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장편소설] 천년의 질문 1

천년의 질문 1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9년 6월

대한민국의 대표 작가님을 넘어 이제는 국민작가님이라 칭해지는 조정래 작가님의 신작 '천년의 질문'이 그 베일을 벗고 나와 마주하게 되었다. 출간 전 오디오북으로 연재가 되면서 그 기대감을 상승시키며 출간을 손꼽아 기다려온 책이다. 난 오디오북으로 천년의 질문을 만나기보다는 이렇게 책으로 온전히 만나고 싶어서 그 유혹을 뿌리치며 이렇게 천년의 질문을 읽는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 오늘, 당신에게 대한민국이란 무엇입니까? 작가님의 질문이다. 나에게 대한민국이란 무엇일까.. 그 해답을 찾는 여정을 시작해보려고 한다.

[천년의 질문1 ] 장우진이라는 기자가 재벌그룹의 비자금 사건에 취재하면서 시작된다.

성화그룹의 비자금을 죽어도 진골이 될 수 없는 사위 김태범이 폭로하겠다며 성화그룹에 선전포고를 하면서 갈등이 책의 물꼬를 튼다.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로 흔히 쓰이는 재벌그룹의 비자금과 그를 추적하는 기자, 그 기자를 회유하기 위해 가족들은 물론 그 지인들까지 원되고, 때론 협박으로 때론 돈으로 매수되어지는 모습들 그리고 그 추적 결과가 언론에는 노출되지 않고 경찰, 검찰, 국회의원들의 작당(?)에 무마되어지는 모습들이 1권에서의 내용이다.

주된 스토리들 사이로 사명감으로 사건취재에 고군분투하는 장우진기자가 있다. 현실에서 있을법한 기자의 모습이지만, 정말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는 인물이다. 늘 회유와 협박에도 무너지지않고 돈과 권력에 맞서 싸우는 열혈기자이다. 그가 이끌어갈 천년의 질문이 기대된다. 

나에게 국가란 무엇일까..

40여년의 세월을 살아오면서 나에게 국가란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없었다.

내가 태어나서 국민임을 인정받는 주민등록번호가 있고, 국민으로써 세금을 납부하고, 투표권을 행사할수 있는 것으로 나는 대한민국의 국민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조정래 작가님의 그 당연함에 허를 찌른다. 국민에게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단단하고 견고하게만 느껴지는 국가라는 울타리에 대해서 생각해보라고 한다.

지금도 어린, 어린왕자

지금도 어린, 어린왕자 - 어느새 어른이 되고 만 우리에게, 별에서 온 편지
어린왕자 지음, 오차(이영아) 그림 / 프롬비 / 2019년 6월

보는이로 하여금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는 책표지의 어린왕자는 내가 어렸을때 읽었던 어린왕자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그 어린왕자를 읽던 어린이가 아니다. 어쩔 수 없이 어른이 되어버린 내가 되어버렸다. 그런 나에게 어린왕자가 하고픈 말이 있다고 한다.

[지금도 어린, 어린왕자]를 읽고 있노라면 나의 마음이 순간 머뭇머뭇거림을 느낀다.

분명 나에게도 꿈많은 어린 시절이 있었다. 어린 시절의 나의 눈에 보이던 어른들의 삶은 무척이나 멋져 보였다. 그래서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나의 나이를 말해주는 숫자가 많아질수록 나의 모습은 어린시절 내가 꿈꾸던 어른이 된 나의 모습과는 달리 일상의 쳇바퀴를 달리는 무표정한 모습의 어른이 되어 벼렸다.

이런 나의 모습을 어린왕자는 안타까워 한다. 뚜렷한 목적도 없이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나만의 가면을 쓴 채 하루하루 살아가는 나의 모습에 다독거림을 준다.

마치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처럼 어린왕자도 가던 길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나의 모습을 보라구 말한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 아둥바둥 살아가고 있는지, 어렸을때 꿈꿨던 그 꿈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지금 삶의 주체는 누구인지, 옆을 둘러볼 여유도 없이 끝도 모를 앞을 향해 왜그리 달려가려고만 하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난 멋진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지금의 나는 꼰대의 모습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가식적인 웃음을 짓고 가식적인 말들로 날 포장하고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린왕자는 말한다.

" 어른들은 뭐가 중요한지 몰라.

  가장 시원한 물은 가장 갈증이 날 때 마시는 물이고,

  가장 맛있는 음식은 가장 배고플 때 먹는 음식인데,

  그들은 지금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찾고 있어'

  그들이 찾는게 본인에게 있다는 걸 왜 모르지? "

다시 만난 어린왕자는 더 이상 어린왕자가 아니었다.

어린왕자는 어느새 나의 더러워진 나의 마음을 깨끗하게 닦아주는 마음을 지닌 왕자가 되어있었다.

700만이 뽑은 에어프라이어 맛보장 요리

700만이 뽑은 에어프라이어 맛보장 요리 - 요리 만능키 에어프라이어로 새로운 키친 라이프 시작 ㅣ 700만이 뽑은 요리
만개의 레시피 지음 / 만개의레시피 / 2019년 6월

만개의 레시피는 700만 회원을 보유한 국내 1위의 요리앱이라는 사실을 난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 700만이 뽑은 에어프라이어 맛보장 요리] 역시 700만이 뽑은 요리시리즈 중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103개의 레시피를 담고 있다. 무엇보다 리얼맛 후기로 뽑았을 정도로 검증과 확인과정을 거친 103개의 레시피여서 누가 만들어도 맛있다는 자부심이 느껴지는 책이다.

 에어프라이어는 열풍으로 음식재료를 익혀주는 기능이 주된 기능인줄 알았지만 오븐의 기능은 물론 식품건조기의 기능까지 골고루 갖추고 있다고 한다.  집에 있는 에어프라이어는 시판 냉동식품을 이용해 할 수 있는 요리들 외에는 크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정말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그리고 레시피 하나하나 따라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만들고자 하는 분량의 재료들은 물론 에어프라이어의 온도와 시간, 메인 재료는 물론 소스재료까지 더 나아가 꼭 필요한 팁까지 함께 수록이 되어져 있어 집에서도 충분히 따라해볼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 700만이 뽑은 에어프라이어 맛보장 요리]에 수록되어져 있는 103개의 레시피의 활용방법은 술안주& 야식, 특별한 반찬, 다이어트 요리, 빵요리는 물론 럭셔리 요리, 그리고 아이들 간식과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시판제품 요리에 관한 레시피들로 구성이 되어져 있다.

가장 나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어떻게 에어프라이어로 이런 것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럭셔리 요리였다. 오븐으로만 가능할 요리들까지 만들수 있다니 에어프라이어로 만들수 있는 요리는 끝이 없을 것 같다.  만개의 레시피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나도 책 한 권 쓰고 싶은데

나도 책 한 권 쓰고 싶은데 - 당신이 책을 쓰지 못한 진짜 이유
박하루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19년 6월

그 동안 적지 않은 독서를 하면서 때론 나도 이 정도의 글은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들 때가 있다. 하지만 이내 맘을 접곤 한다. 책 표지에 나의 이름이 있는 책을 본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보며, 책을 내는 이들을 동경하곤 했다. 이런 나의 마음을 박하루작가님에게 들킨것 일까 박하루 작가님은 내가 책을 쓰지 못하는 이유를 이 책을 통해 함께 고민해보자고 한다.

[ 나도 책 한권 쓰고 싶은데]는 내가 책을 쓰고 싶어하는 진짜 이유는 나를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된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표현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으니 환절기가 되면 감기를 달고 살듯 책을 읽다가도 가끔 나도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박하루 작가님이 말하는 책을 쓰고 싶은데 망설이는 이유는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착각, 아직 필력이 부족하다는 착각, 아직 스토리가 부족하다는 착각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나 역시도 이러한 이유들로 책을 쓰기엔 내가 부족하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박하루 작가님은 일상이 전문서적이 되고, 일상이 자기계발서가 되며, 일상이 소설, 에세이, 그리고 그림책이 될 수 있다는 사례들을 들며 나의 부족함은 나의 착각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닫게 해준다.

일상의 경험들과 알고 있는 전문지식들을 일상에 에피소드들을 통해 녹여내는것으로 충분히 한 건의 책을 쓸수 있음을 인지시켜준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감을 가져본다.

그리고 그 자신감속에서 나만의 책이 나올수 있는 순간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

내가 쓰고자 하는 글의 방향을 잡고 그 방향에 맞게 일단을 직접 써보는 것이다.

그렇게 글을 쓰다보면 언젠가는 '줄리엣지 지음'으로 된 나의 책이 나올날이 있지 않을까..

다른 책들이 유리창을 통해 바라본 세상이라면 이 책은 창문을 열고 바라본 세상이다.

그리고 이제 곧 나는 그 문을 열고 세상으로 나갈것이다.

책을 쓰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생각에만 머무르지 않고 결실로 이어지는 디딤돌 역할을 해준 책이다. 그 디딤돌을 밟고 앞으로 전진할수 있는 에너지를 얻을수 있는 시간이었다. 

[창업] 나는 퇴근 후 온라인마켓으로 출근한다

나는 퇴근 후 온라인 마켓으로 출근한다
허지영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19년 6월

퇴근 후 우리집 현관앞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택배 박스들이 끊이질 않는다.

전에는 마트에서 살법한 물건들을 이제는 모두 온라인 마켓을 통해 구입을 하다보니 그 편리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나는 물론 두 딸들도 필요한 물건들을 온라인마켓에서 손쉽게 구입할수 있음이 온라인마켓 시장의 규모를 가늠케 한다.

늘 물건만 구입하던 열혈소비자인 나의 눈을 사로잡는 책이 있었으니 바로 이 책이다

[나는 퇴근 후 온라인 마켓으로 출근한다] 책의 제목만으로도 끌림이 있다.

특히 퇴근 후 한시간 투자로 추가 수입 올리는 법이란 문구가 어쩜 직장생활의 염증을 해결해줄 마법같이 다가왔다. 정말 나도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책을 들여다 본다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의 창업멘토인 허지영강사님은 창업을 통해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여성 CEO이다. 현재도 쇼핑몰을 운영하며 쇼핑몰 창업에 관심이 있는 이들을 위해 강연과 멘토활동을 하고 있다. 정말 나도 쇼핑몰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에 대한 답보다 쇼핑몰 창업을 위한 기본서에 가까웠다. 쇼핑몰 창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통해 하나하나 기본부터 배워볼수 있다. 온라인 마켓을 준비하는 과정들은 물론 대한민국의 온라인 마켓들을 비교 분석하여 나에게 맞는 곳을 찾을 수 있는 팁들은 물론 창업후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전략까지 그동안 직접 몸소 겪은 내공에서 나오는 비법 아닌 비법들이 현실감있게 다가왔다.

무엇보다도 SNS 마케팅으로 고객과 소통하는 법이 가장 마음에 남는다.

물건을 파는데 급급하기 보다는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진정성있는 마음 가짐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강조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창업에 관심을 가진다. 나 역시도 눈을 돌려본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성공할 수 없는 현실.. 비단 온라인마켓 창업에 그치는게 아니다.

온라인 마켓 창업!! 그저 못잡을 뜬구름인지 아니면 나의 또 다른 삶의 시작이 될지는

이 책속에 답이 있는것 같다. 책속에서 답을 찾으려고 다시 책을 들여다 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