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심연 : 나를 깨우는 짧고 깊은 생각
배철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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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가 넘어갈 수록 좀처럼 맞춰지지 않는 퍼즐처럼 뭔가를 맞추려 애쓰는 나를 봤다.

책을 읽으면서 생긴 습관인지.. 앞뒤를 맞춰가며 읽는 버릇이 있는것인지..

좀처럼 맞춰지지 않는 책의 앞뒤를 연결하려고만 했던 내가 보였다.

그러다가 문득 깨달았다. 이 책을 읽는 방법이 틀렸음을..


심연..  심연은 '끝을 알수 없는 깊은 연못'이란 뜻으로 우리는 깊은 물속을 떠올리지만

배철현 교수가 말하고자 하는 심연은  자기 마음속의 깊은 곳의 마음의 연못을 말한다.

내 마음속의 깊은 곳에 자릴잡고 있는 나만을 위한 자리를 말하는 것이다.


이 책은 하루에 10분씩이라도 자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연습을 하라고한다.

처음엔 쉽지 않겠지만 조금씩 조금씩 나를 내려놓고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다 보면 현재의 자기의 모습이 조금씩 조금씩

보이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렇게 자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마음속 그 깊은 곳에 자릴 잡고 있는

자기 자신의 참모습에 다가갈수 있는 안내서와 같다고 할수 있다.

자기의 참모습과 마주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것..  남들에게 인정받고 남들을 통해 그들에게서 보이는 모습이 진짜 내모습인 양 살아가고 있다. 가식적인 가면을 쓴채 말이다.


하지만 배철현교수는 이러한 것들을 내려놓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기를 말하고 있다. 내 안에 좀 더 성숙된 내가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렇게 내 안의 나를 들여다보고 내 안의 나와 대면할 수 있는 과정들에 대해 이 책은 말하고 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그렇다. 이 책은 그런 자기의 내면을 보기 위한 책이었다.

하나의 연결고리로 이어진 책이 아닌, 아침에 문득, 오후에 잠깐 들여다볼 수 있는 그런 책이었던 것이다. 다른이들이 나와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주는것이 배려이듯,  나도 나의 있는 그대로를 자아를 받아들여주는 연습이 필요한것 이다.


항상 부족함과 모자람을 숨기고  당당하고 떳떳한 나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가면을 쓰고 살아온듯 하다. 하지만 진실된 나의 모습을 찾고 내 맘속의 심연속으로 여행을 떠나 그 안에서 나를 지탱하고 있는 또 다른 나와 마주하고 좀 더 성숙한 자아로 앞을 향해 나가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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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7-02-24 13: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자신을 정확히 보는 게 상당히 어렵죠...마치 장기판에서 지고 있는데도 나는 모르고 옆에 훈수 두는 사람이 잘 보이는 것처럼요...제일 좋은 것은 자신을 객관화시켜보는 건데..이것도 쉽지는 않더군요..ㅎㅎㅎㅎ맛점하시구요~~^^..

2017-02-24 13: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4 15: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4 16: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우민(愚民)ngs01 2017-02-24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맞습니다.... 줄리엣지님도 행복한 금요일 되세요! ^^