성은 독자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또한 "한국 사회를 예리하게 투영하는 섬뜩한 묘사가 압권"이라는 평을 받는 한국 추리 스릴러의 대표 작가라는 타이틀이 붙는 정해연작가의 인물들의 심리묘사는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소설을 긴장감있게 이끌고 가기에 충분했다.


에필로그에서 잠깐 보여지는 또 다른 사건은 이 책의 시즌2를 예고한다. 시즌2에서 이어지는 사건들은 또 어떠한 매력을 뽐내며 나를 사로잡을지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아침시간에 달달한 행복을 선사해준 맛깔나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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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삶의 서재 - 인간의 부서진 마음에 전하는 위안
캐서린 루이스 지음, 홍승훈 옮김 / 젤리판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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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게 되는 책들의 반이상은 자기계발서를 읽게 된다.

불혹의 나이도 중반을 넘어서고 있지만 아직도 나의 길을 찾지못하고 방황하고, 설사 찾았더라고 주저하고 망설인채 전진하지 못하고 항상 답보상태의 나에게 자기계발서는 책속에서 길을 묻고 책속에서 길을 찾고싶을때 읽게되는 멘토의 역할을 하게 된다.



[ 내일 삶의 서재] 일과 사랑, 인생 문제로 힘겨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유전학 처방전이라는 문구가 유난히도 눈에 들어온다. 세계적인 우울증 치료학자 캐서린 루이스가 인간의 부서진 마음에 전하는 위안을 전해주는 책이다. 캐서린 루이스는 이 책을 통해 내가 누구인지 고민할 시간조차 없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나'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한다.

 

책속에서 현재의 나를 되돌아볼수 있는 시간을 가져본다. 책속에는 여전히 불안해 하는 나를 볼 수 있었고, 그 불안감이 내 삶을 얼마나 무기력하게 만드는지를 깨닫게 된다. 그런 나를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을때 캐서린 루이스는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아무것도 바꾸려 하지 말고 지금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라고 자신을 받아들이고 지금의 자신을 인정할때 비로소 앞으로 나아갈수 있는 때라고 말이다.

 

 


[ 내일은 오늘의 내가 선택한 결과이다 ] 나는 지금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돌려고 달려가고 있다. 하지만 문득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이 옳은길일까, 현재에 안주하고 익숙한대로 살아가면 안되는 것일까 하는 갈등의 연속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의 조언과 자기계발서를 통해 나의 마음의 길을 묻곤하지만 결국 선택은 나의 몫이기 때문이다.


내가 나를 믿고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향해 달려가고 삶의 터닝포인트를 과감히 돌아서 새로운 삶에로의 첫발을 내딛게 될 가장 중요한것은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초심이다. 나의 초심과 열정과 그리고 꾸준한 노력들이 아우러질때 나는 나의 결정이 옳았음을 깨닫게 될것이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그 선택을 하게되는 것은 나 자신이다. 나 자신을 믿고 앞으로 한 걸음 내딛는 용기가 필요한 때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새로운 시작을 할 것이다.
인생에사 가장 소중한 것은 변하지 않는 마음가짐이다.
마흔아홉 살의 나에게 비록 스물일곱 살의 청춘과 패기는 없지만
그래도 지금 당장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지 않으면
애꿏은 일 년만 허비한 채 오십 살이 될 것이다.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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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미담 - 주원장의 8체질 토크쇼
주석원 지음 / 세림출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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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역행하지 못하듯 자연스레 젊었을때와는 다르게 몸에 살이 친구하자고 자꾸 친근하게 다가온다. 그러다보니 전과 다르게 나타나는 몸의 현상들을 보고 주위에서는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게 된다. 더욱이 여름철만 되면 땀이 흥건해서 혼자만 덥다는 핀잔을 남편에게 듣다보니 정말 체질개선을 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을 진지하게 해보곤 했다.



체질이란 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몸의 생리적 성질이나 건강상의 특질을 이야기한다. 채질개선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것은 나의 체질을 정확히 알고 시행하는 것이어야 하는데 이 체질에 대해 우리는 흔히 이제마선생의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에 대해 생각할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한걸음 더 들어가서 우리의 체질을 8체질로 구분하고 그 체질에 특성과 그 체질에 맞는 음식들과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나는 무슨체질일까 간단하게 체질진단표를 통해 나의 체질을 알아볼수 있는 책이 바로 주석원 원장님의 [체질미담]이다.

 

주석원 원장님의 [체질미담]은 책의 구성이 조금은 특이하게 대화체의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대화체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쉬운 말들로 풀어서 이야기를 해주는점이 어렵게만 느껴졌던 8체질을 이애하는데 좀 더 쉽게 다가온다. 읽는 내내 나의 체질은 어떤 체질일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읽게된다. 하지만 체질별로 나타나는 특성만을 보고 아~ 나는 이런한 체질이구나 하는 선입견은 안된다고 말씀하신다. 성격검사처럼 나의 성격은 000이다라고 진단되는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는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의 체질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나의 체질을 진단하는것은 쉬울것 같으면서도 어렵다. 속단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체질별로 나타나는 특성과 그에 따른 증상들속에서 나와 가장 근접한 체질을 분별해내야 한다. 그리고 그 근법한 체질이에 맞는 체질식을 바탕으로 나의 식생활을 바꿔나가고 조심할 부분들을 조심해준다면 어쩜 나에게도 지금과는 다른 건강한 몸이 친구가 되자고 할지도 모르겠다. 어찌보면 쉬운 체질미담이었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공부해야할것이 많은 체질미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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