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살림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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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의 표지만으로는 내용을 가늠할 수 없는 책이었다.

책에 대한 정보가 없었던 탓에 그저 살아있는 이들을 위한 열네번의 인생 수업이란

타이들에 맘이 움직여 구입한 책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죽어야 할 지 알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게 된다는 말로 이 책을 정의하고 싶다.

삶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아야함을 깨닫고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기에 삶에 대해 이기적이다.  비로소 죽음을 앞두고서야 자기의 몸을

돌보고 자기에게 솔직해지고 다른 사람을 용서하려 애쓰고, 용서받으려 애쓴다. 

죽음은 생명을 끝내지만, 관계를 끝내는건 아니라는 모리교수의 말처럼

좀 더 자신의 삶에 정성을 다하자.


오늘따라 자꾸 아빠가 그립다.

아침에도 청포도를 생각하다가 아빠생각이 나서 맘이 아팠는데..

이 책속에서 아빠가 보였다.

일년동안의 암투병.. 전화를드리면 항상 괜찮다는 말로 딸들의 걱정을 덜어주시던 아빠는

그렇게 일년동안의 괴로움을 털어버리듯 우리곁을 더나셨다. 갑작스레..

미처 준비하지 못한 마음들이기에 아빠가 없는 일년은 참으로 힘든 시기였다.

좀 더 잘해드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힘들게 아빠를 보내드린것이다.

 

언덕 위 나무 밑,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가서 나도 모리교수님에게

얘기하고 싶다. 나의 고민들을 이야기하고 삶에 대해 인생에 대해

그리고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나에게도 그러한 스승님이 계셨으면...

새삼 미치가 부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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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감정이 나를 미치게 할 때 - 상처받지 않는 감정 조절법
앤 크리머 지음, 문희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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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의 제목만으로도 끌림을 느낀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직장인을 위한 감정코칭 자기 계발서이다. 직장에서의 스트레스와 부적응은 일에 대한 압박감보다는 직장내에서의 감정문제에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는 사무실의 분위기에 적응하고 일에 적응하려는 자세가 무조건적인 수용자세이다. 이는 말단 직원이기에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감정들까지도 말이다.

하지만 시간이 시간이 지날수록 불편함이 든다. 곧 부적응의 시작인것이다.


 직장내에서 자기의 감정을 온전히 표현하고 생활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자기의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고 스스로 정리하고 풀어가지 못한다면 그 직장에서 계속 일을 하기란 힘들것이다. 더욱이 생물학적으로 예민한 여성이 경우 더욱 적응을 못할 것이다.

 

하지만 [사소한 감정이 나를 미치게 할 때] 이 책은 감성지능이 높은 조직이 경쟁력이 강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직장에서 감정을 드러내 지 않는 것이 옳다고 믿어왔던 우리의 통념을 뒤집는다. 직장내에서 자기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불편해하는 곧 불편함이다. 그리고 타인에 대한 시선에 대한 두려움이다. 내가 이렇게 함으로써 다른 사람을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나에 대해 수군거리지는 않을까 하는 시선에 대한 두려움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이 가는 부분들과 해결되는 부분들이 많았지만 사회적 통념에서는 조금 무리인듯 싶은것이 나의 솔직한 생각이다. 이는 개인에 따라 다를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조금 힘든 부분이다. 물론 사회적 지위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이 주는  또 한가지는 자신의 WEEP유형을 알아볼 수 있는 것이다. 크게 네가지로 나누어 카리스마 넘치는 분출형, 세심한 수용형, 원칙에 충실한 신념형 ,주인의식이 강한 해결형으로 나누어진다. 자신이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가늠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더욱 구체적인 것은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해 직접 검사를 해보는 것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번씩 감정이란 놈과 마주치고 감정이란 놈과의 싸움에서 지기 일수이다. 그러고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후회하고 한 순간에 돌이킬 수 없는 실수들을 하곤 한다. 하지만 자기의 내면을 다스리고 자기의 내면에 귀기울여 자신의 감정에 대해 솔직해지고 그 감정을 알아차릴 수 있을때 우리는 한 걸음 전진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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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 온전한 나를 위한 혜민 스님의 따뜻한 응원
혜민 지음, 이응견 그림 / 수오서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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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어도 온전하게 사랑할 수는 있습니다..

책표지의 구절이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4년전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줬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저자

혜민스님의 새로운 책이다.

돈이 많은 사람도 명예를 얻은 사람도 남부러울 것 하나 없는 사람도 사람이기에 갖을 수

밖에 없는 고뇌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부분들을 누구에게 말 못하고 혼자

삼키며 지낼 것이다. 사람이기에 갖는 맘의 고민들, 상처들을 혜민스님은 다 알고 있었던 것처럼

우리의 마음의 약을 발라준다.

우리들이 혜민스님의 책을 읽고 마음에 위로와 치유를 받는 것은 혜민스님의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는 공감이 있기때문이다. 그리고 그 상처들을' 네 잘못이 아니야' '네 잘못이 아니야'

하면서 보듬어 주고 함께 아파하고, 함께 눈물 흘려주는 스님의 진솔함이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가 삶이 힘들다 말한다. 누구나가 현실이 녹록치 않다 말한다.

누구나가 나의 짐을 덜어줄 누군가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현실을 다르다. 내가 살아남으려며 누군가의 등을 밟고 일어서야 하고

내가 앞서 나가려면 누군가를 밀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쟁으로 내몰리는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의 맘의 상처와 의지할곳없어

흔들리고 외로워한다.

그런 우리들의 마음에 따뜻한 차를 내미는 스님의 응원이 오늘도 힘든 다리를 펴고

또 내일 아침에 또다시 시작되는 하루를 힘차게 출발할 수 있는 힘이 되어 주리라.

한줄 한줄 나에게 힘이 되어주고 나를 응원해주는 글귀들이

나의 마음속에서 너울너울 춤을 춘다.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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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 - 인생 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김난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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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니까 청춘이다.

막막하니까 청춘이다.

흔들리니까 청춘이다.

외로우니까 청춘이다.

두근거리니까 청춘이다.

그러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교수는 말한다..아프니까 청춘이라고..


나역시도 청춘인가보다. 불안하고 막막하고 때론 흔들리고 외롭고, 두근거리니까..

그리고 김난도교수는 말한다.

청춘이 정녕 힘든 이유는 부단히 쌓아야 하는 스펙 때문이 아니라,

한 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이라고..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을 위로하고 그들에게

힘을 주는 책이다. 힘겨운 20대를 살아가고 있는 버거운 무게를 감당하기 힘들어

하루에도 몇번씩 좌절하고 주저앉는 우리들의 청춘들에게 주는 위로의 글이다.

청춘들을 이 책을 통해 위로를 받을 것이다.

청춘들은 이 책을 통해 다시 일어서 힘을 얻을 것이다.

하지만 묻고싶다.

청춘들만 힘든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지, 청춘들만 불안하고 막막한것인지..

어쩜 동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기성세대들에도 작금의 사회는 힘들다.

나역시도 아프고 힘들다..

이 책에서 위로를 받고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다시금 힘을 얻어서

또 내일을 살아갈것이다.

이 사회의 모든 청춘들은.. 아프니까 청춘이 아니고 꿈과 목표가 있으니까 청춘인게다.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용기가 그대들 안에 있다. 자기안의 자기 용기를 들여다보고

다시 시작하라..청춘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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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 개정신판
공지영 지음 / 오픈하우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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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좋아하다보니 간혹 인터넷에서 빗방울 사진을 검색하여 배경사진으로 종종 사용한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이 책 표지를 알게 되어 나의 품으로 들어온 책이다.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공지영 작가의 산문집이다.

누구나에게 있었을 젊은 시절들의 사랑과 아픔들에 관한 이야기들이 그녀의 언어로 고스란히

펼쳐져 있는 책이다.

이제는 불혹의 나이를 지나면서 나에게도 그러한 감정들이 있었을까 싶은 맘들이 이책을 읽는 내내

나의 마음 깊은 곳을 건들인다.

무디어져 있는 나의 감성들을 깨우기라도 하듯..

비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사람마다 각각 다를 것이다.

나역시도 언제부터 비를 좋아하게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비는 나에겐 아픔이자 추억이다.

어쩜 빗방울 처럼 나는 혼자일지 모른다.

비단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다 혼자일지 모른다.

다만..어울려 살아가는 것일뿐..

혼자 내려 창가에 엉켜 흘러내리는 빗방울처럼 말이다.


외로움

빗방울 처럼

나는 혼자였다

오, 나의 연인이여, 빗방울처럼

슬퍼하지마

내일 네가 여행에서 돌아온다면

내일 내 가슴에 있는 돌이 꽃은 피운다면

내일 나는 너를 위해 달을

오전의 별을

꽃정원을 살 것이다

그러나 나는, 오늘, 혼자다.

오, 빗방울처럼 흔들리는 나의 연인이여

      - 압둘 와합 알바야티 '비엔나에서 온 까씨다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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